타인의 땅 이갑철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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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땅 이갑철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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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0105156
쪽수 : 192쪽
이갑철 , 이문재, 이영준  |  열화당(반품불가,일원화),동랑서원  |  2016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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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 땅의 사람과 자연을 빠른 스냅 샷 기법을 통해 낯설고 비현실적으로 포착해 온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갑철의 사진집 『타인의 땅』. 이 책에 수록된 80여 컷의 사진들은 1985년부터 1990년까지 약 오 년에 걸쳐 촬영된 것이다. 그는 팔십년대 중반 이후의 정치, 경제, 문화 등 주변의 현실들을 보도하거나 증언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느낌에 충실하고자 했다. 작가는 젊은 날 고향을 떠나 서울과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면서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사회적 약자와 빈곤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저자 소개
1959년 진주에서 태어났으며 1984년 신구대학 사진과를 졸업했다.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다니며 삶의 정한과 끈질긴 생명력을 사진에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1988년 서울 경인미술관에서 '타인의 땅', 2002년 금호미?술관에서의 '충돌과 반동', 한미사진미술관에서의 개인전 등 국내 다수의 전시와 더불어 미국 휴스턴 '포토페스트 2000', 프랑스 몽펠리에 '한국 현대 사진가 초대전' 등에 참가했다. 현재 프랑스 뷰Vu 갤러리 소속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명동사진상, 동강사진상 등을 수상하였다.
목 차
목차 타인의 땅, 우리들의 땅 / 이갑철 Land of the Others, Land of Ours / Lee Gap-Chul 타인은 어디에 있는가 / 이문재 Where are the Others? / Lee Moon-jae 사진 Photographs 사진으로 사진을 의심하는 사나이, 이갑철 / 이영준
출판사 서평
출판사 서평 “할수록 어려운 것이 사진이었습니다. 사진을 조금 안다고 느끼게 되면서 더욱 막막하고, 더욱 괴로운 것이기도 했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 시대, 이 현실이 그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삶’이란 무엇?이며, ‘시대의 현실’이란 무엇일까? 이 두 가지의 이율배반적인 논리를 어떻게 아픔 없이 해명하며, 극복할 수 있을까? 철학은 긴 사설만 늘어놓고, 예술은 시끄럽게 소란스럽기만 합니다. 나에겐 꿈속에서 아련히 들려오는 문 밖의 소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타인의 땅’에서 뜻을 잃고 오고가는 나그네들이 아닐까요? 정말 나의 가슴을 ... “할수록 어려운 것이 사진이었습니다. 사진을 조금 안다고 느끼게 되면서 더욱 막막하고, 더욱 괴로운 것이기도 했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 시대, 이 현실이 그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삶’이란 무엇이며, ‘시대의 현실’이란 무엇일까? 이 두 가지의 이율배반적인 논리를 어떻게 아픔 없이 해명하며, 극복할 수 있을까? 철학은 긴 사설만 늘어놓고, 예술은 시끄럽게 소란스럽기만 합니다. 나에겐 꿈속에서 아련히 들려오는 문 밖의 소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타인의 땅’에서 뜻을 잃고 오고가는 나그네들이 아닐까요? 정말 나의 가슴을 두드리고 나의 피부를 쓰라리도록 하는 사진은 무엇인지. 이 번민이 계속되는 한 나의 사진은 방황을 멈추는 날까지 계속되는 숙명이겠지요.” - 1988년 「타인의 땅」 전시 ‘작가 노트’ 중에서. 이갑철(李甲哲, 1959- )은 우리 땅의 사람과 자연을 빠른 스냅 샷 기법을 통해 낯설고 비현실적으로 포착해 온 다큐멘터리 사진가다. 색다른 장소나 상황에 대한 호기심, 사진적 순간성에의 탐구로 시작된 그의 첫번째 개인전 「거리의 양키들」(1984)을 시작으로, 현대 도시를 배경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구조물의 관계에 주목했던 「도시의 이미지」(1986), 이 땅에 만연해 있는 사회적 불평등에서 비롯된 소외감을 다룬 「타인의 땅」(1988)을 거쳐, 우리 전통과 문화의 정신을 찾는 「충돌과 반동」(2002) 연작에 이르러 그 기묘한 세계는 절정에 달한다. 특히 한국인의 정체성을 개인의 영역으로 끌어 와 ‘기록’하지 않으면서 말하려 한 이갑철의 문법은, 다큐멘터리 장르의 확장이자 그의 사진을 현대적이고 당대적이게 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런 이갑철이 1988년 발표한 「타인의 땅」 연작을 삼십 년 만에 책으로 엮어 내놓는다. (이를 계기로 동명의 전시도 다시 열린다.) 당시 제대로 된 작품집을 내지 못했다는 건 차치하더라도 ‘왜 삼십 년이나 흐른 지금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팔십년대 한국인의 초상 이 책에 수록된 80여 컷의 사진들은 1985년부터 1990년까지 약 오 년에 걸쳐 촬영된 것이다. 당시 로버트 프랭크(Robert Frank)의 사진집 『미국인(The Americans)』을 접한 그는, 사진이 담아내는 보편적 진실의 힘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더 또렷해짐을 깨닫고 깊은 감명을 받는다. 그리고 미국인이 아닌 한국인으로서 이 시대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포착하기로 한다. 그는 팔십년대 중반 이후의 정치, 경제, 문화 등 주변의 현실들을 보도하거나 증언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느낌에 충실하고자 했다. 작가는 젊은 날 고향을 떠나 서울과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면서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사회적 약자와 빈곤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그럴수록 이 땅의 현실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자유를 느끼고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의 땅이 아니라,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는 남들의 나라, ‘타인의 땅’으로 보였다고 한다. 다시 말해, 팔십년대 한국사회를 살아간 대다수 한국인들은 ‘타인의 땅’에서 살았다는 뜻일 것이다. 팔십년대가 어떤 시대였던가. 10.26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전두환과 신군부 세력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언론을 통제하는 등 군사통치 시대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그러자 전국에서 군사독재와 통치를 반대하는 저항 운동이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신군부 세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피로 진하며, 끝난 줄 알았던 독재정권을 되돌려 놓게 된다. 이로써 시민들이 원하던 ‘더 나은 미래’는 계속 유예됐다. 서울아시안게임(1986)과 서울올림픽(1988)과 같은 국제 행사를 준비하며 분위기는 들떴지만 탈을 쓴 호돌이의 발걸음은 힘이 빠지고(90-91쪽), 골목을 걷는 소녀의 등 뒤로 섬뜩한 총부리가 느껴졌다.(108-109쪽) 컬러텔레비전의 보급과 해외여행의 자유화, 레저시대를 즐기는 사람들 등 거리 곳곳에는 활기와 여유가 넘치는 듯 보였지만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뭔가 어색하고 거북했다. 사진가 이갑철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어디선가 계속해서 들려오는 불협화음을, 프레임 밖으로 잘려 나간 머리나 뒷모습, 역광으로 찍혀 보일 듯 말 듯한 어두운 얼굴 등으로 표현해냈다. 지금도 방황은 현재 진행형 이 책에는 삼십 년 만에 동명의 책을 정식으로 내게 되는 소회를 담은 「작가의 글」과 함께 두 편의 비평도 수록되어 있다. 시인 이문재가 쓴 「타인은 어디에 있는가」는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을 중심으로 ‘타인’과 ‘타인이 사는 땅’에 대해 심도있게 추적하고 있다. ‘타인의 땅’을 주제로 당시의 시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분단, 농경공동체의 붕괴, 권위주의 시대, 그리고 이제 막 산업화, 도시화 시대로 편입된 장삼이사의 일상적 삶의 풍경들을 예민하게 그려낸 작품론이다. 특히 시인은 탈을 쓴 아이들에 주목한다. 연이나 카세트테이프로 얼굴을 가린 아이, 가면을 쓰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겉으로는 개방적으로 보이지만 급변하는 시대상에 대한 무의식적인 저항의 기호를 읽어낸다. 사진비평가인 이영준이 쓴 「사진으로 사진을 의심하는 사나이, 이갑철」은 프레임이 잘리고, 기울어지고, 흩어질 때 드러나는 찰나의 순간을 통해 작가를 들여다본다. 그의 사진 곳곳에 담긴, 알아보기도 힘든 피사체들은 대부분의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시선과는 다르지만, 그렇기에 그의 본모습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극도로 개별화된 시선이 그의 정체성을 공고히 해 준 것이다. 작가론 성격의 이 글은 시선들이 난폭하게 교란되어 있는 듯한 사진 너머의 이갑철에 공감하게 한다. 『타인의 땅』은 빛바랜 앨범이 아니다. 이 책에 실린 흑백사진은 지금, 현재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 청산하지 못한 과거는 완강한 미래다. 팔십년대가 시간의 지층 아래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저 팔십년대의 모순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팔십년대는 가지 않았다. 가기는커녕 모순과 불합리가 더 심화되고 확대됐다. 타인은 괴물이 되고, 타인의 땅은 지구 표면 전체로 번져 나가고 있다. 출구는 있는가. 팔십년대를 딛고 일어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비상구는 과연 있는지 『타인의 땅』은 지금의 우리에게 다시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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