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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역사를 어떻게 재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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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역사를 어떻게 재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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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46066533
쪽수 : 264쪽
문화사학회  |  한울아카데미  |  2019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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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역사는 하나가 아니다 기억의 수만큼 역사는 다양하다 국정교과서 사태로 획일적인 역사관에 대한 반대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은 역사를 박제된 과거로 보지 않고 현재와 대화하는 대상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가능한 한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들이 지닌 ‘기억’을 인정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 책에 실린 열 편의 글은 한국은 물론, 프랑스, 독일, 미국,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전개된 역사 이슈에 대해 입체적인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들은 이를 통해 역사가 한 편의 대서사가 아니라 현재의 우리와 밀접하게 관련된 지나가버린 현재이자 미래임을 보여준다. 이 책은 역사는 끊임없는 재해석과 재구성을 통해 비판적 담론과 지적 논의에 자양분을 제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저자 소개
편역 : 문화사학회 서양사 전공 소장학자들이 새로운 역사 연구 방법론의 모색과 인문학제 간 연구의 필요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2000년 3월 창립한 문화사학회는 ≪역사와 문화≫ 발간과 학술대회를 통해 서양사학이라는 경계를 넘어 인접 학제와의 교류를 시도하고 일반 대중과의 소통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최근 들어 문화사학회는 창립 취지에서 밝힌 대중과의 교류 가능성을 확대하고 시대적 고민과 연결된 역사적 지식 및 문제의식을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전문적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에 집중했던 기존 학회지 중심의 사업을 발전시켜 ‘문화’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한 총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목 차
1부. 들어가는 글 ‘기억의 장소’ 또는 ‘망각의 장소’ _양재혁 2부. 기억과 역사 서술 신화화된 기억의 속살: 영적 자유를 외친 독일 종교개혁의 민중규율화 _박준철 남북전쟁과 공적 역사 _김정욱 민간 기념물과 논쟁적 기억: 수하르토 기념관의 경우 _서지원 독일 통일 후 베를린장벽 역사 기념물 만들기: 냉전시대 관광의 풍경에서 기억의 터전으로 _육영수 3부. 이데올로기와 역사 기억 『공산주의 흑서』 논쟁과 자유주의의 역사정치 _윤용선 코먼웰스 오스트레일리아의 기억에서 타자화된 원주민들 _이민경 뉴라이트가 역사를 읽는 법 _김정인 극우의 역사 서술 전략과 『제국의 위안부』: 역사적 사건의 상대화 _신동규 4부. 나가는 글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재국정화 소동 이후의 역사 교육 _김육훈
출판사 서평
역사는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선택된 기억이다 역사는 기억을 바탕으로 한다. 하지만 역사는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매김한 반면, 기억은 그간 연구 방법으로 활용되지 못했다. 기억은 그저 개인적이고 낭만적인 개념으로 치부되어왔던 것이다. 하지만 기억을 과거와 현재의 존재조건으로 인정하는 순간, 역사는 훨씬 생동감을 얻는다. 역사가 박제되고 건조한 과거형이라면 기억은 지금 이 순간을 구성하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제 식민지, 한국전쟁, 독재 유신시대 등 굴곡진 현대사를 겪은 채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국 사람들은 여러 가지 정신적 외상을 입었고 기억은 이들에게 여전히 현재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역사학에서 기억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역사학계에서는 기억이 뜨거운 화두로 등장했다. 이 책은, 역사는 가능한 한 다양한 측면에서 입체적으로 조명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국정교과서 사태로 왜곡된 역사 교육을 우려하고 획일적인 역사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한국은 물론, 프랑스, 독일, 미국,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전개된 역사 이슈에 대해 역사학자들이 입체적인 해석을 제시한 10편의 글을 묶었다. 이 책은 역사는 지나간 과거를 객관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의 가치관에 의해 선택적으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입증한다. 각국의 역사 논쟁을 입체적인 시각에서 조명한 10편의 글 모음집 양재혁은 프랑스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피에르 노라의 ‘기억의 장소’ 기획을 분석함으로써 기억과 역사 간의 관계를 진지하게 성찰한다. 박준철은 독일 종교개혁을 분석하면서, 종교개혁의 이념적 혁명성에도 불구하고 종교개혁이 신앙의 개인화와 동떨어진 모습으로 전개된 과정을 추적한다. 김정욱은 미국의 남북전쟁을 기념한 버지니아 기념비와 노스캐롤라이나 기념비에 남부 군인들까지 영웅화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학술 서사와 공적 역사 간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서지원은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기념관을 통해 민간 기념물은 정치적 공동체가 기억을 통해 지속시키거나 극복해야 할 가치를 담는 매개라고 설명한다. 육영수는 독일 베를린장벽이 붕괴된 이후 4반세기가 지난 오늘날을 되돌아보면서 베를린장벽은 통일독일이 여전히 직면한 딜레마이자 세계사적으로 재조명되어야 할 냉전체제의 생채기임을 상기시킨다. 윤용선은 공산 정권이 자행한 테러 행위를 다룬 『공산주의 흑서』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을 분석하며, 이민경은 오스트레일리아를 정복한 자들이 원주민을 다룬 서술과 기억에 주목한다. 김정인은 뉴라이트가 반북주의 사관에 기대어 북한을 비판하고 경제성장의 성과를 내세우며 권위주의 체제를 수긍하면서 반공주의를 재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신동규는 박유하의 『제국의 위안부』로 인해 벌어진 논쟁을 다루면서, 이 논쟁은 논리의 적합성보다 대항 담론이 만들어지는 것 자체로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프랑스 부정주의와 유사한 논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육훈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재국정화 소동을 주제로,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역사를 활용한 국민 편 가르기이자 정체성 정치의 일환이었다고 비판한다. 기억에 대한 논의는 다차원적인 역사 인식을 위한 첫 걸음 그간 한국사회가 겪은 굵직한 사건들은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물론 국가 정체성과도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쉽게 합의할 수 없는 다층적인 문제들로 둘러싸여 있다. 이처럼 같은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기억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학에서 기억을 논의하기란 그리 쉽지는 않다. 하지만 역사는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재구성되어야 한다. 무언가를 기억한다는 것은 다른 무언가를 망각하는 것이며 역사는 이 같은 선택적 기억을 토대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역사는 하나가 아니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역사의 다양성과 현재성을 인정하는 것이 올바른 역사 교육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임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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