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생생하고, 낯설지만 자유롭다. 실록 밖에서 찾아낸 새로운 역사. 48권의 고전에서 길어올린 우리 역사의 진면목. 누가 뭐라 해도 현전하는 사료 가운데 가장 객관적인 것은 실록이다. 그러나 실록 밖에도 역사의 원천은 무수하게 존재한다. 성리학의 도입과 함께 학문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사대부들은 개인 문집 등 방대한 저작을 양산해냈다. 시와 수필, 상소, 행장, 비문 등 형식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사상과 정치, 제도, 인물, 세태, 풍속 등 분야도 실로 광범위하다.
저자 소개
구미 출신으로 1995년 〈매일경제〉에 입사했다. 정부 부처를 출입하면서 정책 기사를 주로 써왔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경영학으로 내리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저널리즘이 유명한 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 방문연구원으로 공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시절부터 필자의 오랜 꿈은 역사학도였다. 당시에는 역사가 단순히 연대를 나열하고 사건이나 제도를 기계적으로 외우는 지루한 과목이었다.
목 차
머리말 고전의 눈으로 본 새로운 역사
1장 지존의 삶
왕들의 모습과 생애
성군의 황당한 돌출행동
반전의 종결자, 선조
다재다능했던 왕들
곁들여 읽기 - 무수리의 자식, 탕평의 화신이 되다
2장 위인들의 이면을 엿보다1
우리가 아는 그 사람 맞아? 예상 밖의 위인史
인물로 읽는 한국사
실록 밖 위인評
곁들여 읽기 - 퇴계를 모욕한 조식
3장 시대에 맞선 조선의 여인들
옛 여인, 예술혼을 불태우다
말을 아는 꽃, 기생들의 슬픔
그녀들의 고단한 인생
곁들여 읽기 - 유교적 굴레 벗어 던진 대학자의 아내
4장 위인들의 이면을 엿보다2
바람난 위인들
무소불위 세조의 남자들, 일백 번 고쳐 죽은 충신들
잊힌, 그러나 미친 존재감의 인물史
곁들여 읽기 - 살인을 일삼은 사도세자는 사이코패스
5장 전쟁의 참상을 기록하다
최강의 전투력에 속수무책 무너지다
수치스러운 전쟁의 기록
전쟁, 아비규환의 비극
종전, 그러나 다시 원점
곁들여 읽기 - 일본에 다녀온 선비, 남창을 보고 아연실색하다
6장 그 시절 삶의 현장보고서1
비구니 절에서 웬 아기 울음?
유학자의 나라, 일본책을 수입하다
문화유적의 원형을 보다
우리가 몰랐던 뜻밖의 역사
곁들여 읽기 - 정조가 장수했다면 조선이 바뀌었을까?
7장 금강산도 식후경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음식문화
궁핍해도 배부르게 조선인의 식습관
옛 사람의 건강법
곁들여 읽기 - 정부인이 꼽은 최고의 음식 ‘개고기’
8장 그 시절 삶의 현장보고서2
상전은 빼앗고 백성은 속이고
아전들 대물려 도적질하다
‘백의민족’의 진실
소소하지만 특별한 이야기
곁들여 읽기 - 임금들의 초상화가 불타다
9장 이방인의 눈에 비친 조선
조선人을 말하다
조선國을 말하다
조선史를 말하다
곁들여 읽기 - 조선의 마지막 황제, 치료 불가능한 고자?
참고했던 책과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