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씨와 색감감이 한데 어울린 시서의 세계
강희종의 세한도는 ‘도서출판 글밭’에서 펴 낸 7번째 시리즈 시집이다. 그 세한도 제목에서 시사 하듯이 바람 찬 세상 밖에서 안으로 드려다 보는 세상살이의 진풍경을 그린 시선집이다. 이 시선시서집은 그간 강희동 시인이 25여년 써서 발간된 시집 5권에서 시를 가려 엮은 시선집이다. 특히 그간 틈틈이 연 마헤 온 서예로 그의 자작시를 서예직품으로 표현하여 엮은 시선집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즉 시서화집인 셈이다. 이 61편의 작품들은 서초구 양재동 ‘한전아트쎈터’에서 2019년 10월 28일부터 11월 3일 까지 1주일 간 전시한 내용들이다. 그의 시세계와 서예의 맛을 함께 버물어 느껴 볼 수 있음이 좋다. 전통서예에서 벗어 나 현대서예 기법을 가미한 것으로 시와 글씨의 회화성을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의 시집을 동하여 시와 서예와 색감각이 어울린 작품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드문 일이다. 수록된 작품들은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주제로 쓴 강?동 시의 정수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의 서정과 도시의 현실이 공존하고 외로운 풍자와 사람의 정감이 한데 어울린 강?동 시인의 시선시서집 ‘세한도’야 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쉬어가는 휴식처로 일독을 권할만 하다.
저자 소개
저자 : 강희동
1959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고, 안동대학교,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9년 <기억 속에 숨 쉬는 풍광 그리고 그리움> 시집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첫시집 <기억 속에 숨쉬는 풍 광 그리고 그리움>, 제2시집 <손이 차가워지면 세상이 쓸쓸해진다>, 제3시집 <지금 그리운 사람>, 제4시집 <금강송 이주촌>, 제 5시집 <꼴> 이 있다. 율목 문학상, 경기문학인대상, 경기펜문학대상, 제23회 영랑문학상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현대시인협회, 경기문학인협회, 경기시인협회, 글밭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엘종합개발 대표로 재직 중이다.
목 차
1부 꼴
가마우지 - 13
꼴 - 15
먹고 사는 일 - 17
탑 - 19
그늘 - 21
심자휴 - 23
새의 반성 - 25
사랑니를 다독이며 - 27
바람에 흐르는 풀꽃의 향기 - 29
노을 속으로 흐르는 강물의 노래 - 31
나 흔적이 되려 하네 - 33
오두막에 깃들어 - 35
산림별곡 6 - 37
망우정 - 39
그 곳에 들고 싶다 - 41
연과 바람 - 43
눈의 무게 - 45
칠장사 - 47
콩나물 - 49
2부 금강송 이주촌
십구공탄 - 53
닮은 꼴 - 55
운동 - 57
모락산 일기 - 59
산수유 - 61
눈물 - 63
그네 - 65
바람의 실체 - 67
제비, 돌아오지 않았다 - 69
표류하는 강희동 - 71
금강송 이주촌 - 73
밥 이야기 - 75
고사리를 꺾으며 - 77
세한도 - 79
공구리를 치고 - 81
만대루의 가을 - 83
3부 지금 그리운 사람
개화 - 87
진달래 - 89
진공청소기 - 91
시인 - 93
엉겅퀴 - 95
늦은 귀가 - 97
지금 그리운 사람 - 99
나무가 나무라는 말 - 101
이천구 년도 밥상 - 103
똥틀이여 안녕 - 105
백담계곡 - 107
4부 손이 차가워지면 세상이 쓸쓸해진다
겨울 무릉역 - 111
만춘 - 113
사람의 소리 - 115
손이 차가워지면 세상이 쓸쓸해진다 - 117
혼돈 - 119
내 그대에게 별이 되고자 - 121
조금 쓸쓸해질 때 그 집에 가고 싶다 - 123
돌탑을 돌아 오르며 - 125
강뚝에서 무사히 눈발에 잠기며 - 127
5부 기억 속에 숨 쉬는 풍광
아내의 발목을 통해 본 관계정립 - 131
만추서정 - 133
전설 속에 묻힌 풍경 - 135
산사 - 137
말에 대한 변명 - 139
불망기 - 141
■ 해설 김윤한(시인) -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