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다의 시는 독자를 미로로 인도하는데, 그 중심에는 침묵의 신비로움이 놓인다. 그 신비는 머뭇거리는 입술을 닮았다. 이 시집의 마지막까지 그는 고백하기보다 침묵한다. 그리고 때로 고백보다 고백을 주저하는 입술이 더 진실한 순간이 있다. -작품 해설에서│박동억(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1992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201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작은 미래의 책』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 동인 시집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가 있다. 창작 동인 ‘뿔’로 활동 중이다.
목 차
나의 작은 폐쇄병동
폰의 세계
여름잠
당신의 주소를 모르기 때문에
공포의 천 가지 형태
나의 아름답고 믿을 수 없는 우연
내일 세계가 무너진다면
유리 새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휘어진 칼, 그리고 매그놀리아
꿈속의 꿈속의
슬픔을 부정확하게 말할 때마다 행복과 함께 넘어졌으므로
Bye Bye Baby Blue
조각 꿈
우리들은 프리즘 속에서 갈라지며 (상)
우리들은 프리즘 속에서 갈라지며 (하)
Parachute
후유증
인디언 서머
로스트 하이웨이
폭우 속에서 망가진 우산을 쥐고
nosmokingonlyalcohol
xan
Waltz for X
케이크를 자를 때 칼의 주인은 누구
손에 쥔 것이 비명이라면
지각
deja vu
두 명의 사람이 마주 보자 두 개의 꿈
레제드라마
우울 삽화
긴 휴가의 기록
양들과 날 보러 와요
시네필
아몬드나무 가이드
혼자 우는 숲
혼자 죽는 춤
혼자 꾸는 꿈
중력
다른 여름의 날들
작품 해설│언어의 소실점 / 박동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