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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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속도 봄날의책 세계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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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6372760
쪽수 : 252쪽
뮤리얼 루카이저  |  봄날의책  |  2020년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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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둠의 속도』엔 한 여성이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며 세계와 부딪혀온 날들이 녹아 있다. 그는 자신이 “추방되”었다고, “찢겨졌”다고 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가면이 없기를! 더 이상의 신화는 없기를!” 공들여 기원한다. 시 쓰는 일이 날것의 행위여야 한다는 믿음에 기대, 우리에게 새로운 사랑의 방식을 보여주거나, 우리 “경험의 그 깊은 리듬을” 믿으라고 속삭이거나, 굴레 속에서도 빛나며 살아남는 일들을 기록하거나, 아버지 없이 태어난 아이에게 온 우주가 아이의 근원임을 노래해준다. 이 시집엔 모두가 부서졌다고 말한 작고 큰 세계를 평화와 사랑의 힘으로 재건해보려는 시인의 노력이 담겨 있다. - 박선아(옮긴이)
저자 소개
저자 : 뮤리얼 루카이저 Muriel Rukeyser 1913 년 미국 뉴욕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당시 여자대학이었던 바사대학교 (Vassar College)에서 수학한 뒤, 1930년 컬럼비아대학교에 입학했지만 1930년대 미국 대공황 당시 아버지가 파산하여 2년 뒤 학업을 중단하게 되었다. 시인으로서의 활동은 1935년 첫 시집인 『비행이론』(Theory of Flight)이 ?예일 젊은 시인상?을 수상하며 시작했고, 이후 작가이자 정치 활동가 및 페미니스트로 폭넓게 활동했다. 가장 유명한 작품은 시집 『U .S. 1』에 실린 연작시 『사자의 서』(The Book of the Dead)로 미국 최악의 산업재해로 꼽히는 ?헉스 네스트(Hawk’ s Nest) 사건?을 시화하여 미국의 시세계를 보다 실험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인 시집으로는 『어둠의 속도』를 비롯하여 『지중해』, 『U. S. 1』, 『회전하는 바람』, 『웨이크 아일랜드』, 『눈앞의 야수』, 『녹색물결』, 『오르페우스』, 『비가』, 『깨어 있는 몸』, 『수련 불꽃』, 『아우터 뱅크스』, 『부서지며 열리는』, 『문』 등이 있다. 이외에도 『대기의 한가운데』, 『그 날의 빛』, 『후디니』 등의 희곡을 써 무대에 올렸고, 『돌아와』, 『밖으로 나가요』, 『거품』, 『미로』, 『더 많은 밤들』과 같은 동화를 썼으며, 물리학자 윌러드 기브스의 전기 『윌러드 기브스: 미국적 천재성』과 정치인 웬들 윌키의 전기 『하나의 인생』, 천문학자 토머스 해리엇의 전기 『토머스 해리엇의 발자취』를 쓰기도 했다. 멕시코 시인인 옥타비오 파스를 번역하여 『옥타비오 파스 시선집』 및 『태양의 돌』을 발간하기도 했고, 스웨덴의 시인 군라르 에켈뢰프의 시선집과 『세 편의 시』,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동시집 『에디 삼촌의 콧수염』을 번역했다. 2014년, 페미니스트 프레스(Feminist Press)에서 그의 자전적 소설 『야만의 해안』을 사후 발간했다. 1980년 작고했다. 역자 : 박선아 1986년 인천에서 태어나 인하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현대영미시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현재 엄마됨의 경험을 영미시사 속에서 조망하는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다.
목 차
1 단서들 가면으로서의 시 나는 너에게 무엇을 주지? 위반 짚신벌레의 결합 무라노의 쓰레기더미 단서들 우리 시대에 이중의 대화: 여섯 개의 계율 선구자들 난교 새벽 한시의 전복 장미들 사이에 내가 보는 것 그 불변의 법칙을 믿는 일 노래 오늘날의 니오베 노래 공기 선물 치아파스로부터의 울음 전쟁이 내 방으로 들어온다 삼각주의 시 나선과 푸가 아네모네 장미를 위한 투쟁 내 아들에게 시 자살의 힘 겉모습 ‘퍽 페어’에서 들은 곡 아직 오지 않은 다가오는 파도의 풍경 세르주강의 노래 연주하는 벙크 존슨 식인 브라투샤 전쟁에서 무얼 갖고 집에 오신 거예요? 한 달 그들이 뭐라고 하느냐면 도로 한복판에 놓인 작은 돌멩이 하나, 플로리다에서 푸른 꽃 시장 여인 끝없는 2 게임들 학교의 뒤편 산: 브라이언트에서 본 날아가는 붉은 말 3 아우터 뱅크스 4 삶들 아키바 케테 콜비츠 5 어둠의 속도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뮤리얼 루카이저(Muriel Rukeyser, 1913-1980)는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미국 시인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전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 “한 여자가 자기 삶의 진실을 말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 세계는 터져버릴 것이다”라는 시행을 통해서. 뜨겁게 몰아쳤던 국내외 미투운동 한복판에서 가장, 자주 소환되었던 이 문장. 바로 미국 여성시인 뮤리얼 루카이저의 시 「케테 콜비츠」의 한 대목이다. 독일 판화가 케테 콜비츠에게 헌정한 이 시의 저자가 바로 뮤리얼 루카이저다. * 뮤리얼 루카이저를 한마디로 요약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녀는 시 짓고 극본 쓰고 번역하는 페미니스트이자 싱글맘이었고 미국에 사는 유대인이었다. 그는 열렬한 사회운동가이기도 해서 인종차별에서 비롯된 스캇츠보로 사건에 대한 기사를 썼고, 국제노동변호인단(International Labor Defense, ILD)의 일원으로서 이민자이자 무정부주의자인 사코 앤 반제티가 억울한 누명을 썼을 때 그를 변호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고, 1936년 나치 정권 아래서 열린 베를린하계올림픽에 저항하는 의미에서 개최된 ‘인민의 올림피아드’(People’s Olympiad)에 대한 기사를 쓰기도 했다. 스페인내전이 터졌을 때는 스페인으로 달려갔고,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업재해라 불린 헉스 네스트(Hawk?s Nest) 사건이 터졌을 때는 연작시 「죽음의 서」를 발표했으며, 김지하 시인이 유신독재 아래서 구속되자 그의 석방을 기원하며 한국을 방문하는 등, 흑인, 이민자, 산업재해 피해자 등 사회적 소수자의 편에 서서 살았고 또 시를 썼다. * 쎈 언니, 그래서 쉬 범접하기 어려운 사람으로 보이지만, 루카이저는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 어린이, 시인들에게는 늘 다정한 사람이었다. 또 뜨겁게 살다, 불꽃처럼 삶을 마친 여성시인들에 대해선 한없는 애정을 지닌 사람이기도 했다. 앞서 소개한 시 「케테 콜비츠」, 그리고 서른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실비아 플라스가 죽은 해에 쓴 시 「자살의 힘」. “창턱 화분의 꽃이 내게 말한다 / 초록 테두리의 빨간 이파리 언어로. / 꽃 꽃 꽃 꽃 / 오늘, 모든 죽은 이를 위해 꽃으로 피어나라. / 1963.” 그가 죽은 1963년을 늘 기억하겠다는 마음을 담아서. * 『어둠의 속도』엔 한 여성이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며 세계와 부딪혀온 날들이 녹아 있다. 그는 자신이 “추방되”었다고, “찢겨졌”다고 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가면이 없기를! 더 이상의 신화는 없기를!” 공들여 기원한다. 시 쓰는 일이 날것의 행위여야 한다는 믿음에 기대, 우리에게 새로운 사랑의 방식을 보여주거나, 우리 “경험의 그 깊은 리듬을” 믿으라고 속삭이거나, 굴레 속에서도 빛나며 살아남는 일들을 기록하거나, 아버지 없이 태어난 아이에게 온 우주가 아이의 근원임을 노래해준다. 이 시집엔 모두가 부서졌다고 말한 작고 큰 세계를 평화와 사랑의 힘으로 재건해보려는 시인의 노력이 담겨 있다. - 박선아(옮긴이) * 무릇, 시인은 잘 듣는 사람, 타인들의 삶에 다정히 말을 거는 사람이다. 그 정의에 참 잘 어울리는 사람, 루카이저의 시집 『어둠의 속도』에는 그런 시들로 가득하다. 또 뮤리얼 루카이저, 『어둠의 속도』는 시인의 자리, 시의 자리를 찬찬히 되묻는다. 옮긴이 박선아 역시, 번역하는 내내, 사회에서의 자신의 자리, 번역하는 자신의 자리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한편, 이 시집은 루카이저 못지않게 다정하고 용감한 한국 여성작가에 의해 한줄 한줄, 한문장 한문장 사려 깊게 살펴지고 다듬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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