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사랑은 시가 아니다 : 손승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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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사랑은 시가 아니다 : 손승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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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6393353
쪽수 : 120쪽
손승휘  |  책이있는마을  |  2020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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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일상으로 이루어진 사유의 확장 《아나키스트 박열》 《첫눈보다 네가 먼저 왔으면 좋겠다》 등을 쓴 작가 손승휘가 첫 번째 시집 《냉동실의 까마귀》에 이어 두 번째 시집 《그러므로 사랑은 시가 아니다》를 내놓았다. 손승휘 작가의 모든 작품이 그렇듯이 이 시집에 실린 작품 또한 누구나 공감이 가능한 가장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 놀랍도록 깊은 사유의 세계로 끌고 들어간다. 전편의 시를 해석한 박흥찬의 표현을 빌리자면 ‘일상으로 이루어진 사유의 확장’이라는 말이 꼭 맞을 것이다. ‘사랑이 달콤하다는 낭만적 사랑에 대한 통념을 뒤엎은……’ 그리움은 시가 된다 그래서 시인은 이 시집을 내어놓은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장마였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었다. 바람에 빗방울이 흔들렸다. 바람은 저 먼 남쪽 어느 섬에서 불어온 것이 아니다. 내 가슴속에서 일어난 바람은 오랜 부유의 결과, 날개도 없이 바람에 밀려 떠돌던 날들. 나의 가벼움, 나의 메마른 갈비뼈, 깨진 거울 조각 같은 눈빛으로 살아오다가 이제야 바람은 슬픔을 일으키고 나는 서글픈 빗소리를 듣는다. 인북천 강가에 해가 진다. 일어나는 불빛들을 바라보는 시간, 내내 바람이 불었다. 당신을 그리워하다가 시를 썼다.
저자 소개
저자 : 손승휘 작품으로 《아나키스트 박열》 《첫눈보다 네가 먼저 왔으면 좋겠다》 《바우네 가족 이야기》 《푸른 늑대의 다섯 번째 겨울》 《디자이어 유닛》 《한련화》 《사의 찬미》 《피규어》 《소설 사임당》 《냉동실의 까마귀》 등이 있다.
목 차
1부 제대로 꽂힌 칼은, 뽑으면 과다출혈로 죽어, 그래서 별수 없이 꽂은 채 사는 거지 사랑|봄비|그러므로 사랑은 시가 아니다|치명상|터미널에서|청사포|눈물 흘리는 거리|순수|너를 사랑해도 된다면|갯무꽃|사랑하려면|J에게|외로워지는 방법|윈드시어|절망|푸념|회현동에 비|실패|일기예보|서리꽃|너를 사랑하지 않겠다|겨울, 술집|마지막 눈이 내리던 날|무작정 2부 늪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비에 잠겨|나무|옹이|춘광사설春光乍洩|빗소리|전염|편지|헛소리|들꽃을 사랑하는 방법|날지 못하는 새|인생|까마귀가 사라진 날|새벽 술|찢어진 깃발처럼|구경꾼|순대 한 봉지|지하, 옥탑, 고시원|재회|푸른 제주를 아십니까|갯풀 3부 늪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늪에서 빠져나오는 방법|동전 한 닢|적당한 하루|강물처럼|가을이 오면|11월|구첩반상|꼴불견|나도 좀 살자|계산2동 에덴동산|술을 드세요|바다를 비추는 달처럼|헌시獻詩|시를 쓴다|골목을 위로하는 바람이 되어|화요일 새벽 3시|겨울나기|첫눈이 왔으면 좋겠어|봄날의 하늘|욕망이라는 이름의 텃밭|남국南國|냉동실의 까마귀 일상으로 이루어진 사유의 확장_박흥찬
출판사 서평
시는 인간과 사랑을 회복하는 마중물 시인의 신작 시집 《그러므로 사랑은 시가 아니다》는 사랑에 관한 세속적 통념을 일거에 무너뜨리고 있다. 이 시집에 수록된 시편들은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 등에 말을 걸면서도 낯선 초현실적 풍경이 아니라 사랑의 경험에서 얻어진 사유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3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의 특징은 각 부별로 독특한 제목을 붙여 시편들의 내용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1부의 제목은 ‘제대로 꽂힌 칼은, 뽑으면 과다출혈로 죽어, 그래서 별수 없이 꽂은 채 사는 거지’다. 우리는 일단 사랑을 하게 되면 그 안에 단단히 붙잡힌 채 슬픔과 고통, 불안이 남기는 흔적을 어찌하지 못하고 겪을 수밖에 없다. 사랑의 속성이 이것들을 결코 헐렁하게 빠져나가게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이다. 시인은 사랑의 이런 본질을 “그래서 별수 없이 꽂은 채 사는 거지”라는 독특하고 탁월한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다. 2부의 제목은 ‘사랑이 끝나면 인생은 공회전을 시작한다’이다. 프로이트는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을 우울증의 주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대상과 맺은 강력한 유대의 단절은 혼란과 좌절, 허무, 무기력한 심적 고통을 낳는다. 그러나 시인은 “인생은 공회전을 시작한다”는 말로 이별 후에 따르는 고통을 자신을 해체하는 예술적 방식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3부의 제목은 ‘늪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이다. 우리는 일생 동안 적어도 한 번은 “나는 너를 사랑해”라는 위대한 사건의 당사자가 된다. 이와 관련해 롤랑 바르트는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고 말했다. 사랑을 하게 되면 그 본질이 고통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특히 앞서 말한 것처럼 사랑의 상실은 엄청난 통증을 수반한다. 시인은 3부에서 사랑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랑의 늪에서 허우적대다 보면 어느 순간 피로와 상처로 뒤범벅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늪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이 있다면 우리들에게 엄청난 효용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사랑은 시가 아니다》에 수록된 시편들은 대부분 사랑하는 자의 고통에 관한 것이다. 그는 독백적 발화방식을 통해 시편들이 자신의 경험적 토대 위에 세워진 것을 알리면서도, 고통의 원인과 해결방식을 자기 안의 사색만이 아닌 인문학과 철학에서도 구하면서 사유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각 시편들에는 시를 통해 인간과 사랑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궁극적 마음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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