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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다 - 단비청소년 문학 단비청소년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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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3012292
쪽수 : 1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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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나는 다시 다짐한다. 아이들 괴롭힘 따위는 무섭지 않다고, 내가 정말 무서운 것은 정작 따로 있다고……. 나는 매번 엄마가 병원에 가서 영영 돌아오지 않을까 두렵다. 서우는 엄마랑 두 살배기 동생과 셋이 살고 있다. 아빠는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시고, 그 일로 엄마는 몸져눕게 되었다. 부모의 보호를 받을 나이에 서우는 되레 움직이기조차 힘든 엄마를 보살피고, 이제 막 걷기 시작한 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처지다. 게다가 학교에 가면 날마다 서우를 못 괴롭혀 안달이 난 애들과 맞닥뜨려야 한다. 하지만 서우는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들과 맞짱 뜰 수 없었다. 혹여나 자신이 문제를 일으켜, 학교에서 엄마를 모시고 오라고 하면 엄마는 절대 갈 수 없으니까. 그래서 서우는 못내 이 모든 괴롭힘을 꿋꿋이 버텨 내고 있다. 그래도 서우는 엄마가 자기 옆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서우는 엄마가 오래오래 자기와 함께 있어 주기를 바라고 또 바랐다. “너희들 내 새끼 또 한 번만 더 건드려. 이유 없이…… 또 그랬다 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면 또 한 번 해 봐, 어디!” 아줌마는 주저 없이 거짓말을 했다. 서우의 간절한 바람에도 결국 엄마는 이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동생 서준이를 어린이집 버스에 태우러 나갈 때마다, 어린이집 버스를 빼라고 화를 바락바락 내던 키가 크고 깡마른 아줌마가 조금씩 서우의 마음속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서우는 처음에는 그 아줌마가 너무 무서웠다. 아무리 서둘러도 항상 늦게 서준이를 데리고 나갔기 때문에, 아줌마가 화를 내는 이유에 자신도 한몫하고 있다는 생각에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들이 자신을 작정하고 괴롭히려고 하는데, 갑자기 그 아줌마가 나타나서는 ‘내 새끼 괴롭히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주저 없이 거짓말을 했다. 서우는 그런 아줌마가 짜증이 나면서도, 가슴 한쪽이 따뜻해져 왔다. 그 이후로 아줌마는 서우가 잊을 만하면 자꾸 마주치게 되었고, 어느덧 서우에게 아줌마는 보고 싶은 사람으로 되어 갔다. 서우는 그럴 때마다 아줌마를 마음속에서 밀어내려 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아줌마를 기다리는 마음만 커갔다. 이제 나는 우리가 이어 놓은 이음새가 어딘지 찾을 수 없다. 아빠와 엄마, 나 그리고 서우가 이곳에 함께 있을 뿐이다. 서우 엄마가 하늘에서 서우를 돌보는 걸까? 서우는 처음 보았을 때 무섭기만 했던 아줌마와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가게 되었다. 알고 보니 아줌마는 아이를 간절히 원했지만, 아이가 없었다. 그래서 어린 동생을 안고 어린이집 버스에 태우기 위해서 허둥지둥 날마다 뛰어가는 서우가 못내 마음에 걸렸다고 한다. 이렇게 가슴 한쪽에 커다란 아픔을 지닌 두 가족은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며, 서툴면 서투른 대로 서서히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 갔다. 그리고 두 가족을 이어 놓은 이음새는 어딘지 찾을 수 없게 되었고, 가족이라는 귀하고 아름다운 사랑만이 남게 되었다. 서로 다른 이들이 어떻게 가족으로 이어질 수 있었을까? 가족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걸까? 서우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길…….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김영주 우석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18년〈전북일보〉신춘문예에 수필〈마키코 언니〉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같은 해 동화〈가족사진〉으로〈동양일보〉신인문학상(동화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쓴 책으로는《레오와 레오 신부》가 있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글 놀이터’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림 : 안병현 성균관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소설, 동화,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고, 웹툰을 연재하는 등 다양한 그림 작업을 해 왔습니다. 어린이와 어른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그림에 관심을 기울이며 유년과 성년을 잇는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하려 합니다. 그린 책으로《우리 반 회장의 조건》《이야기 귀신과 도깨비》《진짜 인싸 되는 법》《비밀 레스토랑 브란》《너에게 난, 나에게 넌》《뽑기의 달인》《이상한 엘리베이터》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어린이 마음 시 툰》《만나러 가는 길》, 웹툰《내일도 오늘만큼》이 있습니다.
목 차
출판사 서평
나는 다시 다짐한다. 아이들 괴롭힘 따위는 무섭지 않다고, 내가 정말 무서운 것은 정작 따로 있다고……. 나는 매번 엄마가 병원에 가서 영영 돌아오지 않을까 두렵다. 서우는 엄마랑 두 살배기 동생과 셋이 살고 있다. 아빠는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시고, 그 일로 엄마는 몸져눕게 되었다. 부모의 보호를 받을 나이에 서우는 되레 움직이기조차 힘든 엄마를 보살피고, 이제 막 걷기 시작한 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처지다. 게다가 학교에 가면 날마다 서우를 못 괴롭혀 안달이 난 애들과 맞닥뜨려야 한다. 하지만 서우는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들과 맞짱 뜰 수 없었다. 혹여나 자신이 문제를 일으켜, 학교에서 엄마를 모시고 오라고 하면 엄마는 절대 갈 수 없으니까. 그래서 서우는 못내 이 모든 괴롭힘을 꿋꿋이 버텨 내고 있다. 그래도 서우는 엄마가 자기 옆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서우는 엄마가 오래오래 자기와 함께 있어 주기를 바라고 또 바랐다. “너희들 내 새끼 또 한 번만 더 건드려. 이유 없이…… 또 그랬다 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면 또 한 번 해 봐, 어디!” 아줌마는 주저 없이 거짓말을 했다. 서우의 간절한 바람에도 결국 엄마는 이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동생 서준이를 어린이집 버스에 태우러 나갈 때마다, 어린이집 버스를 빼라고 화를 바락바락 내던 키가 크고 깡마른 아줌마가 조금씩 서우의 마음속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서우는 처음에는 그 아줌마가 너무 무서웠다. 아무리 서둘러도 항상 늦게 서준이를 데리고 나갔기 때문에, 아줌마가 화를 내는 이유에 자신도 한몫하고 있다는 생각에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들이 자신을 작정하고 괴롭히려고 하는데, 갑자기 그 아줌마가 나타나서는 ‘내 새끼 괴롭히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주저 없이 거짓말을 했다. 서우는 그런 아줌마가 짜증이 나면서도, 가슴 한쪽이 따뜻해져 왔다. 그 이후로 아줌마는 서우가 잊을 만하면 자꾸 마주치게 되었고, 어느덧 서우에게 아줌마는 보고 싶은 사람으로 되어 갔다. 서우는 그럴 때마다 아줌마를 마음속에서 밀어내려 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아줌마를 기다리는 마음만 커갔다. 이제 나는 우리가 이어 놓은 이음새가 어딘지 찾을 수 없다. 아빠와 엄마, 나 그리고 서우가 이곳에 함께 있을 뿐이다. 서우 엄마가 하늘에서 서우를 돌보는 걸까? 서우는 처음 보았을 때 무섭기만 했던 아줌마와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가게 되었다. 알고 보니 아줌마는 아이를 간절히 원했지만, 아이가 없었다. 그래서 어린 동생을 안고 어린이집 버스에 태우기 위해서 허둥지둥 날마다 뛰어가는 서우가 못내 마음에 걸렸다고 한다. 이렇게 가슴 한쪽에 커다란 아픔을 지닌 두 가족은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며, 서툴면 서투른 대로 서서히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 갔다. 그리고 두 가족을 이어 놓은 이음새는 어딘지 찾을 수 없게 되었고, 가족이라는 귀하고 아름다운 사랑만이 남게 되었다. 서로 다른 이들이 어떻게 가족으로 이어질 수 있었을까? 가족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걸까? 서우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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