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건져 올린 직관과 깊은 사유의 세계, 유행두 두 번째 시집
유행두 작가의 두 번째 시집이다. 두 번째 시집은 65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싣고 시의 지평을 넓혀가는 시인의 시 세계를 보여준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소재들을 노래한 시편들은 시인이 직관적으로 느낀 감정과 깊은 사유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독자는 한 편 한 편의 시에서 느껴지는 시상과 리듬을 따라 한 구절 한 구절을 가슴으로 읽어내며, 시인의 가슴에서 나오는 감정과 사유에 다가서는 공감의 시간을 갖게 된다. 그런 공감 가운데 독자는 시인의 고뇌와 아픔에 연민을 보내며, 이를 자신으로 치환하여 되돌아보면서 내적 치유를 얻게 된다.
시인은 “두고두고 내 손맛이 느껴지는 시를 쓰고자 했다”면서 “내 작은 눈으로 보았던 어둡고 낮은 세상 사람들의 삶이 웃음으로 승화될 수 있는 시이기를 바란다”고 밝힌다.
저자 소개
저자 : 유행두
2004년 신라문학대상 시 부문 당선
2007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수혜
펴낸 책으로 시집 『태양의 뒤편』과 다수의 동화집, 동시집이 있으며, 여러 차례 아동 문학상을 수상했다.
목 차
1부 나는 휘영청 태어났다
표절 / 후루룩 라면 / 보름달/ 후반전 1 / 후반전 2 / 꿈속 동화/ 절규 / 최승호의 <시어詩語 가게>에 다녀와서 / 트롯이 랩으로 바뀌고 있을 즈음 / 바퀴 / 간지럼 간지럼 / 눈물의 성분 / 물결무늬 / 빚 / 꽃무늬 원피스 / 손목시계 / 바지랑대
2부 울퉁불퉁 다듬어지지 않은 사투리를 쌓으며
각주 / 껍데기 / 날아라 기차 / 돼지 잡는 날 / 소주병 / 꼬마야 꼬마야 / 고봉밥 / 못 / 개와 dog / 사랑 / 김밥 한 줄 / 뒤 / 스토커 / 미륵 역 / 변방 / 줄 / 봄날은 간다 / 손금
3부 왜 이리 고요하지?
블랙먼데이 / 적막 / 소문 / 결승점 / 다큐멘터리 / 중력 / 무단 침입자 / 뒤집다 / 지게 작대기 / 데칼코마니 / 이면지 / 다음 / 재래시장 / 섬 / 옹이 / 청춘 / 송진 / 고치 / 스피드 게임 / 알집
4부 내 주름에도 트로트가 흐를 때 쯤
조용필의 꿈은 1절만 / 하찮은 일 / 詩 / 꼬막을 삶다 / 그러나 / 엮이다 / 다리 / 각인 / 밥 한 끼 합시다 / 대게 먹는 법 / 빨간 지갑 찾습니다 / 제비 / 추억 / 증인
시인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