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오려면 여름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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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오려면 여름이 필요해 아침달시집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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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9467241
쪽수 : 116쪽
민구  |  아침달  |  2021년 0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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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라진 것들을 오래 기억하려는 마음 민구 시인의 『당신이 오려면 여름이 필요해』가 출간됐다.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2014년 『배가 산으로 간다』(문학동네)를 펴낸 민구의 두 번째 시집이다. 민구는 45편의 시를 통해 일상에서 발견되는 여백의 한적한 외로움을 그려낸다. 김언 시인은 민구의 시를 두고 “무미하되 건조하지 않고, 담담하되 답답하지 않고, 순순하되 심심하지 않”다고 평한다. 민구가 평범한 일상의 장면으로부터 길어오는 언어에는 미소 짓게 만드는 유머와 존재의 빈자리가 주는 쓸쓸함이 공존한다. 그렇기에 박연준 시인은 “킥킥 웃다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슬퍼질 수 있다”라며, 이 시집이 ‘한적한 외로움’을 입고 있다고 말한다. 이 외로움이란 존재가 머물러 있던 자리를 오래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일 것이다. 그러한 마음이 가득 담겨 있는 이 시집을 통해, 독자는 사라짐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기억하고 남겨두고자 하는 한 사람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 소개
저자 : 민구 인천에서 태어났다. 내가 없어도 여름이 오면 누군가 너를 읽어주겠지. 시집 『배가 산으로 간다』가 있다.
목 차
1부 신작 여름 우나기 일 분이 되기 전 영원한 오십구 초 그는 거기에 있겠다고 했다 루브시엔의 사과 도둑 메모리얼 스톤 과수원에 간다 백조의 호수 영구 없다 핸드 프린팅 거울 속의 신 유일 나의 시인 점 2부 이어달리기 증발하는 세계 비밀이 있어 정물 주변의 모든 것 머랭 카나리아 보이지 않는 정원 사이드웨이 거울 우리 손톱을 먹어요 가을 다음 여름 모래의 여자 기념일 3부 그것이 울었다 평범 누군가 8월의 크리스마스 이번 역은 사랑시, 비둘기들의 섬 도서관은 나른해 계절 아무도 우리를 찾지 않을 거야 슬레이트 지붕이 보이는 해변 당신의 옥수수 악몽 스모크 버섯이 들려주던 우산의 시 수도국산 나는 환생을 믿지 않아 발문 하나의 이름에게 -소유정 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웃기고도 쓸쓸한 시, 진솔한 농담의 시 빈자리는 거기에 있던 것이 떠남으로써, 혹은 있어야 할 것이 없음으로써 생기는 흔적이다. 이 흔적은 부재를 통해 발생한다는 점에서 시간의 간격을 생각하게 만든다. 민구의 시는 일상 풍경을 소소하고 담백한 언어로 담아내는 와중에 곳곳에 있는 사라짐의 흔적에 눈길을 주고, 시차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그것은 일 분 뒤면 사라질 것같이 굴다가 오랫동안 귓가에 맴돌았다 땅에서 올라온 새싹 한 줄기 네 이름이 뭐였더라? 나는 순간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영영 잊어버렸다 그런데 어느 날 기다란 나무가 마당에 서 있는 걸 보곤 놀라서 웃고 말았다 -「일 분이 되기 전 영원한 오십구 초」 부분 민구의 시에서 이러한 사라짐의 흔적들이 발견되는 까닭을 “대상이 사라진 뒤에도 그것이 남기고 간 것을 감각하며 오래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소유정 문학평론가는 발문을 통해 말한다. 이러한 마음의 순간들은 시집의 도처에서 발견된다. 가령 「카나리아」라는 시에서는 이제는 “빈 새장”임에도 그 안에서 날아다니는, 새처럼 보이는 무엇에 관해 말한다. 「누군가」라는 시에서 화자는 누군가의 손바닥에 살아 있는 물고기를 주지만, 그것은 첨벙대다가 손바닥에서 사라져버린다. 머리를 깎다가 알았다 주인이 이발비를 깎아주고 있었다는 걸 거울에 비쳤던 것이다 돈을 덜 받았던 것이다 나는 아주머니에게 가격이 올랐냐고 묻지만 원래 그렇다 하시고 그럼 왜 만 원만 받았냐고 물으니 숱이 없어서 금방 한다고 -「거울 속의 신」 부분 사라짐에 관해 말한다는 건 보통은 쓸쓸하고 외로운 일이지만, 민구는 이를 쓸쓸하게만 말하지 않는다. 삶에서 발견되는 미소와 수줍은 감정 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민구의 시가 가지고 있는 개성이며 미덕이다. 「거울 속의 신」과 같은 시에서처럼,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사라짐 중에는 머리카락의 사라짐도 있다. 미용실에서 겪은 일을 풀어내다가 등장하는 “당신이 나를 만들다가 졸았을까”라는 농담은 해학 중에 잔잔한 울림을 준다. 또 ‘민구’라는 이름 때문에 놀림당하거나 부끄러운 일을 겪은 뒤, 개명을 고민했으나 결국 이름자에 새겨진 자기 존재를 그대로 지켜나가려는 그의 이야기(「그는 거기 있겠다고 했다」)에서는 사라진, 또는 다가올 무언가를 기다리는 심지 굳은 사람의 얼굴이 엿보인다. 이 시집은 필연적으로 무언가가 하나씩 사라져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어떠한 방식으로 기억하고 추억하고 기다리며 살아갈 수 있는지, 삶에 관한 하나의 솔직하고 담담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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