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결혼하는 여자 1 - 김수현 드라마 전집 14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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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결혼하는 여자 1 - 김수현 드라마 전집 14 (양장) 김수현 드라마 전집 14 |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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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0201345
쪽수 : 716쪽
김수현  |  솔출판사  |  2021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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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국인의 일상성을 리얼리즘의 감각, 언어의 감수성으로 묘파한 한국 드라마의 거장 김수현 작가 결혼이라는 제도의 현실과 갈등을 보여주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 1, 2, 3』 출간! 초기 단막극부터 『세 번 결혼하는 여자』까지 드라마 전집 총 7작품, 전 16권 대장정의 끝을 맺다! 살아 있는 한국 드라마의 역사 김수현 작가의 장편 드라마 극본 『세 번 결혼하는 여자 1, 2, 3』가 출간되었다. 초기 작품부터 2010년대의 후기작에 이르기까지 김수현 작가의 대표작들로 구성된 ‘김수현 드라마 전집’은 이 일곱 번째 극본집 출간으로 대장정의 끝을 맺는다. ‘김수현 드라마 전집’에서는 특히 작가의 극본에 담긴 입말을 살려 생활 언어를 본래대로 담아내려고 했다. ‘김수현 대본’의 독창성이라 할 만한 섬세하고 긴장감 있는 대사들은 문장부호나 호흡의 뉘앙스만으로도 의미가 달라지기에 이를 그대로 살리는 데에 역점을 두었다. 변화한 시대를 배경으로 ‘자신’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이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1, 2, 3』를 통해 김수현 작가의 섬세한 언어 세계와 치밀한 심리 묘사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결혼, 가족, 이혼의 딜레마 속에서 발생하는 현실적인 갈등을 통해 복잡한 삶의 국면과 인간 심리를 드러낸다. 현실과 밀착해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탐구해 시대를 관통하는 문제들을 제기해온 김수현 작가의 힘이 더욱 돋보이는 작품이다. 리얼리즘의 감각, 언어의 감수성으로 일상성을 묘파하다 드라마 장르는 당대 대중들의 욕망과 불안, 결핍을 드러내고 포착하는 대표적인 대중예술이다. 김수현 작가는 장르의 틀 속에서 인물의 갈등과 욕망을 일상적 현실에 녹여내 한국 리얼리즘 드라마의 장을 열었으며, 작품들은 한국사회의 격동기를 관통하며 대중들의 일상과 내면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회학적 텍스트로도 읽힌다. 김수현 작가는 1972년부터 본격적인 드라마 극본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40여 년에 이르는 시기 동안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초기의 홈드라마 시기, 1980년대의 <사랑과 진실>(1984~1985), <사랑과 야망>(1987) 등으로 대표되는 멜로드라마 시기, 이후 1990년대에는 <사랑이 뭐길래>(1991~1992), <산다는 것은>(1993), <목욕탕집 남자들>(1995~1996), <사랑하니까>(1997~1998), <청춘의 덫>(1999) 등으로 대표되는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복합적인 인물 군상을 보여주었다. 김수현 작가는 2000년대에 들어서도 가족드라마와 멜로드라마를 넘나들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부모님 전상서>(2004), <엄마가 뿔났다>(2008), <인생은 아름다워>(2010), <세 번 결혼하는 여자>(2013~2014) 등의 작품을 통해 부부 갈등, 가족의 의미, 동성애 문제, 결혼의 의미 등을 다루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김수현 세계의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다. 그간 ‘정통 멜로’나 ‘가족 드라마’를 통해 사랑과 가족에 대해 다루었던 김수현 작가는 또다시 사랑과 가족, 결혼을 이야기의 중심에 등장시킨다. 하지만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이야기를 보다 현실적인 지점으로 전환시켜 결혼, 가족, 이혼으로 발생하는 복잡한 삶의 국면과 인간 심리를 드러낸다. 오랜 작품 활동 속에서도 일관되게 현실과 밀착해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탐구하며, 시대와 함께하며 시대를 관통하는 문제들을 새롭게 제기해온 김수현 작가의 힘이 더욱 돋보이는 작품이다. 판타지를 깨고 현실적인 디스토피아를 제시하다 주인공 오은수는 첫 결혼 생활의 고된 시집살이를 견디지 못하고 첫 남편인 태원과 이혼해 중견기업 후계자 김준구와 두 번째 결혼을 시작했다. 은수와 태원 사이에는 딸이 있고 4대 독자 준구는 늘 자식에 대한 압박에 시달린다. 이들 사이에서 은수는 분수를 모르고 자리를 차지한 며느리에서 내조를 위해 평생을 집안의 천사로 살아가야 하는 며느리로 변하지만, 점점 더 자신의 위치에 대한 회의가 생겨나게 된다. 고된 시집살이를 견디는 이유였던 사랑하는딸을 떼어놓고 재혼을 선택했지만 점차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아이를 보며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던 중 준구가 결혼 전 만나던 다미와 아직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또 다른 주인공인 은수의 언니 오현수는 오랜 시간 동안 짝사랑하던 광모가 자신의 친구 주하와의 결혼식장에서 뛰쳐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 두 자매의 사랑은 상반되게 나타난다. 어릴 때부터 꼭 제 뜻대로 해왔던 은수는 “삶을 어떻게 해보”고 싶다. 그녀는 인내하지만 끝까지 참지는 않는다. 은수에게 지며 양보하며 살아왔던 현수는 15년째 티 나지 않는 짝사랑을 한다. 더불어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그동안 김수현 드라마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왔던 다양한 ‘가족’상을 등장시킨다. 서로를 사랑하고 자식에게 헌신하는 은수의 부모와 사회적 체면과 합리성에 중점을 둔 준구의 부모, 재산 축적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자식의 행복을 정해놓은 태원의 부모 등은 그들의 자식인 은수와 준구, 태원의 캐릭터성에 깊은 설득력을 주는 동시에 시청자들로 하여금 가족에 대해 고찰하게 한다. 준구: 이게 무슨 멍청한 꼬락서니야. 은수: ……. 준구: 당신이랑 멋지게 폼 나게 살구 싶었는데. 그림같이 살고 싶었는데…. 은수: ……. 준구: 그렇게까지 매몰찰 거 없었잖아. 결국 이게 뭐야. 한 이불 덮구 일 년을 넘게 살았는데 나한테 어떻게 이래. 내가 날마다 딴짓했어? 은수: (오버랩) 나 지금 아무 말도 안 들려. 그만해. 준구: 잘했다는 거 아냐. 암튼 서류 정리하기 전에 마음 달라지면 분가해. 당신 딸 데려다 다시 시작하고 아니면 내 자식은 내가 키워. 당연히 그래야 해. 은수: 나는 자식 낳아 바치러 들어왔구나. 준구: 그렇게 안 돼두 돼. 아직도 기회는 있어. 은수: (보며) 당신 믿었어. 행복하구 싶었어. 손톱 끝만큼도 의심 안 했어. 왜 그랬어. 그까짓 게 뭐라구.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 거라구. 준구: 중요한 거 아닌데 당신 왜 이래. 은수: 남자한테 중요한 거 아닌 그게 와이프 영혼을 찢어…. 그 얘기야. 준구: 성격이 운명이란 말 몰라? 당신은 그 지랄같은 성격 때문에 망한 여자야. 똑똑히 기억해둬. 은수: 지랄 같은 성격으로 지랄같이 살다 죽을 테니까 걱정 마……. (3권, 34회, 349쪽)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결혼, 가족, 이혼의 딜레마 속에서 고투하는 인물들을 그려냈다. 드라마 속 판타지적 결혼은 모두 깨졌다. 정답도 탈출구도 없어 보이는 결혼 속에서 당사자와 그의 가족들 모두 각자의 더 나은 방법을 제시하지만, 서로가 다른 입장에 서 있다는 사실만 알게 될 뿐이다. 김수현 드라마는 늘 한 발짝 나아가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관심을 견인해왔고, 시대를 앞서가는 김수현 작가의 선택은 늘 논쟁의 대상이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결국 마지막은 자신과 결혼하며 홀로서기에 성공한 은수와 15년간 짝사랑해온 남자와의 연인 관계를 시작했지만 결혼을 원치는 않는 현수의 선택은 기존의 가족관계가 붕괴하고 있는 사회를 명징하게 드러낸 것이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두 자매의 서로 다른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가 가진 결혼관과는 달라진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더 나아가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마음과 현실을 정확히 겨냥하는 대사로 현실을 창조하다 명징하고 유려하게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은, 문장과 대사에 주목해서 읽을 때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대사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이끄는 강력한 엔진으로, 이러한 말의 리듬과 대화가 축적되며 서사가 진행될수록 독자들은 작품에 더 강력하게 몰입하게 된다. 이것이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를 통속극이나 장르 컨벤션 안에 복속된 이야기로 읽을 수 없는 이유이다. 김수현 작품의 주인공은 언어 자체이기도 하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1, 2, 3』에서는 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배신, 다툼을 통해 인간의 속 깊이 숨겨진 욕망과 자의식을 생생하게 펼쳐놓는다. 인물들의 대사는 곧장 자신이나 상대방의 마음의 핵심을 드러내고, 대화가 주는 날것의 감각과 긴장감에 독자들은 심리적인 반향과 충격을 느끼게 된다. 이 점이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 지속적으로 변모하며 40여 년간 대중과 소통하고 대중을 흥분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다. 대사는 적확하고 명료하게, 간결하고 때론 중첩되어 발화된다. 긴 대사들은 말줄임표와 쉼표, 호흡의 마디 속에서 다양한 뉘앙스를 품고서 각 인물들의 서사를 단단하게 쌓아가는데, 이 작품을 통해 이러한 작가의 면모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어떻게 ‘말의 마술’이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펼쳐내며 서사를 만들어가는지 이 작품에서 생생하게 펼쳐지고 있다. “가장 먼저, 김수현 극본의 대사에는 마치 악보처럼 리듬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면 이해가 한층 쉬워진다. 대사의 리듬과 더불어 대사의 타이밍, 대사의 전환점, 호흡의 완급, 감정선의 절제 또는 연장 등이 대본 자체에서 표현되고 있다.”(4쪽) 리듬을 타며 서로를 자극하고 촉발하는 김수현 작가만의 독보적인 대사는 문장부호 하나, 말줄임표 개수 하나하나에 배우의 연기에 대한 지시가 담겨 있을 정도로 세심하며 섬세하며, 대사의 문장들은 표준 맞춤법을 우선하지 않고 김수현 작가의 서술 그대로를 살리는 데에 주력했다. 쉽고 짧으며, 정확하게 중첩되는 리드미컬한 문장으로 생활 언어 그대로를 담은 작품 속 대사들은 인간 심연을 꿰뚫고 터져 나온다. 언어는 화끈하면서도 숨김이 없고, 부드럽고 섬세한 감각으로 인간의 심리와 일상의 구체적인 현장을 속속 드러낸다. 김수현 작가의 언어, 대사는 현실에 발 딛고 정확히 그 현실을 겨냥하는데, 이 부딪힘 속에서 자연스럽게 말과 인물이 태어나는 것이다. 작가가 그려낸 현실은 인간의 삶과 심리의 핵심을 관통해서 창조된 것이고, 이것이 김수현 언어의 마력이다. 김수현 작가의 극본은 시대를 넘어 더욱 생생하게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삶의 철학을 전해주고 있다. 동시대 우리 삶의 현실에 단단히 뿌리내린 살아 있는 말들의 축제가 펼쳐지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더욱 깊은 상상력과 감동을 얻을 수 있다.
저자 소개
저자 : 김수현 1943년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잡지사 기자 생활을 거쳐, 1968년 문화방송 개국 7주년 기념 라디오 드라마 극본 현상공모에서 「그해 겨울의 우화」(드라마 제목 '저 눈밭에 사슴이')가 당선되어 데뷔한 이래, 40여 년간에 걸쳐서 50여 편이 넘는 드라마를 집필해오면서 우리나라 방송사에 새로운 차원의 TV극劇문학 세계를 이루어놓았다. ‘김수현 드라마’는 한국인의 삶과 풍속을 꿰뚫어 읽는 작가 특유의 날카롭고도 섬세한 시선, 화려하고도 맛깔스러운 화법과 더불어 시퀀스의 개연성과 탄탄한 구성력으로 작품마다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한편, 인간성에 대한 깊은 성찰과 끝없는 천착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대중성과 더불어 문학성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작가 김수현의 주요 작품으로는 '인생은 아름다워'(2010) '엄마가 뿔났다'(2008) '사랑과 야망'(1987, 리메이크 2006) '부모님 전상서'(2004~5) '완전한 사랑'(2003) '불꽃'(2000) '청춘의 덫'(1978, 리메이크 1999) '목욕탕집 남자들'(1995~6) '어디로 가나'(1992) '사랑이 뭐길래'(1991~2) '사랑과 진실'(1984~5) '신부일기'(1975~6) '강남가족'(1974) '새엄마'(1972~3) 외에도 다수가 있다.
목 차
편집자 일러두기 등장인물 제1회 제2회 제3회 제4회 제5회 제6회 제7회 제8회 제9회 제10회 제11회 제12회 제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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