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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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약속. 1 김수현 드라마 전집 12 |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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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0201321
쪽수 : 500쪽
김수현  |   |  2021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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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김수현 드라마 전집’ 여섯 번째 권, 『천일의 약속 1, 2』 출간! 살아 있는 한국 드라마의 역사 김수현 작가의 장편 드라마 극본 『천일의 약속 1, 2』가 출간되었다. 『김수현 단막극 1, 2』, 『청춘의 덫 1, 2』, 『불꽃 1, 2, 3』, 『완전한 사랑 1, 2』, 『내 남자의 여자 1, 2』에 이은 여섯 번째 드라마 극본집이다. ‘김수현 드라마 전집’은 총 일곱 작품이 출간될 예정으로, 『천일의 약속 1, 2』와 전집의 마지막 수록작인 『세 번 결혼하는 여자 1, 2, 3』이 연이어 출간돼, 올 2021년 상반기에 전체 드라마 전집이 완간될 예정이다. ‘김수현 드라마 전집’은 초기 작품부터 2010년대의 후기작에 이르기까지 김수현 작가의 대표작들로 구성된 선집이다. ‘김수현 드라마 전집’에서는 특히 작가의 극본에 담긴 입말을 살려 생활 언어를 본래대로 담아내려고 했다. ‘김수현 대본’의 독창성이라 할 만한 섬세하고 긴장감 있는 대사들은 문장부호나 호흡의 뉘앙스만으로도 의미가 달라지기에 이를 그대로 살리는 데에 역점을 두었다. 죽음을 앞둔 인물이 그로 인해 더욱 생생해지는 삶의 감각과 사랑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천일의 약속 1, 2』를 통해 김수현 작가의 섬세한 언어 세계와 치밀한 심리 묘사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김수현 1943년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잡지사 기자 생활을 거쳐, 1968년 문화방송 개국 7주년 기념 라디오 드라마 극본 현상공모에서 「그해 겨울의 우화」(드라마 제목 <저 눈밭에 사슴이>)가 당선되어 데뷔한 이래, 40여 년간에 걸쳐서 50여 편이 넘는 드라마를 집필해오면서 우리나라 방송사에 새로운 차원의 TV극劇문학 세계를 이루어놓았다. ‘김수현 드라마’는 한국인의 삶과 풍속을 꿰뚫어 읽는 작가 특유의 날카롭고도 섬세한 시선, 화려하고도 맛깔스러운 화법과 더불어 시퀀스의 개연성과 탄탄한 구성력으로 작품마다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한편, 인간성에 대한 깊은 성찰과 끝없는 천착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대중성과 더불어 문학성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작가 김수현의 주요 작품으로는 <인생은 아름다워>(2010) <엄마가 뿔났다>(2008) <사랑과 야망>(1987, 리메이크 2006) <부모님 전상서>(2004~5) <완전한 사랑>(2003) <불꽃>(2000) <청춘의 덫>(1978, 리메이크 1999) <목욕탕집 남자들>(1995~6) <어디로 가나>(1992) <사랑이 뭐길래>(1991~2) <사랑과 진실>(1984~5) <신부일기>(1975~6) <강남가족>(1974) <새엄마>(1972~3) 외에도 다수가 있다.
목 차
편집자 일러두기 · 4 등장인물 · 9 제1회 · 13 제2회 · 69 제3회 · 122 제4회 · 170 제5회 · 220 제6회 · 266 제7회 · 314 제8회 · 361 제9회 · 408 제10회 · 453
출판사 서평
리얼리즘의 감각, 언어의 감수성으로 일상성을 묘파하다 드라마 장르는 당대 대중들의 욕망과 불안, 결핍을 드러내고 포착하는 대표적인 대중예술이다. 김수현 작가는 장르의 틀 속에서 인물의 갈등과 욕망을 일상적 현실에 녹여내 한국 리얼리즘 드라마의 장을 열었으며, 작품들은 한국사회의 격동기를 관통하며 대중들의 일상과 내면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회학적 텍스트로도 읽힌다. 김수현 작가는 1972년부터 본격적인 드라마 극본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40여 년에 이르는 시기 동안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초기의 홈드라마 시기, 1980년대의 <사랑과 진실>(1984~1985), <사랑과 야망>(1987) 등으로 대표되는 멜로드라마 시기, 이후 1990년대에는 <사랑이 뭐길래>(1991~1992), <산다는 것은>(1993), <목욕탕집 남자들>(1995~1996), <사랑하니까>(1997~1998), <청춘의 덫>(1999) 등으로 대표되는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복합적인 인물 군상을 보여주었다. 김수현 작가는 2000년대에 들어서도 가족드라마와 멜로드라마를 넘나들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부모님 전상서>(2004), <엄마가 뿔났다>(2008), <인생은 아름다워>(2010), <세 번 결혼하는 여자>(2013~2014) 등의 작품을 통해 부부 갈등, 가족의 의미, 동성애 문제, 결혼의 의미 등을 다루었다. 김수현 작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파노라마 속에서 삶의 복잡한 국면과 인간 심리를 전달하며 시대와 함께해왔다. 오랜 작품 활동 속에서도 일관되게 현실에 밀착해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탐구하며, 시대를 관통하는 문제들을 새롭게 제기해왔다. 『천일의 약속』은 한국 드라마에서 주로 다뤄온 ‘불치병’이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그려내면서도, 그 소재의 전형성에 함몰되지 않고 현실적인 대사와 정확한 심리 묘사로 병을 마주한 주인공 서연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또한 서연의 병을 함께 마주하고 변화하는 주변 인물들의 묘사를 생생하게 담아내어 보통의 드라마에서 표현되는 ‘불치병’ 소재의 통속성에서 벗어난 새로운 방향의 이야기를 제시한다. 사라져가는 기억으로 인해 되살아나는 존재 죽음을 향해 달려갈수록 더욱 분명해지는 삶과 사랑 김수현 작가는 인물들의 욕망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그 욕망이 충돌하며 빚어내는 극적 긴장감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이 속에서 작가는 인간관계의 내밀한 부분, 미세한 심리적인 변화와 움직임, 갈등을 예리하게 탐구하고 있다. 특히 ‘입말’을 그대로 살린 작가 특유의 대사는 복잡하고도 면밀히 구조화된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고 적확히 포착해낸다. 『천일의 약속』은 서른 살의 나이에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린 인물이 병을 받아들이는 삶의 과정과 그 주변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로, 김수현 작가 특유의 현실을 직시하는 대사와 인간 삶에 대한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어릴 적 아버지를 여읜 서연은 그 후 자신과 동생만을 남겨둔 채 집을 나와 서른 살이 된 지금까지 자신과 동생을 찾지 않는 엄마에 대한 상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당차고 밝은 성격으로 상처를 감추며 살아간다. 그 후 첫사랑이었던 지형을 우연히 만나지만 지형은 정혼자가 있었고, 자신의 처지와 비교되는 지형 앞에 비참해지고 싶지 않았던 서연은 그가 결혼하기 전까지만 후회 없이 사랑하기로 한다. 곧 결혼 날짜가 정해진 지형과 서연은 헤어지고, 그러던 중 서연은 자신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다. 지형 또한 이를 곧 알게 되고 결혼을 취소한 뒤 서연의 보호자를 자처하고, 결국 함께하게 된 두 사람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사라져가는 기억들을 붙잡기 위해 분투한다. 작품은 이야기의 표피로 드러난 ‘사랑’ 이야기에 치중하지 않고, 소재가 가진 일반적인 서사에 매몰되지 않은 다층적 주제를 함의하고 있다. 젊은 나이로 알츠하이머에 걸리게 된 서연이 겪는 심리 변화와 죽음 앞에서 분투하는 인물을 밀도 있게 그림으로써 서사 너머에 존재하는 독자들 스스로 삶의 무게와 의미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또한 죽음을 앞두고 더욱 생생해지는 삶의 각과 사랑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이 그들의 진솔한 대사 속에 발화된다. 재민 (오버랩) 니 인생을 생각해..(조용히) 지형 ....(보며) 재민 6개월 일년 시한부 아냐. 5년에서 칠년 경우에 따라서는 십년이 넘을 수도 있단다. 짧은 기간 아니고 예삿일 아냐.. 지형 알아. 재민 (오버랩) 로맨틱드라마 아니야. 지형 (보며) 위선이라 소리는 안하니? (1권, 7회, 353쪽) 서연 (지형 한쪽 뺨에 손) 내가 안 그런 거 같아? 당신 사랑하는 것도 까먹은 거 같아? 지형 아니 확인하고 싶어서.. 서연 다른 건 다 까먹어도 그건 안 까먹어..걱정마..박지형...내 남편...예은이 아빠.. 나를 끔직하게 사랑하는 사람.. 십자가 지고 산을 올라가고 있는 사람.. 지형 포기하면 안돼 서연아.. 서연 .... (보는) 지형 니가 사랑하는 나를 위해서 우리 예은이를 위해서 절대로 포기하면 안돼.. (2권, 20회, 440쪽)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리고 종국에는 자기 자신마저 사라지게 되는, 어쩌면 죽음보다 두려운 ‘기억’의 상실에 대해 조명하면서, 그로 인해 역설적으로 되살아나는 삶의 의미와 사랑을 고찰한다. ‘알츠하이머’라는 특수한 소재로 인물 내면에 일어나는 감정의 파동과 면밀한 심리를 섬세하게 드러내면서 희미해지는 자신의 존재감 속에서 동시에 그를 붙잡아야 하는 인물들의 절절한 사랑과 감정을 강렬하게 보여준다. 주변 인물들 또한 중심 서사를 위한 주변적이고 정적인 존재가 아닌, 각각의 내밀한 심리 묘사와 고유한 서사를 지니고 이야기 속에서 유동적으로 존재한다. 결혼 전날 지형의 부정을 알고도 그를 용서하고, 지형의 온전한 사랑을 동경하는 정혼자 향기, 치매에 걸린 며느리를 마지막 순간까지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수정 등의 캐릭터를 통해 드라마는 더욱 유기적이고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마음과 현실을 정확히 겨냥하는 대사로 현실을 창조하다 명징하고 유려하게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은, 문장과 대사에 주목해서 읽을 때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대사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이끄는 강력한 엔진으로, 이러한 말의 리듬과 대화가 축적되며 서사가 진행될수록 독자들은 작품에 더 강력하게 몰입하게 된다. 이것이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를 통속극이나 장르 컨벤션 안에 복속된 이야기로 읽을 수 없는 이유이다. 김수현 작품의 주인공은 언어 자체이기도 하다. 인물들의 대사는 곧장 자신이나 상대방의 마음의 핵심을 드러내고, 이 대화가 주는 날것의 감각과 긴장감에 독자들은 심리적인 반향과 충격을 느끼게 된다. 이 점이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 지속적으로 변모하며 40여 년간 대중과 소통하고 대중을 흥분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다. 대사는 적확하고 명료하게, 간결하고 때론 중첩되어 발화된다. 긴 대사들은 말줄임표와 쉼표, 호흡의 마디 속에서 다양한 뉘앙스를 품고서 각 인물들의 서사를 단단하게 쌓아가는데, 이 작품을 통해 이러한 작가의 면모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어떻게 ‘말의 마술’이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펼쳐내며 서사를 만들어가는지 이 작품에서 생생하게 펼쳐지고 있다. “가장 먼저, 김수현 극본의 대사에는 마치 악보처럼 리듬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면 이해가 한층 쉬워진다. 대사의 리듬과 더불어 대사의 타이밍, 대사의 전환점, 호흡의 완급, 감정선의 절제 또는 연장 등이 대본 자체에서 표현되고 있다.”(4쪽) 리듬을 타며 서로를 자극하고 촉발하는 김수현 작가만의 독보적인 대사는 문장부호 하나, 말줄임표 개수 하나하나에 배우의 연기에 대한 지시가 담겨 있을 정도로 세심하며 섬세하며, 대사의 문장들은 표준 맞춤법을 우선하지 않고 김수현 작가의 서술 그대로를 살리는 데에 주력했다. 쉽고 짧고, 정확하고 중첩되는 리드미컬한 문장으로 생활 언어 그대로를 담은 작품 속 대사들은 인간 심연을 꿰뚫고 터져 나온다. 언어는 화끈하면서도 숨김이 없고, 부드럽고 섬세한 감각으로 인간의 심리와 일상의 구체적인 현장을 속속 드러낸다. 김수현 작가의 언어, 대사는 현실에 발 딛고 정확히 그 현실을 겨냥하는데, 이 부딪힘 속에서 자연스럽게 말이, 인물이 태어나는 것이다. 작가가 그려낸 현실은 인간의 삶과 심리의 핵심을 관통해서 창조된 것이고, 이것이 김수현 언어의 마력이다. 김수현 작가의 극본은 시대를 넘어 더욱 생생하게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삶의 철학을 전해주고 있다. 동시대 우리 삶의 현실에 단단히 뿌리내린 살아 있는 말들의 축제가 펼쳐지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더욱 깊은 상상력과 감동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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