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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세이 > 한국시 > 현대시
시집 『악의 평범성』은 〈나는 물방울이었다〉, 〈그는 목발을 짚고 별로 간다〉, 〈벽오동 심은 뜻은〉, 〈엥겔스의 여우사냥〉, 〈가장 위험한 동물〉,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이산하
경북 영일에서 태어나 부산 경남중, 혜광고와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2년 ‘이 륭’이라는 필명으로 <시운동>에 연작시 ‘존재의 놀이’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학생운동으로 도피 중인 그는 1986년부터 민청련 선전국에서 <민중신문>과 <민주화의 길> 등을 만들며 각종 유인물들의 격문을 썼다. 또 민청련 선전국 시절인 1987년 3월에는 녹두서평에 ‘제주 4·3사건’의 학살과 진실을 폭로하는 장편서사시 <한라산>을 발표해 엄청난 충격과 전율을 불러일으켰다. 김지하 시인의 '오적' 사건 이후 최대의 필화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으로 학생운동 이후 4년째 수배 중이던 그는 마침내 체포되어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었다. 약 40년 동안이나 숨겨져 왔던 금기의 제주 4·3사건은 마침내 법정공방으로 비화되었고, ‘표현의 자유’를 위한 국내외 여러 단체들의 작가구출 운동도 거세게 일어났다. 특히 미국 펜클럽 회장이자 <타인의 고통>의 저자인 수전 손택 여사는 1988년, 한국을 방문해 시인을 투옥한 노태우정권에게 강력히 항의하며 석방을 촉구하는 등 국제구명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석방 이후 시인은 10년 동안 절필했고, 그 기간에 재야 민주단체인 <전민련> 편집위원과 <앰네스티> 운영회원, <참여연대 국제인권센터> 실행위원, <국제민주연대> 인권기관지 <사람이 사람에게>의 초대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리고 11년 만인 1998년 <문학동네>에 <날지 않고 울지 않는 새처럼> 외 4편을 발표하면서 '다시 시인으로서의' 작품활동을 재개했다. 현재 인터넷 진보신문 <민플러스> 편집위원, <문학뉴스> 편집위원, 인문교양 잡지 <유레카> 편집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강연을 비롯해 신문, 잡지 등의 칼럼집필과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_ 시집 <천둥 같은 그리움으로> <불심검문시대> <한라산> _ 성장소설집 <양철북> _ 산사기행집 <적멸보궁 가는 길> <피었으므로 진다> ) 장편동화 <할아버지의 모자> _ 번역시집 <체 게바라 시집>(체 게바라 지음) <살아남은 자의 아픔>(프리모 레비 지음)
목 차
제1부
지옥의 묵시록
어린 여우
먼지의 무게
나는 물방울이었다
욕조
바닥
그는 목발을 짚고 별로 간다
벽오동 심은 뜻은
인생목록
엥겔스의 여우사냥
가장 위험한 동물
항소이유서
가장 먼 길
지퍼헤드 1
지퍼헤드 2
수의
강
제2부
붉은 립스틱
마지막 연주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크리스마스 선물
지난번처럼
나무
멀리 있는 빛
찢어진 고무신
노란 넥타이
햇빛 한줌
3시간
산수유 씨앗
친구
마당을 쓸며
용서
돌탑
푸른빛
제3부
동백꽃
겨울 폭포
추모
빈틈
백조
복사꽃
새로운 유배지
폭탄
국가기밀
버킷리스트
E=mc²
악의 평범성 1
악의 평범성 2
악의 평범성 3
살아남은 죄
스타 괴물
새와 토끼
토끼훈련
제4부
이 모든 것은
맨발
유언
수행
미자의 모자
영혼의 목걸이
페르시아의 흠
나에게 묻는다
촛불은 갇혀 있다
운동화 한 짝
흙수저
나를 밟고 가라
대나무처럼
빙어
베로니카
길상사
히야신스
지뢰밭 건너기
나를 위해 울지 말거라
해설ㅣ김수이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