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핀 자리에 햇살 같은 탄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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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핀 자리에 햇살 같은 탄성이 전종호 시집 사십편시선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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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0351064
쪽수 : 166쪽
전종호  |  작은숲  |  2021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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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그의 언어는 횟배를 쓰다듬은 약속처럼 따스하고 겸손하다. 지친 존재들에게 “홀로 함께(「야생화」)” 자가고 상생과 연대의 손길을 내민다. - 이정록(시인) 상호 주체가 어울리며 서로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공존하는 세계를 형상화함으로써 전종호 시인은 세상의 모든 이분법적 경계에 꽃과 함께 시를 피어나게 합니다. 나와 남이 만든 경계, 우리와 그들이 고집하는 경계, 이런 모든 경계에 시인의 노력으로 언어의 씨앗이 뿌려지고 뜻이 뿌리를 내리고 시가 피어납니다. 바람이 불면 다채로운 꽃들과 함께 경계 너머로 시의 표정과 몸짓이 생동합니다. 몸주체의 지각 경험에 충실한 표현에 담긴 “본디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분단의 경계를 넘어 흐르는 임진강 근처에서 시인이 아이들과 함께하며 살고 있는 모습이, 여기에 겹쳐집니다. 시적 표현으로 체현한 가치를 교육현장에서 실천할 때 본디의 모습 또한 한층 구체적으로 그려지고 나와 남의 경계 너머 창의적 소통을 통한 인간 능력의 잠재력을 현실화할 때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교육 문제와 함께, 참혹한 역사적 사실, 열악한 노동 현실, 생태계의 파괴, 등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들을 주목하면서 시인은 시를 통해 자신과 이웃에게 그 해답을 묻고 되묻습니다. 시인은 세계와 생명적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필연의 “오직 한 길”을 가고 있습니다. - 권덕하(시인)
저자 소개
저자 : 전종호 1958년생. 부여에서 자라고 공주에서 공부했다. 공주사대부고, 공주사대를 졸업한 후 동국대에서 교육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경기도 휴전선 근방의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학교 현장과 학문과 운동의 영역에서 교육의 길을 묻고 있다. 1979년 <한국문학>에서 조그만 상을 받은 이후, 혼자서 시를 쓰고 주로 문학을 업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과 나누며 살았다. 문학은 기본적으로 작가의 감정 배설 행위이며 자기 오락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마음에 스미고 젖어 들어, 의미가 되고 사회적 울림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를 쓰고 있다.
목 차
제1부 달맞이꽃 채송화 겨우살이 모과나무 야생화 봄 슬픔에 대하여 나이 들면서 가끔씩 시간 떡값 잠 써레 비빔국수 오직 한 길 입동(立冬) 배롱나무 한때 행복 속도 아버지 그리움 기수역 제2부 바닷가에서 묻다 간이역 늙음에 대하여 공원 풍경 1 - 걷기를 다시 배우는 사람들 공원풍경 2 - 반려 죽음 새는 어떻게 죽는가 반송 딸의 계보 분수 오이처럼 우리도 인생 자기소개서 스타벅스 어떤 일상 보고 싶다 자경문(自警文) 꿈 깨다 치통 안부 - 정영상에게 추석 구차한 밥 중앙식당 낚시 유훈 나무에 꽃이 없다 해도 - 질병으로 퇴직한 이선생에게 제3부 맨발로 운동장을 걸으며 신발이 기다리다 왜 다시 꿈꾸는 학교 선생이 선생에게 비나리 말 성전(聖戰)은 없다 광주 고시원 이상기후 2018 서울은 먼지에 갇히고 부끄럽지 않으세요 -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 한 뼘 농사 너희는 살아라 - 서부발전 비정규직 사망노동자 김용균 어머니 김미숙의 노래 다시 사월은 오고 5월의 증언 유월 밤꽃 언어도단 팩트체크 김복동 진영 두렵다 살처분 너는 그때 어디에 있었는가 시인 나태주 해설 | 세상의 경계에 피어 있는 시·권덕하
출판사 서평
[머리말] 어린 시절 동구 밖에서 동생들과 함께 장에 가신 부모님을 줄곧 기다렸다. 동구 밖은 항상 까마득한 어스름이었고 밤이 되어도 부모님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사는 일이란 동네 안이 아니라 동구 밖에서 기다리는 일이란 것을 일찍이 알았다. 그때부터 어스름과 까마득함과 기다림이 삶에 달라붙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저녁이 되어 어스름이 깔리면 막막해졌다. 막막함은 곧 먹먹함이 되고 먹먹함이 까맣게 스며들 때 혼자 부른 어설픈 노래는 말장난이 되고 글이 되고 시가 되었다. 시는 달라붙은 어스름을 떼어내는 일이면서 한편으로 어스름과 벗하는 일이었다. 막막함 속에서 한 줄기 빛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항상 빛 속으로 나가길 소망했지만, 어둠 속에 빛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시간이 더디게 갔다. 하기야 저 평화의 강물도 가뭄과 장마의 시기를 견뎌야 했거늘 우리네 삶이 어찌 평탄하기만 하겠는가. 이제 인생의 가을이다. 가을은 어둠보다 빛의 강도가 약간 더 세지만, 겨울을 향해 기울어가는 계절이다. 여전히 빛을 바라보되 기꺼이 기울어가는 삶을 끌어 앉고 살아가겠다. 어스름 즈음의 아득함을 맞기 위해 이제 동구 밖을 벗어나 해 지는 곳으로 걸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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