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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과 신공항으로 본 대한민국 녹색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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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과 신공항으로 본 대한민국 녹색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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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7210518
쪽수 : 240쪽
강수돌,김현지,신재은 외  |  산현재  |  2021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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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기후위기 대응, 핵발전, 농업과 먹거리, 동물복지, 폐기물 처리, 가덕도 신공항 개발, 새만금 개발, 국립공원 관리와 산림보호, 4대강 복원 등 2021년 현재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하는 숙제로 떠안고 있는 지구적 · 국가적 · 지역적 환경 문제에 관한 쟁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10개의 쟁점 · 분야에서 고유한 전문적 식견과 활동 경험을 보유한 10명의 환경 전문가 · 활동가가 각 쟁점마다 그간의 역사를 성찰하고, 문제를 진단 · 평가하고, 해결의 비전을 제시했다. 저자들의 진단과 평가는 한국 자체의 기준이 아니라 세계보편적 기준에 따른 것인데, 그런 점에서 지구의 녹색 시간 · 시계에 비추어 지금 한국의 녹색 시간 · 시계를 검토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강수돌 전 고려대 교수. 텃밭 농부. 1961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공부하던 중, 돈벌이 경영이 아니라 ‘살림살이 경영’이 필요하다고 느껴 대학원에 진학, 학문의 길로 들어섰다. 1994년 독일 브레멘대학교에서 노사관계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이주노동 및 공공부문 노사관계를 연구했고, 1997년부터 2021년까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교수로 재직했다. 학문의 길에 들어선 이후 지금까지 경영, 경제, 노동, 심리, 교육, 생태 등 다양한 분야를 융·복합적으로 연구해왔고, 최근에는 경영·사회 시스템의 건강성 회복에 관심을 두고 있다. 신안리 마을 이장을 하며 고층 아파트 반대 투쟁도 했고, 현재는 세종환경운동연합 난개발방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촛불 이후 한국사회의 행방』, 『경쟁 공화국』, 『여유롭게 살 권리』, 『중독의 시대』, 『대통령의 철학』,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 『경영과 노동』, 『노사관계와 삶의 질』, 『자본주의와 노사관계』, 『행복한 살림살이 경제학』, 『팔꿈치 사회』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세계화의 덫』, 『글로벌 슬럼프』, 『중독 조직』, 『중독 사회』, 『더 나은 세상을 여는 대안 경영』 등이 있다. 저자 : 김현지 동물권행동 카라 정책실장. 워라밸이 어려운 시민운동 11년 차, 본격 동물운동 7년 차 활동가이자 휴머니멀. 인간 외 동물에게 더이상 미안하지 않은 세상을 빨리 앞당기길 원한다. 동물권행동 카라(KARA)가 인생의 전환점으로, 매일매일 새롭게 배워가며 일하고 있다. 육식주의 매트릭스 깨뜨리기, 사육환경 표시제, 공장식 축산 철폐, 예방적 살처분 반대 운동 등을 펼쳐 왔다. 동네 길고양이 케어테이커이자 현재 카라의 정책실장으로서 동물보호·복지 관련 법제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 국내 동물보호 현실은 정말 갈 길이 까마득한데, 특히 동물보호의 블랙홀 같은 개식용 산업이 제발 철폐되었으면 좋겠다. 저자 : 신재은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 활동가. 2008년, 4대강 사업에 ‘진심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시작과 동시에 환경운동연합에서 강 운동을 시작했다. 남한강 상류인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서 시골 소녀로 자랐고, 동국대학교 지리교육과에 입학해서는 유람선이 떠다니고 야경이 화려한 한강을 동경했다. 4대강 사업을 계기로 고향 제천에서 보던 자연스러운 강의 가치를 깨닫고, 댐 철거를 통한 강 복원에 몰두하고 있다. 한강 하구를 가로막고 있는 신곡수중보 철거, 4대강 자연성 회복, 예산감시 운동 등을 주로 해왔으며, 강을 복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가라지 않고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저자 : 윤상훈 녹색연합 전문위원, 전 사무처장. ‘녹색의 가치’를 지향하는 녹색연합 19년 차 활동가이다. 자연생태국, 정책실, 녹색습지교육원, 조직국을 거쳐 ‘우리 모두의 녹색연합’ 실무책임자로서 사무처장 일을 6년간 했다. 개발 문명을 대체하는 녹색 세상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학부에서는 도시공학을, 대학원에서는 미학을 전공했고 생태미학을 주제로 논문을 썼다. 한때 현대미술전 비엔날레 기획자, 도슨트로 활동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갈망하고 있다. 바다가 좋아 틈만 나면 바다로 간다. 다음 생에는 방파제가 되어 바다와 함께 태풍을 마주하고 돌고래와 인사하며 그리운 벗을 기다리는 꿈을 꾼다. 지금은 제주 바다 산호에 빠져 있다. 바닷속에서 기후위기의 징후를 찾는 일이 즐겁다. ‘제주산호센터’를 만들어 산호 모니터링, 보전 캠페인, 시민과학자 교육 같은 일을 하고 싶다. 저자 : 이무진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농부. 1995년부터 현재까지 전남 해남 땅끝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사꾼이다. 처음 해남에 내려가 초보 농민으로 남의 일을 도와주며 마련한 임대한 땅에서 농사도 잠시. 면 농민회 결성에 20대가 훌쩍 넘어갔고, 이후 해남군 농민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해남군 농민회 시절, 홍콩 WTO 각료회의 저지 투쟁과 한미FTA 저지 투쟁으로 1년 내내 길거리에 살다시피 했다. 해남군 농민회 사무국장 이후 이장, 지역 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농협 대의원 등을 지내며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2014년부터 다시 해남군농민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2019년까지 전농 광주전남연맹 정책위원장을 역임했다. 지금은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 정책위원장으로 2년 임기 중 2년째 활동 중이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농민으로 한가지 꼭 해 보고 싶은 소원이라면 통일된 조국에서 북녘 농민들과 통일 조국의 식량계획을 같이 수립해보는 일이다. 저자 : 이헌석 정의당의 기후위기 대응, 정의로운 녹색전환 업무를 총괄하는 기후 에너지정의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학생운동 시절부터 환경운동을 해왔으며, 청년환경센터와 에너지정의행동 대표 등을 맡았다. 화력발전소, 핵발전소, 핵폐기장, 송전탑 문제로 싸우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20여 년째 연대운동을 해왔다. 영흥도 석탄화력발전소, 삼척과 영덕 핵발전소, 밀양 송전탑 반대운동 등에 참여했고, 국가에너지시민회의, 반핵국민행동,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탈핵지역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간 연대체의 사무국 활동을 계속해왔다. 에너지 관련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집행위원을 맡아 환경운동과 노동운동의 연대운동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저자 : 이영경 에너지정의행동 사무국장. 탈핵과 기후위기 해결, 그리고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행동하는 활동가. 청년 시절, 핵발전소 지역의 싸움과 아픔을 보면서 에너지정의운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에너지정의행동 사무국장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에너지의 불평등과 부정의함을 알리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도 지혜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청소년, 시민들과 더 많이 연대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행사와 교재 제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저자 : 홍수열 쓰레기 문맹 탈출을 돕는 쓰레기 해설가이자 쓰레기 통역가. 온갖 쓰레기 문제를 닥치는 대로 연구하는 1인 연구소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적당히 일하고 백수처럼 살고 싶은데 쓰레기 문제가 갈수록 커져 여기저기 불려 다니느라 바쁘다. 쓰레기에 관한 이론과 제도, 정책, 현장을 아우르는 쓰레기 박사’란 별칭이 있다.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환경대학원에서 폐기물을 공부한 후 점점 심각해지는 쓰레기 현장을 알기 위해 관련 시민단체에서 일을 시작했다. 11년 동안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현 자원순환사회연대)’에서 소각장 매립지·감염성 폐기물·다이옥신·편의점 쓰레기·수도권매립지의 불법 반입 쓰레기 문제를 연구하고, 폐카트리지 재활용 캠페인 등 쓰레기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갔다. 현재는 쓰레기 범람 시대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쓰레기 상식과 쓰레기와 어떻게 공존할지를 연구·강의하며 서울환경운동연합과 동영상 채널 ‘도와줘요 쓰레기박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구에서 쓰레기가 사라지는 날까지 쓰레기 판에 남기를 꿈꾼다. 저자 : 이성근 부산 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 1980년대 후반 부산지역 시사잡지사에서 합천 원폭진료소 취재를 계기로 환경운동에 발 들이게 되어, 공해추방시민운동협의회, 부산환경운동연합에 서 습지·산림 분야 쪽 전문으로 일하다 2009년 중도하차 한 이후 (사)걷고싶은부산에서 4년간 갈맷길 노선을 만들고 길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 2012년부터는 (사)부산 그린트러스트에서 일하고 있다. 환경운동 전선에서는 여러 곳의 골프장 반대운동, ‘다대만덕특혜 의혹사건’ 규명과 다대포 매립 백지화, 황령산 온천개발 백지화, 낙동강 및 하구습지 보전, 대운하 반대, 하야리아 미군부대 시민공원화, 금정산 천성산 고속철도반대 운동, 철도부지공원화 북항재개발 시민운동 등에 관여했다. 부산의 산지, 마을과 학교 노거수 전수조사를 5년간 했고, 도시공원 도래 여름 야행 철새 조사, 외래침입식물조사 등도 했다. 최근에는 공원의 친구며 마을과 도시정원만들기, 도시공원 일몰 대응 활동에 주력했고, 지금은 가덕도와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에 꽂혀 있다. 몇 권의 공저가 있며, 2019년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시집 《바람이 되는 이유》를 출간했다. 저자 : 오동필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공동단장. 새만금 생태 모니터링을 20여 년간 진행하고 있다. 새가 좋아 물새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이중 도요물떼새에 대해 관심이 많다. 처음 새만금 갯벌을 접했을 때 수많은 갯벌의 생명체들로 인해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받았고, 지금은 이들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발밑에 걸린 가무락이라는 조개를 보고 너무도 아름다워 닉네임으로 정하기도 했을 정도다. 염분이 연안습지의 수질 및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염분성층의 메커니즘에 대해 연구하고 있고, 새만금을 포함해 과거 서해 연안에 불어 닥친 하구둑이나 방조제 공사 등으로 만들어진 인공호수의 생태적 문제와 공학적 한계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 지리산 산악열차(하동알프스 프로젝트, 남원 산악열차)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모임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정부와 기업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림휴양관광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련 정책의 추진과 이를 위한 입법 활동을 저지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현안인 산악열차보다도 특별법 제정을 통해 전국의 산림에 굴삭기가 오르게 할 수도 있는 ‘산림휴양관광진흥정책’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목 차
머리말 마지막 남은 두 시간 강수돌 1장 기후위기 대응과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 이헌석 2장 정의의 눈으로, 다시 함께 탈핵 이영경 3장 코로나, 기후 그리고 오늘의 농업 · 농촌 이무진 4장 코로나×기후 시대, 공장 동물과 휴머니멀 김현지 5장 플라스틱 · 쓰레기 대란과 순환 경제 사이 홍수열 6장 7천 년 문화의 보고를 허무는 가덕도 신공항 이성근 7장 새만금 개발, 새와 습지와 우리 오동필 8장 산양의 설악산, 사람의 길 윤상훈 9장 산으로 간 4대강 사업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 10장 강을 흐르게 하라 신재은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 녹색시계》 탄생 스토리 스파크였다. 모든 것은 순간에 이뤄졌다. 문통의 가덕도 방문 소식. 그것이 곧 발원점이었고 기폭제였다. 그래도 촛불 정부인데 하는 막연한 기대, 그것을 디딘 방관을 끝내야 하는 시간이, 발언해야 하는 시간이 왔음을, 새롭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간이 왔음을, 문득 깨달았다. 서둘러 지도를 펼치고, 필자를 찾았다. 유일한 조건은 각 주제, 각 지역에 관해 일급의 전문가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글은 못 써도 좋았다. 진실이, 통찰이, 비전과 정책이 충실하고 충분하냐가 관건이었다. 가덕도 문제는 부산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이성근 선생께 부탁했다. 가덕도와 섬 주민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분이라 보았다. 그러나 선생이 보내주신 글은 현 문제의 해법을 한참 넘어서 있었다. 그 안에 든 두툼한 가덕도 생태문화답사기를 읽자니 시야가 열리는 기분이었다. 가덕도만큼이나 말썽인 지리산 산악열차에 관해선 구례를 기반으로 활동하시는,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의 윤주옥 공동대표께 청탁을 드렸다.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의 이름으로 글이 돌아왔다. 눈부신 정리와 탁월한 제안이 경이롭고 황홀했다. 지리산 산악열차 문제는 설악산 케이블카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지긋지긋한 설악산 케이블카 문제, 그 실타래를 윤상훈 녹색연합 전문위원이 누구보다도 잘 풀어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윤 선생의 글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의 글을 읽고서야 비로소 우리는 설악산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2021년 6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아픈 한 곳은 군산과 변산 사이, 만경강, 동진강 하구이다. 제주와 통영과 강릉에 놀러들 가지만, 한국인이라면 이곳에 가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새만금=개발구역이라는 등식은 과연 괜찮은 등식인가? 새만금을 외면하고 우리가 하늘 아래 당당할 수 있을까? 지역민으로서 이 문제에 오래도록 천착해온 오동필 단장께 청탁했다. 그의 글에, 모든 답이 들어 있었다. 새만금만큼이나 피로감이 쌓인 한 주제는 4대강 복원(재자연화)이라는 주제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눈을 돌린 사이, 정부가 시민들의 눈치를 보며 머뭇거리는 사이, 지난 4년간 4대강 복원 성과는 그야말로 미미하기만 했다. 역시 이 문제도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 그룹에 속한 신재은 선생께 위임했다. 아니나 다를까, 취양수장 개선이라는 근본 해결책을 바로 파악할 수 있었다. 전국 농지에 흉측하게 깔린 농지 태양광 패널, 그리고 산림청의 30억 그루 심기 운동, 대체 어떻게 봐야 할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잘 되고 있는 걸까? 이 분야 일급의 전문가라 할 수 있을 정의당의 이헌석 선생께서 흔쾌히 글을 맡아주셨다. 가장 ‘정치精緻’한 글이 편집부로 접수되었다. 기후위기 대응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에너지전환과 탈핵. 이 주제는 이 분야 전문가이자 에너지정의행동의 듬직한 일꾼이신 이영경 선생께서 맡아주셨다. 그런데 우리는 들어온 글에서 뜻밖에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이 건설 중인) 경주 월성 나아리 주민들의 얼굴을 만나게 되었다. 핵발전의 문제는 단지 안전의 문제가 아니다. 누군가를 희생양 삼는다는 것. 우리는 이 문제와 싸워야만 한다. 농업과 농촌은 어떤가? 마치 농지와 농촌과 농업이 없어도, 그저 해외유통망과 대형마트, 온라인 마트만 있으면 생존이 가능할 것처럼 우리는 착각하고 있다. 농지를 전부 태양광 패널로 바꿔도 괜찮을까? 농산물 수입은 언제까지라도 원활할까? 이무진 전농 정책위원장께서 우리가 가진 위험을 진단해주었다. 우리 사회에서 동물 관련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반려동물 유기와 학대도 심각한 이슈이지만, 굳이 꼽으라면 공장식 축산업의 희생양인, 연간 10억 마리가 넘는 ‘공장 동물들’이 최악의 여건에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동물권행동 카라의 문을 두드렸다. 역시나 ‘선수’가 곧바로 등판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까? 김현지 정책실장의 글에서 공장식 축산업이 기후변화와 인수공통감염병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해법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집콕 문화의 등장으로 한 더 심각해진 폐기물, 플라스틱 문제를 빼놓고 ‘녹색의 전체 지형’을 완성할 수는 없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께 청탁을 드렸다. 흔쾌한 수락의 메시지가 돌아왔다. 들어온 글에서 우리는 대한민국 폐기물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전진의 이정표 격인 알맹상점과 플라스틱방앗간도 알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글, 전체를 살피고 큰 이야기를 해주는 머리말은 강수돌 전 고려대 교수님께 청했다. 이심전심. 연꽃을 들면, 웃는다. 말이 필요 없는 세계다. 자신을 텃밭농부라 소개하는 선생은 모든 것을 꿰뚫어 보시고, 최고의 글을 보내 주셨다. 기적 같은 일 두 가지. 첫째. 모든 필자 분들이 제안을 듣자마자 곧바로 수락해주셨다. 어메이징! 마이크를 건네주기만을 학수고대했던 가수들 같았다. 둘째. 인세와 고료 이야기를 꺼내자 대부분의 분들이 “돈은 필요 없다”고 했다. “돈 같은 이야기는 꺼내지도 마라!” 얼얼했다. 이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가슴이 시켜서 하는 일이다! 이런 말로 들렸다. 가슴이 뛰었다. 그러니, 이 책은 가슴이 시켜서 시작된 책이고, 가슴이 시켜서 쓴 글들이다. 그러나 그 영혼의 말들은 사회 개혁의 비전, 전략, 정책의 언어로 옹글었다. 어쩌면 미완의 책이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제2공항이 골칫거리인 제주도도 빠져 있고, 산림청과 숲 관리 문제도 크게 다루진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으로 ‘일단락이 되었다’고 자부한다. 문제의 뿌리는 깊다. 이 뿌리를 뽑아내려면, 사회 전체를 수술할 수밖에는 달리 길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뿌리를 도려내든 조금만 건드리든, 단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려면 문제의 원인과 실태(역사와 효과)를 파악해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환자 해부도, 질병 진단서이다. 우리는 “안티”를 좋아하지 않는다. 반대하는 일은 그다지 신명 나는 일이 되기 어렵다. 우리는 반대하기보다는 긍정하고, 창안하고, 설계하고, 짓고, 만들기를 즐긴다. 그럴 때 사는 맛을 느낀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책은 반대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미래를 설계하고, 짓고, 만드는 책이다. 2022년 5월을 넘어 권위주의 체제로 퇴보하지 않고, 기후에 온 나라가 잡아먹히지 않고, 새로운 번영을 향해 전진하려면 바로 지금부터 준비해야만 한다.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11명의 전문가가 들려주는 해법을 책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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