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잎에 가벼이 내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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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잎에 가벼이 내리는 말씀 정용숙 시집 문학연대 시선 3 | 양장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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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6300783
쪽수 : 140쪽
정용숙  |  문학연대  |  2021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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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고전적 상상력과 적멸의 시 세계 : 「댓잎에 가벼이 내리는 말씀」 통해 전하는 ‘나’와 ‘우리’의 기도 정용숙 시인의 이번 시집은 “사람들 모다 별에서 왔”으니 “별처럼만 살면 된다”(「댓잎에 가벼이 내리는 말씀」)는 그의 간절한 기도가 담겨 있다. 체험적 서사의 형식으로, 발견과 성찰의 미학으로 그가 펼쳐놓은 기도는 곧 ‘나’의 기도이고, ‘우리’ 내면의 풍경이 된다. 정용숙 시인은 故 송수권 선생이 순천대 교수로 재직할 때 길러낸 애제자로 2000년 『시와시학』으로 등단했다. 올해 시단 데뷔 21년 만에 세 번째 시집을 펴내니, 상당한 과작(寡作)의 시인이다. 정용숙 시인이 성장하고 시를 공부한 순천은 갯벌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지리산과 섬진강의 웅혼한 기운을 받은 백운산이 긴 팔로 감싸 안은 고장이다. 이런 순천의 시심이 점지한 정용숙 시인의 상상력은 체험적 대상과 동일화를 이루어나가면서 간절한 사랑과 진솔한 삶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길어 올린다. 그의 서정은 세월호(「박재된 기억」) 등의 사회적 고통과 이 세계가 직면한 “본 적 없는/짙은 안개 속”(「봄, 아침 안개」) 같은 막막한 현실과 교호하며 우리의 내부로 침투하는 기도의 세계이다. “딸털래어메”(「딸털래어메를 기리며」)의 사연도 삭여낼 줄 알고, “매화 꽃잎”에서 “꿇어앉은 수도승 여럿”의 기도를 들을 줄 알고, “추살”(「추살(秋殺)하다」)할 줄도 아는 정용숙 시인의 눈과 귀를 만나고 보니, “시(詩)란 것은/이렇게 사람의 영혼을 시원~하게 해야”(「어디에」) 한다던 송수권 선생의 목소리를 들은 듯하여 몹시 기쁘다. - 배한봉(시인, 문학박사)
저자 소개
저자 : 정용숙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다. 2000년 《시와시학》 가을문예 신인상으로 데뷔하여, 시집 『스쳐 지나가는 것들』(2006년, 문학의 전당), 『들꽃 피는 봄날을 지나 우리는 그해 겨울 격포에 갔다』(2016년, 천년의 시작)가 있다. 현재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소재의 주식회사 문학연대 대표를 맡고 있으며, 명상과 호흡, 요가 수련이 가능한 하심(昰心)을 작업실로 산문집 『어서와, 이런 요가는 처음이지(가제)』를 준비하고 있다. 주말에는 요가 지도자로서 파주 교하 소재 “요가 라이프”에서 ‘아쉬탕가 프라이머리 마이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목 차
[시인의 말] 배신 ˚ 13 나의 시(詩) ˚ 14 개인사박물관 건립 발원 ˚ 16 동냥그릇 ˚ 18 남 일에 대한 가벼운 조언 ˚ 21 소문을 좇아 ˚ 22 먼 길 위에 선 착한 사람 ˚ 24 겨울 햇살도 함께 우려 마시는 도시의 오후, 그리고 ˚ 26 자각 ˚ 28 어디에 ˚ 30 손만 잡고 걷자 ˚ 32 노래가 되어 흐르는 그대 ˚ 34 하늘소로 16길의 아이들 ˚ 36 내리사랑 ˚ 38 커피공장 103의 모모라 내추럴 ˚ 40 신호등 ˚ 42 나의 사랑은 ˚ 43잘 산 건, 이런 거 ˚ 44 LTE급 장례를 치르며 ˚ 45 딸털래어메를 기리며 ˚ 46 속초 은혜식당 ˚ 49 꿈 속의 꿈 ˚ 51 참스승 ˚ 52 봄비, 오시네 ˚ 54 사월의 이별 ˚ 56 박재(舶載)된 기억 ˚ 58 사랑이었다 ˚ 60 봄, 아침 안개 ˚ 62 꽃술 ˚ 64 다시 사월 ˚ 66 하늘의 봄 ˚ 67 유난히 짧았거나 혹 길었던 한 계절에 ˚ 68 나의 더듬이를 닦으며 ˚ 70 떨지 마라, 누구나 혼자란다 ˚ 72청가재를 보며 ˚ 74 완연한 가을 ˚ 76 겨울 참새 ˚ 77 하늘의 파수꾼 ˚ 78 진솔한 숙취 ˚ 80 야래향 ˚ 82 휘파람에 촛불이 꺼지고 - 그는 한강 청년 ˚ 84 만추 ˚ 86 날아라, 케이지 닭 ˚ 88 누구의 삶이든 ˚ 89 내 맘, 네 맘 ˚ 90 그래서, 첫인사 ˚ 92 삶 ˚ 93 마흔 즈음 ˚ 94 고단한 하루 ˚ 95 물레방아 연가 ˚ 96 언월도 ˚ 97귀한 비밀 ˚ 98 신들의 날 ˚ 100 종자를 주우며 ˚ 101 기도 ˚ 104 너의 시간에 경의를 표하며 ˚ 105 동화(同化) ˚ 106 사기 ˚ 107 추살(秋殺)하다 ˚ 108 댓잎에 가벼이 내리는 말씀 ˚ 109 기대의 조건 ˚ 110 황매실 엑기스 ˚ 112 삶의 방향 ˚ 114 살기 좋은 날 ˚ 115 [해설] 고전적 상상력과 적멸의 시 세계 ˚ 116
출판사 서평
어제와 내일은 사람의 시간이 아니다 그 앞뒤 두 날은 신들의 시간 사람의 시간은 지금이라고 말하지만 확인할 수 없는 순간, 또 흘러가 버린 찰나 자꾸 빠져나가는 순간들의 연속 나는 나를 끌고 이 순간만 최선을 다해 버티면 된다 어제는 지나가고 내일은 스스로 온다 그 두 날은 나의 의사를 묻지 않고 오고 간다 나는 매 순간만 성실히 살면 된다 - 「신들의 날」 전문 현실을 직시하는 화자의 자성, 살아있음을 확인하듯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은 어디에서 올까. 방임할 수 없는 자아실현은 어떤 의미의 형태로 이어지고 있는가. 화자는 자신의 일상을 또는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유유자적 신의 세계로 영접하고 있다. 어디로부터 오는 풍요와 은총일까. 가을이 주는 풍요로운 결실보다 사라지는 것들의 흔적과 쓸쓸함 때문에 어제와 내일을 아예 신의 날로 규정 짓는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고정되지 않은 삶, 그 매 순간을 위해 미래와 과거를 역설적으로 툴툴 떨쳐버리는 강인함도 보인다. 화자는 어제와 내일의 주도권을 놓치고 무력하게 시간을 소비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매 순간 또 다른 삶의 의미를 찾아 자신만의 세계를 경작하고 있음이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만족의 연속으로 삶을 대하며 맞닥뜨리는 무상함이 아니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순간, 매일 신들의 날을 받아 경작하며 윤회하는 만물의 존엄에 희망을 심고 무겁지 않은 나날의 파편을 줍고 있음이다. 정용숙의 『댓잎에 가벼이 내리는 말씀』을 읽는 동안 한가락 다시래기처럼 워낭소리에 맞춰 산들산들 흔들리며 위로와 구원을 누릴 것이다. - 남선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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