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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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 이병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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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0910033
쪽수 : 157쪽
이병천  |  도서출판바람꽃  |  2021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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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시는 해독하기 어려운 암호 같다고 말하는 독자들이 존재하는 한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등단 사십 년 만에 펴낸 이병천의 생애 첫 시집에는 과도한 상징과 은유, 비약을 철저하게 배격한 시편들이 거의 전부를 차지한다. 인간의 감정, 특히 사랑의 여러 형상을 단순한 일차적 묘사만으로 뽑아낸 직관과 순수성이 돋보인다. 이번 시집은 지난해 제주도로 거처를 옮긴 후 한 해 동안 썼던 사백여 편 시 가운데 이른바 사랑과 연애 관련 시, 백 편을 따로 추려서 엮었다. 시경詩經의 시 삼백이 일언이폐지하고 <사무사思無邪>라고 했던 표현에 견주어 자신에게 다가온 이번 시편詩片들은 <무사무無思無>라고 시인의 말에서 밝히고 있듯,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소재만으로 이번 시집을 화사하게 채웠다. 돌아보았더라면 / 서 있는 내가 보였을 것이다 / 너는 끝내 돌아보지 않고 / 나는 얼어붙은 섬이 되었다 // 볼 수 있어서 봄이었던 봄이 가고/ 서서 선 채로 서 있는 섬 (「섬」 전문) 스스로 밝혔듯이 이병천의 시는 쉽고 짧은 시 조각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간결한 시가 담고 있는 세계는 깊고도 넓다. 결코 가볍게 넘겨버릴 시들이 아니다. 수컷 펭귄이 맨도롬한 조약돌 하나 구하려고 / 작은 부리로 극지 언 땅을 파듯 / 내가 언어의 사금 광산을 평생 떠돈 이유는 / 단 한순간이라도 당신께서 나를/ 수긍하는 눈빛 좀 얻자 했음을, 짐작하시는지요? (「가갸거겨 서시」 전문) 시인 안도현은 이병천과 지냈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이제 사랑의 일에 대해서라면 형에게 물어야겠다”고 썼다. 소설가 김양호는 “이병천은 지난 사십 년간 여일하게 시인으로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시를 읽고 난 뒤 확인했다면서 “어쩌면 이렇게 긴 세월 동안 시에 대한 숨결이 한결같을 수 있을까? 다른 시인들과 비교하기 쉽지 않은 독특한 자신만의 시풍詩風을 이리 만들 수 있다니… 그저 놀라웠다”라고 발문에서 밝혔다.
저자 소개
저자 : 이병천 1956년 전북 완주군의 시천詩川이라는 별스런 이름의 마을에서 태어났다.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고, 198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었다. 등단 40년 만인 2021년, 비로소 생애 첫 시집을 세상에 펴낸다.
목 차
1부 가갸거겨 서시 ― 12 시 짓는 일 ― 13 섬 ― 14 안부를 묻다 ― 15 첫눈 ― 16 당신 말고 초승달 ― 17 녹슨 화로의 말 ― 18 얼굴 속 얼굴 ― 19 스스로 원했으면서 ― 20 고목이 누워 ― 21 그 섬돌 ― 22 우도에서 ― 24 내가 사랑한 순간들 ― 25 두루미 사랑법 ― 26 조개무지 설화 ― 28 월동 무 이삭줍기 ― 29 수마포 일기 ― 30 노을 ― 31 자귀나무 꽃 ― 32 도통할지도 모르는 ― 34 2부 첫사랑 ― 36 세화리 귤꽃 ― 37 오늘 내 낚시 조황 ― 38 파도 ― 39 바나나 껍질 고考 ― 40 해당화 ― 41 네이름사막 ― 42 그날 처녀귀신에게 고함 ― 44 낡은 단소 이야기 ― 46 거룩한 신앙 ― 47 아들 눈은 캄캄하네 ― 48 걷다 보면 땅끝 ― 49 우는 제비 ― 50 반어법 훈련 ― 51 그래도 봄날은 가네 ― 52 흰 나비 엽서 ― 53 낮술 한잔 ― 54 그래, 시를 쓰자 ― 55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 1 ― 56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 2 ― 58 3부 너에게 가는 길 ― 60 술시 줄다리기 ― 61 공무도하 ― 62 우주 어딘가 ― 64 수자리나 살자 ― 65 홀로 바둑을 두면서 ― 66 손가락이 아니면 ― 67 꿈보다 해몽 ― 68 이 또한 흘러가리라 ― 70 저승은커녕 ― 71 서산에 절하고 ― 72 파도를 울리지 마요 ― 73 로또 판매점 앞을 지나며 ― 74 낚시 매듭의 원리 ― 75 성산포 바람 ― 76 즐거운 걱정거리 ― 77 내 몸 단방약 ― 78 전에 볼 수 없던 꽃들 ― 79 거리두기 ― 80 하얀 꽃 천지 ― 82 4부 대야 지나는 길에 ― 84 단짠신쓴 ― 85 무지개가 뜨는 이유 ― 86 바다만큼 ― 87 계기일식 있던 날 ― 88 중산간 돌담 무덤에 앉아 ― 89 찌르레기 넌 누구냐 ― 90 나는 물고기자리 ― 91 별똥별에 빌고 싶거든 ― 92 칠석인데 ― 93 바다와 눈씨름 한판 ― 94 안개꽃 꽃말 ― 95 저 두견새 울음 운다 ― 96 겨울 꽃을 보다가 ― 98 나도 보았다 ― 99 너는 시가 되었구나 ― 100 새 프러포즈 ― 101 직립 보행에 대하여 ― 102 그럭저럭 ― 103 하현달을 보았다 ― 104 5부 이승에는 이쯤 하고 ― 108 해금에게 ― 109 월식 ― 110 용눈이오름에 올라 ― 111 바람 ― 112 빈 술병 ― 113 태풍주의보 ― 114 모슬포 대방어 ― 115 소년과 그대와 나 ― 116 다음 역은 봄날역 ― 117 민망한 고백 ― 118 꽃이라면 어느 계절에 ― 119 너는 없는 집 ― 120 두고 보아라 ― 122 창난젓을 맛보다 ― 123 혼자 콩나물을 삶다 말고 ― 124 마두금을 배워야겠다 ― 126 내 벗을 위한 자서전 대필 메모 ― 128 반딧불이 ― 131 하여튼 봄이 오면 ― 132 발문 작은 거인의 휘파람 소리·김양호 ― 137 시인의 말 ― 156
출판사 서평
― 만지자마자 손이 타버리는 사랑 시에 건배하고 싶은 마음에 목이 탔다 1981년 조선일보, 198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서 시와 소설이 각각 당선된 이후 소설만을 발표해왔던 작가의 첫 번째 시집이다. 이병천은 그동안 『북쪽녀자』『90000리』『모래내 모래톱』『사냥』『저기 저 까마귀떼』『홀리데이』『마지막 조선검 은명기』 등의 소설을 발표해왔던 중견 작가다. 소설만을 발표해왔던 그가 외도 아닌 외도를 감행한 것이다. 문단사로 보든 한 개인사로 보든 이건 분명 하나의 사건이다. 초승달처럼 눈짓을 흘리는 그녀를 붙잡으려고 몸을 날릴지도 모른다는 시구가 떠오르면서, 마치 하얀 섬돌 하나 가슴에 들어앉은 것처럼(「그 섬돌」) 먹먹해지고 말았다. 서른 날마다 어김없이 나타나 내 방 창문을 기웃거리는 그대 이제 더는 날 찾지 말아요 그날처럼 눈짓을 흘리지 말든지 솔개인 양 그대 붙잡으려고 몸을 날릴지도 모르는 초사흘 저녁 ― 「당신 말고 초승달」, 전문 이 시집을 통해서 우리는 일견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세상을 주유하는 방랑시인의 면모를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동서남북이라는 지리뿐 아니라 그는 사만 년 전의 사랑을(「시 짓는 일」) 소환하기도 하고, 까마득한 시절 저 편에서 두루미로 살던 날들을 (「두루미 사랑법」) 반추하기도 한다. 시구의 면면에는 시인 자신의 자아 저 깊은 곳에서 욕망하는 구애의 몸짓들이 흘러넘친다. 하지만 천하에 명약이라는 사랑 하나 구하고 싶은(「내 몸의 단방약」) 시인의 욕망은 사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멈출 수 없는 구애의 대상은 아름다운 여인일 수도 있지만 인생 그 자체일 수도, 또는 시어 몇 줄일 수도 있고, 내일의 역사일 수도 있다. 어느 방향이건 시인이 갈구하는 욕망은 언제나 첫사랑을 대하듯 지극하다. 그의 사랑시를 읽으면 “당신이 내게 봄바람처럼 불어오면 나는 여름 폭풍우가 되어 당신에게 달려가겠습니다”라는 중국 속담이나 “당신이 바람 부는 강변을 보여주면 나는 얼마든지 그곳에서 쓰러지는 갈대의 자세를 보여 드리겠습니다”라는 황동규 시인의 시구가 떠오른다. 부드럽되 경박하지 않고 뜨겁되 지나치지 않는, 평사낙안平沙落雁에 줄줄이 알관주를 쳐야 할 시구들을 읽고 나면, 만지자마자 손이 타버리는 사랑시에 건배하고 싶은 마음에 목이 탔다. 새로 피어나는 유채꽃 대궁에 꾀꼬리가 막 내려앉으려는데 순간에 놀란 꽃이나 서툰 새나 아직은 둘 다 싹수 노랗게 어려서 그저 꺽꺽거리는 변성기 구애에도 키득키득 웃으며 자지러지는 꽃 ― 「첫사랑」, 전문 노란 유채꽃에 막 내려앉으려는 노란 꾀꼬리를 첫사랑으로 비유한 이 시는 읽을수록 명징한 영상으로 눈앞에 떠오른다. 이처럼 선명한 동영상이 그려지는 시는 과문한 필자로서는 다른 곳에서 읽어본 기억이 없다. 읽을수록 감칠맛이 나는 절창이다. 때로는 호사스런 남쪽 열차가 도착하면서 우웅 웅, 기적을 울려대겠지 그러면 나도 역까지 구경나가서 낯선 이들을 하나하나 마중할 것이다 너는 내가 살 수 있는 구실이라고, 맘속 비밀을 열차에 태워 보내고 하여튼 봄이 오면 그곳 역사 한 구석 진달래를 나무 지게에 꽂고 앉았을 폭삭 늙은 노인네가 바로 나다 ― 「하여튼 봄이 오면」, 부분 시집 맨 끝에 수록된 이 시의 마지막 행에서는 그의 또 다른 첫사랑에 대한 소망과 삶의 깊이를 함께 읽을 수 있다. 오늘은 아직 아니지만 내일은 반드시 오기를 바라는 통일은, 아니 반드시 기필코 와야 할 통일의 그날은 시인이 오매불망 기다리는 연인의 모습으로 투영된다. 통일은 작가가 아무리 폭삭 늙어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첫사랑, 이 땅에 태어난 작가가 숙명으로 만나는 또 하나의 첫사랑이다. 그리하여 오지 않는 너는 다름 아닌 통일이며, 감감 무소식인 통일은 당신의 상징이 된다. 때로는 호사스런 남쪽 기차가 도착하는 낡은 역사에 쭈그려 앉아 나무지게에 진달래를 꽂고 앉은 늙은 노인네가 자기라는 구절에서는 마침내 만나야 할 우리, 죽어서도 만나야 할 우리라는 민족의 화두가 숙연하게 드러난다. 숙연하면서도 간절하고, 간절하면서도 아픈 시다. 지금도 내 머속에는 어린 시절을 밝혀주던 반딧불이가 산다 불씨를 지폈으나 끝내 타오르지 못한 불꽃도 어쩌면 있을 것이다 내가 거의 그럴 뻔했다 평생 반딧불만큼 불씨를 지핀 사내였다, 나는 쏘시개가 몹시 추졌으나 다행히 불을 일구어 그대 사랑한 일 하나만, 오로지 하나만 내 생애가 더는 피울 수 없는 최고 불꽃이었다 ― 「반딧불이」, 전문 직장에서 물러난 다음 날 바로 섬으로 떠나겠다는 시인의 발목을 잡은 건 바로 필자였다. 갈 때 가더라도 기나긴 직장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도 풀 겸 여행을 가서 며칠 쉬고, 머릿속도 정리한 다음 가라고 소매를 붙잡았다. 내 친구 별장이 있는 곳이어서 그냥 왕복 비행기 삯만 준비하면 된다는 거짓말로 유혹하기도 했다. 또 완강하게 손을 내젓는 사람을 반 우격다짐으로 몰아세워 택한 여행지가 베트남의 최남단 푸쿠옥이란 섬이었다. 함께 일주일 동안 다녀온 푸쿠옥은 이병천이 담긴 선명한 수채화를 필자에게 고스란히 그려 주었다. 잔잔한 남태평양의 파도가 밀려오는 수평선과 치마를 휘날리며 플라멩코를 추는 무희처럼 늘어선 야자수들, 에메랄드빛으로 빛나는 바다, 부드러운 바람, 강렬한 햇살, 수평선 아래로 쑥 가라앉는 낙조, 태양이 침몰하는 바닷물 속으로 황혼이 지면 밤하늘에서 반짝반짝 모스 부호를 쏟아내는 별들, 그에 화답하듯 명멸하기 시작하는 작은 어선의 불빛들까지…. 그런 풍취에 빠져들었는지 아담한 야외수영장이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시인이 풀로 뛰어 들었다. 개구리헤엄을 치는 모습은 어릴 적 시천에서 멱을 감던 어린 소년, 그대로였다. 물 묻은 머리를 손빗으로 몇 번 쓸어 넘기고 자리에 앉은 시인이 갑자기 어깨를 모으고 턱을 당기더니 ‘푸쿠오옥’하고 닭 우는 소리를 흉내 냈다. 새벽에 들으니 푸쿠옥의 닭은 그렇게 울더라는 거였다. 박장대소 하고 나자 눈물이 났다. 왜 웃고 나면 눈물이 나는가 싶으면서 문득 시인이 특이한 능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리를 문자로 바꾸는 능력이다. 해금 켜는 소리가 “애이불비 애이불비哀而不悲…”슬퍼도 비통해 하지는 말라는 소리로 들린다는 시구를 읽자 (「해금에게」), ‘과연’이라는 말이 서슴없이 터져 나왔다. 돌아보았더라면 서 있는 내가 보였을 것이다 끝내 너는 돌아보지 않고 나는 얼어붙은 섬이 되었다 볼 수 있어서 봄이었던 봄이 가고 서서 선 채로 서 있는 섬 ― 「섬」, 전문 마지막으로 시집 원고를 처음 읽었을 때 받은 느낌을 다시 덧붙이고 싶다. 어느 시편이든 허투루 읽어낼 수는 없었다. 더러 옷깃을 여미고 책상에 다시 앉기도 했다. 종이 위에 박힌 활자 몇 개가 눈앞에서 번쩍였다. 그건 등 따습고 배부른 선에서 성장하길 멈췄던, 나태했던 내 정신에 박히는 얼음송곳이었다. 시를 읽다가 때로는 술잔에 다시 술을 가득 채워 마시곤 눈을 감고 몸을 뒤로 젖힌 채, 필자에겐 사라져버리고 없는 청춘에 분노하기도 했다. 사람을 가장 생생하게 불타오르게 만들면서도 결코 멈추는 법 없이 지나가버리고 마는 청춘이 미웠다. “내가 신이라면 청춘을 인생의 마지막에 두겠다”는 말은 언제나 가슴을 시리게 했다. 그런 청춘이 아직 이병천의 손아귀에 있다. 그가 담고 있을 무거운 고적孤寂이, 그가 품었던 녹슨 사랑조차도 그리워지는 아찔한 봄밤이다. 그렇다.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 ― 김양호·소설가(발문 중에서) 성산 일출봉 그림자 아래를 거처로 정하고 내 스스로 유배의 길을 떠나왔다. 주변에 가시 울타리부터 두른 다음 한 해 사백여 편의 시를 썼다. 성산의 거친 바람이 그렇지 않아도 스산했을 내 가슴을 휑하게 채찍질한 덕분이다. 이참에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절망한 일만 따로 백 편을 추려 내 생애 첫 시집으로 엮는다. 시집 제목으로 유난을 떨게 된 이유가 그 때문이다. 공자가 시경詩經의 시 삼백이 사무사思無邪라고 했다던데, 나에게 다가온 시편詩片 일백은 무사무無思無인 셈이다. 당신 생각이 없이 쓴 시는 아예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 그렇더라도, 그대 그리워하는 마음까지도 이제는 떠나보내야겠다. 이 시집은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떠나가는 배의 끄트머 고물쯤 될 것이다. 오랜 날들을 그대와 함께 했으나 여기 시의 한 구절처럼 다시 사만 년을 기약할 도리밖에…. ― <시인의 말> 중에서 추천사 그리운 형! 제주 성산포 해변의 파도는 오늘도 사나운지요? 형은 사십 년 세월 동안 시를 잊어버린 듯 밀쳐두고 살았습니다. 저는 형이 혹시 겨드랑이에라도 숨겨둔 시가 없나 내심 궁금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주에서 한 해 동안 수백 편을 썼다니요! 거기다가 이번에 추린 시 백 편이 모두 사랑이라니, 이제 사람 사랑하는 일일랑 형에게 물어야겠습니다. 시집 속에 새겨질 무늬들을 살피는 일이 참 고소합니다. 그 무늬들은 형의 마음에 고인 사랑과 낭만의 용적이 만들어낸 것이겠지요. 현실 속에서 괴로워하는 아나키스트, 뜨거운 혁명의 밤, 시적인 것의 비밀을 획득한 뒤의 환호, 들어도 좋고 듣지 않아도 좋은 바람소리…. 이병천이라는 이름 뒤에 시인이라는 호칭이 붙으니 파도 뒤에 또 하나 파도가 밀려오는 느낌이지만 형, 시 속에 만약 소설까지 함축해냈다면 반칙입니다. 우리가 늘 살아서 시의 잔에 술을 붓게 될 날을 멀리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 안도현·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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