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신을 계속 믿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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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신을 계속 믿을 수 있게 걷는사람 시인선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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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1262766
쪽수 : 148쪽
이병철  |  걷는사람  |  2021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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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걷는사람 시인선 51 이병철 『사랑이라는 신을 계속 믿을 수 있게』 출간 “신에게는 신의 무한이 있고 인간에게는 사랑이라는 찰나가 있고” 세계와 세계의 불화(不和) 속에서 조응하는 시인의 목소리 참혹해서 매혹적인 사랑과 통증의 언어들 2014년 《시인수첩》신인상에 시가, 《작가세계》신인상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병철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사랑이라는 신을 계속 믿을 수 있게』가 걷는사람 시인선 51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이병철 시인은 첫 번째 시집 『오늘의 냄새』(2017)로 “‘감각의 이미지스트’라고 부르지 않을 도리가 없다”(박상수 시인)는 찬사를 받으며 문단이 주목하는 젊은 시인으로 떠올랐다. ‘냄새’와 ‘소리’ 등 뛰어난 신체적 감각과 선명한 이미지로 자신만의 시적 사유를 확장시켜 온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사랑이라는 신을 계속 믿을 수 있게』는 시 언어의 원초적인 미학을 선보이며 세계의 불화 속에서 구원의 방식으로서의 ‘신’이라고 명명하는 다양한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다. 시인은 “천국인지 지옥인지 모를 무한수의 신앙이 열리기 시작”(「7월 8일」)하는 곳에 서 있다. 시인에게 이 세계의 신은 다양한 방식으로 호명되는데 ‘나’라는 일인칭이 되고, ‘당신’이라는 이인칭이 되기도 하며 “패배하는 신, 죄를 짓는 신, 구름을 보다 우는 신, 무릎이 까진 신, 코인노래방에서 노래하는 신”(「사랑이라는 신을 계속 믿을 수 있게」) 등 비인칭으로 명명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시인의 범신론적인 세계관 속에서 시적 사유는 확장하고, 그로써 대상과 사물, 세계와 존재를 구원의 방식으로써 접근하여 사랑한다. 시인이 말하는 신은 각자의 신이고 동시에 모두의 신이고, 그렇기 때문에 각자의 구원이고 동시에 모두의 구원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이병철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나 2014년 《시인수첩》에 시가, 《작가세계》에 평론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오늘의 냄새』, 평론집 『원룸 속의 시인들』, 산문집 『낚;詩-물속에서 건진 말들』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사랑의 무늬들』을 냈다. 작가의 말 네 심장에 얼음이 열렸을 때 나는 온몸에 불을 지르고 네게로 들어갔지 살육과 구원이 쩡쩡 얼어붙은 강에서 한 방울의 영원이라도 녹이고 싶었지 신에게는 신의 무한이 있고 인간에게는 사랑이라는 찰나가 있고 나만 녹았지 이제 나는 스스로 없는 자 2021년 10월 이병철
목 차
1부 불에 탄 하늘이 전부 지붕인 세상 7월 8일 물고기 악기 시의 작은 역사 조각 비누 지붕이라는 상징 사랑이라는 신을 계속 믿을 수 있게 사이프러스 폭우 만월의 여름밤 7월 14일 수련회 겨울장마 어떤 종교의 학습 사랑의 찬가 2부 삶도 죽음도 일하지 않는 몽유도원 허밍은 거침없이 빙하기의 사랑 소나기 촛불의 왈츠 블루홀 설리 낯선 침대 위에 부는 바람 Limbo 천렵 해남 영원이라는 잠꼬대 너무 많은 빛이 프로포폴처럼 연못의 일요일 3부 나를 용서할 신이 없는 뼈의 불면 데칼코마니 죄와 쥐의 오독 방주 밖에서 혼자 화목제 부재중 전화 귀로 즐거운 우리 집 오늘 같이 있는 사람은 내일 없는 사람 빙장 철제침대의 행진 드림캐처 첫눈이라는 죄책감 사순절 묵상 부활절 묵상 4부 함께 어두워지는 날에 나비 옥탑의 시에스타 천사의 기도 비를 듣는 오늘은 강물의 속공 플레이 벚꽃은 참돔의 미래 꽃잎이라는 장마 홍차가 아직 따뜻할 때 플로어 스탠드 노을의 방식 바다 우체국 클라라를 위한 시 해설 사랑이라는 이름의 종교 -임지훈(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불과 물이 대립하듯이 나와 당신이 마주하는 방식 시인은 일찍이 첫 시집에서 유동하는 불과 물의 이미지로 그만의 고유한 시적 방식을 보여 준 적이 있다. 그런 불과 물의 이미지들과 상징성은 이번 두 번째 시집에서도 도드라지는데 “네 심장에 얼음이 열렸을 때 나는/온몸에 불을 지르고 네게로 들어갔지”라는 ‘시인의 말’처럼 그건 대상과 대상, 세계와 세계가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하나의 사건으로 읽히게 된다. “부분은 뜨거워도 전체는 얼 수 있는 마음/그러니까 마치 이글루 속의 모닥불 같은”(「천사의 기도」) 심정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태양이 지닌 단 하나의 작은 빙점을/나는 사랑이라고 배운다”(「홍차가 아직 따뜻할 때」)며 깨달음에 이른다. 그렇게 충돌하고 대립하고 자각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사랑이 발생한다. ‘나’와 ‘당신’이 마주하면서 각자의 본질을 깨달아 간다. 사랑의 존재론적인 의미를 풀어내면서도 시인의 시적 언어는 긴장감을 놓지 않는데, “강물이 펼치는 속공 플레이”(「강물의 속공 플레이」)처럼 그의 문장은 뻗어 나가고 “심해 동굴로 내려가”서 “떠오르는 음악”(「물고기 악기」)을 마주하면서 “소리는 빛보다 강하고 섬세한 언어”(「클라라를 위한 시」)라는 사실을 직시한다. 이번 시집의 키워드는 ‘사랑’, ‘구원’, ‘신’, ‘종교’ 등으로 손꼽을 수 있다. 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비가 멈추지 않는 여름 내내/사랑의 행진을/용서라는 단죄를/추락하는 불면”을 이어 가면서, 과거라는 “끝나지 않은 서사”에서 미래라는 “끝나 버린 서사”까지 “사랑이라는 신을 계속 믿”기 위해 기도하는 일이다. “다시는 신을 믿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끝내 “너를 믿기 위해 나는 위독해지기로 했다”(「사랑이라는 신을 계속 믿을 수 있게」)면서 스스로 통증을 감내한다. 이러한 선언이 “우리를 구원하는 건 신인데 사랑하는 사람들은 지옥에 있네/구원하지 못한 건 신인데 지옥을 그리워하는 건 내 평생이 되었네”(「겨울장마」)라는 절절한 노래가 되어 흘러나온다. “현실에의 몰입 속에서 화자는 여전히 자신의 현실이 깨어질 지점을 기다리며 그 순간을 준비하고 있다”는 임지훈 평론가의 해설처럼 시인은 현실에 몰입하면서도 끊임없이 현실 너머로의 탈주를 꿈꾼다. 대학 시간강사로 살면서 강의와 연구, 창작을 병행하는 그는 스쿠터에 음식을 싣고 밤길과 빗길을 달리는 배달 대행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다. 현실의 고통에 의해 자기 존재가 소진될 때, 소문난 낚시 마니아이기도 한 시인은 강과 바다 등 현실이 일시 정지된 자연에서 자기 존재의 충만함을 잠시나마 회복하려 시도하곤 하는데, 몇 해 전에는 문명과 완전히 차단된 극동러시아 아무르강 정글에서 ‘지구상 모든 연어의 아버지’라 불리는 신령한 물고기 타이멘(Taimen)을 낚기도 했다. 1미터 20센티미터가 넘는 타이멘을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는 시인은 현실의 고통이 깊을수록 더 아득한 영원을 본다. “현실로부터 피어오르는 고통이 단순한 좌절과 절망으로 귀결되지 않는 것은 그 고통으로부터 다시금 현실 너머를 향한 열정이 피어오르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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