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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집 『시간과 장의사』와 『블루 노트』를 통해 상실과 우울로 점철된 20대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 낸 작가 이묵돌이 페이스북 페이지/인스타그램 “이묵돌”을 통해 선보인 운문 88편을 모았다.
한 순간 한 순간은 별 볼 일 없었지만, 모아 놓고 보면 분명히 작게 빛나는 것이 있다. 지금은 너무도 우울하고, 창백하고, 시퍼렇게만 보이는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 하나 둘 잊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따뜻하게 보이기도 한다. 시집 『적색편이』는 인생의 고단한 면면들을 보라색부터 빨간색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 안에 녹여내며 하루 종일 우울했던 일도 어느 새 따뜻했던 추억으로 자리잡도록 격려한다.
저자 소개
저자 : 이묵돌
현대문학가>소설가/수필가
1994년 창원에서 외동아들로 태어났다. 다섯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대구로 이사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세대로서 성인이 될 때까지 정부보조금을 받았다. 홍익대 경영학과에 입학했으나 생활고를 겪다 자퇴했다.
인터넷에 취미로 쓰던 글들이 인기를 끌어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페이스북에서는 김리뷰라는 필명을 썼다. 스무 살에 콘텐츠 기획자로 스카웃되면서 회사생활을 시작했다. 퇴사 후 IT 회사를 창업했지만 2년 뒤에 망했다. 빚을 갚기 위해 여러 매체에 칼럼과 수필을 기고하면서 프리랜서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본관이 영천인 이씨는 어머니의 성이고, 묵돌은 흉노족 족장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굳이 의미를 갖다 붙이자면 몽골말로 ‘용기 있는 자’ 정도가 된다. 펴낸 책으로는 수필집 『역마』, 『사랑하기 좋은 계절에』, 『그러니까 우리, 갈라파고스 세대』, 『마카롱 사 먹는데 이유 같은 게 어딨어요』, 단편집 『시간과 장의사』, 『블루 노트』, 장편소설 『어떤 사랑의 확률』, 시집 『적색편이』가 있다. facebookㆍinstagram @mukdolee brunch.co.kr/@invisiblecat
목 차
1부, 야광
뛰지맙시다 8
어느 날 아침 9
중독 10
마시멜로 이야기 12
오늘의 핑계 14
도스토옙스키를 위하여 15
워킹홀리데이 16
대패삼겹살 18
역대급 평범한 詩 20
사람 22
갈대밭 억새들 23
집안의 기둥 25
새벽배송 28
,,, 30
비와 당신 31
여왕벌의 비행 33
잃어버린 속독 36
뚝배기 38
윤동주에게 40
가끔은 값비싼 볼펜을 쓰고싶다 42
진인사대천명 43
야광 46
2부, 바다의 탄생
엎질러진 물 48
첫 사랑 니 49
갈기늑대 50
세족식 51
여름으로부터 53
봄으로부터 54
선인장 55
바다의 탄생 57
모자이크 58
파도타기 59
뻔한 일요일 61
옥중편지 64
맴맴 66
모래의 성 69
무제 70
둥둥 71
개구리 왕자 72
환승이별 75
나와 나룻배와 흰 초생달 76
천연 사이다 78
마지막으로부터 두 번째 편지 80
동지 83
3부, 적색편이
보라색 증명 86
왜 날 떠나, 가나? 88
제논의 역설 90
비와 목요일 82
아지랑이 84
어머니 85
아파트 97
봄비 98
상식적인 글의 가치 99
남남북녀 101
2호선의 색 102
마스크 104
노인과 바다 105
신호등 107
섬으로가요 108
비망록 109
우울증 111
결말에 대해 112
완생 113
주황글씨 114
심폐소생술 116
적색편이 118
4부, 페이드아웃
홀로그래피 120
헌 나라의 어른 121
영양실조ㅇ 122
보호색 123
위로 125
화병 126
잠 128
영원히 사랑받는 방법 129
근황 130
울게하소서 131
이별여행 133
우주의 먼지 137
마취 139
자가격리 141
큰외삼촌에게 143
유산 145
무제2 146
귀향 147
사랑人 149
꿈 150
Time After Time 151
페이드아웃 153
책에 수록된 글 목록 156
CREDITS 158
출판사 서평
하루 종일 우울했던 일도 어느 새 따뜻했던 추억으로 자리잡도록.
보라색부터 빨간색까지, 여든 여덟 가지 다채로운 인생의 스펙트럼을 통해
당신 곁의 작가 이묵돌이 당신에게 돌려보내는 격려와 공감, 지지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으리라는 작은 다짐.
우울한 20대의 초상, 이묵돌 단편선 시리즈 텀블벅 1600% 달성
적색편이란 물체가 내는 빛의 파장이 늘어나 보이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전자기파의 가시광선 영역에서, 파장이 길수록 (진동수가 작을수록) 붉게 보이기 때문에, 물체의 스펙트럼이 붉은색 쪽으로 치우친다는 의미에서 적색(赤色) 편이(偏移)라고 불린다.
단편소설집 『시간과 장의사』와 『블루 노트』를 통해 상실과 우울로 점철된 20대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 낸 작가 이묵돌이 페이스북 페이지/인스타그램 “이묵돌”을 통해 선보인 운문 88편을 모았다.
한 순간 한 순간은 별 볼 일 없었지만, 모아 놓고 보면 분명히 작게 빛나는 것이 있다. 지금은 너무도 우울하고, 창백하고, 시퍼렇게만 보이는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 하나 둘 잊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따뜻하게 보이기도 한다. 시집 『적색편이』는 인생의 고단한 면면들을 보라색부터 빨간색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 안에 녹여내며 하루 종일 우울했던 일도 어느 새 따뜻했던 추억으로 자리잡도록 격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