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파드되 - VivaVivo (비바비보)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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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파드되 - VivaVivo (비바비보)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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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8079477
쪽수 : 260쪽
나윤아  |  뜨인돌출판사  |  2023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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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8살 천재 발레리나 온두리. 발레 유망주였던 엄마는 어린 나이에 남편 없이 혼자 온두리를 낳았다.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발레를 포기하게 된 엄마는 온두리를 증오하고 학대했고, 온두리가 8살 때 세상을 떠난다. 마음에 큰 상처를 지니고 살던 온두리는 10살 때 우연히 발레를 만난다. 온두리는 자신도 모르게 발레에 빠져들지만 무대에만 서면 기절을 한다. 그 시간이 자그마치 8년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발레 학원에 새로운 아이가 나타난다. 러시아 볼쇼이발레학교의 장학생이었지만 쫓겨나다시피 한국으로 돌아온 강유리. 상처로 만든 철옹성 같던 온두리의 세계는 강유리로 인해 균열이 가고, 그와 함께 발레 2인무 파드되를 연습하면서 조금씩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데….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나윤아 작가의 꿈을 가지게 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을 다룬 신문기사를 본 것이 꿈의 시작이었다. 사람 사는 이야기,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이야기를 좋아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써내고 싶다는 절실한 열망을 갖고 있다. 사람의 마음에 관심이 많은데, 특히 청소년들에게 그렇다. 대학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했고, 지금은 초등학교 전문상담사로 일하면서 글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는 『공사장의 피아니스트』『안녕, 나나』『미인의 법칙』『홀릭』 등이 있다.
목 차
무대 위에서 춤출 수 없는 천재 발레리나 온두리 볼쇼이발레학교에서 쫓겨난 천재 발레리노 강유리 비슷한 모양의 상처를 지닌 18살들이 서로를 보듬고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이야기 18살 천재 발레리나 온두리. 발레 유망주였던 엄마는 어린 나이에 남편 없이 혼자 온두리를 낳았다.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발레를 포기하게 된 엄마는 온두리를 증오하고 학대했고, 온두리가 8살 때 세상을 떠난다. 마음에 큰 상처를 지니고 살던 온두리는 10살 때 우연히 발레를 만난다. 온두리는 자신도 모르게 발레에 빠져들지만 무대에만 서면 기절을 한다. 그 시간이 자그마치 8년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발레 학원에 새로운 아이가 나타난다. 러시아 볼쇼이발레학교의 장학생이었지만 쫓겨나다시피 한국으로 돌아온 강유리. 상처로 만든 철옹성 같던 온두리의 세계는 강유리로 인해 균열이 가고, 그와 함께 발레 2인무 파드되를 연습하면서 조금씩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데….
출판사 서평
발레×성장×로맨스 청소년 소설 『공사장의 피아니스트』『미인의 법칙』 나윤아 작가의 신작! 『그럼에도 파드되』는 『공사장의 피아니스트』 『안녕 나나』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속 깊은 위로를 건네 온 나윤아 작가가 3년 만에 내놓는 청소년 소설이다. 상처 많은 두 발레 천재가 서로의 오래된 아픔을 공유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고 더욱 단단하게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8살 소녀 온두리는 한 번 들은 음악과 한 번 본 동작은 통째로 기억하고 그대로 구현할 줄 아는 발레 천재다. 그러나 치명적인 결점 때문에 콩쿠르와 실기 시험에서 번번이 낙방하는데, 바로 무대에 서기만 하면 기절하는 것이다. 기절의 이유는 유년 시절의 기억 때문이다. 발레 유망주였던 엄마는 어린 나이에 남편 없이 혼자 온두리를 낳았다.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발레를 포기하게 된 엄마는 온두리를 증오하고 학대했고, 온두리가 8살 때 세상을 떠난다. 마음에 큰 상처를 지니고 살던 온두리는 10살 때 우연히 발레를 만난다. 온두리는 자신도 모르게 발레에 빠져들지만 무대에만 서면 숨이 멎을 듯한 공포에 사로잡히다가 기절을 하고 만다. 그 시간이 자그마치 8년이다. 18살이 된 온두리는 이제 그 모든 것을 엄마의 저주이자,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간다. 자신이 왜 발레를 하는지, 무용수가 되고 싶기는 한 것인지도 정리하지 못한 채 불안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중에 온두리가 다니는 학원에 새로운 아이가 나타난다. 러시아 볼쇼이발레학교의 장학생이었다가 쫓겨나다시피 한국으로 돌아온 강유리는 뛰어난 실력으로 원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상처로 만든 철옹성 같던 온두리의 세계는 강유리로 인해 균열이 가고, 그와 함께 발레 2인무 파드되를 연습하면서 조금씩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온두리와 강유리는 발레를 사랑하지만 정작 발레와 가까워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 두 사람에게 발레는 화해하지 못한 가장 가까운 사람, 그리고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나윤아 작가는 발레라는 세계 속에서 한 사람이 자기 자신과 타인을 마주 보고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 낸다. 두 사람은 발레 2인무 파드되를 연습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궁금해하고 질문을 던지며 각자의 상처가 아물어 가는 경험을 한다. 둘은 티격태격하면서 서로를 향한 마음이 조금씩 커지고 설렘 가득한 묘한 기류가 형성된다. 호흡을 맞추고, 감각을 맞추고, 마음을 맞추고, 서로 끌어 주고, 당겨 주고, 이해하고, 이해받고… 나는 그게 무엇인지 모른다. 모르니까 할 수 없다. 내가 아는 것은 눈치를 보고, 참고, 도망치고, 묻어 두고, 견디고, 외면하는 것들뿐이다. 마음이 아팠다. 울음 같은 것이 가슴 밑바닥에서 울렁거리는 게 느껴졌다. 호흡도 가빠졌다. 무대 위가 아닌데도 자꾸 몸이 이상했다. 허리를 숙이고 숨을 편하게 쉬려고 헉헉거렸다. 그 와중에 2차 예선 무대 전, 강유리가 ‘또 엄마가 보이면 자기를 보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너의 과거에는 내가 없으니, 내 현재의 기억에만 있는 자기를 보면 좀 낫지 않겠냐고 했던 그 말들이 나를 또 움직였다. (171쪽) 『그럼에도 파드되』는 발레라는 우아하고도 치열한 세계 속으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작가는 발레 작품들을 드라마틱하게 소개하고, 발레의 장면들을 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그려 낸다. 무용수들이 만들어 내는 다이내믹한 동선과 긴장감, 숨소리까지 전달되는 듯한 정교한 묘사는 독자들로 하여금 발레의 매력에 온전히 빠질 수 있게 해 준다. ‘아다지오, 아다지오. 부드럽게! 더 부드럽게! 숨 삼키고, 힘 누르고!’ 역시나 다리가 문제다. 진흙에 처박힌 것처럼 무겁다. 나는 하던 동작을 그만두고, 음악을 껐다. 이럴 때는 추고 싶은 춤을 추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백조의 호수〉 공연을 보고 온 뒤로 계속 오데트와 오딜의 안무가 생각이 났다. 머릿속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이미 몇 번 반복한 그 안무를 또 따라 해 본다. 무대 위에서 아름답게 움직이던 오데트의 동작을 따라간다. 발 포인트와 손끝까지. 한 번 본 무대를 따라 할 때는 춤에 몰입이잘되면 마치 무대 위에 선 것 같은 착각이 들곤 한다. 지금도 나는 오데트, 오딜 그 자체가 되고, 머릿속의 영상은 주변의 인물들을 내 세계에 그대로 덧씌워 준다. 지그프리트 왕자, 사악한 악마, 다른 백조들까지 모두 등장하는 무대가 된다.(76쪽) 소설 속 온두리와 강유리는 상처와 두려움 가득한 현실 앞에 서 있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고, 감각을 맞추고, 마음을 맞추고, 서로 이해하고, 이해받으면서 추는 춤의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현실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 여러 모양의 상처들이 아물고 단단해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주인공들이 발레를 통해 만들어 내는 작은 성장과 치유, 그리고 둘 사이에 싹트는 설렘 포인트까지 이 책은 청소년 독자들의 일상 한 구석을 채울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책 속에서 그러게. 나는 왜 발레를 했을까? 별 이유는 없었다. 발레를 제대로 마주한 순간, 가슴이 타들어가는 것 같았다. 엄마가 췄던 춤. 엄마가 사랑하고 증오했던 춤. 엄마가 그리워했던 것. 어쩌면 오래된 연적을 만난 느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걸 추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것뿐이다. 운명이거나 악연이거나 저주 같은 게 아닐까. 이것을 달리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원장 선생님은 정적을 봐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끝까지 답을 듣고 말겠다는 고집스러운 시선이 내게서 떠나질 않았다. 괜히 물을 홀짝이다가 간신히 할 말을 찾았다. “원장 선생님… 저는 그냥 춰요. 그냥.”(19쪽) 그날 밤, 나는 한동안 잠에 들지 못했다. 무대에 서지 못한다는 결점이 평소보다 더 심각하게 느껴졌다. 잠을 설친 탓에 아침도 개운하지 않았다. 시리얼을 깨작깨작 먹다가 결국 한숨을 쉬자 맞은편에 앉아 있던 오슬비가 인상을 썼다. “우리 클래스에 새로운 애가 한 명 올 거야.” 오슬비는 대번에 눈살을 찌푸리면서 싫은 티를 냈다. 그런데 어제 있었던 일을 구구절절 설명하자, 의외로 얼굴이 펴지더니 눈에 흥미로운 기색이 서렸다. “모스크바 국립무용아카데미에서 태도 문제로 쫓겨난 발레 천재라고?”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한 오슬비는 영 껄끄러운 내 심정에 더 이상 공감해 주지 못했다. 하기야, 그 발레 천재를 통해서 결점을 극복해야 하는 것은 오슬비가 아니라 나였다. 그 처방이 통하지 않을 때, 실망감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것도 나였다. 괜히 입술이 불퉁 튀어나왔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달갑지 않은데, 태도가 나쁜 실력자라니…. 게다가 원장 선생님은 그 애를 나의 처방전으로 기대하고 있다.(47쪽) 엄마는 나와 발레를 바꿨고, 후회했다. 그래서 내가 영원히 무대에 설 수 없도록, 무대에만 서면 기절하는 저주를 걸어 버린 게 아닐까. 차라리 정말 그런 거였다면 나았을 것이다. 저주는 어떻게든 풀 방법이 있으니까. 뭐, 영원한 사랑 같은 거 말이다. 꿈 같은 동화 속에는 늘 방법이 있다. 막막한 건 언제나 현실이었다. (58~59쪽) “너한테 무대는 뭐야?” 단번에 대답할 줄 알았는데, 왜인지 강유리는 조금 곤란해했다. 잠깐 할 말을 고르더니, “솔직히 말해 줘?” 하고 물었다. 그러고 나서도 그 애는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다. 잠시 뒤에 강유리가 내뱉은 말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거였다. “난 요즘… 솔직히 이게 뭐 그렇게 대단한 건가 싶어.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는 건데, 뭐 이런 생각?” 조근조근 느릿느릿 흘러나오는 목소리나 가볍게 머무는 미소와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었다. 그토록 정교하게 춤을 추면서 무대에서 저런 생각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대꾸할 말을 찾지 못하고 눈만 끔뻑거리고만 있자 강유리는 하하, 웃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 내가 그렇다는 거지, 무용수마다 느끼는 건 다 다를 테니까. 나는 오히려 네가 신기해. 무대 위에 그렇게 대단한 게 있나? 기절을 할 정도로?” 마지막 질문을 할 때는 웃음기가 거의 가셨다. 그 애는 어느새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로 나를 보고 있었다. 레슨 받을 때의 무심한 표정과 비슷했다. 나는 이 애가 왜 볼쇼이에서 쫓겨났는지, 조금 알 것 같았다. 그리고 왜 이 애의 아빠가 제 아들을 그렇게 판단했는지도 알 것 같았다. ‘태도에 문제가 있는 학생’이란 꼬리표 역시 근거 없는 말은 아니라는 것에 내 최고급 레오타드를 걸 수도 있었다. 다만 강유리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는 의문이었다. 어느새 그 애의 얼굴에는 냉랭한 빛이 감돌고 있었다. 침묵이 길어지자 강유리는 아, 하고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 작은 소리가 꼭 통증에 신음하는 소리처럼 들렸다. “말이 좀 배려가 없었지? 미안하다.” 무대에서 기절한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밝힌 내게, ‘무대 위에 그렇게 대단한 것이 있냐’는 대꾸는 강유리의 말 그대로 배려가 없었다. 나는 그냥 입술을 꾹 다물고 고개를 돌렸다. 강유리는 흠, 하고 한숨을 쉬고 나를 지나치면서 내 어깨 위에 가볍게 손을 올리더니, 두 번 툭툭 두드렸다. 그 애가 휙 지나간 자리에 찬바람이 스쳤다. (65~66쪽) 그 애도, 나도 상처받은 사람들이다. 상처를 받아서 어딘가를 절고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상처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그 애와 나의 아픔은 결이 비슷했다. 그래서 나는 강유리가 더욱 신경 쓰였던 것 같다. 사정은 몰라도, 상처는 티가 나니까. 강유리도 그래서 나를 유난히 거슬려 했을까. 나는, 나 같은 그 애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랐다. 그리고 나도 이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묻어 두는 게 익숙한 탓에 구태여 내 아픔을 의식하지 않았는데 강유리 때문에 그 아픔이 헤집어진다. ‘안 아팠으면 좋겠어. 진짜로 좀 괜찮아졌으면 좋겠어.’ 진짜 괜찮아지려면 묻어 두는 것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걸 나도 알고 있었다. 그걸 알아서 마음이 더욱 저렸다. 자꾸만 눈물이 났다. (186~1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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