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록 : 기생충의 흥망성쇠로 본 한국 근현대사 - 크로마뇽 시리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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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록 : 기생충의 흥망성쇠로 본 한국 근현대사 - 크로마뇽 시리즈 6 기생충의 흥망성쇠로 본 한국 근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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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4374313
쪽수 : 304쪽
정준호  |  후마니타스  |  2023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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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들어가며 그 많던 기생충은 어디로 갔을까? 7 1 사회적 행위자로서의 기생충 13 2 인룡에서 수치로: 기생충을 보다 25 3 “대변을 마치 황금처럼 생각하며”: 아시아적 기생충 관리 사업의 형성 63 4 기생충 길들이기: 제주도 사상충 한일 공동 연구 사업, 1970~72년 161 5 구충 기술의 국산화: 프라지콴텔과 간흡충 207 6 기생충에게는 국경이 없다 237 나가며 모든 것은 기생충에서 시작되었다 261 연표 267 주요 인물 269 참고 자료 273 미주 276 찾아보기 301
저자 소개
저자 : 정준호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기생충학 석사. 기생충의 단백질과 유전자 관련 연구를 했다. 아프리카 스와질란드와 탄자니아에 서 의료 활동을 하며 인간과 기생충의 관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 한국 근현대 의학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는 중이다. 첫 책 『기생충, 우리들의 오래된 동반자』 이후 『기생』(공저)『독한 것들』(공저)을 썼고,『말라리아의 씨앗』,『바이러스 사냥꾼』(공역)『화재 감시원』(공역)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그 많던 기생충은 어디로 갔을까. 영조 37년(1761년)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영조가 회충을 토한 뒤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회충은 사람과 함께하는 인룡人龍이다. 천하게 여길 것이 없다.” 조선시대 왕의 몸은 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존귀한 존재였지만, 그런 몸에도 회충은 존재했다. 회충 감염에는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었던 것이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칠 무렵 인구의 90% 이상, 한 종류 이상의 기생충에 감염된 사례들까지 고려하면 100% 이상의 사람들이 기생충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반도에서 살던 사람이라면 누구든 기생충 한 마리쯤은 가지고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오늘날 기생충 감염은 회충 0.03%, 구충 0%, 편충 0.41%로 거의 사라졌다. 한때 한국에서 가장 번성한 공생체였던 기생충이 불과 사반세기 만에 사라진 것은 생태학적으로도 놀라운 변화이자 한국 보건 의료사의 빛나는 한 장면이다. 이런 일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정준호 기생충 박사가 들려주는, 기생충과 인간의 쫓고 쫓기는 달리기.
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과거 인간의 중심, 몸 한가운데에 있는 것이 바로 ‘회충’蛔蟲이었다. 사람들은 회충이 체내에서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하는 모든 기능을 지배하는 중추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 p.28 2011년, 서울 시내를 발굴하던 중 조선시대 사대문 안의 토양 시료에서 기생충 알이 다량 확인되었다. 기생충 알은 개천 바닥이나 골목 배수구뿐만 아니라, 육조거리(현 세종로)나 종묘 광장 등 예부터 번화하고 개방된 곳까지 다수 관찰되었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부터 토양에 다량의 기생충 감염 위험이 누적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p.33 1963년 10월 24일 오후 10시 30분, 병원 문 앞에 보호자도 없이 버려진 9세 아동이 심한 복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아이는 급하게 전주예수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 10월 25일 오전 1시 30분, 전주예수병원 원장인 폴 크레인(한국 이름 구바울)의 집도하에 응급 개복술이 시행되었다. ... 아이의 배 속에서 꺼낸 회충은 양동이 하나를 가득 채웠다. 수술 후 집계된 바로는 총 1063마리, 4킬로그램에 달했다. --- p.41 한국에서 독일로 파견된 “광부 2백50명 중 80% 이상이 회충 보유자이며 30%가 십이지장충 보유자로 판명되”었다. ... 기생충 감염을 이유로 독일은 한국 광부의 2차 파견을 중지시켰고, 한국 정부에 대해 철저한 검진을 요구했다. --- p.50 식민지라는 공간에서 일본의 기생충학자들은 한반도와 타이완, 동남아시아 등 광범위한 열대 및 아열대 지역 기생충 생태에 대한 지식을 축적할 수 있었다. 특히 식민지 시기 경찰력을 동원한 강압적 위생 행정은, 식민지를 제국의 실험장으로 부리며 본국에서는 시도할 수 없었던 임상 자료를 모을 수 있도록 했다. --- p.87 한국전쟁 이후 남한에 주둔하던 “미8군에서는 채소를 우리 시장에서 사지 않고 항공편을 이용해 주로 일본에서 들여오”곤 했다. ... 국립중앙의료원 구내식당인 스칸디나비아 클럽은 “기생충 알이 1개도 없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으로, 설립 당시에는 식재료를 모두 북유럽에서 비행기로 공급받다가 청정채소 재배 이후 국내산 식재료로 대체되었다는 사실이 주목받기도 했다. --- pp.119~120 학생들은 다른 학생이나 동물의 대변을 대신 제출하기도 했고, 채변 봉투의 내구성이 약해 대변이 새어 나오는 일도 있었다. ... 강원도처럼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못한 곳에서는 폭우에 도로가 끊겨 학교 숙직실에서 채변 봉투와 함께 하룻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 대중교통으로 채변 봉투를 운송하는 경우에는 대변 냄새 때문에 승차 거부를 당하거나 주변 사람들의 눈총을 받기 일쑤였다. --- p.129 1969년부터 1995년 전국 단위 기생충 검진 및 투약 사업으로 누적 연인원 3억 명 이상을 동원한 한국 기생충 관리 사업의 시대는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일본의 경험을 전용해 한국의 것으로 만들었던 한국의 기생충 관리 사업은 한국 정부의 해외 원조 사업과 함께 초국적 사업으로 거듭나 열대의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지리적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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