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결심한 자에게만 보이는 저승사자가 있다. 죽음을 선고받지 않은 이들을 살리는 사자, 바로 <까마귀가 울다>에 등장하는 저승사자 ‘현’이다.
<까마귀가 울다>는 자살 예정자를 살리는 저승사자라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네이버 시리즈’에 연재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과 열띤 응원을 받았다. 5년 전, 사람을 살리는 저승사자 현은 자살을 결심한 열다섯 살 소년 이정운을 살리지만, 스무 살이 된 이정운의 눈에 다시 자신이 보이게 됨을 깨닫고 혼란에 빠진다. 겨우 삶에 희망을 갖도록 도와줬는데, 대체 5년 사이에 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렇게 현의 고군분투가 다시 시작된다.
자살을 결심한 여인에게 때마침 걸려온 아들의 반가운 전화, 금방이라도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것 같은 학생이 발견한 책 한 권, 절망에 빠진 소년 앞에 나타난 고양이 한 마리와 은박지에 싸인 김밥 한 줄은 과연 우연일까. 사람들이 ‘기적’이라 부르는 경험 뒤에 존재하는 사람을 살리는 저승사자들의 이야기. 죽음과 삶, 절망과 희망, 불행과 기적이 공존하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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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목 차
명부전의 규율
1장. 여름 그리고 재회
2장. 장마 그리고 고양이
3장. 가을 그리고 방패연
4장. 겨울 그리고 별
5장. 봄 그리고 진달래
후일담. 도서관 그리고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