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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민 지음 | 한겨레출판
16,800원
15,120원
|
840P
심사위원 전원 압도적 지지! 2024년 제2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내 피부는 파랗고 엄마는 베트남 사람이다. 어느 쪽이 더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차별과 멸시 속에서 마주한 세계의 비참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자란다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최진영의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장강명의 《표백》, 강화길의 《다른 사람》, 박서련의 《체공녀 강주룡》, 김희재의 《탱크》 등 1996년 제정되어 오랜 시간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한겨레문학상이 스물아홉 번째 수상작 《멜라닌》을 출간한다. 총 240편의 응모작 중에서 《멜라닌》은 유일하게 심사위원 전원의 지지를 받으며 최종심에 올랐다. 7인의 심사위원은 신중한 토론 끝에 “이민사의 굉장한 디테일” “매력적인 문장과 세련된 결말” “주인공 소년이 지닌 정감과 매력” 등을 이유로 《멜라닌》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수상자 하승민 작가는 IT와 금융업에 종사하다 2020년부터 전업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매일 8시간씩 책상 앞에 앉아 3000자 쓰기를 과업으로 삼으며 치밀한 자료 조사와 취재를 병행한 끝에 한겨레문학상을 거머쥐었다. 《멜라닌》은 파란 피부로 태어난 한국 베트남 혼혈 소년이 미국 이민을 통해 디아스포라적 상황을 겪는 성장소설이다. 피부색과 인종으로 인해 사회에서 가장 낮은 계급으로 취급되는 존재가 학교 친구와 선생님, 이웃들에게 일상적으로 차별과 멸시를 받는 과정이 9·11테러, 총기 난사 사건, 한국 대통령 탄핵 등의 역사적 사건들과 촘촘하게 맞물리며 펼쳐진다. 자신을 아끼고 보호해주던 이들이 죽거나 멀리 떠나는 상실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사랑을 잃지 않으려는 소년의 분투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김금희 소설가는 《멜라닌》의 매력으로 “한 소년의 이야기를 정치적, 경제적 맥락에서 치밀하게 세공하다가도 불현듯 꿈처럼 환상적이고 애틋해지는 장으로 우리를 데려다놓는다”는 점을 꼽았다. 서영인 문학평론가는 《멜라닌》이 “명백한 불행 속에서 생겨난 새로운 인류를 기반으로 그들과 함께해야 할 공동체를 상상하게 한다”라고 평했으며 편혜영 소설가는 “《멜라닌》을 통해 한국 소설은 차별과 혐오를 가리키는 인상적인 또 하나의 고유명사를 갖게 되었다”라고 상찬했다. 나는 호수 가장 깊은 곳에 몸을 담그고 헤엄을 친다. 얼마나 오래 숨을 참을 수 있는지 시간을 재고 얼마나 깊이 잠수할 수 있는지 시험한다. 참았던 숨을 파, 하고 내지르면 검은 하늘에 별은 점점이 박혀 있고 하얀 구름이 바람을 타고 흐른다. 클로이가 종이봉투에 담아 온 술을 한 모금, 셀마는 우리 사진을 찍으며 깔깔거린다. 사진 속 피부색을 무지개 색으로 바꿔본다. 우리가 아는 모든 사람의 피부색을 파란색으로 바꿔본다. 한 번 더 크게 깔깔거린다. _2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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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청예 지음 | 허블
12,000원
10,800원
|
600P
자유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도발적인 이야기 SF x 미스터리 x 리얼리즘을 훌륭하게 버무린 서사의 향연 “억눌려 있던 그녀의 잿빛 마음이 형형색색으로 빛나기 시작한다. 그녀는 진심으로 끝내주게 웃는다. 그리고 나도 웃었다. 근래 이렇게 무언가를 허겁지겁 먹어치우듯, 탐욕스럽게 읽어 내려간 소설이 또 있었던가.” _강화길(소설가) 추천사 중에서 2년 만에 〈제9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단편 우수상, 〈제4회 컴투스 글로벌 콘텐츠문학상〉 최우수상, 〈제1회, 제2회 K-스토리 공모전〉 최우수상, 〈2023년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까지, 초단기간 내에 연달아 문학상을 수상한 청예 작가. 포근한 로맨스 소설부터 미래 기담 SF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청예는 이윽고 본인 내면에 있는 질척하고 순수한 검은 감정을 내보이며 독자를 찾았다.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용기를 내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썼다. 그렇기에 강렬한 소설 『오렌지와 빵칼』이 허블에서 출간됐다. 사회생활 속에서 자기 검열은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가끔은 그것이 자신도 모르게 강화되고, 남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각박해진다. 검열의 범위는 타인으로까지 번진다. 각자의 정의가 강해질수록 권리처럼 행해지는 타인을 향한 재단과 편견은 그 범위가 넓어져 ‘노키즈존’, ‘SNS 마녀사냥’등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자신만의 ‘정의’를 내세우며 그것이 ‘선’이라 고집하는 이들에게 작가는 말한다. “너무 단편적으로만 생각하는 거 아닐까?” 이 생각으로부터 『오렌지와 빵칼』이 시작됐다. “웃음을 상실한 지가 너무 오래됐다”라는 서술로 시작하는 『오렌지와 빵칼』은 모두가 한 번쯤 겪어봤을 상황 속으로 독자를 이끈다. 현실감 넘치는 설정과 등장인물의 면면은 과장되었음에도 언젠가 만나본 것처럼 익숙하다. ‘정서 변화 시술’이라는 과학적 상상력으로 만든 장치는 감초처럼 기능한다. 욕망과 충동, 위선과 죄책감 사이에서 흔들리는 주인공의 내면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강렬한 반전이 찾아온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누군가는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을 것이고 누군가는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볼 것이다. 가볍게 시작하고 무겁게 끝나는 소설. 여름철, 섬뜩함과 시원함을 함께 선사하는 이야기로 현실에서의 일탈을 꿈꾸던 독자를 만족시킬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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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인경 지음 | 해피북스투유
16,800원
15,120원
|
840P
어서 오세요, 그쪽 손님은 어느 행성에서 오셨나? 돌연, 대한민국에 생겨난 제44 은하계 환승터미널. 봉천동 소상공인 원동웅 씨, 환승터미널 구멍가게 주인이 되다! 타 행성과 전혀 교류가 없던 지구에 느닷없이 은하계 간 환승터미널이 생겼다. 그것도 대한민국 봉천동에! 그저 잠시 알박기 투쟁을 하는 척하며 크게 한탕 벌고 싶었을 뿐인 구멍가게 주인 원동웅씨는 졸지에 지구가 속한 44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 사장님이 되어버렸다. 생긴 것도, 언어도, 문화도 너무나 다른 그들 틈에서 장사를 하기에 그는 영어조차 낯선 48세 아저씨다. 봉천동 진상들에게는 큰소리가 먹히기나 했지, 이 ‘외계인’들은 원동웅 씨의 호통이 44 은하계의 귀여운 소통 방식인 줄 알 지경이다. 쏟아지는 ‘외계인’들로 정신이 없는데, 은하계 대사관은 ‘외계인’이라는 용어는 멸칭이니 쓰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외계인이 그럼 외계인이지 뭐야!” 싶은 원동웅 씨지만, 다채로운 외계인들 틈에 조금씩 이방인의 삶을 스스로 애정하게 된다. 다채로운 외계인들 틈에서 자신의 구멍가게를 온전히 사랑하게 된다. 평범함을 꿈꾸며 살아왔던 그는 평범의 기준을 무너뜨리는 다채로운 외계인들 틈에서 치유에 다가설 수 있는 온기 어린 손길을 건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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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송희구 지음 | 서삼독
16,800원
15,120원
|
840P
30만 베스트셀러이자 드라마·웹툰 제작으로 큰 화제를 몰고 온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송희구 작가가 내놓은 소설 신작. 송희구 작가가 이번에는 인간이 아닌, 말하는 강아지 ‘나또’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신작 《나의 똑똑한 강아지》를 펴냈다.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톡톡 튀는 캐릭터, 저자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 인간은 물론이요 강아지, 고양이, 바다거북이 등 개성 넘치는 동물 캐릭터들의 티키타카가 어우러진, 기상천외한 모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신선하고 짜릿한 매력에 드라마 [오징어 게임], [힘쎈여자 강남순]의 이유미 배우가 먼저 읽고 극찬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하던 중, 휴게소에서 강아지 ‘나또’는 인간 가족을 잃어버린다. “크, 큰일이다. 수주와 할아버지를 찾아야 해. 프산? 부산? 기다려. 내가 꼭 찾아갈게!” 그렇게 시작된 나또의 대여정. 황금빛 털을 날리면 용감하게 달리는 나또는 말 그대로 산을 넘고 물을 건너며 사랑하는 인간 가족을 향해 돌진한다. 긍정 에너지 1000%, 용감무쌍으로 똘똘 뭉친 나또지만 400킬로미터 여정이 쉽지만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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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미예 지음 | 한끼
14,000원
12,600원
|
700P
150만 독자가 사랑한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작가가 이번에는 《탕비실》로 독자들을 찾았다. 여러 직장에서 ‘탕비실 빌런’으로 꼽힌 사람들을 한데 모은 7일간의 리얼리티 쇼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쇼의 재미는 물론 인간 심리를 깊이 있게 분석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작가는 일상 속 작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출연자들의 행동과 심경 변화로 생생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공감, 재미와 기묘한 불쾌함 등 다양한 감정을 선사한다. 7일간의 합숙 리얼리티 쇼 ‘탕비실’. 여기에 섭외된 이들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로부터 ‘함께 탕비실을 쓰기 싫은 사람’으로 뽑혔다. 정작 이들은 자신이 빌런으로 뽑힌 것이 의아한 상황. 하지만, 평소 자신이 동료들을 위해 베풀었던 친절과 배려가 더없이 불쾌하고 오싹한 소름으로 전달되었다는 것을 알게 됨과 동시에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들 앞에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자, 이제 리얼리티 쇼 ‘탕비실’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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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김원우 지음 | 래빗홀
16,800원
15,120원
|
840P
2022년 문윤성SF문학상 장편 부문에 《크리스마스 인터내셔널》로 대상을 수상한 김원우 작가의 첫 소설집. 세 편의 중편소설은 각각 타임슬립, 초능력, 외계인이라는 전통적인 SF 소재를 다루면서도, 공통적으로 세계의 부조리와 폭력에 유쾌하게 맞서는 작고 용감한 반항아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브라운관 텔레비전과 체 게바라 티셔츠, 숟가락 초능력 유행 등 추억 속 소재들을 경유하는 동시에 노동과 생태, 동물권 등 오늘의 가장 첨예한 현장과도 맞닿아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서로 전혀 다른 세 가지 이야기지만 사실 모두 한 방향을 향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히듯, 수록작들은 모두 좌충우돌하면서도 끝내 자기 삶의 방향을 찾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서툴고 사랑스러운 인물들의 걸음을 담아낸다. 얼렁뚱땅 어른이 되어 생활인으로 지내게 된 우리에게 이제 지키고 싶은 신념이나 이루고 싶은 이상은 마치 먼 별과 같아서 닿으려는 시도 자체가 헛되게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시시포스처럼 계속되는 실패를 예감하면서도, 시류에 영합할 줄 모르고 저항을 멈추지 않는 많은 돈키호테와 로시난테가 그의 소설 속에서 서로 눈 맞추며 요란하지 않은 우정으로 와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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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정화 지음 | 네오픽션
16,000원
14,400원
|
800P
공포물의 압도적인 스토리텔러 이정화 작가의 공포소설집 『오싹한 이야기』가 네오픽션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오싹한 이야기」는 일반적인 공포소설과는 차원이 다른 리얼 스토리이다. 작가는 오랫동안 기이한 사건을 체험한 사연자들을 수소문. 사연자가 털어놓은 공포 체험담을 작가가 인터뷰 형식으로 취재하여 소설 형식으로 풀어쓴 책이다. 작가는 ‘귀신의 존재를 믿느냐’라는 질문에, 단호하게 ‘귀신은 있다’보다는 ‘사람 눈에 보이는 게 세상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대답으로 미지의 두려움을 증폭시킨다. 열다섯 편의 공포 괴담은 은유적 여운보다는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섬뜩함과 극한의 공포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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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강진아 지음 | 북다
16,800원
15,120원
|
840P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대상 수상작 『오늘의 엄마』 『미러볼 아래서』 강진아 신작 장편소설 서로를 옭아매는 견고한 매듭 나의 엄마, 나의 딸 서로 닮아가면서도 영영 닿을 수 없는 그 복잡 미묘한 관계의 아이러니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강진아의 『mymy』가 종합 출판 브랜드 ‘북다’에서 출간되었다. 다수의 단편영화와 장편영화 〈환상 속의 그대〉를 연출하기도 한 작가는 『오늘의 엄마』 『미러볼 아래서』를 통해 결코 대체될 수 없는 관계와 그 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최선의 마음들에 대하여 다뤄왔다. 세 번째 장편소설인 『mymy』에서는 그러한 관계의 결속을 더욱 극대화하여 보여준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더 서로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엄마’와 ‘딸’의 복잡 미묘한 관계를 미스터리 문법으로 풀어내 독자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한다. 서로를 옭아매는 견고한 매듭인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의 함정에 빠진, 사라진 친구의 행방은 과연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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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전건우 지음 | &(앤드)
15,000원
13,500원
|
750P
K-호러 장인, 공포소설의 대가. 소설가 전건우의 정통 호러 소설이 앤드에서 출간되었다. 2008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호러와 추리/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전건우가 오랜만에 정통 호러 작품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어두운 물』은 탐사 보도 프로그램인 〈비밀과 거짓말〉 팀으로 걸려 온 익명의 제보 전화로부터 시작한다. 현천강(玄川江)에서 발생하는 익사 사고가 수귀(水鬼) 때문이라는 것. 그 진상을 밝히기 위해 찾아간 현천마을에서 제작진은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끔찍한 실체를 목격하게 되는데……. 속도감 있는 전개는 물론, 긴장감과 몰입감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은 『어두운 물』은 K-오컬트 열풍 속에서 정통 호러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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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김화진, 이희주, 박솔뫼, 정기현 지음 | 스위밍꿀
16,800원
15,120원
|
840P
한없이 가라앉고 싶은 날을 위한 이야기, 책장에 꽂아두는 ‘장마 한 조각’. 우리에겐 쨍하고 청량한 여름뿐 아니라, 이토록 짙고 습한 녹색을 품은 여름도 있기에. 김화진, 이희주, 박솔뫼와, 작가로 데뷔한 정기현의 소설·에세이를 한데 묶었다. 에세이 「물 기억 잇기」에서 정기현은 이렇게 말한다. “물은 언제나 약간 혹은 많이 무섭지만 잠깐 참아봐, 그럼 나는 또 다른 물 기억을 가질 수 있다. 여름이 오고 있다. 물과 함께.” 시차를 둔 이런저런 기억을 이어붙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처럼, 당신도 이 책을 읽고 그러한 작업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오로지 자신만의 여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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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조예은 지음 | 현대문학
15,000원
13,500원
|
750P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장르>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출간! 『칵테일, 러브, 좀비』 『트로피컬 나이트』 조예은의 새로운 호러 소설 “오직 호러만이 죽은 자가 죽은 입으로 자신의 소리를 낸다. 이번 작품을 쓰면서 처음으로 ‘무서우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조예은(소설가) 당대 한국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장르>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조예은의『적산가옥의 유령』을 출간한다.『적산가옥의 유령』은『현대문학』2023년 12월호에 실린 작품을 개작해 출간한 작품으로, 일제의 식민 지배를 상징하는 음산한 적산가옥에 숨겨진 비밀의 ‘공포’와 수 세대를 거슬러 공존하는 세 주인공, 유타카와 박준영, 현운주의 ‘연대’를 섬뜩하고도 애틋하게 그려낸 그의 신작 소설이다. 『칵테일, 러브, 좀비』『트로피컬 나이트』를 통해 한국 호러-스릴러 붐을 일으킨 조예은 작가는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 우수상과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흥미로운 소재와 빠른 전개, 한 차원 끌어올린 복수극”(해이수), “예민한 사회문제를 풀어내는 독특한 힘”(인아영), “비관을 직시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세계”(이다혜)라는 평을 받을 받아왔다. 이번에 출간한『적산가옥의 유령』은 밤새 강풍이 휘몰아친 10월의 어느 새벽, 외증조모(박준영)의 기이한 죽음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외증조모는 마치 저 밑에서 들려오는 어떤 소리를 들으려는 듯, 바닥에 한쪽 귀를 댄 자세로 50년 이상 살아온 적산가옥 별채에서 쓰러진 뒤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외증조모의 유언에 따라 적산가옥에 살게 된 나(현운주)는 그곳에서 가엽고 끔찍한 망령, 가네모토 유타카를 마주한 뒤 오랜 시간 피와 비명을, 비밀과 불을 머금고 살아온 적산가옥 별채에 감춰진 가공할 비밀을 맞닥뜨린다. “오직 호러만이 죽은 자가 죽은 입으로 자신의 소리를 낸다”고 말한 작가는 이 작품을 쓰면서 처음으로 ‘무서우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썼다고 밝히며 조예은의 새로운 호러 소설 탄생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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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백온유 지음 | 창비
10,000원
9,000원
|
500P
냠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떡볶이를 너와 함께 먹고 싶어! 도시락에 담아 건넨 설레는 마음 창비청소년문학상,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하고 『유원』 『페퍼민트』 등의 작품으로 청소년 독자들에게 다정하고도 단단한 마음들을 전해 왔던 백온유가 풋풋한 여름날의 사랑 이야기로 새로이 독자들을 찾아왔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서른두 번째 책으로 출간된 『냠냠』은 모범적이고 열정적인 베테랑 회장 ‘채원’이 유독 손이 많이 가는 아이 ‘서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어쩐지 그 애의 눈동자를 자꾸 들여다보게 되고, 그 애가 맛있는 걸 많이 먹길 바라게 되는 애틋한 마음이 생생한 묘사를 통해 읽는 이에게 전해진다. 일러스트레이터 joggen의 명랑하고 생기 넘치는 그림 또한 두 아이가 서 있는 여름날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책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먹음직스러운 음식 그림들은 독서 경험에 몰입감과 재미를 더한다. 내가 가진 가장 좋은 것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마음을 품어 본 적이 있다면, 두근거리는 첫사랑의 설렘이 가득한 『냠냠』에 금세 빠져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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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김화진 지음 | 문학동네
15,500원
13,950원
|
775P
“세상에는 나에게만 놀랍고 소중한 작은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흔들리며 빛나는 청춘의 계절들 각기 다른 세 사람이 서로를 향하며 그리는 마음의 삼각형 오늘의 작가상 수상 작가 『나주에 대하여』 『공룡의 이동 경로』 김화진 첫 장편소설 확신하건대 이 소설을 다 읽은 독자는 어떤 미래에 문득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김화진의 첫 장편과 함께 보낸 눈부신 계절의 한때를. _정이현(소설가) 김화진의 첫 장편소설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2021년 등단 후 1년 반 만에 묶어낸 첫 소설집 『나주에 대하여』로 시작해 연작소설 『공룡의 이동 경로』까지, “마음의 세밀화”(편혜영)라고 표현할 수 있을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공고히 다져온 김화진. 그는 다양하고 다층적인 마음의 결을 핍진하게 그려내며 많은 문학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음은 물론 『나주에 대하여』로 2023년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함으로써 문학적 성과 또한 여실히 증명해낸 바 있다. “감정의 행방을 추적하는 김화진의 문장은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고 섬세했다”(편혜영), “정서를 정확하게 다룰 줄 아는, 자신만의 문장의 결을 지닌 작가”(이기호)라는 심사평처럼 그는 타인의 마음이라는 영원한 미지를 집요하게 탐구하고 그것을 정확한 문장들로 서사화하는 데 ‘진심’이다. 한 사람의 마음은 하나의 생애를 모두 담고 있으니, 작가이자 ‘마음 탐구자’인 김화진이 단편보다 더 긴 이야기 형식을 택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동경』에는 일과 꿈, 개별적 존재로서의 자신과 가족이라는 삶의 주요한 화두들 앞에서 흔들리는 세 여성이 등장한다. 이제는 마냥 어리다고만 할 수도, 그렇다고 어엿한 어른이라고도 할 수 없는 서른 언저리의 나이, 자주 혼란스럽고 때로 아프기도 한 삶의 분기점에서 만난 그들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 각기 다른 성격을 지녔지만 서로에게 이끌린다. 서로에 대한 ‘동경’이 만들어내는 인력으로 가까워졌다 멀어지길 반복하는 세 사람은 좀처럼 정리되지도 이해되지도 않는 관계의 삼각함수 속에서 배우고 성장해나간다. 늘 아름답지만은 않지만 그럼에도 훗날 반드시 그리워하게 될 성장통의 계절들. 김화진은 그 세 인물이 만들어가는 복잡다단하고 다채로운 색채를 띤 마음의 삼각형을 반짝이는 청춘의 시간들로 그려낸다. 정이현 소설가가 “김화진은 언제나 ‘진짜’에 대해 쓰려 한다. 진짜 친구, 진짜 꿈, 진짜 기분, 진짜 마음에 관하여”라고 썼듯이 『동경』에는 특별한 이야기나 놀라운 반전은 없지만, 대신 우리가 정말로 살아왔고, 살고 있고, 살아갈 삶의 순간들이 눈부실 정도로 선명히 담겨 있다. 그래서 그의 소설을 읽다보면 마치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길어낸 듯한 문장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문장들을 통해 우리는 어쩌면 서로가 영원한 미지로 남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는 희미한 희망을 품게 되는데, 그것은 김화진의 소설이 우리에게 주는 강력한 위로가 된다. 아름다운 삼각형을 원하는 건 나만의 꿈일까. 언제나 삼각형을 상상하며 살아온 것 같았다. 둘은 너무 적고 넷은 너무 많으니까. 나에게 둘이 의미하는 것은 애인이었고 넷이 의미하는 것은 가족이었다. 셋은 친구였다. 나는 둘이나 넷보다 언제나 셋만을 바라왔다. _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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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국지호 지음 | 네오픽션
16,800원
15,120원
|
840P
제11회 네오픽션상 우수상 수상작. 국지호 작가는 개성 있는 촘촘한 묘사와 인간의 내면에 대한 깊은 고찰, 미스터리한 ‘그들’의 정체를 흥미롭게 풀어나가 심사위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그들은 바다에서 왔다』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바다와 바다에서 올라온 ‘그들’의 존재로 장편소설의 큰 틀을 이룸과 동시에, 삶의 낮은 곳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각기 다른 삶을 보여주며 연작소설의 구성까지 갖추고 있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소운’과 타인의 고통을 게임쯤으로 여기는 ‘연호’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 ‘진겸’, 연인의 폭력을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끌어안으려 한 ‘영의’의 이야기가 국지호 작가의 언어를 만나 수면에 떠올랐다. 이는 우리 사회에 약자라 불리는 이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통이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그들이 저 깊은 심연 속에 진정 털어내고 싶은 마음의 짐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것들은 어떠한 ‘그들’의 모습으로 나타날까. ‘나’의 삶이 가장 피폐해졌을 때,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비극적인 현실에 마음이 망가졌을 때 고개를 든 ‘나’의 욕망은 과연 무엇일까. 생의 마침표를 찍고 싶다는 처연하고 슬픈 결심에 아주 작은 희망이 응답한다면, 그들은 살아낼 용기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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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경민선 지음 | 북다
15,500원
13,950원
|
775P
『연옥의 수리공』으로 데뷔하여 『나는 실수로 투명인간을 죽였다』와 『호러』, 『좀비 낭군가』 등의 앤솔러지를 통해 SF, 미스터리, 호러 장르에서 주목받고 있는 경민선 작가. 그는 일상의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친숙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도 흡입력 높은 탄탄한 구성과 가독성이 뛰어난 생생한 문장을 통해 여러 독자를 사로잡는 작가다. SF 장르의 매력과 작가의 장점이 잘 어우러진 『지옥의 설계자』는 인간이 인공 사후세계와 지옥을 만들면 유토피아가 열릴까 하는 과감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지옥 서버에 열광했으나 한순간 석연치 않은 뭔가를 느끼는 ‘지석’, 지옥 서버에 갇힌 무고한 엄마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지옥 서버에 다가가다 알게 된 진실에 뒷걸음질 치는 ‘수경’, 지옥 서버로 정의로운 세상을 구현하겠다고 자신하는 ‘철승’까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지옥 서버에 얽힌 진실을 마주하면서 겪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죽음과 단죄라는 묵직한 주제를 SF와 멋지게 버무려 낸 작가의 솜씨는 독자를 사로잡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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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임수현 지음 | 문학수첩
14,000원
12,600원
|
700P
2008년 '문학수첩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임수현의 장편소설. 임수현은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과 촘촘한 문장력으로 주목 받는 작가이다. 소설집 《서울을 떠나지 않는 까닭》을 통해 개인이 지닌 ‘내면’과 ‘외면’의 간극에 관해 깊은 사유를 보여 주었던 작가는, 《퇴역로봇》을 통해 그 외연을 넓혀 개인 대 개인, 개인 대 사회, 사회 대 사회의 관계 양상을 타진한다. 이 소설은 불화의 공간 속에서 횡단의 상상력을 통해 서로가 각자에게 놓인 처지를 벗어나는 탈주 서사다. 작품은 11년 전 운행을 시작했으나 이제는 퇴역을 앞둔 군사작전용 로봇과, ‘민통선 평화·통일 걷기’ 행사에 참여한 인간의 시점이 번갈아 진행된다. 서쪽의 임진각부터 동쪽 금강산과 설악산을 잇는 백두대간을 지나 금강산전망대에 이르기까지의 비밀스러운 공간, DMZ를 ‘따로-함께’ 걷는 로봇과 인간의 여정을 그려 내면서, 임수현은 자신과 자신 내부의 타자인 또 다른 ‘나’와의 불화, 나와 너의 불화, 우리가 될 수 없는 ‘혼자’들의 불화, 인간과 비인간 또는 휴먼과 포스트휴먼 사이의 불화 등 여러 층위와 맥락에서의 불화들을 진찰하면서, 불화 너머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탐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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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서장원,예소연,함윤이 지음 | 문학과지성사
5,500원
4,950원
|
275P
새로운 세대가 그려내는 여름의 소설적 풍경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여름 2024』가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소설 보다〉 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7년째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계절마다 간행되는 ‘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여름 2024』에는 2024년 여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서장원의 「리틀 프라이드」, 예소연의 「그 개와 혁명」, 함윤이의 「천사들(가제)」 총 세 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해당 작품은 제14회 문지문학상 후보가 된다. 선정위원(강동호, 소유정, 이소, 이희우, 조연정, 홍성희)의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선정한 작품들의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도서는 1년 동안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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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김지윤 지음 | 클레이하우스
17,000원
15,300원
|
850P
“다시 만나요, 나의 맛나 도시락” 따뜻한 밥으로 ‘노 프라블럼’을 외치는 혜화동 그랜마! 각자도생의 우리를 위로할 진짜 어른이 나타났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김지윤의 ‘혜화동 이야기’ 허기진 마음을 가득 채우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오지랖이 시작된다! 혜화동의 작은 가게 ‘맛나 도시락’을 중심으로, 주인장 정금남 여사와 밥심으로 대동단결한 사람들이 만나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감동의 휴먼 드라마. 『씨 유 어게인』은 2024 런던도서전 화제의 작가 김지윤의 신작 소설이다. 전작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라 동명의 뮤지컬로도 제작됐고, 세계 최대 출판그룹 아셰트를 비롯해 전 세계 14개국에 수출됐다. 신작 역시 출간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크레마클럽에 사전 연재되어 한국소설 일간 및 주간 랭킹 1위를 기록했으며, 사전 제작 펀딩에서도 342%로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며 많은 독자의 기대를 받았다. “눈물 콧물 다 짜내게 만들면서 마음은 겁나 따뜻해지는 이야기!” “우리 모두에게 이런 존재가 있다면 참 힘이 날 것 같습니다”라는 열렬한 독자 반응처럼, 요즘 같은 각자도생의 시기에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이야기에 많은 공감과 지지를 보내온 것이다. 우리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할 힘은 어디에 있을까? 어쩌면 별것 아닌 소박한 밥 한 끼, 타인과의 소소하지만 다정한 대화에 있지 않을까. 어느 날, 가게 앞에 의문의 아기 바구니가 발견되면서 시작되는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이 바로 거기 있다. 『씨 유 어게인』은 세대와 성별을 초월한 다양한 이들이 그저 매일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고 말 못할 아픔과 상처를 조금씩 터놓으며, 서로 이웃이 되는 과정을 다정한 시선으로 그린다. 허기진 마음을 가득 채울 든든한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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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김기태 지음 | 문학동네
16,800원
15,120원
|
840P
2020년대의 한국문학을 밝힌 신성新星으로 김기태를 논하지 않을 수 있을까. 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근래 보기 드문 강력하고 단단한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히게 만드는 흡인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데뷔한 김기태는 “범상치 않은 작가의 출현을 예고”한다는 당시 심사평 그대로 2년 동안 한국 문학계를 종횡무진 누볐다. 2024 젊은작가상(「보편 교양」)과 2번의 이상문학상 우수상(「세상 모든 바다」 「팍스 아토미카」)을 수상하고, 3번의 문학과지성사 ‘이 계절의 소설’(「전조등」 「롤링 선더 러브」 「보편 교양」), 2번의 ‘올해의 문제소설’(「전조등」 「롤링 선더 러브」)에 선정되었으며, 표제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되어 문장 웹진 역대 조회수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등단 이후 발표한 작품마다 매번 어김없이 화제를 불러일으킨 김기태의 첫걸음이 한국 문학계에 있어서도 이례적인 역사가 되었음은 자명하다. 그렇게 바로 지금, 한국문학의 가장 뜨거운 신인이 된 김기태의 첫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만약 당신이 한국문학의 오랜 지지자였다면, 김기태는 2020년대의 세태소설을 재설정하는 진중한 시도로 당신을 즐겁게 할 것이다. 반면 당신이 한국문학으로부터 잠시 떠나와 있었다면, 김기태는 당신에게 소설이 선사할 수 있는 재미와 의미를 새롭게 각인시키는 산뜻한 충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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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조예은 지음 | 한겨레출판사
15,000원
13,500원
|
750P
제2회 황금가지 타임리프 소설 공모전에서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로 우수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 어느덧 데뷔 8년 차에 접어든 조예은 작가가 신작 소설《입속 지느러미》로 야심 차게 돌아왔다. 《입속 지느러미》는 어떤 작품보다 작가의 심도 높은 취향이 한껏 녹아 있다. 인어 이야기와 세이렌 신화를 결합해 잔혹하지만 아련하고 서글프지만 사랑스러운 서사로 독자를 새롭게 만난다. 대학교 작곡 동아리에서 목소리가 아름다운 경주를 만나 밴드를 결성한 선형은 기쁨과 열정으로 가득한 20대를 보내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엄마의 등쌀에 못 이겨 공무원 시험 준비생으로 살아가지만, 음색이 탁월한 가수에게 곡을 주는 작곡가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못한다. 그의 외삼촌은 조선업계에서 일하다 IMF로 해고된 후 괴생명체를 들여오는 밀수 일에 발을 들이는데, 어느 날 산에 묻힌 백골로 발견된다. 얼떨결에 외삼촌의 수족관 건물을 상속받은 선형은 지하실 수조에 사는 혀가 잘린 인어 ‘피니’를 맞닥뜨린다. 처음에는 공포에 질려 도망치려 하지만, 대대로 내려오는 끈질김의 핏줄로 외삼촌이 그랬듯 피니의 소리에 단숨에 사로잡힌다. 밴드 작곡가 시절 만든 노래의 표절곡이 인기를 얻고 한때 너무나도 사랑한 경주와 지독한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인어의 달콤한 저주에 걸린 선형은 기어코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는다. 피니의 혀가 자랄수록 광기를 닮은 사랑에 빠져드는 그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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