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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최혁곤, 이용균 지음 | 황금가지
17,000원
15,300원
|
850P
한국추리문학대상 수상 최혁곤 작가와 소강체육대상 언론상 수상 기자인 이용균 작가가 합심하여 쓴 본격 야구 추리 소설인 『몽키스 구단 미해결 사건집』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축구와 함께 한국인이 사랑하는 양대 구기 종목인 야구를 소재로 가상의 제10 구단인 '몽키스 구단'의 전략대응팀 신별이 겪게 되는 구단의 여러 비화를 추리 소설 형식으로 담아냈으며, 전작 『수상한 에이스는 유니폼이 없다』는 드라마화 계약까지 체결되며 화제를 불러모았다. 『몽키스 구단 미해결 사건집』은 전직 프로선수와 엮인 의문의 살인사건, 승부조작에 얽힌 구단 내 추적, 금의환향한 부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의 실종, 금지약물에 관련된 소동 등 실제 야구 구단에서 벌어질법한 이야기를 야구 전문 기자의 철저한 고증과 추리 작가의 흡인력 높은 구성으로 담아냈다. 특히 주인공 신별에 얽힌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우리들의 다이아몬드」에서 대미로 장식함으로써, 시리즈의 완결성을 확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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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김기태.성해나.예소연 지음 | 문학과지성사
3,500원
3,150원
|
175P
새로운 세대가 그려내는 겨울의 소설적 풍경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겨울 2023』이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지난 5년간 꾸준히 출간된 〈소설 보다〉 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계절마다 간행되는 〈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겨울 2023』에는 2023년 겨울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김기태 「보편 교양」, 성해나 「혼모노」, 예소연의 「우리는 계절마다」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해당 작품은 제12회 문지문학상 후보가 된다. 선정위원(강동호, 소유정, 이희우, 조연정, 최선교, 홍성희)은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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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조해진 지음 | 작가정신(경영정신)
14,000원
12,600원
|
700P
“작가 조해진이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바치는 헌사”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대산문학상, 동인문학상 수상 작가 신작 소설 박준 시인 · 김혼비 작가 추천! “그의 소설은 희망이다. 미래에 꺼내 쓸 빛을 품고 있으니까.” _김혼비(에세이스트) “이토록 작은 사실들을 그러쥐고 작가는 그리고 우리는 다시 허름한 사랑을 시작합니다.” _박준(시인) 작가정신 중편소설 시리즈 ‘소설, 향’의 여덟 번째 소설, 조해진 작가의 『겨울을 지나가다』가 출간되었다. 2022년 동인문학상 수상작 『완벽한 생애』와 짧은 소설집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소설이다. 2004년 등단한 이래 사회 주변부로 밀려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일관되게 들려준 조해진 작가는 여섯 권의 장편과 다섯 권의 소설집을 발표하고,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대산문학상, 동인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그만의 작품 세계를 펼쳐왔다. 『겨울을 지나가다』는 췌장암 선고를 받은 엄마와 사별한 뒤 홀로 남겨진 주인공이 엄마의 죽음을 애도하며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필연적으로 작별을 겪어야 하는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커다란 상실의 슬픔 속에서도 또 다른 아픈 이를 향해 곁을 내어주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지금까지 조해진 작가가 보여온 타인의 고통과 상처를 보듬는 시선은 여전하지만, 삶 그 너머까지를 아우르는 한층 더 깊어진 사유와 정밀하게 세공된 문체로 보다 따스한 희망을 빛을 선사하고 있다. 소설은 밤이 연중 가장 긴 날인 ‘동지’와 가장 추운 시기인 ‘대한’, 날씨가 풀려 초목이 싹트는 ‘우수’에 이르기까지 절기의 변화에 따라 진행된다. 아픔을 딛고 세상 밖으로 나아가려는 주인공의 옆에는 절기마다 모습을 달리하는 자연이 있었다. 침묵을 지키는 안개와 둥지를 찾아 날아가는 새, 흐르는 물소리를 들려주는 강이 있었다. 엄마가 떠났다는 사실조차 실감할 수 없고, 자신을 향한 걱정이 때론 외로움으로 내몰기도 하지만, “아직은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이, 어둠 속에서도 퇴색되지 않는 누군가를 돌보려는 마음이 있었다 김혼비 작가는 이 소설을 읽고, “상실 이후의 삶과 애도의 의미에 관해 사려 깊고 면밀하게 써 내려간” 작품이며 “조해진의 소설을 읽는 것은 언젠가 무너져 내렸을 때 스스로를 일으켜 세울 힘을 비축해두는 일”이라고 추천했다. 박준 시인 또한 “별 기대 없이 돌보던 것들이 실은 나를 보살펴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일깨우며 “다시 허름한 사랑을 시작”하게 하는 소설이라는 소감을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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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민경우 지음 | 투나미스
17,500원
16,630원
|
875P
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도서 >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뜨거웠던 그날, 이성의 벽 앞에 주저앉은 어느 주사파의 이야기 전 범민련 소속, ‘길’ 대표 민경우 작가가 마침내 논픽션 소설을 집필했다. 전 주사파 출신으로 이 ‘바닥’에서는 잔뼈가 굵은 고위급 인사가, 일부 민주당 계열 인물들이 순수한 좌파도 진보도 아닌, 그저 맹목적인 반정부 세력으로 전락하게 된 경위를 낱낱이 공개한 것이다. 이 책은 80~90년대를 거쳐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주사파의 계보를 파악하고, 군자산의 약속이 현대사회의 변천사에 던진 의미와 영향력을 가늠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책을 완독하고 나면 민경우 대표의 인터뷰 기사나 글이 더 가슴에 와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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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조정래 지음 | 해냄
18,500원
16,6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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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P
“돈은 인간의 실존이자 부조리다!” 인간의 생살여탈을 쥐고 흔들며 살아 있는 신으로 군림하는 돈 오늘날 가장 중요한 문제를 뼈아프게 직면시키는 조정래 소설! 너나없이 ‘영혼까지 끌어당겨’ 투자를 하고, 빚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일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평생 힘들게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는 김밥 할머니부터 다섯 살 아이에게 편법 증여를 하는 졸부들까지, 돈을 둘러싼 사람들의 민낯은 극과 극을 오간다. 중요한 생존 수단이되 오히려 그것이 생존을 위협하는 냉혹한 돈의 아이러니…… 과연 돈이란 무엇인가. 우리 시대의 소설가 조정래가 오늘 이 통렬한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대한민국 근현대 3부작’인 대하소설『태백산맥』『아리랑』『한강』으로 1천 5백만 독자들에게 우리 현대사의 참모습을 알리고, 장편소설『정글만리』『풀꽃도 꽃이다』『천년의 질문』을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핵심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루어왔던 조정래 작가. 그가 4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황금종이』(전2권)를 출간한다. 원고지 약 1,800매 분량의 이 작품에서는 돈을 둘러싼 인간 군상들의 비극의 향연이 펼쳐지며, 황금만능주의로 비인간화되어 가는 세태에 경종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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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조정래 지음 | 해냄
18,500원
16,650원
|
925P
“돈은 인간의 실존이자 부조리다!” 인간의 생살여탈을 쥐고 흔들며 살아 있는 신으로 군림하는 돈 오늘날 가장 중요한 문제를 뼈아프게 직면시키는 조정래 소설! 너나없이 ‘영혼까지 끌어당겨’ 투자를 하고, 빚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일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평생 힘들게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는 김밥 할머니부터 다섯 살 아이에게 편법 증여를 하는 졸부들까지, 돈을 둘러싼 사람들의 민낯은 극과 극을 오간다. 중요한 생존 수단이되 오히려 그것이 생존을 위협하는 냉혹한 돈의 아이러니…… 과연 돈이란 무엇인가. 우리 시대의 소설가 조정래가 오늘 이 통렬한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대한민국 근현대 3부작’인 대하소설『태백산맥』『아리랑』『한강』으로 1천 5백만 독자들에게 우리 현대사의 참모습을 알리고, 장편소설『정글만리』『풀꽃도 꽃이다』『천년의 질문』을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핵심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루어왔던 조정래 작가. 그가 4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황금종이』(전2권)를 출간한다. 원고지 약 1,800매 분량의 이 작품에서는 돈을 둘러싼 인간 군상들의 비극의 향연이 펼쳐지며, 황금만능주의로 비인간화되어 가는 세태에 경종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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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정명섭 지음 | 돌베개
14,000원
12,600원
|
700P
흥미로운 장르적 서사를 펼쳐 온 정명섭 작가의 신작 소설 『뱀파이어 셜록』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사랑받은 명탐정 ‘셜록 홈스’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살인자 ‘잭 더 리퍼’를 등장인물로 독특한 상상력을 선보인다. 널리 알려진 문학 작품 속 탐정과 역사 속 실존했던 범죄자의 대결이라는 발상이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이야기는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가 도시를 공포에 몰아넣은 19세기 런던에서 시작한다. 잭 더 리퍼는 그때로부터 100여 년이 지나도록 수많은 소설, 영화, 뮤지컬 등의 소재로 쓰이며 유명세를 치렀지만, 그런 한편으로 이제까지 ‘잭 더 리퍼’라는 별칭 외에 명확히 밝혀진 정보가 없다. 이 작품은 잭 더 리퍼의 숨은 정체가 뱀파이어였다는 상상으로부터 출발한다. 작품 속 주인공 명탐정 셜록 홈스는 잭 더 리퍼를 추적하다 그에게 습격당해 뱀파이어가 되고 만다. 시간이 흘러 뱀파이어가 인간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막는 일을 하게 된 셜록은 한국에 숨어든 잭 더 리퍼를 쫓기 위해 고등학교 영어 교사 마이클 햄록으로 위장해 한국을 찾는다. 탐정을 꿈꾸는 10대 셜로키언 세희와 혜리는 학교에서 알게 된 햄록을 수상히 여기며 그의 정체를 의심한다. 그러던 와중 세희와 혜리 주위에서 이상한 일들이 이어지고, 비밀을 파헤치려다 사건에 휘말린 두 사람은 햄록과 힘을 모아 범인을 뒤쫓는데……. 과연 세희와 혜리는 사건을 해결하고 탐정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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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이혁진 지음 | 민음사
19,000원
17,100원
|
950P
『사랑의 이해』 이혁진 신작 장편소설 사랑의 세레나데는 어쩌다 광염 소나타가 됐을까? “내가 선택하고 내가 열어젖힌, 내가 시작했고 내가 완성하려는 사랑. 인생에서 이런 사랑을 해 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이혁진 장편소설 『광인』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혁진은 『누운 배』, 『사랑의 이해』, 『관리자들』에 이르기까지 인간 심연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그들이 속한 관계, 사회, 나아가 세계의 속물성을 독자들 앞에 펼쳐 보이는 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해 왔다. 사회파 소설에서 로맨스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오가면서도 세상을 다 해부하는 듯한 날카로운 시선은 장르를 관통하는 이혁진만의 새깔이다. 그런 그가 작심하고 내놓은 이번 소설은 사랑에 관한 가장 독한 이야기! 제목은 자그마치 ‘광인’이다. 사랑에 미친 걸까, 사랑이 미친 걸까. 『광인』은 작가가 쓴 소설 중에서 분량이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근래 한국에서 출간된 소설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이다. 짧고 빠른 것을 선호하는 데에는 감정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사랑 앞에서도 짧고 빠른 것을 선호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그 태도에도 모종의 위선과 기만이 섞여 있지는 않을까? 이렇듯 촘촘하게 감정의 변이 과정을 그리는 선택은 사랑을 탄생에서 죽음까지 직면해 보겠다는 작가적 도전과 그보다 더 강한 인간적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광인』은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 질투와 욕망을 위스키와 음악, 그리고 돈이라는 세계 속에서 새로운 언어와 긴장감으로 그려낸다. 누군가는 연애소설로, 누군가는 심리소설로, 혹자는 예술가 소설로, 혹자는 범죄소설로도 읽을 수 있는 이 소설은 그 모든 소설이면서 하나의 분류로 특정할 수 없는 무정형이다. 사랑과 광기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며 때로는 술의 세계로 때로는 음악의 세계로, 때로는 돈과 자본의 세계로 비유되는 사랑과 우정, 연애와 결혼의 서사는 익숙한 로맨스 구도 속에서 내 것이기에 오히려 낯선 어두운 갈등들을 차례차례 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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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이상우 지음 | 민음사
17,000원
15,300원
|
850P
“바다 전부에 내리고 있는 빗소리처럼 그들은 서로에게 닿고 있을 것이다.” 흐르고 마주치며 희미한 현재를 살기 기억하고 그리워하며 분명한 과거를 바라보기 찰나와 영원 사이, 가상과 실제 사이 텅 빈 미래를 기다리기 감각적인 문장과 독보적인 스타일로 한국문학에서 고유한 위치를 점한 소설가 이상우의 신작 소설집 『핌 오렌지빛이랄지』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수록작 「핌」과 「오렌지빛이랄지」를 공동 표제작으로 삼은 이번 책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두 작품에 각각 대응하는 이미지가 앞뒤로 삽입된 양면 책 커버다. 공중으로 떠오르는 듯한 꽃나무와 지면 바깥으로 달려 나갈 듯한 바이크 이미지는 이상우가 『핌 오렌지빛이랄지』를 통해 그려 낸 세계의 모습과 꼭 닮았다. 선명한 과거와 텅 빈 미래 사이 인물들의 끝없는 헤맴으로 가득한 시간의 흐름이나 가상인지 실제인지, 환각인지 현실인지 모호한 공간적 배경은 금세 어디론가 솟구치거나 사라져버려도 이상하지 않을 것만 같다. 『핌 오렌지빛이랄지』에 수록된 소설 속 인물들은 서로의 흔적을 직간접적으로 감각하고 좇으며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미래로부터 과거로 추방당한 난민, 그와 기억이 동기화되는 순간만을 바라며 연인의 데이터를 찾아 헤매는 기병대, 기병대의 도망을 돕고자 했던 형사 등 각 작품의 인물들은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반복되며 독자들로 하여금 특정 인물보다는 그들이 엮여 든 세계 전체를 조망하게 만든다. 인물들이 위치한 좌표 사이사이로는 산발적인 기억과 중요한 부분이 훼손된 이미지, 번지수를 잘못 찾은 음악이 흘러들며 장면마다 수많은 질문을 남긴다. 기억은 한 개인만의 소유물일까, 교체 가능한 데이터일까? 행운처럼 생겨나는 우연하고도 결정적인 마주침은 삶에서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는다고 체념해야 하는 걸까, 그것이 다시 가능해지도록 애써 봐야 하는 걸까? 이상우는 독자들이 고른 선택지에 따라 장면들이 달라지는 소설(「핌」), 화자의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들이 문장 사이사이 삽입된 소설(「오렌지빛이랄지」) 등의 형식 실험을 통해 독자들에게 일종의 체험을 제공한다. 복잡하고 다층적인 세계의 전체를 조망하며 순간순간 고개를 내미는 질문들을 직접 겪어 내 보기. 『핌 오렌지빛이랄지』를 읽는 일은 곧 우리의 세계를 구성하는 지독하고도 아름다운 신비를 몸소 감각해 보는 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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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배명훈 지음 | 래빗홀
15,800원
14,220원
|
790P
“이 행성에서는 지구에서 해결할 수 없던 문제를 가뿐히 초월하기를” ★★ 심채경 천문학자, 윤고은 소설가 추천 ★★ 배명훈이 선보이는 국내 최초 화성 이주 연작소설 “‘배명훈 SF’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정소연 소설가), “자신이 무엇을 쓰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SF평론가 심완선), 2020년대 한국 SF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작가 배명훈이 국내 최초로 화성 이주를 주제로 삼은 연작소설집 《화성과 나》(래빗홀, 2023)를 선보인다. 데뷔 이래 지난 18년간 《타워》 《안녕, 인공존재!》 《미래과거시제》 등 수많은 화제작을 내놓았던 그가 이번에는 붉은 사막 행성을 무대로 새로운 문명 건설을 위해 최선의 제도와 관계를 찾아가는 신인류 화성인에 관한 여섯 편의 연작소설을 묶어냈다. 깻잎 대신 셀러리를 들여온다던 온실 책임자를 우발적으로 살인한 사건, 지구-화성 간 통신 시차로 어려움에 빠지는 원거리 연애, 어느 날 대책 없이 빠져들게 된 간장게장을 향한 향수 등 배명훈 특유의 지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설정들이 돋보이는 이야기들이 담겼다. 가진 것도, 먹을 것도 없는 불모의 땅에서 시작하지만, 기후 위기나 무분별한 개발 등에 속수무책이던 지구에서의 실수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행성 단위의 통치제도를 모색하는 신인류. 지구 문명과 힘의 균형을 맞춰가며 번번이 낯선 문제들에 좌절하다가도 “무슨 일을 겪어도 화성인은 반드시 회복”(〈붉은 행성의 방식〉, p. 43)한다는 정신으로 다시 한번 일어서보는 이들이 바로 화성 사람들이다. 더 나아질 내일을 위한 기대를 안고 각자의 양심과 신념으로 매일을 버티며 서로를 돕고 구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우리도 고향 행성의 오래된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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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정보라 지음 | 퍼플레인
17,500원
15,750원
|
875P
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도서 >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2022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후보 2023 전미도서상 최종후보 한국 최초 선정 욕망과 공포의 심연을 마주하는 하이퍼 리얼리즘 ‘보라 월드’의 서막 “망각의 땅에서 의식의 최전방까지, 죽은 자와 산 자의 목소리를 남다른 감각으로 그려냈다.” _안톤 허 번역가 “모두에게 가능한 한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악몽으로 남을 책이라고 확신한다.” _조예은 작가 “외로운 사람들의 섬뜩하고 비상식적인 욕망…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그것’이 다가왔다.” 2022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후보에 이어 한국인 최초로 2023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오른 《저주토끼》의 작가 정보라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퍼플레인에서 펴낸 ‘정보라 환상문학 단편선’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첫 책인 《아무도 모를 것이다》가 신화와 설화, 역사와 환상을 교차하는 작품들을 담았다면,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는 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욕망과 두려움의 세계를 다룬 초기작 열 편을 공들여 선별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담은 이 작품 속에는 죽음과 원죄에 관한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인간의 기이한 욕망을 내밀하게 그려낸 〈리발관(離拔館)의 괴이〉, 통한의 눈물을 담은 〈전화〉까지… 인간의 욕망과 회한이 세밀한 필치로 묘사되어 있다. 다채로운 빛깔과 울림을 담은 이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자연스레 “호러, 판타지, 비현실 등 다양한 요소를 혼합하면서도 일상에서의 공포와 압박에 본능적으로 뿌리를 두고 있다”는 부커상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떠올리게 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면면을 ‘날것의 언어’로 생생하게 그려낸 정보라 작가는 끊임없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흔든다. 사후에도 소멸되지 못한 채 우주를 유영하는 영혼의 비극(표제작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과 타의에 휘둘려 온전한 삶을 살지 못하는 이들의 희극(단편 〈죽은 팔〉)을 숨 죽여 읽다 보면,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거대한 물음표가 명치에 들어와 박힌다. ‘그대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그리하여 마침내 어떤 표정으로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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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이주혜 지음 | 창비
16,800원
15,120원
|
840P
어제를 쓰고 싶은 오늘의 당신을 위한 지금 가장 아름다운 소설 신동엽문학상 수상 작가 이주혜의 기억, 쓰기, 회복에 관한 찬란한 이야기 “섬세하게 벼린 언어”로 “우리 사회의 유별난 젠더불평등과 그 불감증의 벽을 깊숙이 가르고 지나가는”(신동엽문학상 심사평)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온 작가 이주혜가 두번째 장편소설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을 펴냈다. 2023년 신동엽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 소설이다. 치밀한 구성과 유려한 문장으로 여성 현실의 복잡다단한 문제들을 빈틈과 타협 없이 파고들어 평단과 독자의 신뢰가 두터운 작가는 이번 소설에 이르러 더욱 견고하고 탁월해진 서사적 역량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소설은 한 여자가 눈앞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헤쳐나갈 방법으로 ‘글쓰기’를 선택하며 시작한다. 원체험이라고 할 수 있는 기억을 돌아보고 다시 쓰며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상처를 드러내 그것과 함께 나아가는 과정이 기품 있는 언어로 그려진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희미해지지 않는 한 시절의 아픈 기억이 해상도 높은 문장으로 실감 나게 펼쳐질 때, 존재를 장악하여 제자리에 붙박는 기억의 힘과 기억에 짓눌리지 않고 살아가려는 존재의 힘이 격렬하고 매혹적으로 부딪치며 섞이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영영 이별하고 싶던 기억을 직면함으로써 삶에 분분히 자리한 고통과 기쁨을 모두 껴안으려는 한 사람의 절실하고 눈부신 시도는 지나온 시간을 오롯이 받아들이고 다음을 향해 가고 싶은 이들의 마음에 짙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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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청예 지음 | 팩토리나인
15,000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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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제2회 K-스토리 공모전 SF 분야 최우수작★ K-스토리 공모전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떠오르는 신예 작가 청예의 시공 초월 SF “충돌하는 두 자매의 세계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메타버스 이주’라는 소재를 뛰어난 필력으로 풀어낸 페이지터너.” _심사평 《폭우 속의 우주》는 세계로 뻗어 나갈 K-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해 쌤앤파커스와 리디북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K-스토리 공모전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우수상을 받았다. 심사평으로는 “메타버스 이주에 관한 흥미로운 설정”이라며, “충돌하는 자매의 두 세계가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힘이 있다”며 호평을 받았다. 이 소설은 지구의 종말을 코앞에 둔,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늘 그랬듯이, 지구인들은 종말 앞에서도 방법을 찾지만, 이번 해결책은 수월하고 명확한 방식의 구원은 아니다. 하나는 죽음을 각오하고 또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는 것. 또 하나는 가상세계에 모든 의식을 업로드하고 현실을 버리는 것이다. 똑같은 외모로, 같은 콤플렉스가 있지만 현실에 살며 그것을 극복하길 원했던 언니 ‘하리’와 애초에 콤플렉스가 존재하지 않는 가상세계에 살고자 했던 동생 ‘예리’의 의견 차는 도무지 좁혀지지 않는다. 이러한 자매의 대립은 ‘고통을 받더라도 현실에 살 것인가’와 ‘실재하지 않는 곳에서 고통 없이 살 것인가’로 정리할 수 있으며, 이는 SF를 읽어온 독자들에게는 익숙한 질문이기도 하다. 그렇게 작가는 익숙한 화두를 던지는 동시에 전혀 새로운 결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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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장진영 지음 | 민음사
14,000원
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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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P
장진영 장편소설 『치치새가 사는 숲』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201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장진영은 첫 소설집 『마음만 먹으면』, 장편소설 『취미는 사생활』을 통해 서스펜스적 구성과 리드미컬하고 밀도 높은 문장, 평범해 보이지만 한순간 폭발적인 힘과 욕망을 드러내는 인물로 한국문학의 새로운 목소리의 출현을 알렸다. 특히 모순적인 감정과 생각까지도 솔직하고 거침없이 발화하며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이야기를 이끄는 인물들은 장진영만이 보여 줄 수 있는 개성이자 강점이다. 『치치새가 사는 숲』은 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가 내는 두 개의 목소리가 겹치고 맞물리며 펼쳐지는 소설이다. 20년 전 ‘치치림’이라는 이름을 새로 얻은 열네 살의 ‘나’와 그때를 돌아보는 현재 ‘나’의 목소리다. 월드컵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2003년, 평준화 정책하에 배정받은 최악의 중학교와 그보다 더 최악인 집을 오가며 인정받기 위해 악착같이 애쓰던 화자 앞에 한 남자가 운명처럼 나타난다. 그와의 관계를 ‘사랑’이라 주장하는 과거의 ‘나’와 이를 말없이 지켜보며 심한 가려움증에 고통받는 현재의 ‘나’가 대비되며 분열된다. 『치치새가 사는 숲』은 스스로를 구원하려 자기 파괴적인 허구의 세계로 치닫는 치치림을 통해 상상 가능한 가장 위험한 윤리적 극단의 지점에 우리를 데려다 놓는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정해 둔 ‘학생다움’, ‘피해자다움’ 등 모든 기준과 경계를 넘어 그 근원을 마주하도록 이끈다.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진실로부터 멀어진 ‘비밀의 숲’으로 만들게 하는 힘의 정체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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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김아직 지음 | 북다
15,000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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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우리의 천국에 너 같은 기계를 위한 자리는 없다.” 천국을 꿈꾼 안드로이드 새 시대의 마녀가 되다 김아직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녹슬지 않는 세계』가 북다에서 출간되었다. 전작 『노비스 탐정 길은목』은 견습 수녀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탐정물로, 독특한 콘셉트와 치밀한 전개로 큰 호평을 받았다.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신작 『녹슬지 않는 세계』는 ‘천국을 꿈꾸며 병자성사를 받은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SF 스릴러 소설이다. 감히 안드로이드가 인간의 영역인 천국을 넘보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근본주의 교회는 그 안드로이드를 ‘새 시대의 마녀’로 규정하고 사냥꾼에게 파괴를 위한 추격 명령을 내린다. 로봇 시대에 벌어지는 마녀사냥을 그려내는 소설은, ‘인간과 안드로이드를 구분하는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SF의 정수가 담긴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마녀사냥’이라는 종교적 신념과 피아식별의 가치관이 혼란스럽게 얽힌 이야기를 대담한 방식으로 작품에 녹여내며 재조명한다. 작품을 읽는 동안 독자는 독보적인 주제의식과 흡인력을 가진 미스터리 스릴러의 충만한 장르적 재미를 느끼는 동시에 인간성의 본질을 성찰하는 SF적 사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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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황정은 지음 | 문학동네
15,000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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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너는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알 것이다. 내가 오로지 너를 생각하며 이 소설을 썼으니까.” _‘개정판 작가의 말’에서 영원히 헤어지지 못할 이름이 된 소년, 앨리시어 『야만적인 앨리스씨』 출간 10주년 개정판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매혹을 불러일으키며 그 자체 좋은 소설의 새로운 기준이 된 황정은 작가의 두번째 장편소설 『야만적인 앨리스씨』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상투성으로부터 멀어지는 힘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히 쌓여 완성되는 그의 작품은 여러 번 읽을수록 풍성해지는 의미의 겹을 즐거이 헤매는 기쁨을 주면서 한편으로는 직관적으로 귀에 달라붙는 노래처럼 특유의 감각과 리듬으로 우리를 휘감아왔다. 지금으로부터 꼬박 십 년 전, 이 작품 『야만적인 앨리스씨』를 선보일 당시 황정은은 이제 막 두 권의 소설집과 첫 장편소설을 출간한 젊은 작가였다. 「오뚝이와 지빠귀」(『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2007)처럼 시치미를 뚝 떼고 천연스럽게 이어지는 이야기를 기억하는 사람에게, 「대니 드비토」(『파씨의 입문』, 2012)처럼 작품에 흐르는 아름답고 쓸쓸한 서정을 기억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百의 그림자』(2010) 속 인물들이 자아내는 아슬아슬하면서 단단한 온기를 기억하는 사람에게, 쏟아지는 비를 그대로 맞고 서 있을 수밖에 없는 듯 촘촘한 폭력에 속절없이 노출된 ‘앨리시어 형제’의 모습은 낯설게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장편소설 『계속해보겠습니다』(2014)와 소설집『아무도 아닌』(2016) 『디디의 우산』(2019) 등을 읽고 난 지금의 우리에게 『야만적인 앨리스씨』는 그후 펼쳐질 황정은 소설세계의 또다른 방향을 선명히 예고하는 작품으로도 다가온다. 그러니까 자신을 둘러싼 세계가 부서져가고 있다는 또렷한 실감 속에서 그 세계와 어떤 식으로든 긴밀히 연루될 수밖에 없는 당사자이자 목격자로서의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묻는 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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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김동식 외 지음 | 현대문학
16,000원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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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초단편소설의 대가 김동식부터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하는 편혜영까지, 한국 문단을 이끄는 작가 15인의 현실 공포 앤솔러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5인의 현실 공포 앤솔러지 『망각의 도시: 지금 여기의 두려움이』가 출간됐다. 일상에 도사리는 공포와 불안부터 기괴한 전설 또는 SF 호러물까지, 세상 어딘가에 소문으로만 존재하던 기묘하고 두려운 이야기가 두루 담겼다. 김동식, 김성중, 김엄지, 김혜진, 김희선, 박연준, 송섬, 안윤, 우다영, 위수정, 이유리, 조진주, 최제훈, 편혜영, 황현진 등 한국 문단을 이끄는 작가 15인이 오늘날 인간의 영혼을 잠식한 공포를 다양한 소재와 접목시켜 탄생한 빛나는 작품들이다. 월간 『현대문학』 2023년 여름 특집호(7월호, 8월호)에 게재했던 소설들을 한데 모은 이 책에는 행복보다는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을 더욱 깊이 느끼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잘 담겨 있다. 자연 소멸에 가까울 정도로 급감하는 출산율,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 국민 소득에 반비례하는 행복 지수 등, 우리 사회의 불안 요소들을 씨앗 삼아 현시대 한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두려움과 부조리하고도 기이한 삶의 광경들을 그려내고 있다. 어떤 영화보다도 공포스러운 것은 바로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일이라는 데 공감하는 독자들이라면 깊이 반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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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자근오 지음 | 팩토리나인
15,000원
14,2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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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조선의 푸른 바다에서 펼쳐지는 인어와 사람의 풋풋하고 청량한 연애담(戀愛談) “조선판 인어공주.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 속에 작가의 애정이 묻어나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쉰다.” _심사평 정략혼이 싫어서 야반도주하려다 들킨 채희는 은월사로 보내진다. 그곳에서 상처 입고 쓰러져 있던 어린 인어 린을 구해주고 서서히 가까워진다. 자유롭고 감정에 솔직한 린을 보며 채희는 경직된 생활을 하던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러나 혼례일이 정해졌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심란해하며 바닷가를 서성이는 채희 앞에 린은 어엿한 성체가 되어 나타난다.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결국 린은 인간이 되는 금지된 방법을 찾기 위해 무리에서 쫓겨났던 전 장로를 찾는다. 그곳에서 들은 건, 변이에는 목숨을 걸어야 하며, 인간이 되면 인어에게는 생명의 원천인 바다를 영원히 떠나야 한다는 경고인데……. 채희와 린은 어설프게 이어진 인연의 끈을 단단히 매듭지어, 영원한 운명으로 바꿀 수 있을까? ☞ 선정 및 수상내역 ★제2회 K-스토리 공모전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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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박태원 지음 | 소전서가
17,000원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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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고독한 모더니스트를 따라 걷는 경성의 하루 구보 씨의 곁에는 하융이 있었다 이상의 삽화 29점이 최초 수록된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살면서 꼭 읽어야 하는 문학을 소개하는 〈소전서가〉에서 구인회 결성 90주년 기념이자 전시 《구보(仇甫)의 구보(九步)》의 일환으로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을 새롭게 펴낸다.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은 한국 문학사에서 형식과 두드러지는 모더니즘적 경향으로 여전히 회자되며 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가 이상이 삽화에 참여하였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은 최초로 연재 당시 같이 선보였던 이상의 삽화 29점을 수록하여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과 나란히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두 모더니스트의 글과 그림이 만날 때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한층 새롭게 다가갈 것이다. 박태원과 이상을 연구해 온 연구자 유승환, 김미영 교수와 함께 한 대담은 두 작가와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1년 독일 북아트 재단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수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최고 상 골든 레터를 수상한 디자이너 그룹 신신은 감각적이고 텍스트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소전문화재단은 독서를 장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과 동시에 새로운 고전의 탄생을 기다리며 장편 소설 작가들을 후원하고 있다. 소설이라는 장르가 자생하고 계속하여 저변을 넓혀 가길 바라는 취지를 담아 과거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발전시켰던 당시의 젊은 두 소설가 박태원과 이상의 협업인 이 책을 다시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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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오수완 지음 | 나무옆의자
17,000원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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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먼 우주에서 축구에 진심인 자들이 찾아왔다! 함께 공을 차며 웃고 즐길 수 있다면, 그러면 된 거 아닐까 “우리와 축구를 해서 이기는 지구인에게 소원을 하나 들어드립니다.” 광대한 지식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흡인력 있는 작품들을 발표해온 오수완 작가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지구인을 위한 축구 교실』이 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되었다. 오직 축구를 하기 위해 외계인이 지구에 찾아왔다는 독특한 설정 아래 함께 공을 차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 특유의 위트와 마음 한편을 찌릿하게 하는 서정이 영상을 보는 듯 세심한 장면 묘사와 어우러져 한편의 산뜻한 축구 소설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부상으로 은퇴한 전직 축구 선수 욘은 식료품 창고에서 일하면서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통조림으로 식사를 해결하며 살아간다. 함께 살던 여자 친구는 떠났고 집은 점점 무너져가는데 그는 집을 수리할 돈도 없고 미래를 대비할 생각도 없다. 어느 날 외계인이 지구에 찾아와 지구의 축구 문화를 칭송하며 자신들과 축구 시합을 해서 이기는 지구인에게는 소원을 하나씩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단 기회는 모두에게 한 번씩만 주어진다. 정말로 외계인과의 시합에서 이겨 소원을 이루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욘은 이것이 신세를 고칠 수 있는 기회라고 믿는다. 부상 때문에 선수로 뛸 수 없는 욘은 축구 교실을 열기로 한다. 그리고 각자 사연을 가진, 그러나 축구에는 영 소질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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