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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임재희 지음 | 은행나무
15,000원
13,500원
|
750P
제주4.3평화문학상은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들을 수상작으로 선정해왔다. 2023년 장편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저녁 빛으로》는 2007년에 벌어진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을 배경으로 디아스포라와 죄책감의 문제를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심사위원으로부터 “집요하게 파고들어 드러낸 폭력과 공포의 무늬가 분명하고, 디아스포라의 질곡을 깊이 경험한 자만이 표현할 수 있는 생생한 언어로 작가의 의도를 전달하고 있”는 소설이라는 평을 받은 이 소설은, 2007년 4월 버지니아 공대에서 울려 퍼진 총성이 영원히 바꿔놓은 두 사람의 이야기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노아 해리슨과 미국으로 이민을 온 미셸 은영 송은 이방인으로서의 경험을 공유한 친밀하고 다정한 연인 관계이다. 그러나 은영의 연인, 노아는 TV를 통해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을 접한 이후 우울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 은영은 연인을 잃은 슬픔 뿐만 아니라 가해자와 같은 국적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두려움과 알 수 없는 반발심, 다른 한편으로는 가해자의 이민자로서의 삶에 공감하는 마음과 거기서 오는 죄책감까지 다양한 감정에 휩싸이며 혼란스러워한다. 혼란을 추스르기 위해 상담사의 권고에 따라 노아와의 일을 기록하던 은영은 노아에게 자신이 모르던 또 다른 이름들이 있었음을 알게 되고 그 이름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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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전민희 지음 | 엘릭시르
17,000원
15,300원
|
850P
아름다운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유려한 문체와 깊이 있는 감성으로 한국 판타지를 이끌어온 전민희 작가의 대표작 『룬의 아이들』 신작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된다. ‘룬의 아이들’ 시리즈는 국내 판매량 총 160만 부를 넘은 밀리언셀러다. 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태국, 중국에 수출되어 국내외 판매량을 합치면 300만 부를 훌쩍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판타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는 『룬의 아이들 - 윈터러』에 이은 2부『룬의 아이들 - 데모닉』이 완결된 지 11년 만의 신작이다. 1부 ‘룬의 아이들’ 시리즈 3부에 해당하는 이번 작품은 실종된 오빠에 얽힌 비밀과 맞서 분투하는 공녀를 중심으로 ‘블러디드’라는 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윈터러』와 『데모닉』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3부 『블러디드』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첫 권부터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번에 출간된 6권은 드디어 오토마톤을 만든 장인과 조우한 샤를로트 공녀를 중심으로 많은 의문이 풀리고, 새로운 목표가 제시된다. 처음으로 ‘블러디드’를 ‘구원’하기 위해 사용한 샤를로트는 자신이 되돌아갈 수 없는 선을 넘었음을 직감한다. 한편 막시민과 그 일행은 전이문을 통과해 도착한 장소에서 뜻밖의 사건에 휘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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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김대현 지음 | 모모북스
16,800원
15,120원
|
840P
“신, 천사, 악마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야. 왜냐하면 전부 하는 짓이 비슷하잖아.” 장편 추리소설 『그들은 후회하지 않는다』는 잔혹한 살인범, 그리고 뒤를 쫓는 자의 이야기다. 경찰서로 배달된 의문의 소포와 함께 시작되는 소설은, 마치 현실에서 벌어질 법한 살인사건들을 수면 위로 드러내면서 독자들을 몰입시킨다. 신을 부정하는 혹은 신에게 부정을 당한 인간의 뒷모습은 마지막 페이지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한다. “신, 천사, 악마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야. 왜냐하면 전부 하는 짓이 비슷하잖아.”라는 대사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은 종교와 구원, 삶의 가치와 죽음의 무게, 선과 악의 경계 등 시종일관 무거운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소설 『그들은 후회하지 않는다』를 통해 많은 독자들이 추리소설을 읽는 기쁨은 물론, 이 무거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아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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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박소영 지음 | 창비
16,000원
14,400원
|
800P
“몸을 빼앗기고 기억을 잃어도 너를 다시 알아볼 수 있을까?” 『스노볼』 작가 박소영이 펼쳐 보이는 사랑을 되찾는 미래, 우리가 가려는 세상 첫 작품 『스노볼』이 미국·프랑스·이탈리아 등 6개국에 번역 수출되고 영상화가 결정되며 새로운 문학의 얼굴로 주목받고 있는 박소영의 두 번째 장편소설 『네가 있는 요일』(소설Y)이 출간되었다. 『네가 있는 요일』은 일곱 사람이 하나의 몸을 공유하는 미래, 사랑의 기억을 되찾으려는 ‘현울림’의 여정을 펼쳐 보인다. 정해진 요일에만 현실의 육체로 살아갈 수 있다는 독특한 설정이 몰입도를 높이는 가운데, 활달하고 도전적인 인물들이 벌이는 좌충우돌의 모험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자신의 신체로 살아갈 수 있는지 여부가 계급에 의해 결정되는 냉엄한 세계관 속에서 나를 ‘나답게’ 하는 인간의 조건과 자아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장벽과 한계를 뛰어넘어 거침없이 세상 속으로 돌진하는 현울림을 따라가다 보면 자본과 권력이 지배하는 잔혹한 사회에서도 결국 사랑이 우리를 구원하리라는 믿음과 용기가 뭉클하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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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정보라^이산화^최의택 지음 | 안온북스
16,800원
15,120원
|
840P
누구보다 과학적인 SF 작가들이 그려낸 이토록 비과학적인 유사과학의 세상 SF 소설 앤솔러지 《태초에 외계인이 지구를 평평하게 창조하였으니》가 안온북스에서 출간되었다. SF 작가 열 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유사과학’을 주제로 묶였다. 과학적 사실과 상관없이 그것이 과학적인 진리라 여기는 믿음을 뜻하는 유사과학은 과학은 아니면서도 과학보다 더한 신뢰를 받고는 한다. 어떤 유사과학은 과학적으로 반박되더라도, 상식적이지 않더라도, 우스꽝스러워 보이더라도 기이하고 굳건하게 유지된다. ‘지구평평론자’는 실제로 존재하며 세계 곳곳에 학회가 있다. 종교의 영역을 넘어 진지한 학문으로 창조론을 다룬다.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논했듯이, 지금 그 자리를 이분법에 가까운 MBTI로 사람의 유형을 나눈다. 연초에는 사주를 보고, 창업이나 이직을 앞두고는 점집을 찾는다. 수험생은 미역국을 먹으면 안 되며, 돼지꿈을 꾸면 복권을 사고 빨간 펜으로 이름을 쓰는 건 금기이며, 승강기의 4층 버튼은 F로 표기한다. 태어나는 아이의 이름을 유사과학에 힘을 빌려 짓고, 죽은 이의 묫자리 또한 유사과학에 물어 정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우리는 유사과학과 함께하는 것이다. 일련의 일들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소설가들이 있다. 여기에 SF 작가 열 명(정보라, 이산화, 최의택, 이하진, 전혜진, 손지상, 문이소, 이주형, 홍준영, 홍지운)이 반응했다. 이들의 소설은 우리 앞에 평범한 모습으로 펼쳐진 일상과 물론 과학이 더 발달한 미래, 인류가 불러온 파멸적 재앙과 우주와 지구의 탄생에까지 너른 사유와 놀라운 상상력으로 유사과학의 세상을 다룬다. 그러한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을 탐색한다. 인간의 믿음과 불안, 인간의 사랑과 의지를 그린다. 이토록이나 비과학적인 세상이지만, 합리와 이성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내고 바꾸는 것도 인간일 것이다. 그 과정의 좌충우돌을, SF 앤솔러지 《태초에 외계인이 지구를 평평하게 창조하였으니》에서 만나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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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16,800원
15,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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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P
《재혼 황후》의 명성을 잇는 알파타르트 작가의 역작! 여황제 라틸과 남자 후궁이 펼치는 궁중로판 《하렘의 남자들》 “왜 저는 한 남자와만 결혼해야 합니까?” 여황제, 제국 최초의 하렘을 선언하다! “역대 선황들께선 후궁을 최소 다섯 명, 평균 열다섯 명 두었습니다. 이제 제가 황제가 되었으니, 저도 최소 다섯 명 이상은 후궁으로 두어야겠습니다. 재상 아들이요? 대상의 후계자요? 제가 좋다면 하렘으로 들여보내세요. 보고 마음에 드는 사람을 황후로 삼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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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마태 지음 | 해피북스투유
16,800원
15,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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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P
총상금 1억, 〈장르문학 IP 공모전: 리노블 시즌1〉 대상의 마태 작가 《습기》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동시 론칭! 총상금 1억, 〈장르문학 IP 공모전: 리노블 시즌1〉 대상 수상작인 마태 작가의 《습기》가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으로 동시 출간됐다. 〈장르문학 IP 공모전: 리노블 시즌1〉은 장르문학 전문 출판사 ‘해피북스투유’가 국내 NO.1 웹툰 제작사 ‘투유드림’, ‘CJ ENM’, ‘밀리의 서재’와 공동으로 주최, 진행한 국내 최대 규모 장르문학 공모전이다. 주최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수한 IP를 발굴하여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웹툰, 영상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벨류 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습기》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인물들과의 추격전,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심리 싸움 등 미스터리·스릴러 소설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주요 배경을 대단지 아파트로 설정한 것과 밤 시간 아닌 낮 시간을 택한 것, 사람이 많이 밀집한 열린 공간에서 사건을 전개시키는 대담함으로 기존 장르소설과의 차별점을 두었다. 심사위원 이미예 소설가(《달러구트 꿈 백화점》) 역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캐릭터, 영리하게 숨어있다가 등장하는 소설적 장치들이 이야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고 평하며, “클라이맥스 이후에도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게끔 탄탄하게 쌓아 올린 구조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리노블 시즌1’ 대상 수상작인 《습기》는 공동주최사와 협업을 통해 웹툰과 영상, 오디오 드라마 등으로 다양한 매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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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백해인, 백승빈, 신도윤, 이승훈, 정현수 지음 | 팩토리나인
15,000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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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쌤앤파커스×밀리의 서재 기기괴괴공모전 수상작품집 다섯 명의 젊은 작가들이 선보이는 지금, 가장 참신하고 파격적인 호러! 2023년 쌤앤파커스와 밀리의 서재가 함께 주관한 ‘기기괴괴공모전’에서 이제껏 보지 못한 참신한 소재와 뛰어난 필력으로 수상작에 선정된 다섯 작품을 엮은 작품집이 출간된다. 올해 처음 열린 본 공모전에서는 오디오북 제작을 전제로 읽고 들을 수 있는 무서운 이야기를 모집, 공고 후 한 달여 만에 200개가량의 응모작이 접수되었다. 독자 심사를 포함, 총 두 번의 심사를 거쳐 가장 새로운 방식으로 사람들에게서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품들이 최종 선정되었다. 한국의 장르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판타지, 스릴러, 호러 등의 분야에서 원천 콘텐츠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기괴괴공모전’ 역시 한국의 호러 콘텐츠를 발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그 결실로 《기기괴괴공모전 수상작품집》을 독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젊은 작가들이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낸 다섯 편의 기담(奇談)은, 이 책을 읽는 이들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 잠 못 이루게 하는 서늘한 밤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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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김의경, 서유미, 염기원, 이서수, 임성순, 장강명, 정진영, 주원규, 지영, 최영, 황여정 지음 | 문학동네
17,000원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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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세상을 구하는 것도 아니고 지구를 지키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일하는 게 힘들까? 바로 지금, 한국사회의 먹고사는 문제에 관하여 열한 명의 소설가가 직접 겪고 느끼고 써내려간 이 시대의 노동 하이퍼리얼리티 월급사실주의 동인의 첫 앤솔러지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월급사실주의2023』이 출간되었다. 월급사실주의 동인은 동시대 한국사회의 노동 현장을 사실적으로 다루는 문학이 더 많이 창작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 작가들의 모임이다. 동인의 창작 규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평범한 사람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지닐 것. 둘째, 최근 오 년 이내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할 것, 셋째, 직접 발품을 팔아 취재한 내용을 사실적으로 쓸 것. 이들은 비정규직, 자영업,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은 물론 가사, 구직, 학습 등도 모두 우리 시대의 노동으로 보고 소재로 삼았다. 이번 앤솔러지에는 농원에서 일하는 고등학생 현장실습생부터 삼각김밥 공장에서 일하는 노인 여성까지 각기 다른 직업을 지닌 다양한 연령대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세상을 구하는 것만큼 거창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벅차도록 힘든 순간은 자꾸만 찾아온다. 첨단기술의 발달로 일자리가 사라질 거라는 보도는 끊이지 않는다. 부당한 취급을 받아도 속으로 삭일 때가 많고, 문득 내면의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소설들은 이렇게 노동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슬픔과 갈등, 관행과 악습, 시장과 정책 변화의 영향 등을 사실적인 필체로 묘사하며 2020년대 노동의 시간을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옮겨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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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박이강 지음 | 교유서가
16,000원
14,400원
|
800P
“프로페셔널한 게 뭔데요? 그의 대답은 명쾌했다. 마음가짐이지. 이 일이 나의 전부라는 마음가짐.” “아직은 여유가 없으니까 다음에. 아직은 괜찮으니까 다음에.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까 다음에.” 하루하루를 견디는 데 몰두하느라 충동이 멋진 추동이 되는 순간을 잊은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 소설가 박이강의 첫 소설집 소설가 박이강의 첫 작품집이 나왔다. 앤솔러지 『폴더명_울새』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저자는 『안녕, 끌로이』로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문장과 작품의 높은 완성도로 주목받고 있다. 9편의 단편을 모은 이번 작품집에서 저자는 관습처럼 이야기하는 ‘믿음’의 실체를 거침없이 파헤친다. 누군가에게 ‘믿음’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견디는 방패일 수 있다. 그런데 그 ‘믿음’이란 얻고자 하는 것, 보고자 하는 것, 결국 욕망으로 단단히 응고된 환상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헛된 믿음’이다. 저자가 건네는 무표정한 문장들은, 한때는 ‘믿음’이란 이름으로 포장한 욕망을 비난하고 한때는 누군가에게 듣고 싶었던 위로를 건넨다. 특히 오피스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은 작가적 통찰이 끌어낸 인물의 형상화가 큰 공감을 준다. 이는 오랜 시간 직장인의 삶을 살았던 저자의 사유와 경험들이 작품 속에 알알이 박힌 때문일 것이다. 소설가 심윤경은 “‘진짜가 나타났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회사생활에 영혼이 묶인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토록 정치하게 조망할 수 있는 작가가 탄생했다는 것은 한국 문학의 축복”(추천사)이라고 평했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인간의 욕망을 꿰뚫어 보는 눈과 그것을 세련된 문장으로 풀어낸 이번 작품집은 신인의 새로움만에 머무르지 않는다. “분명 두 눈으로 문장을 좇아 읽었는데, 매우 중요한 뭔가를 목도한 마음으로 놀라 눈을 뜨는 발견의 경험”(소설가 이만교, 추천사)을 접할 수 있다. “하루하루를 견디는 데 몰두하느라 충동이 멋진 추동이 되는 순간을 오랫동안 잊은” 모두에게 이번 작품집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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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권리 지음 | 한겨레출판사
13,800원
12,420원
|
690P
“우울함에 독을 뿌리고 명랑해져라!” 무력하고 권태롭고 경직된 소설 장터에 일으킨 자살폭탄테러! 제9회 한겨레문학상 당선작 《싸이코가 뜬다》가 개정판으로 독자들을 다시 찾아온다. 1996년 제정된 한겨레문학상은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최진영의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장강명의 《표백》, 강화길의 《다른 사람》, 박서련의 《체공녀 강주룡》 등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린 작품들을 선보이며 오랜 시간 독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왔다. 《싸이코가 뜬다》는 2004년 당시 “탁월한 재능과 날카로운 현실 비판 의식” “우리 소설계에서 탈구조주의가 사회체제를 본격적으로 비판하는 기교로 방향 전환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라는 평을 받으며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탈출구가 없어 질식할 것 같은, 하지만 끊임없이 출구를 찾아 헤매는 20대의 자화상을 담은 소설이다. ‘표준과 ‘정답’만을 강요하는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현실 세계를 해체하고 조롱하면서 정답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기성세대에 대한 빈정거림, 박학다식하고 풍자적인 대화, 유효적절하게 쓰인 인용 등 낯설고 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한 글쓰기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또한 도발적으로 표출된 작가의 재능과 광기뿐만 아니라 가상세계에 대한 뛰어난 상상력, 개성적인 인물들의 역동성 등은 즐거운 독서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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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정해연 지음 | 시공사
15,800원
14,220원
|
790P
종현의 아내 현아가 실종 됐다. 어느 날 고구남이라는 남자가 현아에게 2억 원을 사기당했다며 종현 집에 눌러앉는다. 두 남자는 현아의 행적을 좇지만 그녀의 신상은 전부 거짓이었다. 한편, 뉴스에서는 6세 아이 유괴 용의자로 현아가 지목된다. 그녀는 왜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었을까. 페이지 터너 정해연이 삶의 작은 선택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코믹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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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정보라 지음 | 다산책방
18,000원
16,200원
|
900P
“생각의 파도에 휩쓸리게 되는 매혹적인 소설!” 부커상 최종 후보, 정보라 4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저주토끼』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작가 정보라의 신작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된다. 『고통에 관하여』는 붉은 칼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로, 정보라 특유의 치밀하고 치열한 설정과 서늘하게 파고드는 문장, 어둡게 번뜩이는 사유가 더욱 돋보인다. 이야기는 고통을 무력화시킨 진통제 ‘NSTRA-14’를 만든 제약회사와, 고통이 인간을 구원에 이르게 한다고 주장하는 종교단체의 갈등에서부터 시작된다. 정보라는 소설이라는 매혹적인 가능성의 도구를 통해, ‘고통’이라는 감각의 뿌리까지 낱낱이 해부하며, 독자들에게 철학적 통찰과 내면을 집요하게 찌르는 이야기의 쾌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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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진보라 지음 | 은행나무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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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과거의 기억이 조작되고 억압받는 안티-유토피아 “당신의 모든 기억을 이제부터 우리가 관리하겠습니다.” 한강, 정유정, 손원평 등 한국 작가들의 한류를 이끈 Barbara J. Zitwer Agency 주관, 새로운 글로벌 한국 작가를 발굴하는 장편소설 공모 The New Korean Voice Prize 수상작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을 영어권 번역물로 활발히 소개하고 수출하는 Barbara J. Zitwer Agency가 글로벌 한국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공모전을 기획, 첫 번째 수상자로 진보라의 《메모리케어》를 선정했다. 수상 이후 일 년여 동안 수정·퇴고를 마치고 예스24 크레마클럽을 통해 먼저 독자를 만난 신작 장편 《메모리케어》는 ‘브레인 업로드 기술’로 인해 인간의 기억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정착된 도시에서 벌어지는 거대 음모와 그 음모를 파헤치고 온전한 기억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다. 계속되는 분쟁과 갈등에 지친 어느 한 도시. 그 도시는 암울한 현재를 벗어나기 위해 특별한 기억관리시스템 메모리케어를 도입한다. 사람들의 기억을 관리하고 삭제하는 시스템인 메모리케어는 사람들의 긍정적인 기억을 인위적으로 심어주기 위해 설계된 시스템이지만, 시스템의 또 다른 이면에서는 기억을 관리함으로써 사회적 불만을 제거하고 지배구조 안에 사람을 가두고 조종하며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인 기억의 주도권을 빼앗는 게 목표다. 이 소설은 그 은밀하고 위험한 계획에 맞서 시스템을 만든 무리들과 그 기억의 주도권을 온전히 인간에게 되돌려주려 하는 주인공 간의 치열한 갈등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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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노유정 지음 | 팩토리나인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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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0P
“내 직업 수명이 ‘0’년이라고?” 직업 수명을 알 수 있는 특별한 영화관, 기대 수명 시네마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1년 차 무명의 배우 지망생 송세린. 학연, 지연, 연결고리 하나 없이 배우가 되겠다는 집념 하나로 극단에 들어갔지만, 아직도 극단에서 제대로 된 무대에 서본 경험이 없다. 타고난 재능으로 연기 실력은 누구보다 뛰어나지만, 왜인지 항상 캐스팅에서 불발된다. 어느새 그녀의 역할은 연기가 아닌 연출이 되어 있었다. 이런 패턴에 익숙해질 때쯤, 자신에게 배정된 배역을 빼앗긴다. 아니 빼앗겼다고 생각한다. 좌절감에 빠진 세린의 눈앞에 나타난 ‘기대 수명 시네마’. 그런데… 내 직업 수명이 ‘0’년이라고? 자신의 실력을 무시하는 점장의 말에 승부욕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인정받고 싶어졌다. 그렇게 기대 수명 시네마에서의 재연 배우 생활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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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이신주 지음 | 아작
16,800원
15,120원
|
840P
뒷머리가 쭈뼛! 딱 좋게 무서운, 기기묘묘한 특급 공포체험 한국 양대 SF 문학상을 모두 휩쓴 이신주 작가의 호러 소설집 이신주 작가의 첫 책 《공산주의자가 온다!》를 읽으신 분들이 많지는 않겠습니다만, 읽으신 분들께선 즐거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독자께서 “(작가가 천재라는 말이) 출판사의 광고성 호들갑이라 생각했는데 진짜”였다고 남겨주셔서 저희는 즐거웠습니다. 한 분이라도 알아주시면 계속 낼 수 있습니다. 약속드린 대로 두 번째 책은 호러입니다. 첫 책에서 말씀드린 대로 작가가 장르를 염두에 두고 썼을 리 만무하고, 그런 구분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이신주 작가의 강점은 ‘독자를 무섭게 하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막힌 것은 그 무서움을 씹으면 유머가 있고, 그 ‘단짠’의 조화로움이 정말이지 차마 설명할 수 없는 맛입니다. 작가는 “진짜 무서운 것은 설명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만, 진짜 재밌는 것도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하여, 작가의 첫 책을 읽으신 그 독자의 일성으로 책 소개를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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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홍지운 지음 | 오러
14,800원
13,3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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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P
저주받은 에덴아파트에 이사 와서, 냉장고 속 귀신과 넷플릭스 동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괴담의 시대’에 새로운 호러의 가능성을 엿보다 【괴담(怪談)】 괴상한 이야기. 바야흐로 괴담의 시대입니다. 미디어에서는 괴담을 다룬 콘텐츠들이 인기를 누리기도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상대편의 주장을 폄하하는 문구가 “공상과학 같은 이야기”에서 “괴담”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귀신의 저주로 피칠갑을 하는 것보다 현실이 더 무서울 때가 많습니다. 아마도 가장 친숙한 존재들의 배신, 가장 몰염치한 것들의 거짓말, 가장 익숙한 것들의 부재 같은 것들요. H가 빠진 호러 전문 출판사 오러(orror)의 첫 책은 가장 익숙하지 않은 호러 작품입니다. 억울하게 죽은 귀신이 나오기는 하는데, 그 귀신은 복수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가 살해당한 집 냉장고에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귀신이 이승을 떠나지 못한 이유도 좀 어이없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피날레를 못 보았기 때문이라네요. 네, 그럴 수도 있죠. 세상에 말도 안 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뭐 그 정도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넷플릭스를 보던 귀신이 가끔 신탁을 받기도 합니다. 어쩌겠습니까. 신이든 무엇이든 부탁을 받았는데 해결해야지. 귀신과 주인공은 또 다른 억울한 사연들을 해결하러 갑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강아지를 잃어버린 여자가 있고, 버려진 리얼돌들의 저주가 펼쳐집니다. 냉장고에 갇힌 여자가 드라마의 끝을 보지 못해 세상을 떠나지 않았듯, 귀자 씨의 이야기도, 그리고 앞으로 오러가 만들어낼 이야기들도 아주 오래 이어지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호러 전문 출판사 오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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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싱숑 지음 | 비채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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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P
지금 이 책을 읽는 당신만을 위한 초거대 서사, 마침내 그랜드 피날레!  《전지적 독자 시점 PART 4&5》! 누적 조회수 3억 6천만 회 돌파! 이제 세계를 매혹 중인 한국 웹소설의 살아 있는 역사, 《전지적 독자 시점》. 2022년 초 단행본으로 재탄생된 《전지적 독자 시점 PART 1》은 단숨에 10만 부 판매를 돌파하며 서점가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1년 만에 이어진 ‘PART 2’와 ‘PART 3’에도 뜨거운 관심과 호응이 쏟아진 것은 당연지사. 마침내 ‘에피소드 71: 50년 후’부터 ‘에필로그 05: 영원과 종장’까지를 담은 《전지적 독자 시점 PART 4》와 《전지적 독자 시점 PART 5》를 통해 원고지 25000매에 육박하는 대서사가 피날레를 맞이한다. 20권에 빼곡하게 들어찬 환상의 서사, 그리고 긴 여운으로 마음에 영원히 남을 마무리를 부디 함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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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P
지금 이 책을 읽는 당신만을 위한 초거대 서사, 마침내 그랜드 피날레!  《전지적 독자 시점 PART 4&5》! 누적 조회수 3억 6천만 회 돌파! 이제 세계를 매혹 중인 한국 웹소설의 살아 있는 역사, 《전지적 독자 시점》. 2022년 초 단행본으로 재탄생된 《전지적 독자 시점 PART 1》은 단숨에 10만 부 판매를 돌파하며 서점가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1년 만에 이어진 ‘PART 2’와 ‘PART 3’에도 뜨거운 관심과 호응이 쏟아진 것은 당연지사. 마침내 ‘에피소드 71: 50년 후’부터 ‘에필로그 05: 영원과 종장’까지를 담은 《전지적 독자 시점 PART 4》와 《전지적 독자 시점 PART 5》를 통해 원고지 25000매에 육박하는 대서사가 피날레를 맞이한다. 20권에 빼곡하게 들어찬 환상의 서사, 그리고 긴 여운으로 마음에 영원히 남을 마무리를 부디 함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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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싱숑 지음 | 비채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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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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