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눈을 감아봐,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이 보일 거야’
사랑하는 존재와 이별한다는 것. 늘 함께하던 존재를 영영 볼 수 없게 된다는 것은 그 어떤 이별보다 받아 들이기 힘든 상처일 것입니다. 또한 당장 슬픈 것보다 앞으로의 슬픔이 더 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 번쯤은 겪게 되는 이별과 슬픔을 무작정 피할 수는 없습니다.
눈 앞에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지만 항상 마음속에는 늘 함께한 다는 것을 깨닫고, 슬픔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선사하는 그림책입니다.
다소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었지만 두 고양이의 아름다운 사랑과,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은 오히려 우리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어루만져 줍니다.
프랑스 화가 오딜롱 르동은 말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해 존재하고 있다’.
슬픔을 견뎌내는 건 힘들겠지만 우리가 그리워하고 추억할 존재가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행복한 일입니다.
[줄거리]
형형색색의 꽃이 피어나는 푸툴푸투라는 작은 마을에 고양이 기쁨이와 마음이가 살고 있습니다.
둘은 아주 사이가 좋은 단짝친구예요.
매일 아침 커다란 나무 그루터기에서 만나 숲으로 소풍을 가지요.
기쁨이는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마음이에게 아주 중요한 것들을 알려줍니다.
‘가만히 눈을 감아봐,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이 보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