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빛 - 아침달 시집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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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빛 - 아침달 시집 31 아침달 시집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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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9467876
쪽수 : 152쪽
박시하  |  아침달  |  2023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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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부: 꽃은 언제나 진심이야 페퍼민트 소풍 사랑의 언어 주소 얼음노래 은행나무 imago 슬픔이여 안녕 흰 꽃 검은 열매 나무 그리기 틈, 입 아침 브라키오사우루스 브로콜리 개에 관한 짧은 소고 2부: 기억해 살아야 한다는 걸 경주 어제 모든 사랑에는 광기가 있고 모든 광기에는 이성이 있다고 그는 말한다 기묘입자 도둑 너무 많은 사랑 녹슨 자전거는 사라지지 않는다 밤바다 산양 목욕탕 귀신 반지와 열쇠 슬픔 타는 꽃 3부: 거꾸로 내리는 눈 네 개의 손을 위한 협주곡 아픔, 친애하는 언어격자 사람을 찾습니다 감은 눈 4월 8월의 빛 2031 이태원 키워드 바다에 왜 가끔 왜가리가 있나 언젠가 가루가 미국밤나무 신앙 사실의 눈 부록: 슬픔이여 안녕
저자 소개
저자 : 박시하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8년 《작가세계》로 등단했고, 시집 『눈사람의 사회』, 『우리의 대화는 이런 것입니다』, 『무언가 주고받은 느낌입니다』, 산문집 『쇼팽을 기다리는 사람』 등을 냈다.
목 차
슬픔이 투명히 비치는 박시하의 언어 희미한 기억을 비추는 사랑과 슬픔의 풍경 박시하의 네 번째 시집 『8월의 빛』이 아침달에서 출간됐다. 슬픔의 속이 투명히 비치는 시 42편과 함께 시와 시인에 관해 더 깊이 알 수 있는 산문 한 편을 엮었다. 박시하의 시는 사랑과 슬픔이 중심을 이룬다. 그러나 박시하에게 있어 이 사랑과 슬픔의 의미는 일반적이지만은 않다. 그에게 사는 일은 슬픔에 가깝고, 죽어가는 일은 사랑에 가깝기 때문이다. 수없이 반복되고 교차하는 삶 속에서 마주치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통해 그 사랑과 슬픔은 하나가 된다.
출판사 서평
사랑과 슬픔으로 엮어내는 언어의 우주 누군가와 입 맞추기 전에 슬픔을 꺼내어 영혼을 씻었다 ―「페퍼민트」 전문 박시하의 호흡은 찬찬하고 가느다랗다. 그 가느다란 목소리를 통해 시인은 조금 슬픈 눈빛으로, 동시에 약간 밝은 낯으로 현실과 꿈의 풍경을 바라본다. 생각에 잠겨 고속도로를 걷는 사람을 보고, 마르그리트 뒤라스를 만나고, 말로 지어진 커다란 집을 둘러보고, 안개의 바닥을 들여다보다가, 얼음에 불타는 성을 바라보기도 한다. 박시하 시의 화자가 이토록 현실과 꿈의 경계가 흐릿한 세계를 거닐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추천사를 쓴 김연덕 시인은 박시하의 화자에 관해 “그는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살아 있는, 동시에 스러져가는 모든 존재와 풍경 들을 태어나 처음 맞는 사랑들처럼 천천히 바라본다”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박시하의 시선과 생각은 이 생명의 유한함에 자주 머무르는 듯이 보인다. 죽음을 향해 가는 매일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 죽어가는 일이 사랑이라서 ―「흰 꽃 검은 열매」 부분 박시하는 부록에 실린 산문을 통해 삶이 끝없이 계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그것을 더욱더 사랑한다고 말한다. 박시하에게 있어 유한함이란 사랑의 씨앗이다. 그는 삶을 사랑하지만, 또한 그에게 삶이란 “무덤처럼 외로”운 것이며, “사는 일이 괜찮은 적 있었냐”라고 묻지는 못하는 것이다. 그러한 현실의 삶이 영원토록 계속된다면 그것은 영원한 고독과 아픔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과 인간은 유한하기에 언젠가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고, 또한 유한하기에 자라나고 피어나고 시들고 떨어지며 시시각각 변화할 수 있다. 그러한 변화가 곧 아름다움이며, 사랑과 비애가 동시에 펼쳐지는 순간이다.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나무가 뚝뚝 흘린 은행이라고 말하겠어요 ―「은행나무」 아프지 않은 당신 경주에 살고 있다 잘 죽어 있다 ―「경주」 부분 그에게 죽음은 다른 방식의 살아 있음이자 꿈이 현실이 되는 시간이다. 그렇기에 꿈은 그에게 있어 다른 현실이자 미래와 같다. 그는 꿈속에서 이미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커피를 마신다. 그것은 이제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꿈에서는 여전히 가능한 일이다. 그 꿈을 시로 옮기는 것은 현실 속 불가능을 가능한 진실로 만드는 일이다. 그것이 박시하가 말하는 “언어의 마법”일 것이다. 박시하의 시집을 읽는 일은 한 눈에는 사랑의 빛을, 한 눈에는 슬픔의 빛을 담은 산책자의 시선을 따라가보는 경험이다. 박시하는 삶이 유한해서 사랑한다고, 너무 사랑해서 못 견디게 슬프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비관이 낙관론자의 비관이라 말하며, 살아 있는 존재들을 사랑해야만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시인이다. 그의 비관적 낙관의 세계를 비추는 빛을 따라 걸어가며 산다는 것에 대한 생각에 잠겨보는 것은 어떨까. 김연덕 시인의 추천사: 조금 밝고, 조금 멍한 얼굴의 산책자 박시하의 시를 읽다 보면 한 손에는 사랑을, 나머지 한 손에는 슬픔을 쥐고 걷는 산책자를 떠올리게 된다. 둘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자주 휘청거리는 이 산책자는, 그럼에도 길을 돌아가거나 산책을 후회하거나 눈을 감지는 않는다. 그는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살아 있는, 동시에 스러져가는 모든 존재와 풍경들을 태어나 처음 맞는 사랑들처럼 천천히 바라본다. 그는 골똘한 얼굴로 고속도로를 걷는 사람을 바라보고, 기나긴 산책 같은 꿈속에서 마르그리트 뒤라스를 만나며, 낯선 ‘나’와 낯선 “나의 바깥”을 이루는 무덤을 거닐며 “이해가 안되어서 정말 좋았다”라고 한다. 여름이 찌른 칼처럼 “점점이 핏자국”을 남기는 버찌를 보고, 피가 도는데도 조용한 새들을 본다. 안다고 여겼던 풍경과 얼굴에서 그것들의 이목구비를 지우면서, 관습적인 아름다움과는 멀어져가는 광경들을 목도하면서, 때로는 풍경이 존재에게 안식을 주기를 바라는 순정한 마음으로. 그러나 천연덕스럽고 끈질긴 이 산책자의 시선은 무정한 세계에 속수무책으로 던져진 채 찔려 상처투성이가 되기도 한다. 그는 “쩌렁쩌렁 울리는 비명”을 듣고, 목욕탕에서 현기증을 느끼며 “사는 게 곤란하다”라고 생각한다.“석탄가루 같은 어제/부스럼 같은 내일”에서 똑같이 더러운 “흰 날개”를 보게 되기도 하며, 사랑하는 개와 함께 산책을 하다 함께 추워지기도, “젖은 떠돌이가 되”기도 한다. 아마 이 모든 상처는 그도 세계도 동시에 살아 있기 때문에, 그리고 진정으로 살아 있는 것들을 환대하고 감각하려는 그이기에, 무시무시할 정도로 천진한 그에게 따라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그는, 이 산책자는, 박시하는 “추락하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아마 산책자로서의 박시하는 “평생 외로울”지도, 슬픔을 훔치며 혼란스러울지도 모르지만, “아픔을 사랑하는 무간지옥에서” 계속해 사랑의 걸음을 내딛을 것 같다. 사랑의 걸음 속에서 가장 투명하고 깨끗한 슬픔이 탄생하며, 이 슬픔은 모든 존재들이 스러져가고 부패할 때에서야 빛나기 때문이다. 마침내 박시하는 자신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로 남아 있는 「8월의 빛」을 말한다. 사라져가는 아빠의 등에서 “반짝이는 글자들”을 발견하면서. 그리고 그 빛마저 떠나가는 과정을 눈에 담으면서. 산책자는 한 손에 사랑, 한 손에 슬픔을 쥐고 걷는다. 다른 방법으로 다시 한번 말하겠다. “한 눈은 삶을//한 눈은 죽음을” 지닌 채 그는 쓴다. 그런 그의 얼굴은 조금 밝고, 조금 멍해 보인다. ―김연덕(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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