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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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손이 웅진 모두의 그림책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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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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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01277264
쪽수 : 48쪽
정진호  |  웅진주니어(웅진)  |  2023년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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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금손이』는 숙종 임금이 이름을 지어 주고 아꼈던 고양이의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이다. “금손아.” 부르면 말을 알아듣는 듯, 어디서든 나타나 임금 곁에서 먹고 자며 임금의 손길만을 받아들였던 금손은 숙종의 승하 소식을 듣고 스무 날을 울다 숙종을 따라 떠났다고 전해진다. 정진호 작가는 이들이 어디서든 영원히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금손이』를 지었다.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 주고 그에게 마음을 내어 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애잔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정진호 이야기가 담긴 집을 꿈꾸며 건축을 공부했지만 지금은 그림책 속에 집을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쓴 책으로 『위를 봐요!』, 『벽』, 『별과 나』, 『3초 다이빙』, 『심장 소리』, 『여우 요괴』가,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노란 장화』, 『루루 사냥꾼』, 『아빠와 나』, 『작은 연못』 등이 있습니다. 2015년, 2018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두 차례 라가치상을 수상했습니다.
목 차
출판사 서평
“궁중에 황금빛 고양이 있었으니 임금께서 사랑하시어 아름다운 이름 지어 주셨네.” 시공을 거슬러 온 숙종 임금과 고양이 금손의 이야기 『금손이』는 숙종 임금과 그가 애지중지 했던 고양이 금손의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이다. 숙종은 궁궐 후원을 산책하던 중, 굶어 죽어 가는 고양이를 발견하곤 데려와 ‘금덕’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하지만 금덕은 얼마 뒤 새끼를 낳고 세상을 떠났고, 숙종은 이 아기 고양이에게 ‘금손’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며 무한 사랑을 주었다고 전해진다. 후궁이 그 사이를 질투할 정도였다니,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오죽했으면 그랬으랴. 임금이 수라상을 받을 때나 잘 때나 금손은 그 곁을 지켰다. 숙종이 세상을 떠나자, 금손은 식음을 전폐하고 3일을 통곡했고, 20일 만에 숙종 곁에 묻혔다. 이 얼마나 애틋한 사랑인가. 각종 사화와 붕당정치로 얼룩진 시대를 지나는 동안, 숙종은 고양이 금손을 통해 조건 없는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경험했던 건 아닐까. 숙종과 금손의 이야기는 이익의 『성호사설』과 김시민의 <금묘가>에서도 만날 수 있다. 궁중에 황금빛 고양이 있었으니 임금께서 사랑하시어 아름다운 이름 지어 주셨네. 금묘야, 하고 부르면 문득 나타나니 눈 깜짝 할 사이에 말 알아듣는 듯. 기린 공작도 오히려 멀리하셨건만 금묘는 홀로 임금 곁에서 좋은 음식 먹으며 자랐네. 낮에는 한가로이 섬돌 위에서 낯을 씻고 밤에 추우면 임금 머리맡에서 몸을 웅크렸네. 궁녀들 감히 손대지 못하게 하였으나 임금의 손길만은 받아들여 온몸에 은택이 두루 미쳤네. …… 임금께서 승하하셨다는 소식이 당도하자 금묘는 먹지 않고 삼 일을 통곡하였네. …… 스무 날을 하루같이 울다 지쳐 죽으니 앙상하게 야윈 몸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었네. 비단으로 머리 감싸 수레에 실어 묻어 주니 그 묻힌 곳, 명릉 지척이라네. …… - 김시민 <금묘가> 중에서 영혼이 되어서도 다시 만나리 아름다운 색감과 속도감 있는 수미쌍관 구성으로 이룬 만남의 감격 그림책 『금손이』는 실제 숙종과 금손의 일화를 바탕으로 하되, 둘 다 세상을 떠난 뒤의 이야기를 상상해 지은 것이다. 무덤에서 기지개를 펴고 일어난 금손은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고 사람들 사이를 뚫고 목적지를 향해 달린다. 생전에 그랬듯, 금손의 목적지는 임금님 곁이다. 마침내 임금님 품에 안긴 금손은 모든 것을 이룬 양, 가만히 임금님 용안을 바라본다. 정진호 작가는 금손을 기록에 전하는 황금빛 털로 표현하지 않고, 그만의 해석을 더해 옅은 핑크색으로 영혼으로서의 금손을 묘사했다. 임금님 또한 물감을 흩뿌린 듯한 채색 기법으로, 실제 존재하는 듯도 하고 아닌 듯도 한 영혼의 세계를 신비롭게 표현해 냈다. 장면 구성에서도 정진호 작가만의 논리적 구조화가 돋보이는데, 맨 앞과 맨 뒤의 장면을 수미쌍관으로 대응되게 배치하여, 금손과 임금님 사이에 이루어진 만남의 여정과 감동을 극대화했다. 언제나 그랬듯, “금손아.” 부르는 한마디에 눈을 번쩍 뜨고 온몸의 털을 쭈뻣 세운 뒤, 눈을 질끈 감고 임금의 손으로 달려드는 금손의 모습에는 반가움과 그리움을 넘어 그간 어디 있었느냐는 야속함마저 배어난다. 『금손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꼽으라면 단연 임금과 금손이 생과 사의 강을 건너 평온한 한때를 함께 보내는 모습이다. 여러 번 다시 볼수록 이 장면이 유난히 반짝이는 건 이들이 영원히 함께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 우리의 마음이 차곡차곡 투영된 탓일 테다. 시처럼 노래처럼, 쥐락펴락 마음을 움직이는 글의 힘 『금손이』의 글은 간결하지만, 이미지와 한데 어울려 리듬감을 발한다. 입에 착 붙어서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처럼, 가만히 음미해 읽을 수 있는 시처럼, 누구나 쉽게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다. 영혼이 되어서도 만남을 갈구하는 고양이와 임금의 이야기라 생각하면 어절마다 묻어 있는 간절함에 마음이 시리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접한다면 장난꾸러기 고양이를 소재로 한 곰살맞은 노래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감정을 절제한 어투가 오히려 읽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감성을 이입할 수 있게 자리를 내어 준다. 번쩍번쩍 화려한 의복을 온몸에 두른 채 각종 분쟁과 위협 속에 한시도 편안할 새 없었던 임금의 시간과, 나면서 타고난 금빛 털을 날리며 자연을 사는 것만이 유일한 일이었던 금손의 시간이 『금손이』 안에서 자유롭게 교차하며 묘하게 아름답고 시린 스펙트럼을 발산한다. 금손과 임금님이 드디어 만났으니, 이제 그들은 어디서든 행복하겠지?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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