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 없는 밤들 : 실비아 플라스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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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 없는 밤들 : 실비아 플라스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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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0908697
쪽수 : 408쪽
실비아 플라스  |  마음산책  |  2024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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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퓰리처상 수상 시인 실비아 플라스의 국내 초역되는 단편과 산문(에세이)을 묶은 작품집으로, 실비아 플라스의 다채로운 글쓰기와 작가적 재능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낭비 없는 밤들』은 실비아 플라스가 남긴 단편과 산문, 일기를 전 남편인 영국의 계관시인 테드 휴스가 엮어 출간한 『조니 패닉과 꿈의 성경Johnny Panic and the Bible of Dreams』 2판(1979년)을 저본으로 한다. 2판은 1977년 초판 출간 후, 인디애나 대학교의 릴리 도서관에서 발견된 초기 원고들을 추가한 것이다. ‘1부 더 성공적인 단편 및 산문’ ‘2부 다른 이야기들’ 같은 테드 휴스의 구성은, 자칫 1부에 실리지 않은 작품들을 미흡한 것으로 인식하도록 선입견을 심어줄 우려가 있었다. 국내판에서는 그의 분류를 해체하고 산문과 단편으로 구분하여 역연대순으로 작품을 배치했다. 독자는 실비아 플라스가 죽기 직전인 1963년의 산문에서 출발해 십대 후반에 쓴 1949년의 단편에 도착하게 된다. 이러한 흐름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작가로서 발전해온 실비아 플라스를 되짚어보는 데 유용할 것이다. 소설가이자 시인인 마거릿 애트우드는 1979년 <뉴욕 타임스>에 실은 이 책의 리뷰에서 “천재가 꽃처럼 피어난다는 낭만적인 생각은 영원히 묻어두어야 한다. 그토록 오랫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눈에 띄는 성과가 거의 없던 주요 작가는 드물었으니까. 그 돌파구는 몇 번이고 힘들게 얻어낸 것이었다”라고 썼다. 실비아 플라스가 세계적인 명성과 신화적인 이미지를 얻은 것은 사후의 일로, 그는 살아생전 글쓰기로 먹고살겠다는 야심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비아 플라스는 첫 시를 발표한 여덟 살 때부터 평생 동안 글쓰기를 돌파구로 삼아 쓰는 일에 투신했다. 『낭비 없는 밤들』은 그 꺾이지 않는 열정과 의지가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실비아 플라스 미국의 시인, 소설가. 1932년 10월 27일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처음 <보스턴 헤럴드>에 시를 실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문학적 영감이 풍부했다. 1950년에 미국 스미스대학 장학생으로 입학했으며, 우등으로 졸업 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공부했다. 그곳에서 촉망받던 시인 테드 휴스와 만나 1956년 결혼하고 1957년부터 1년간 모교인 스미스대학에서 영문학 강사로 재직했다. 1960년 10월에 첫 시집 『거상』을 출간했다. 같은 해 4월에 딸 프리다가 태어났고 1962년에 아들 니컬러스가 태어났다. 1962년 가을에 테드 휴스와 별거에 들어갔으며, 두 아이를 키우다 1963년 2월 11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죽기 몇 주 전 자전적소설 『벨 자』(1963)가 빅토리아 루커스라는 가명으로 영국에서 출간되었으며, 사후에 시집 『에어리얼』(1965) 『호수를 건너며Crossing the Water』(1971) 『겨울나무Winter Trees』(1971)가 출간되었다. 1981년 테드 휴스가 엮은 『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은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시 부문에서 작가 사후에 출간된 책이 퓰리처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며 지금까지 유일하다. 『낭비 없는 밤들』은 테드 휴스가 1977년 실비아 플라스의 미공개작들을 포함한 단편과 산문, 일기 등을 묶어 출간한 『조니 패닉과 꿈의 성경』에서 단편과 산문을 선별해 역연대순으로 엮은 책이다. 다양한 시기와 주제의 작품들을 통해 실비아 플라스의 작가적 재능과 발전을 엿볼 수 있다. 역자 : 박선아 현대 영미시를 번역하고 연구하고 가르친다. 주로 여성 및 소수자 정체성을 지닌 시인들의 작품을 번역·연구하는 포에트리 콜렉티브 ‘흡사’의 구성원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뮤리얼 루카이저의 『어둠의 속도』, 마사 너스바움의 『교만의 요새』 등이 있다.
목 차
산문 - 폭설 - 아메리카! 아메리카! - Ocean 1212-W - 비교 - ‘맥락’ 단편 - 엄마들 - 15달러짜리 독수리 - 쉰아홉 번째 곰 - 블로섬가街의 딸들 - 더 섀도 - 조니 패닉과 꿈의 성경 - 소년 석상과 돌고래 - 모든 죽은 소중한 이들에게 - 프레스콧 씨가 죽던 날 - 그 미망인 망가다 - 돌의 혀 - 슈퍼맨 그리고 폴라 브라운의 새로운 방한복 - 산속에서 - 입회 - 민턴가家의 일요일 - 땅벌 사이에서 - 6월의 어느 날
출판사 서평
“이름 없는 내가 일어난다. 이름 없이, 더럽혀지지 않은 채로.” 퓰리처상 수상 시인 실비아 플라스의 국내 초역 작품집 『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과 장편소설 『벨 자』 등을 선보이며 국내 독자에게 실비아 플라스의 작품 세계를 알려온 마음산책에서 『낭비 없는 밤들』이 출간됐다. 이번 책은 국내 초역되는 단편과 산문(에세이)을 묶은 작품집으로, 실비아 플라스의 다채로운 글쓰기와 작가적 재능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낭비 없는 밤들』은 실비아 플라스가 남긴 단편과 산문, 일기를 전 남편인 영국의 계관시인 테드 휴스가 엮어 출간한 『조니 패닉과 꿈의 성경Johnny Panic and the Bible of Dreams』 2판(1979년)을 저본으로 한다. 2판은 1977년 초판 출간 후, 인디애나 대학교의 릴리 도서관에서 발견된 초기 원고들을 추가한 것이다. ‘1부 더 성공적인 단편 및 산문’ ‘2부 다른 이야기들’ 같은 테드 휴스의 구성은, 자칫 1부에 실리지 않은 작품들을 미흡한 것으로 인식하도록 선입견을 심어줄 우려가 있었다. 국내판에서는 그의 분류를 해체하고 산문과 단편으로 구분하여 역연대순으로 작품을 배치했다. 독자는 실비아 플라스가 죽기 직전인 1963년의 산문에서 출발해 십대 후반에 쓴 1949년의 단편에 도착하게 된다. 이러한 흐름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작가로서 발전해온 실비아 플라스를 되짚어보는 데 유용할 것이다. 소설가이자 시인인 마거릿 애트우드는 1979년 <뉴욕 타임스>에 실은 이 책의 리뷰에서 “천재가 꽃처럼 피어난다는 낭만적인 생각은 영원히 묻어두어야 한다. 그토록 오랫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눈에 띄는 성과가 거의 없던 주요 작가는 드물었으니까. 그 돌파구는 몇 번이고 힘들게 얻어낸 것이었다”라고 썼다. 실비아 플라스가 세계적인 명성과 신화적인 이미지를 얻은 것은 사후의 일로, 그는 살아생전 글쓰기로 먹고살겠다는 야심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비아 플라스는 첫 시를 발표한 여덟 살 때부터 평생 동안 글쓰기를 돌파구로 삼아 쓰는 일에 투신했다. 『낭비 없는 밤들』은 그 꺾이지 않는 열정과 의지가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글을 쓰며 아이를 기르며 말 그대로 온 밤들을 할애하여 만들어졌을 플라스의 이 이야기들이 좀 더 많은 독자와 만나기를 바란다. 재치와 유머가 곳곳에 스민 기민한 시선을 즐겨 보았으면 한다. 독자 개개인의 마음속에서 각자의 플라스를 만날 수 있기를. _「옮긴이의 말」에서 십대 후반부터 죽기 직전까지 쓴 열일곱 편의 단편 실비아 플라스는 1956년에 쓴 일기에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상상력의 죽음”이며, “꿈이 없는 삶의 빈곤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적었다. 시인으로 이름난 그지만, 1952년 <마드모아젤> 소설 공모전에 입상하면서 단편 창작에도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낭비 없는 밤들』에는 당시 수상작인 「민턴가家의 일요일」을 포함한 열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실비아 플라스는 풍경은 물론 사소한 사물, 인물들 간의 대화와 감정까지 세심하게 묘사하며, 뛰어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독창성 넘치는 단편을 다수 남겼다. 그의 작품과 생애를 익히 아는 독자라면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실제 경험을 모티프로 만들어졌는지 눈치챌 만큼 고백적인 측면이 강한 작품들이다. 단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존재하는 인물을 그린 작품들이다. 주인공들은 벽난로 앞에 둘러앉아 ‘죽은 자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모든 죽은 소중한 이들에게」), 죽음으로써 오히려 가족에게 평온을 가져온 심술궂었던 노인의 장례식장에 가고(「프레스콧 씨가 죽던 날」), 강인했던 아버지가 초라하고 무력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본다(「땅벌 사이에서」). 모두 노골적으로 ‘죽음’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예상을 비틀고 기발한 유머와 재치를 구사하며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곧이어 프레스콧 부인이 내 쪽으로 돌아서서 볼에 입 맞춰주었다. 나는 다시 슬픈 표정을 지으려고 했지만 그 표정이 도무지 나오질 않아서 “프레스콧 씨 소식을 듣고 저희가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라고 말했다.사실 우리는 전혀 놀라지 않았었다. 왜냐하면 그 노인은 단 한 번의 심장마비로 최후를 맞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말해야 옳았다. _259쪽, 「프레스콧 씨가 죽던 날」에서 한편으로 어린 시절을 능숙하게 재현하는 작품도 여럿 있다. 친구 여동생과 옥신각신하다 친구 다리를 물어뜯어 동네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거나(「더 섀도」), 친구를 넘어뜨려 새 방한복을 못 쓰게 만들었다는 누명을 쓰고(「슈퍼맨 그리고 폴라 브라운의 새로운 방한복」), 여학생 클럽에 가입하기 위해 ‘빅 시스터’의 혹독한 시험대에 오르기도 한다(「입회」). 실비아 플라스는 이와 같은 작품들에서 아이(청소년)들의 미묘한 신경전과 천진한 악마성을 기민하게 그려낸다. 이웃들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나는 리로이와 그의 동생 모린이 사과하지 않는 한 사과할 수 없었다. 이 모든 일은 그들이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빠도 내가 사과하길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엄마는 이 일로 아빠를 맹비난했다. _154쪽, 「더 섀도」에서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낭비 없는 밤들』에 실린 단편 곳곳에서 실비아 플라스의 유일한 장편소설 『벨 자』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벨 자』의 주인공 에스더는 「돌의 혀」에 등장하는 병약한 소녀의 투영이고, 위선적이고 오만한 남자친구 버디는 「산속에서」의 오스틴을 그대로 차용한 캐릭터다. 그뿐만 아니라 소설 후반부에 등장하는 정신병원 관련 서술은 「블로섬가街의 딸들」 「조니 패닉과 꿈의 성경」 등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하고, 실비아 플라스가 오래도록 몰입했던 문학적 주제들을 생각해보게 한다. 시적인 문장과 뚜렷한 주제 의식이 살아 있는 시인의 산문 『낭비 없는 밤들』에 실린 산문은 1962년부터 1963년 사이에 쓴 다섯 편을 선별한 것이다. 산문은 단편이나 일기에 비해 그 수가 많지 않지만, 각 글마다 드러나는 시적인 문장과 분명한 주제 의식은 실비아 플라스 산문의 ‘맛’을 음미하기에 충분하다. 생전 마지막 산문 중 하나로 알려진 「폭설」은 기상관측상 가장 추웠던 영국의 ‘빅 프리즈’ 시기(1962년 12월에서 1963년 2월 사이)에 쓰인 것으로, 폭설로 배수관이 막히고 정전 사태가 일어나고 아이들이 독감에 걸리는 등 엄혹한 상황에 처한 현실을 생생하게 써내고 있다. 「아메리카! 아메리카!」에서는 어린 시절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실비아 플라스가 개인의 재능을 제대로 육성하지 못하는 미국의 교육 시스템에 관한 견해를 밝힌다. 풍부한 묘사가 돋보이는 「Ocean 1212-W」는 그 자체로 실비아 플라스라는 시인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그린 한 편이다. 제목인 ‘Ocean 1212-W’는 어린 시절 할머니 집 전화번호로, 그는 자신이 나고 자란 대서양 해변을 중심으로 바다에 대한 갖가지 기억, 가족에 대한 회상을 풍경화처럼 담아낸다. 나아가 소설과 시의 차이점을 간결하게 짚어낸 「비교」, 시와 시인에 대한 성찰을 강조한 「‘맥락’」 또한 이 작품집의 백미다. 별에서 보듯 나는 모든 것의 분리를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보았다. 나는 내 피부의 벽을 느꼈다. 나는 나다. 저 돌은 돌이다. 이 세상의 사물들과 나의 아름다운 결합은 끝났다. _41쪽, 「Ocean 1212-W」에서 실비아 플라스의 작품은 자전적인 성향이 짙은 만큼 그의 삶과 완전히 분리해서 보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낭비 없는 밤들』은 한 인간이자 작가로서 실비아 플라스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초가 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늘 인정받기를 갈망하며 왕성한 창작욕을 불태웠던 실비아 플라스의 다양한 작가적 면모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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