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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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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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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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7373991
쪽수 : 248쪽
필리프 클로델  |  은행나무  |  2024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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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대 프랑스 문학의 거장이 펼쳐내는 생생한 악몽 현 사회에 감춰진 위선을 해부한 미스터리 우화 “극적인 반전을 거듭하는 이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무사히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다.” _〈샤틀레인〉 공쿠르상·르노도상 수상 작가 〈뉴 스테이츠먼〉 〈뉴 유러피언〉 ‘올해의 책’ 선악의 이분법으로 해명되지 않는 인간 내면을 예리하게 탐구해온 프랑스 작가 필리프 클로델의 《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공쿠르상과 르노도상을 비롯해 여러 저명한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이자 영화감독인 필리프 클로델은 “작가는 세상을 은유하는 파수꾼”이라는 신념이 담긴 작품 세계를 통해 존재의 불안한 실존을 다뤄왔다. 소설은 가상의 화산섬 마을에서 벌어진 미스터리를 통해 모두가 옳지만 아무도 승리하지 않는 현대 공동체가 당면한 비극을 그린다. 연극, 동화, 추리소설 등 다양한 코드를 뒤섞은 촘촘한 플롯과 간결한 문체는 집단적 무관심과 어리석음이 쌓아 올린 사회의 위선을 드러내며 현대 유럽의 이민자 문제와 환대에 대한 밀도 있는 질문을 건넨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필리프 클로델 Philippe Claudel 현대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영화감독. 1962년 프랑스 로렌 지역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문학과 역사를 공부했고, 2012년부터 아카데미 공쿠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9년 첫 장편소설 《뫼즈강의 망각(Meuse l’oubli)》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낭시의 대학교와 교도소, 장애 아동 시설에서 교사로 일한 경험은 선과 악으로 가를 수 없는 인간 본성을 탐구하는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03년 〈사소한 장치(Les petites mecaniques)〉로 단편소설 부문 공쿠르상을, 장편소설 《회색 영혼》으로 르노도상을 수상하며 ‘영혼까지 그려내는 작가’라는 극찬과 함께 20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며 세계적인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또한 2007년 《브로덱의 보고서》로 고등학생을 위한 공쿠르상과 퀘벡 서점 대상을, 2013년 《향기》로 장 자크 루소 문학상을 수상했다. 다른 작품으로 《무슈 린의 아기》 《아이들 없는 세상》 등을 집필했으며, 영화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 〈차가운 장미〉 〈어린 시절(Une Enfance)〉등을 감독하기도 했다. 《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은 2018년 발표된 장편소설로, 가상의 화산섬 마을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통해 한 공동체가 당면한 비극을 그린다. 〈뉴 스테이츠먼〉 〈뉴 유러피언〉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역자 : 길경선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같은 대학원에 출강하며 통번역사로 지낸다. 옮긴 책으로 《가정교사들》 《사계절 이야기》 《희극과 격언 1, 2》 《시몬 베유의 나의 투쟁》(공역) 《페멘 선언》이 있다.
목 차
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 · 9 옮긴이의 말 · 244
출판사 서평
“그날 아침을 떠올릴 때, 그건 악몽이었다고 생각하게 되리라.” 해변에 떠내려온 시신들이 일깨운 섬뜩한 진실 이제 우리가 읽게 될 이야기는 당신의 존재만큼이나 실제적이다. 이 이야기는 저기에서 일어날 수도 있었듯, 여기에서 일어난다. (……) 이야기는 한 섬에서 일어난다.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섬이다. 크지도, 딱히 아름답지도 않다. _9~10쪽 소설의 무대는 개의 형상을 한 군도에 위치한 가상의 섬이다. 세상과 동떨어진 지중해의 작은 섬마을 주민들은 올리브 농사와 어업을 통해 평온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해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흑인 청년의 시신 세 구가 발견되며 그간의 평화는 산산조각 난다. 시신을 목격한 몇몇 사람들에게, 섬의 권력자인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온천 사업이 가져다줄 공동체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이들의 죽음을 마치 꿈처럼 ‘없었던 일’로 처리하고 침묵하길 요구한다. “몇 주 뒤면, 자네는 이 모든 게 꿈이었다고 생각하게 될 거야. 그리고 자네가 나한테 이 일에 대해 말하거나 묻는다면, 나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하겠지. 이해가 돼?” _26쪽 결국 섬사람들은 시신들을 화산 구덩이에 던져 사건을 은폐한다. 그러나 눈앞에 존재하는 죽음을 감추려는 시도는 오히려 섬 전체에 엄청난 심리적 혼란과 동요를 불러일으킨다. 섬에서 유일한 외지인인 교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아프리카 이민자로 추정되는 시신들이 어떻게 이곳까지 떠밀려 올 수 있었는지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의 조사가 섬에 숨겨진 오싹한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서로를 향한 불신은 점점 깊어진다. 와중에 정체불명의 경찰이 나타나 모두의 마음을 들쑤시면서 그들은 나약함과 공포, 이기심으로 물든 각자의 어두운 심연을 드러내기에 이른다. 불길한 화산 소리와 함께 악취가 섬을 뒤덮고, 사건의 내막은 점점 더 불가사의한 구렁 속으로 빠져들어 간다. 그리고 악취가 났다. 이제 냄새에서 묘하게 끌리는 구석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불확실한 구석도 없었다. 섬을 점령한 이 냄새는 시체 썩는 냄새가 분명했다. (……) 이 지독한 냄새는 그들의 존재를, 분노를, 원한을 표현하는 것만 같았다. 이 악취는 가차 없는 속도로 벌어지게 될 복수의 서막이었다. 망자들은 산 자들에게 그들의 무심함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_156~157쪽 각자의 비겁함이 쌓아 올린 공동체 인간의 본성을 해부하듯 탐구한 작품 모든 사람이 자신 안에 어두운 면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그것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한다. 그런 면이 드러나게 되는 것은 대개 전쟁, 기근, 재해, 혁명, 대량 학살과 같은 상황에 의해서다. 그렇게 은밀한 의식 속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어둠을 제대로 마주하게 된 인간들은 섬뜩함을 느끼며 몸서리친다. _126쪽 “인간의 본성을 해부하듯 탐구한 신선하고 으스스한 작품”(〈르 피가로〉)이라는 평처럼, 소설은 불가사의한 사건을 마주한 자들의 심리를 소름 끼칠 정도로 가감 없이 파헤친다. 교사, 신부, 시장, 의사, 경찰 등 익명의 인물들은 순진한 이상주의자부터 타락한 위선자까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생생하게 구현하며 이야기를 보편적으로 확장한다. 선과 악의 구분은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만들어 편히 발 뻗고 자기 위한 방법”이라는 통찰하에 독자는 정의와 불의가 한데 뒤섞인 이들의 복잡한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게 된다. 소설은 긴장되고 팽팽한 문체로 “자신의 어둠을 제대로 마주하게 된” 자들이 겪는 불안, 죄책감, 부끄러움, 후회, 공포 등의 원초적 감정을 탐구하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당긴다. “미래는 당신의 시대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상상의 섬을 망루로 들여다본 사회의 현주소 이 작품에 관한 인터뷰에서 필리프 클로델은 ‘섬’이라는 공간을 통해 현대인의 개인주의를 은유한 어두운 동화를 쓰고자 했다고 한다. 팬데믹의 여파와 유럽 난민들에게 엄혹한 시선이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그는 모두가 자신만의 고립된 섬에서 살고자 한다면 결국 모든 사회적 결속력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사려 깊은 우려에서 탄생한 《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은 현대 사회가 평화를 유지해온 방식에 감춰진 폭력성을 들추어낸다. ‘섬’이라는 안락한 울타리를 짓고 그 안의 균질적인 ‘우리’에 머무르며 다른 존재를 배제하는 모습은 인간의 탐욕이 쌓아 올린 진보의 어두운 이면이다.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공동체를 병들게 하는 집단적 무관심과 이기심을 압축한 문학적 공간을 펼쳐 보인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재고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결속과 통합을 고민해야 하는 지금, 이 한 편의 생생한 우화는 우리에게 서늘하지만 날카로운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 “현재 진행형인 난민들의 비극 앞에서, 정치와 언론의 무능함 앞에서, 사람들의 무관심과 이기주의 앞에서 필리프 클로델은 작가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 이렇게 작가는 문학의 사회적 역할과 미학적 실현을 동시에 달성한다.” _〈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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