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금강경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쇼핑몰 검색

통합검색

소설 금강경

정가
18,000 원
판매가
16,200 원    10 %↓
적립금
900 P
배송비
3,000 원 ( 20,000 원 이상 무료배송 )
배송일정
48시간 배송 예정 배송일정안내
ISBN
9791198404701
쪽수 : 436쪽
백금남  |  피플워치  |  2024년 04월 08일
소득공제 가능도서 (자세히보기)
주문수량
 
책 소개
『십우도』, 『붓다평전』으로 불교사상을 작품화해 온 작가 백금남의 신작. 불교문학을 통해 삶의 진수를 형상화해온 백금남 작가에 의해 「금강경」이 소설 화 되었다. 「금강경」은 교리 전파의 목적 보다는 진리를 깨닫는 근본 이치를 담은 경전이다. 그러므로 그 난해함에 소설화가 쉽지 않았다. 이 한 문장으로 「금강경」의 깊이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모든 현상이 진실상이다. 진실상이 아니라고 하는 그 자가 허상이다. 허상을 제거했을 때 진실상이 드러난다(若見諸相非相卽見如來). 글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만약 모든 현상이 진실상이 아닌 줄을 알면 곧 여래를 보리라’가 되겠지만 작가는 악승 데바의 비판적 시선으로 「금강경」을 풀어나간다. 그러면서도 전혀 요란스럽지 않다. 오늘날까지 무비판적인 경지를 비판적 시선을 견지하면서도 거칠거나 섣부르지 않다. 경이 가진 사상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진리의 깊이, 그 깊이의 아름다움, 거룩함의 깊이, 그 거룩함의 아름다움, 진리 탐색의 여정, 그 사유의 아름다움. 그런 아름다움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진다. 악승 데바와 불조 간의 언쟁은 견각(見覺)의 궁극이다. 불조의 시살을 꿈꾸는 데바에게서 우리는 불교의 묘의를 간파할 수 있다. 불법을 버리지 않고 불법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 그것이 바로 금강경의 묘의다. 버릴 때 비로소 우리는 여래를 만날 수 있다. 불조 스스로 그 점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형상이 진실상이 아님을 알 때 여래를 만나리라. 무엇보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작가가 가지고 있는 붓다의 가치관이다. 이미 비어 버린 붓다 안의 모습을 그는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보여준다고 보여지는 것이 아니다. 그는 저 하찮은 풍경에서 풍광을 본다. 풍광 자체가 붓다다. 붓다는 발에 채는 풀잎일 수도 있고, 이슬일 수도 있고, 밤하늘의 별일 수도 있다. 이것이 구원의 메시지다. 그렇게 붓다는 높은 곳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이 소설은 보여준다.
저자 소개
저자 : 백금남 삼성문학상, 대원문학상, 동양문학상, KBS문학상, 2003 민음사 올해의 논픽션상. 주요 작품; 십우도(고려원). 동녘에는 불새가 산다(고려원). 탄트라(고려원). 겨울 함바 위로 날아간 머슴새(실천문학사). 공명조가 사는 나라(현암사). 수레바퀴 앞에서(화남), 법정(은행나무), 관상(책방), 티베트의 영혼 파드마삼바바(민음사), 붓다평전(무한), 유마(쌤앤파커스) 외 다수….
목 차
꽃무릇 일어서다 금강 언저리 여래의 상 풍광의 모순 실체의 실체 4구게 1각을 위하여 자서
출판사 서평
1 본 소설의 주가 되는 「금강경」은 대략 서기전 1세기에서 서기 1세기에 성립된 공(空)사상의 기초가 되는 반야경전이다. 공사상을 설명하면서도 공 자를 쓰지 않는 특이한 경전의 원명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이다. 인도 사위국 배경으로 석가모니 붓다께서 제자 수부티를 상대로 설한 경이다. 그 요지를 살펴보면 이렇다. 집착하여 마음을 내지 말고 머무르지 않는 마음을 일으켜라. 붓다를 모양으로 보지 말고 모양이 없는 진리로서 붓다를 깨달아야 한다. 모든 모습은 모양이 없으며 그렇게 본다면 곧 진리인 붓다를 보게 된다. 특히 다음과 같은 구절 속에 「금강경」의 요지가 잘 드러나 있다. ‘만약 모든 현상이 진실상이 아닌 줄을 알면 곧 여래를 보리라(若見諸相非相卽見如來).’ ‘보살의 수레를 일으켜 나아가려는 자를 위한다고 이름할 얼마간의 법도 존재하지 않는다(無有少法名發趣菩薩乘者) 2 본 원고를 출판사가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금강경」을 소설로 형상화한 작품이 전무하다시피 해서 선택한 것이 아니다. 사실 「금강경」이 소설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편집진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소설이 완성되었다고 하니까 어떻게 썼을지 궁금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때문은 아니었다. 이 작품이 편집부의 시선을 끈 것은 지금까지 나온 「금강경」과는 쾌를 달리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뜻있는 이들이 하나같이 판에 박은 듯「금강경」을 해석하여 내놓는 마당에 그와 쾌를 같이 한다면 책을 낼 의미가 없었다. 「금강경」의 전문을 들여놓고 어귀나 푼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여타의 해설서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그 핵심에 다가들 수 없다면 도를 빙자한 잡화(雜話)와 다를 바 없다. 먼저 소설을 읽고 느낀 점을 들어보면, 첫째, 종래의 「금강경」에 대한 해석서들이 무비판적인 데 반해 이 소설은 악승(惡僧)의 시선을 통해 비판적인 시선을 견지하고 있다. 둘째, 악승과 악비의 만남을 통해 구도의 문제를 상사(想思)의 영역으로 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독성이 강한 꽃무릇을 통해 구도 문제를 형상화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며 그들에 의해 「금강경」의 묘의가 드러나고 있다. 셋째, 이 소설이 반드시 하고 넘어가야 할 대답을 악승 데바와 악비 천상일녀의 의식의 전환에서 찾고 있다. 넷째, 버림에서 만남의 법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불조의 시살. 이는 혁명이다. 버리지 않고 어떻게 그 본질을 볼 수 있겠는가. 진리가 말이 될 때 진리는 이미 진리가 아니다. 그렇다면 진리라고 말하는 현상의 목을 쳐없애야 한다. 그때 진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까지 합장하던 대상이 현상이라는 사실, 그리하여 시살하려는 데바의 신심. 그 속에 궁극의 해답이 있다. 작품 해? 저자는 이미 천만 관객을 사로잡았던 『관상』의 저자이기도 하다. 관상이란 작품을 통해 독자와 친숙한 작가이기도 한데 「금강경」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보면 뜻밖이다. 악 중의 악, 패종 중의 패종으로 불리는 악한 비구 데바닷다와 천하제일의 악비 천상일녀가 등장한다. 그녀의 현생 모습은 순진무구하지만 그녀는 전생에 더할 수 없는 악한 기운을 가졌던 여자다. 왜 악승과 악비의 만남이냐고 물었을 때 작가는 이렇게 대답한다. -「금강경」의 요지는 집착하지 말라는 데 있다. 집착이 무엇인가? 상사(相思)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어떻게 집착을 사랑으로 전환시킬 것인가? 작가는 이 문제를 소설 속에서 분명하게 묻고 보여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독성이 강한 꽃무릇. 평생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는 꽃무릇. 그 꽃무릇의 이치를 모르고서야 붓다가 설한 금강의 세계가 무슨 소용이겠느냐고 묻는다. 상사의 영(靈)에 방울을 달아도 무지한 자에게는 보일 리 없는 것이다. 그렇게 작가는 이 문제를 데바와 천상일녀를 통해 깨달음과 깨침의 문제로 확대해 나간다. 작가의 자서에서도 말하고 있다. ‘비판적 시선으로 「금강경」을 보지 못한다면 길 잃은 소경이나 마찬가지다.’ 그렇게 작가는 이 소설의 문제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패종 종의 패종 데바와 천상일녀 그들의 의식 전을 내비치고 있다. 데바는 사랑하는 사람 천상일녀를 소유하려고 한다. 그러나 붓다 제일의 제자 사리풋다를 사랑하는 천상일녀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는 자탄한다. ‘나의 크기는 낙수 한 방울보다도 작다. 안다는 것으로만 꽉 차 깨치고 들어올 구멍이 없다. 나를 깨치려는 이가 수레를 일으켜도 겨자씨 하나 자랄 만한 틈이 없으니 나아가려는 자를 위한다는 그의 법이 어디에 존재하겠는가.’ 그는 사리풋다를 사랑하는 천상일녀를 차라리 죽이려고 결심한다. -내 상사(想思)의 영(靈)이 보이지 않느냐? -상사의 영에 방울을 달아도 저는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습니다. -너를 죽여 내 무관 지옥에 간다고 한들 이 염이 풀릴 리 없을 것이다. -그이를 위해서라면 이 한목숨 바치겠습니다. 저를 죽이십시오. 절망한 그는 돌아와 고뇌한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그는 한 여인의 죽음이 아니라 더 큰 세계, 더 높은 세계를 보려고 일어선다. 집착의 근원. 버리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는 해탈의 원리. 그것의 목을 치기 위해 일어선다. 붓다의 시살(弑殺)이다. 데바의 검이 붓다의 정수리 앞에서 멎었다. -붓다를 죽일 수 있겠는가? -붓다를 죽이지 않고 어떻게 금강의 경지를 얻을 수 있겠는가! 데바의 손에 힘이 주어졌다. 검이 붓다의 정수리를 향해 나아갔다. 「금강경」은 그렇게 아름답고 강하고 장엄하지만, 그 본뜻을 상사(想思)에 두었다는 점이 이 소설의 백미다. 깨달음에 붙잡히면 깨침을 만나지 못하고 깨침에 붙잡히면 보살이 수레를 일으켜도 허사임을 소설로 보여준다. 바로 이것이 나아가려는 자를 위한다고 이름할 얼마간의 법도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는 붓다의 금강 정신임을 소설 한다.
고객 리뷰
평점 리뷰제목 작성자 작성일 내용보기

아직 작성된 리뷰가 없습니다.

반품/교환
· 회사명 : 북앤북스문고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3308 B1  
· 대표자 : 김대철   · 사업자 등록번호 : 661-10-0238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3-제주노형-0169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재혁  

고객센터

(평일 09:30~17:30)
(점심 12:00~13:00)
· 전화 : 064)725-7279 (발신자 부담)
    064)757-7279 (발신자 부담)
· 팩스 : 064)759-7279
· E-Mail : bookpani@naver.com
Copyright © 2019 북앤북스문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