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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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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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8341821
쪽수 : 264쪽
서윤빈  |  래빗홀  |  2024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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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22년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에서밖에 나올 수 없는 SF”(김보영)라는 평을 받은 서윤빈이 첫 장편소설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래빗홀, 2024)을 출간한다. 1997년에 태어나 대학을 다니고 있는 젊은 작가인 그는 이번 소설에서 초고령화 사회의 어두운 미래에 주목하고, 고도로 자본화된 의료 시스템 아래에서 젊음과 늙음마저 나이가 아닌 계급의 문제로 치환되는 사회가 도달할 수 있는 디스토피아를 그려낸다. 이러한 세계에서도 연결되고 사랑하고자 욕망하는 인물들을 통해 작가는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으로서 사랑의 가치와 권리에 주목한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시인 문보영은 “‘사랑보다는 생존이 먼저’인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의심 없이 사랑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발견하고 “존재통에 관한 환상적이고 더없이 지적인 이야기”라고 평하기도 했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윤빈 고려대학교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다. 〈루나〉로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파도가 닿는 미래》《날개 절제술》이 있다.
목 차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작가의 말 추천의 말
출판사 서평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 서윤빈의 첫 장편소설 Z세대 작가가 상상하는 초고령 사회의 미래 “심장을 파고드는 (……) 존재통에 관한 환상적이고 더없이 지적인 이야기” _문보영(시인) 2022년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에서밖에 나올 수 없는 SF”(김보영)라는 평을 받은 서윤빈이 첫 장편소설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래빗홀, 2024)을 출간한다. 1997년에 태어나 대학을 다니고 있는 젊은 작가인 그는 이번 소설에서 초고령화 사회의 어두운 미래에 주목하고, 고도로 자본화된 의료 시스템 아래에서 젊음과 늙음마저 나이가 아닌 계급의 문제로 치환되는 사회가 도달할 수 있는 디스토피아를 그려낸다. 이러한 세계에서도 연결되고 사랑하고자 욕망하는 인물들을 통해 작가는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으로서 사랑의 가치와 권리에 주목한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시인 문보영은 “‘사랑보다는 생존이 먼저’인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의심 없이 사랑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발견하고 “존재통에 관한 환상적이고 더없이 지적인 이야기”라고 평하기도 했다. 심장 임플란트 1년 플랜: 105억 원 당신의 생명을 연장하시겠습니까? 작품의 배경은 이론적으로는 영생이 가능해진 미래다. 사람들은 몸속의 장기를 임플란트로 대체하고 새 피부를 얻어 젊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한다. 단, 문제는 여기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장기 임플란트를 유지하는 비용은 개인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고, 특정한 시점에 이르면 천문학적으로 불어난다. 이를 결정하는 주체는 바로 국가인데, 국가는 개개인에게 ‘건강 점수’를 부과하여 생존의 값을 매긴다. 그렇게 결정된 비용을 감당할 만큼 충분히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은 임플란트 구독 종료로 인하여 죽음을 맞아야 하는 것이다. 작품 속 세계에서 이는 이상하거나 드문 일이 아니다. “‘생명은 존엄한 것이며 그 무엇도 사람 목숨보다 소중할 수는 없다’ 같은 말”(pp. 225~226)을 누구도 믿지 않는 세계, 생명을 유지하려면 대가를 치르는 것이 당연한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는 디스토피아가 도래한 것이다. 주 3회 이상 음주하거나 한 번 음주하더라도 과음하면 ?1점.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지 않으면 ?1점······ 수많은 리스트가 끝도 없이 이어져 있다. 이 나라는 전통적으로 가점은 적고 감점만 수두룩하다. 부당한 생명 정치라고 반발하는 이들이 없었던 건 아니나, 늘 그렇듯 그건 반발하는 이들이 바르게 살지 않은 탓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컸다. (p. 54) 사실 작품 속의 세계는 2024년의 대한민국과 그리 동떨어져 있지 않다. 세계 최저 출생률을 기록 중이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정부, 낮아지는 출생률마저 개인의 이기심 혹은 불성실함에서 원인을 찾는 한국 사회의 풍조는 작품 속 세계가 “정말로 가능한 미래 중 한 가닥”(작가 인터뷰 중)이라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모든 것을 빼앗긴 인간들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것 망가진 세계에서도 잃을 수 없는 마지막 존엄으로서의 사랑 주인공 유온은 ‘가애’라는 방식으로 삶을 연장해온 인물이다. 가애란, 임플란트 장기 유지 비용 때문에 죽음을 목전에 둔 이에게 마지막 연인이 되어준 다음, 이들이 죽으면 유산을 얻어내는 일을 뜻한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한 장기 임플란트 구독 시스템, 길어진 수명과 고립된 개인들이 빚어낸, 미래형 직업 혹은 관계인 셈이다. 그러나 직업적 냉정함을 유지해왔던 유온의 가애 인생에 뜻밖의 장애물이 나타난다.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거리낌 없이 내비치는 ‘성아’에게서 예기치 못한 끌림을 느끼게 된다. 성아는 유온과 마찬가지로 가애이며 유온보다 젊은 인물이므로, 유산을 남겨줄 사람을 찾아야 하는 유온에게 이 감정은 치명적이다. 그러나 한번 자신의 내면으로 시선을 돌린 유온은 좀처럼 예전의 “사랑받는 재주가 있”(p. 35)는 남자로 돌아가지 못한다. 유온은 비로소 자신이 과거의 “모든 순간, 나는 내가 아니었”(p. 248)음을 깨닫는다. 나는 그녀의 눈동자에 녹색이 살짝 섞여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성운이 별빛을 머금었다가 내보내듯 한 시절을 지나온 눈이었다. 나는 내가 지금의 나에 관해서는 단 한 번도 이야기해본 적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p. 258) 고령 사회와 자본화된 의료 기술의 발전이 빚어낼 수 있는 참혹하게 고요한 디스토피아를 구현한 이 소설은 그와 함께 가장 낭만적인 방식을 통한 인간성 회복을 보여준다. 이는 한국 SF문학장의 차세대 기수 서윤빈이 자신의 문학 세계를 조형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는 세계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을 겸비했지만 한편으론 인간에 대한 믿음과 긍정을 놓지 않는다. 그렇게 그는 자신만의 미래상을 완성시키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과학소설의 가능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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