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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3790120
쪽수 : 3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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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2008년 '문학수첩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임수현의 장편소설. 임수현은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과 촘촘한 문장력으로 주목 받는 작가이다. 소설집 《서울을 떠나지 않는 까닭》을 통해 개인이 지닌 ‘내면’과 ‘외면’의 간극에 관해 깊은 사유를 보여 주었던 작가는, 《퇴역로봇》을 통해 그 외연을 넓혀 개인 대 개인, 개인 대 사회, 사회 대 사회의 관계 양상을 타진한다. 이 소설은 불화의 공간 속에서 횡단의 상상력을 통해 서로가 각자에게 놓인 처지를 벗어나는 탈주 서사다. 작품은 11년 전 운행을 시작했으나 이제는 퇴역을 앞둔 군사작전용 로봇과, ‘민통선 평화·통일 걷기’ 행사에 참여한 인간의 시점이 번갈아 진행된다. 서쪽의 임진각부터 동쪽 금강산과 설악산을 잇는 백두대간을 지나 금강산전망대에 이르기까지의 비밀스러운 공간, DMZ를 ‘따로-함께’ 걷는 로봇과 인간의 여정을 그려 내면서, 임수현은 자신과 자신 내부의 타자인 또 다른 ‘나’와의 불화, 나와 너의 불화, 우리가 될 수 없는 ‘혼자’들의 불화, 인간과 비인간 또는 휴먼과 포스트휴먼 사이의 불화 등 여러 층위와 맥락에서의 불화들을 진찰하면서, 불화 너머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탐문한다.
저자 소개
저자 : 임수현 1976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2008년 문학수첩 신인상에 〈앤의 미래〉가 당선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이빨을 뽑으면 결혼하겠다고 말하세요》, 《서울을 떠나지 않는 까닭》, 장편소설 《태풍소년》이 있다.
목 차
순례자 … 9 민통선 평화·통일 일기 1 … 34 늪 … 49 민통선 평화·통일 일기 2 … 89 태풍 … 107 민통선 평화·통일 일기 3 … 154 터널 … 171 민통선 평화·통일 일기 4 … 201 그릇 … 212 민통선 평화·통일 일기 5 … 243 봉우리 … 254 민통선 평화·통일 일기 6 … 274 바다 … 283 염하 … 284 작품해설 불화의 탈주 - 우찬제 (문학평론가, 서강대학교 교수) … 295
출판사 서평
비무장지대를 걸어가는 로봇과 인간의 이야기 같은 길을 걷는 서로 다른 존재들 “나는 내일로, 다음으로 끊임없이 걸어갈 것이다” 불화하는 오늘에 관한 되새김질 불화 너머의 내일로 향하는 조심스러운 발걸음 2008년 〈문학수첩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임수현의 신작 장편, 《퇴역로봇》이 문학수첩에서 출간되었다. 임수현은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과 촘촘한 문장력으로 주목 받는 작가이다. 소설집 《서울을 떠나지 않는 까닭》을 통해 개인이 지닌 ‘내면’과 ‘외면’의 간극에 관해 깊은 사유를 보여 주었던 작가는, 《퇴역로봇》을 통해 그 외연을 넓혀 개인 대 개인, 개인 대 사회, 사회 대 사회의 관계 양상을 타진한다. 이 소설은 불화의 공간 속에서 횡단의 상상력을 통해 서로가 각자에게 놓인 처지를 벗어나는 탈주 서사다. 작품은 11년 전 운행을 시작했으나 이제는 퇴역을 앞둔 군사작전용 로봇과, ‘민통선 평화·통일 걷기’ 행사에 참여한 인간의 시점이 번갈아 진행된다. 서쪽의 임진각부터 동쪽 금강산과 설악산을 잇는 백두대간을 지나 금강산전망대에 이르기까지의 비밀스러운 공간, DMZ를 ‘따로-함께’ 걷는 로봇과 인간의 여정을 그려 내면서, 임수현은 자신과 자신 내부의 타자인 또 다른 ‘나’와의 불화, 나와 너의 불화, 우리가 될 수 없는 ‘혼자’들의 불화, 인간과 비인간 또는 휴먼과 포스트휴먼 사이의 불화 등 여러 층위와 맥락에서의 불화들을 진찰하면서, 불화 너머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탐문한다. 흙에 묻힌 폭력의 역사와 피부 아래의 부끄러움 소설 속 등장하는 로봇은 선전 방송이 곳곳에 울리고 핵전쟁이라도 터질 것 같던 남북의 갈등 속에서 DMZ를 정찰하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이다. 그러나 불안한 미래 앞에서만, 위태로운 긴장감 속에서만 의미를 지닐 수 있었던 로봇은, 평화 앞에서 한없이 무력해지고 만다. 결국 퇴역 처리될 운명에 처한 로봇은 더는 적을 발견할 이유조차 없게 되자 제 존재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된다. 자신에게 허락된 유일한 감정인 ‘적의’를 상실하자 로봇은 감정의 돌연변이를 일으키게 되고, 자기의 정체와 자신을 만든 인간들에 대해 사유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유는 11년 동안 DMZ를 정찰하면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바다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허락되지 않았던, 동쪽으로의 횡단이 시작된다. 로봇과 따로 그리고 함께 이 여로를 걷는 인간은 오랜 시간, 자신만의 세계에 틀어박혀 있던 이다.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다가 인정욕구나 연대감, 착해야 한다는 마음들에 넌더리가 났던 그는, 그나마 우울을 환하게 만들어 주었던 사랑마저 상실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그는 불화하고 웅크리는 인간으로 퇴행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든 자신이 놓아 버렸던 마음들을 회복하고 싶었고, 그 전에 생각을 비워 내고 마음을 쉬게 하고자 ‘무작정 걷기’를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그는 DMZ를 걷는 행사에, 동쪽으로의 횡단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하여 그들은 서로 다른 존재이지만 같은 길을 따로, 어쩌면 함께 걷게 된다. DMZ에 아로새겨진 폭력의 역사를 더듬으면서, 삶에 스며든 누추함과 비겁함을 매만지면서 그리고 각자에게 반짝였던 빛무리로 손을 뻗으며 그 둘은 밟아 본 적 없는 땅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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