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 지음 | - 옮김 | 휴머니스트출판그룹(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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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P
우리가 흔히 <삼국지>라고 부르는 것은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이다. 원래 <삼국지>는 진수가 편찬한 것으로, 중국의 위.촉.오 삼국의 정사이다. <삼국지연의>는 <정사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소설일 뿐이므로 이 둘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정사 삼국지>는 단순한 역사의 기록이 아니라 '난세'라고 불린 후한 말의 혼란스러운 사회상을 시작으로 삼국정립, 후한에서 위로의 정권 이양, 촉의 멸망, 위에서 진으로의 정권 이양, 오의 멸망까지를 아우르는 한 시대의 총화이며, 그런 까닭에 사마천의 <사기>나 반고의 <한서>와 함께 중국 고대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역사서로 꼽히고 있다.
<정사 삼국지>의 매력 중에 한 가지는 남북조시대 송나라의 배송지가 <정사 삼국지>의 내용과 서술이 너무 간략한 것이 안타까워 주석을 달았는데, 이것이 지금까지 후대에 내려오는 <정사 삼국지>의 가장 대중적인 판본이라고 할 수 있다. 역자는 방대한 분량의 배송지의 주 가운데 독자들이 꼭 같이 읽을 만한 내용들을 선별해 함께 번역하여 주석으로 엮었다.
이 책은 사마천의 <사기>를 개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완역해, 국내 동양고전 번역의 일인자로 평가받는 단국대학교 한문교육과의 김원중 교수가 펴냈던 <정사 삼국지>를 다시 처음부터 꼼꼼히 살펴, 번역과 주석을 다듬어 다시 펴낸 개정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