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속에 감추어진
종교의 의미
신죽음 이후 신학의 가능성으로
문화신학을 부르짖는
신학과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20세기 최고의 문화신학자인 폴 틸리히는 “종교는 문화의 실체이고 문화는 종교의 형식이다.”라고 말하고, 백범 김구 선생님도 『백범일지』에서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고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문화의 힘을 종교의 시선으로 풀어냈으며, ‘눈’에서부터 ‘포스트휴먼’을 넘어, ‘레짐’과 ‘천국’에 이르기까지 문화신학의 정수를 담고 있다. 신학과 신앙의 관점에서 문화와 신학의 관계를 고민하는 이들, 또한 문화의 관점에서 종교에 대해 어떤 관계를 설정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통찰을 가져다 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최병학
‘생명이 생명답게 존중받는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저자는 신학과 철학, 문학과 영화, 윤리와 사상의 가로지르기를 위해 꾸준히 글을 써오고 있다. 부산대에서 해체주의 문화신학자 마크 테일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남부산용호교회 담임목사이자 몇몇 대학의 강사로 신학과 문화, 현장과 신앙을 접목하는 목회를 하고 있다. 『영상시대의 종교와 윤리: 타락을 통한 구원받기』(인간사랑, 2002)를 시작으로 『테오-시네마』(인간사랑, 2017)까지 다수의 저서가 있다. 특히 『현대사상과 영화이야기: 지식인의 자기발견』(브레인코리아, 2003)은 문화관광부 추천도서로, 『이란영화의 이해』(2015, 부산대출판부)와 『테오-아르스』(인간사랑, 2016)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세종도서 우수도서로 각각 선정되었다.
목 차
머리말 9
프롤로그: 곡선의 신학 12
1부 눈에서 포스트휴먼까지 15
01. 눈: 눈의 역사？지옥에서 선함에 이르기까지 17
02. 색: 색깔 신학 25
03. 말(씀): 발화된 ‘말’과 수육된 ‘말(씀)’ 28
04. 로고스: 영화 <아쿠아맨>과 플라톤, 요한복음 38
05. 말모이: 영화 <말모이>, 말의 효과화와 반？효과화 전략 46
06. 감정: 분노에서 자긍심으로？낙타, 사자, 어린아이 53
07. 기억과 망각: 망각은 추방으로 이끌고, 기억은 구원의 비밀로 인도한다 63
08. 기억과 은총: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73
09. 영혼: 밤, 영혼, 우리？소크라테스를 기리며! 88
10. 뇌: 신은 인간의 뇌 속에 들어있다? 96
11. 진화심리학: 호모심비우스, 진화와 종교의 접촉점 106
12. 코딩: 디지털 시대 태초에 인간이 새로운 천지를 코딩으로 창조하시니라
(코딩복음 1장 1절) 116
13. 인공지능: 인공지능 알파고, ‘이웃’인가 ‘이리’인가?？
제2의 아담과 하와가 쓰는 요한계시록 125
14. 로봇: 후기 생물사회의 사이버？주체, 로봇 133
15. 포스트휴먼: <블레이드러너 2019, 2049> ？포스트휴먼을 향한 리플리컨트적 전회 146
16. 게임: 바츠해방 전쟁과 그 이후 159
17. 핵: 팍스뉴클레우스(Pax Nucleus)? 팍스 크리스티(Pax Christi)! 167
18. 노인: 노인+애국자=태극기 부대? 175
19. BTC, BTS: BTC과 BTS？희망으로 “가즈아!” 184
20. 20대 남성: ‘82년생 김지영’에게 ‘92년생 김지훈’이 말한다
？철없는 질투인가? 공정에 대한 요구인가? 194
21. 남자와 아버지: 남자의 탄생과 아버지의 발견 204
22. 아내: 아내란 누구인가? 210
23. 어머니: <마더!>, 요청하오니 저들을 멸하소서 213
24. 부활: 고난과 부활 231
2부 레짐과 당신들의 천국 241
01. 양극화, 갑질: 갑질과 졸질？마름을 넘어, 펭귄 프로젝트로! 243
02.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 영화 <극한직업>의 관객이 천만이 넘은
세상과 그 발생사적 기원? 253
03. 환대: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환대의 신앙 263
04. 이슬람 혐오: <내 이름은 칸>？“나는 대통령을 만나야 합니다.” 271
05. 이방인: 우리들의 분수에 맞는 그리스도？어머니와 태양 277
06. 악: ‘외로운 늑대’의 분노와 악의 발생사 288
07. 액괴(액체괴물): 유동성의 시대와 액체근대 298
08. 레짐(체제): 분열증 자본주의와 디스토피아？‘적의 계보학’에서 ‘음악,
시의 세상’을 향하여 309
09. 인터레그넘 시대: ‘1984’에서 ‘멋진 신세계’로? 318
10. 희생시스템과 제자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이 싸움을 즉시 멈춰라! 328
11. 동물해방과 동물신학: 아기 예수를 경배한 황소와 당나귀 337
12. 거미: 스피노자의 거미와 거미 신앙 346
13. 땅과 똥: 땅의 분쟁과 똥의 연대 350
14. 권력과 폭력: 관용과 ‘폭력에 관한 고고학’ 359
15. 종교와 국가: 국가와 종교에 관한 4차 혼합 방정식 370
16. 성서와 민주주의: 평등공동체 → 제한된 왕권 → 다윗 ‘왕’ 380
17. 광장: 광장, 네 가지 389
18. 전쟁: 68,452,000명 대 134,756,000명？거룩한 전쟁? 397
19. 가짜뉴스: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함이라!
？보편적 해방과 대안적 사실 407
20. 대한민국: 당신들의? 우리들의! 대한민국 415
21. 심판과 구원: 뱀의 역설 424
22. 믿음, 사랑, 소망: 개츠비의 위대한 환상 세 가지？믿음, 사랑, 소망 434
23. 당신들의 천국: ‘밟힌 자’가 ‘밟은 자’를 구원한다는 역설
？나를 통한 당신의 구원 446
24. 어린양: 종말론과 어린양 신학, “미투” 455
에필로그: 조선의 글과 청의 길？영화 <남한산성> 읽기 4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