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9u8cp1qgpusj1d3ck1mhsque5

원시별 : 한국전쟁의 빛을 찾아서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쇼핑몰 검색

통합검색

원시별 : 한국전쟁의 빛을 찾아서

정가
17,000 원
판매가
15,300 원    10 %↓
적립금
850 P
배송비
3,000 원 ( 20,000 원 이상 무료배송 )
배송일정
24시간 이내 배송 예정 배송일정안내
ISBN
9791188215898
쪽수 : 412쪽
손석춘  |  철수와영희  |  2023년 06월 15일
소득공제 가능도서 (자세히보기)
주문수량
 
책 소개
프롤로그 1부. 사랑의 오솔길 1장 ‘너 자신을 알라’ 뜻 아는 사람? 2장 신성한 철학에 웬 계급 3장 우아한 건배 ‘새로운 철학을 위하여’ 4장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는 괴물 2부. 불타는 섬으로 5장. 자유의 여신이 망치와 모루를 6장. 삶이란, 역사란, 우주란 7장. 소나무 아래서 붓다와 예수를 8장. 서쪽의 맑스, 동쪽의 수운 9장. 너희들 세상 온 것 같지 10장. ‘작은 스탈린’ 아래 살래? 3부. 넘나든 한탄강 11장. 남과 북이 모두 선망할 나라 12장. 얼마나 많은 동상을 세울까 13장. ‘조국’이 불러올 혼란 14장. 그 길에 마주친 젊은 주검 15장. 외침에 늘 강인한 생명력 16장. 낙동강 잠긴 피바다 17장. 집단학살에 살스런 대갚음 18장. 소년을 묻을 때 또 쌕쌕이가 19장. 첫 입맞춤, 몸에 기록해두셔요 4부. 어미산 불바다 20장. 찢어진 치마에 놓인 따발총 21장. 해원과 상생 가능하려면 22장. 뭘 해주었다고 애국하오 23장. 청상 될 아내의 탐스런 자태 24장. 참호 늘어선 사색과 사랑의 길 25장. 0.1초라도 망설이면 죽소 5부. 문학관 덩굴손 26장. 이글이글 화톳불, 어른어른 물안개 27장. 전쟁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28장. 간도특설대 놈들이 국방군에 29장. 철학의 길에 포탄이 소낙비처럼 30장. 외세에 휘둘린 역사 지나친 죄 31장. 불천지가 삼킨 ‘소나무 언약’ 32장. 부엉이 성찰에 수탉 울음 33장. 어떤 독재도 계급도 없는 나라 에필로그 작가의 말 | 한국전쟁의 빛을 찾아서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손석춘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며 문학평론 <겨레의 진실과 표현의 과제>를 발표했다. 신문기자와 논설위원으로 일했다. 커뮤니케이션 사상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대학에 몸담고 청년들과 철학, 사학, 문학, 언론학을 공부하며 토론해왔다. 첫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을 발표하고 남북으로 분단된 현대사를 배경으로 『코레예바의 눈물』, 『100년 촛불』, 『호랑이 눈썹』을 창작했다. 청소년과 소통하고자 『10대와 통하는 철학 이야기』, 『10대와 통하는 세계사 이야기』 등을 썼다. 철학자로서 현대 철학의 새로운 길을 제안한 『우주철학서설』을 출간했다.
목 차
정전 70주년을 맞아 펴낸 손석춘 장편소설 “중력이 꿈틀꿈틀하더니 이윽고 반짝인다. 마치 원시별처럼.” 항일 독립운동가 주세죽의 삶을 그린 장편소설 『코레예바의 눈물』로 이태준문학상을 수상한 손석춘 작가가 신작 『원시별』로 돌아왔다. 작가는 2001년 첫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 이후 끊임없이 역사의 아픔과 시대의 진실을 정면으로 응시해왔다. 특히 분단과 이데올로기에 뒤엉킨 삶들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 특유의 사실적이고 속도감 있는 문체로 그려냈다.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앞두고 출간된 『원시별』은 전쟁의 한복판에 놓인 세 청년을 통해 어둠 속에 갇힌 꿈이 어떻게 밤을 뚫고 빛을 이어가는지 처연하게 그려낸다. 『원시별』은 회피하고 싶은 비극적 역사를 오히려 품 안으로 끌고 들어와 더욱 속속들이 들추어낸다. 서투른 꿈과 갓 피우기 시작한 사랑을 전쟁의 격랑 속으로 파묻어야 했던 인물들은 이제 스물을 넘긴 청년들이다. 그리고 지금은 가기 좋은 산책로쯤으로 알려진 연희동 궁동산 일대가 이야기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곳에서 벌어진 ‘연희고지 전투’는 한국전쟁 당시 서울 탈환의 최전선이었다. 급박하게 전개되는 서사는 인간의 의지와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을 것 같은 역사의 파도를 효과적으로 담아낸다. 그러나 그 파도 속에서 세 명의 청년은 어둠 아래로 사라지면서도 결국에는 작은 빛 하나를 띄운다. 작가는 언제나 삶은 이어진다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전쟁의 포성이 멎고 70년이 흐른 2020년대. 젊은이들이 사랑을 포기할 정도로 세상은 팍팍하다. 사회 전반에 각자도생의 살풍경이 넘실댄다. 그해 가을, 한국전쟁의 까만 어둠에서 길어 올린 이야기는 연가(戀歌)일 수도 비가(悲歌)일 수도 있다. 그 사랑의 기쁨 또는 사랑의 슬픔에서 반딧불처럼 반짝이는 빛을 찾았다. 한탄강 남쪽도 북쪽도 밤이 깊어서일까, 아주 작은 빛이 찬란히 다가왔다.”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 서평
역사의 아픔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하는 손석춘 소설의 미덕 정전된지 70년이 지났지만, 아픔의 기억은 여전하고 상처의 흔적은 곳곳에 남아 안팎으로 작용한다. 작가 손석춘은 분단과 그로 인한 갈등을 깊이 천착해왔다. 손석춘의 리얼리즘은 언제나 여기에 있다. 기억되지 않는 슬픔과 상실한 공동체, 잃어버린 철학과 언어를 되살리고자 하는 작가의 치열한 기록은 지금 이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해원과 호흡을 같이한다. 작가가 설정한 인물이 꿈을 품은 청년들인 것도, 그 배경이 동네 바로 뒷산인 것도, 언제나 우리말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는 고집도 그러한 까닭일 것이다. 연희대학 철학과에 입학한 두 남자와 한 여자. 스무 살 동갑 세 청년은 사랑과 우정을 키워가며 각자의 철학을 정립해간다. 맑스와 동학사상을 종합하려는 ‘진철’과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는 ‘수철’, 불교철학에 가치를 두고 있는 ‘지혜’는 각자의 사유를 통해 시대를 통과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들은 곧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면서 차례로 흩어진다. 수철은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주한미대사관에서 공보실 직원으로 일하게 된다. 북한의 남침 직후 주한미대사관이 일본으로 옮겨 가고, 수철은 거기서 미국 군 기관지 〈성조지〉의 종군기자로 파견되어 전함에 오르게 된다. 1950년 9월 15일 개시된 인천상륙작전. 수철은 그 한가운데에서 불바다가 되어가는 월미도와 소월미도, 인천항을 차례로 목격한다. 한편 진철은 의열단 단원이었던 아버지 때문에 알게 된 약산 김원봉의 일을 돕는다. 좌우합작운동을 펼치며 남한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던 약산은 수배자로 ?기는 신세가 되고, 결국 진철은 약산과 함께 월북을 하게 된다.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각각 들어서게 되고, 〈로동신문〉 기자로 있던 진철은 어느 날 인민군 제4사단과 함께 종군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38선 야포의 함성이 터지면서 조선인민군은 한탄강 철교를 넘어 서울로 진입했다. 인민군 사단들이 연희대 문과대 건물(지금의 본관)을 사령부로 활용하면서 진철은 지혜와 짧은 만남을 가질 수 있었지만 곧 인민군을 따라 남하한다. 인천상륙작전이 개시되면서 진철은 서울 방어전을 취재하기 위해 다시 지휘부가 자리한 연희대로 돌아온다. 이후 이 세 사람의 재회는 서울 수복을 위한 치열한 전투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 만남은 결국 역사의 비극과 한 치도 다르지 않았다. 설레고 반가워야 할, 그러나 그럴 수 없는 이들의 재회가 이루어진 장소는 연희동의 나지막한 능선, 어미산 중턱의 숲길, 이들이 이름 지은 ‘철학의 길’이 더 이상 아니었다. 104고지, 68고지, 216고지의 포화 한가운데였다. 손석춘은 「작가의 말」에서 “소설의 무대는 많은 이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곳”이라며 “한국전쟁의 가장 격렬한 전장 가운데 하나임을 대부분 모른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한다. 역사의 상처가 그러할 것이다. 지나치는 곳곳이, 스쳐가는 누군가가, 단지 지나치고 스쳐가지 않는 한 이야기는 언제까지 살아서 이어질 것이다. 원시별로 다시 태어나는 죽음들 하나 하나 전쟁은 끝이 났다. 그러나 종전이 아닌 휴전이 이어지고 있을 뿐이며, 저자의 말대로 “우악살스런 괴물”을 끊임없이 낳고 있다. 홀로 남겨진 지혜는 더 이상 살아갈 힘이 남아 있지 않았지만, 결국 맞서기로 다짐했다. 진철이 남긴 취재 수첩에 유난히 꾹꾹 눌러 쓴 ‘곰’이라는 글자 때문이었다. 신화적 의미로서의 곰은 흔히 새로운 생성을 의미한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직접적으로는 지혜가 품은 태아를 뜻하겠지만,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결국 그것은 “생을 마치려던 충동”을 떨쳐내고 “우악살스런 괴물에 맞설 힘”이 되고, “마음놓고 사랑할 수 있는 세상을 일궈내고 싶은 욕망”이 될 것이다. “어슬렁거리는 곰이 시나브로 작아진다 싶더니 아장아장 다가온다. 총상을 보들보들 핥아준다. 쑥 내음이 향긋하다. 몸도 날아갈 듯 개운하다. 푸근함에 젖어들던 진철은 아기 곰이 하도 어여뻐 자꾸만 감기는 눈을 부릅뜬다. 아기 곰이 이끄는대로 지혜가 진달래꽃 뿌려놓은 철학 강의실을 사뿐히 지르밟아 걷는다. 문밖에서 돌아보니 문학관은 돌비알이다. 암벽 아래 작은 동굴과 고만한 바위가 보인다. 조금 전 밀고 나온 바위다. 마주친 세상은 별빛으로 총총 눈부신 별숲이다. 잔별과 잔별이 그들 사이로 숲길을 그린다.” (407~408쪽) 손석춘 소설의 미덕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우리말 사용의 능수능란함이다. 손석춘에게 소설을 쓰는 행위는 우리말로 우리 민중의 가슴에 남은 상처를 제대로 밝혀내 진단하고, 그 상처를 “보들보들 핥아”주는 주는 치유 과정이다. 상처의 치유는 결국 새로운 살을 돋게 하는 생성의 힘이다. 그것이 “작은 동굴” 속에서 “고만한 바위”를 밀고 나온 아이에게서 “쑥내음이 향긋”하게 풍기는 이유일 것이다. 작가의 말대로 이 “한국전쟁의 까만 어둠에서 길어 올린 이야기는 연가(戀歌)일 수도 비가(悲歌)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별이 탄생하는 초기 단계라는 “원시별”도 “까만 어둠에서” 더욱 빛난다는 것이리라.
고객 리뷰
평점 리뷰제목 작성자 작성일 내용보기

아직 작성된 리뷰가 없습니다.

반품/교환
· 회사명 : 북앤북스문고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3308 B1  
· 대표자 : 김대철   · 사업자 등록번호 : 661-10-0238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3-제주노형-0169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재혁  

고객센터

(평일 09:30~17:30)
(점심 12:00~13:00)
· 전화 : 064)725-7279 (발신자 부담)
    064)757-7279 (발신자 부담)
· 팩스 : 064)759-7279
· E-Mail : bookpani@naver.com
Copyright © 2019 북앤북스문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