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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누수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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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누수 일지 갑자기 집에 물이 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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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8334312
쪽수 : 200쪽
김신회  |  여름사람  |  2023년 0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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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는 성실하게 글을 써 마감하고, 원고를 엮어 1년에 한 권씩 책을 내는 것으로 ‘나름 잘살고 있다’고 자부하며 살아온 전업 작가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집에 누수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이제껏 본 적도 없는 온갖 드라마를 경험한다. 세상 물정이라고는 모르고, 싫은 소리도 할 줄 모르는, 책임감과 용기마저 부족한 회피형 성격의 ‘나’는 생애 처음으로 피해 상황을 해결하며, ‘빌런 이웃’과의 분쟁에 대처한다. 그리고 조금씩 변화해간다. ‘인생 쪼렙’인 ‘나’는 난데없는 ‘누수 (희)비극’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려고 아등바등 노력하는데…….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사실을 기반으로 논픽션과 픽션의 경계를 허무는 ‘팩션(Fac-tion) 에세이’를 시도한다.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숨 가쁘게 읽히는 책에는 1인 여성 가구의 애환, 전업 작가로서의 기쁨과 슬픔, 개 보호자로서의 일상, 그리고 이웃과의 분쟁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집에 누수가 되면 인생이 누수된다!’는 작가의 포효는 마냥 울적하고 암울하지만은 않다. 울고 싶은 일 앞에서마저 결국 웃기고야 마는 김신회 작가 특유의 위트와 자조 넘치는 글은 집의 누수를 넘어 인생의 누수를 건너고 있는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눈물, 웃음을 동시에 불러일으킬 것이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김신회 에세이 쓰는 사람. 그리고 여름 사람.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아무튼, 여름》 등을 썼다.
목 차
1부 누수 발생 2부 1년 전 3부 이틀째 4부 일주일 뒤 5부 3주 차 6부 어느새 한 달 7부 그리고 그 후
출판사 서평
우리는 지금 어떤 ‘누수’를 겪고 있을까? 그동안 모든 경험은 삶의 거름이 된다고 믿어왔는데 누수만큼은 예외다. 집에 물이 새면 삶이 줄줄 샌다. 아, 인생이 누수네! 내 인생 자체가 누수됐어! _‘작가의 실제 일기’ 중에서 ‘나’는 성실하게 글을 써 마감하고, 원고를 엮어 1년에 한 권씩 책을 내는 것으로 ‘나름 잘살고 있다’고 자부하며 살아온 전업 작가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집에 누수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이제껏 본 적도 없는 온갖 드라마를 경험한다. 세상 물정이라고는 모르고, 싫은 소리도 할 줄 모르는, 책임감과 용기가 부족한 회피형 성격의 ‘나’는 생애 처음으로 누수를 겪으며, ‘빌런 이웃’과의 분쟁에 대처한다. 그리고 조금씩 변화해간다. ‘인생 쪼렙’인 ‘나’는 난데없는 이 ‘누수 (희)비극’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려고 아등바등 노력하는데……. 내가 바라는 건 뭘까. 약간의 얼룩과 자국을 남긴 도배를 보수하기 위해 거실 전체를 새로 도배하는 것? 생각만 해도 지친다. 이웃과 법적 싸움을 벌이는 것? 상상만 해도 기 빨린다. _본문 중에서 갑작스러운 누수 분쟁으로 시끄러워진 속을 달래기 위해 매일의 일을 두서없이 기록해온 ‘나’, 하지만, 윗집과의 누수 분쟁을 해결하는 동안, 자신이 꼭 피해자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만다. 더불어 자신이 결코 좋은 이웃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는다. 이제껏 믿어온 것과는 달리 감정적이고 미성숙하며, 타인에 대한 신뢰와 관대함도 부족하고, 내 것을 빼앗길까 봐 전전긍긍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인생에서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과 모순을 깨달은 ‘나’는 마침내 이웃과 마주할 용기를 낸다. ‘나’는 ‘누수’로부터, ‘윗집 이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나’가 누수로 인해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는지 따라가다 보면, 이 ‘누수 일지’가 꼭 ‘작가만의 누수 일지’만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우리는 지금 각 어떤 ‘누수’를 겪고 있을까? 잘 헤쳐나가고는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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