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택, 미산 스님, 김홍근 지음 | 21세기북스
불교는 흔히 깨달음의 종교, 지혜의 종교라고 한다. 부처의 수행과 깨달음의 경험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부처는 인생에 대해 무엇을 깨달은 것일까? 부처는 고통스러운 삶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모든 것의 원인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수행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인생은 곧 수행’이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생교과서 부처』는 부처에게 묻고 싶은 36개의 질문을 통해 부처의 정신을 살펴본고 있다.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신과 종교라는 4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나는 누구인가’, ‘바르게 일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마음은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신에 대한 믿음은 필요한가’, ‘싯다르타는 왜 집을 떠났는가’ 등의 질문을 다루었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대한민국의 대표 지성인 조성택과 미산 스님, 김홍근이 내어 놓았는데, 저자의 전문 분야 특성에 따라 같은 질문에 대한 다른 해석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스스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인생의 참된 좌표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