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지음 | 교보문고퍼플
큐레이터가 말하는 그림의 세계!
『그림 앞에서 관상을 읽다』는 큐레이터가 기록한 30편의 아트에세이다. 그림을 그리던 저자가 큐레이팅을 하기까지, 소규모 갤러리의 인턴에서 현재 우리나라 갤러리 1세대인 진화?랑에서 기획실장으로 일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드라마 같은 글을 통해 베일에 가려진 큐레이터의 이야기를 색색의 글타래로 풀어낸다. 독자들은 미술작가, 기자, 딜러, 경매사, 전시, 아트페어 등 미술계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그녀의 글을 통해 미술계 전반의 풍경과 큐레이터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개그콘서트, 무한도전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 어떠한 요소로 인해 장수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는 지와 성공한 아티스트의 교집합을 찾아내기도 하고, 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빌어 갤러리의 품격을 논하기도 하며 알기 쉽게 큐레이터의 삶을 그려낸다. 이 책은 한 층 흥미롭게 미술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할 뿐만 아니라, 큐레이터를 꿈꾸는 젊은이 들에게는 현실적이지만 자상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