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지음 | 북트리거
인문학자·문화평론가 박민영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우리 사회의 ‘학벌, 위험사회, 노인, 방송, 게임, 광고, 돈, 가난, 노동, 여론, 군대, 전쟁’ 등 12가지 이슈를 분석한 책으로, <고교독서평설> 특집 코너에 연재한 글을 새로 다듬어 엮었다. 청소년들이 냉철한 현실 인식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판단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하게 해 준다.
미국이 왜 그렇게 전 세계 전쟁터에 참여하는지, 뉴스나 신문에서는 집값이 오른다고, 그러니까 하루빨리 집을 사야 된다고 부추기는지, 그 속에 숨어 있는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게다가 어른들은 ‘이런 주제는 어른들끼리 논할 문제이지, 청소년들까지 알 필요는 없다’며 우리 사회의 치부를 숨기기에 급급하다.
하지만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미래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히려 현실에 대한 미화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 인식이라 저자는 강조한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이제는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갖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하라고 말한다. 그래야만 나의 미래, 내 주변 사람들의 미래,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가꿔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