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앤미디어 지음 | 성안북스
왜 사람들은 집사를 자처하면서 고양이를 사랑할까?
사진관 앞에 사는 길고양이를 위해 집을 지어 주고, 시간마다 밥을 챙겨주는 스튜디오 사진사, 털 알레르기약을 먹으면 서까지 고양이를 키우는 이웃집 디자이너, 고양이 급식소를 만들어 주는 아파트 주민센터 사람들. 고양이에게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보호자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적어 독립적으로 행동하며, 혼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려인이 놀아 주지 않아도 혼자서 잘 노는 고양이는 좀처럼 사람에게 마음을 잘 열지 않죠. 하지만 고양이 특유의 애교와 자신을 사랑하는 보호자와의 교감에서 고양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답니다. 강아지는 ‘키운다’라는 말을 하지만, 고양이는 ‘함께 산다’라고 말을 많이 합니다. 강아지보다는 활동적이지 않아 주변 환경이 그리 넓지 않아도 됩니다. 강아지보다 분리불안도 적으며, 하울링으로 인한 소음 피해를 이웃에게 주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고양이가 사람들과 함께 공존하고 잘 살 수 있는 반려동물임을 입증합니다.
이 책에서는 고양이의 특징에 맞게 종이접기 방법을 소개하고 그에 맞는 디자인 도안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종이접기를 하다 보면 고양이마다 다른 특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 고양이와 함께 놀 수 있는 놀이 도구를 만드는 방법도 도안과 함께 소개되고 있으니 고양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놀이를 함께 즐겨 보세요. 과격한 운동보다는 부드러운 목소리와 보호자의 손길을 요구하는 고양이는 바쁜 현대인에게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가족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랑스러우면서 까다로운 가족, 소리 없이 내 옆에 앉아 ‘그릉그릉’하는 고양이, 종이접기를 통해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