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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집 - 현실에서 시를 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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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집 - 현실에서 시를 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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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28404872
쪽수 : 312쪽
이익 최재기, 정영미  |  한국고전번역원  |  2017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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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이익

저자 이익은 조선 후기의 학자이다. 본관은 여주(驪州), 자는 자신(子新), 호는 성호(星湖)이다. 부친 이하진(李夏鎭)이 갑술환국 이후 유배된 평안도 운산(雲山)에서 태어났다. 26세이던 1706년 둘째 형 이잠(李潛)이 세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상소를 올렸다가 국문을 받는 도중 숨지자 안산(安山)의 성호장(星湖莊)에 은거하며 학문과 제자 양성에 전념하였다. 성리학에 사상적 기반을 두었으나 현실 문제에 관심을 가진 근기 실학파의 대표적인 학자로 유형원(柳馨遠)의 실학사상을 계승하였다. 주요 저서로 문집인 『성호전집』 외에 『성호사설』, 『곽우록』, 『사칠신편』 등이 있다.
목 차
한국고전선집을 펴내며
이익은 누구인가

제1장 가족과 가문
스스로 지은 명정
딸을 시집보내며
손자의 돌잔치
사돈에게
시골로 내려가는 사위에게
대추를 구우며
둘째 형의 묘갈명을 청하는 편지
셋째 형님의 회갑연을 축하하는 서문
넷째 형님께 올리는 제문
죽은 아들의 행록
증조부 소릉공 화상찬

제2장 현실에 발을 딛고
밥상 앞에서
여행길에서
안경 예찬
시름
흥취가 일어
개떡
서리가 내려 콩을 죽이다
삼두회시 서문
외눈박이 닭
지렁이
군자화

제3장 배우고 가르치며
백운동 방문기
청량산 유람기
도산서원 참배기
미수 선생의 서첩 발문
반계 유 선생전
식산 이 처사를 전송하며
벗 정상기의 『향거요람』에 쓴 글
윤동규에게 답하는 편지
신후담에게 답하는 편지
안정복에게 답하는 편지
산사로 독서하러 가는 극기에게
권철신에게 답하는 편지
이지승에게 보내는 편지
종손 가환에게

제4장 후세에 전해지지 못할까
『이자수어』 서문
『맹자질서』 서문
『사칠신편』 서문
『성호사설』 서문
『백언해』 발문
『징비록』 발문
『목씨설원록』 발문
『천주실의』 발문
『직방외기』 발문
『연담화첩』 발문

제5장 시(是)를 찾아서
개혁을 논함
과거를 논함
서원을 논함
어사를 논함
뇌물을 논함
균전을 논함
화폐를 논함
노비를 논함
붕당을 논함

제6장 아, 우리 선생님
함장록
묘갈명
화상찬
성호선생언행록
봉곡사에서
『성호전집』 발문

연보
참고 문헌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추가]
제2장 현실에 발을 딛고

성호는 스스로를 벼슬하지 않는 사(士)라고 여겼다. 벼슬하지 않는 사는 농사짓는 일반 백성과 같은 존재로 학문을 하면서 농사를 지어 가족을 부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마음을 다스리고 농사를 짓는 것이 본분이라고 생각하였다. 실제 성호는 첨성리에서 닭을 기르고 벌을 치기도 하였다. 또한 성호는 농사짓는 일반 백성과 마찬가지인 사람은 생활도 그에 맞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검소한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가족과 제자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쳤다.

꽃 가운데 매화가 있으니 花中有梅
군자의 벗이로다 君子之友
향기는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香不爲人
정결하기에 저절로 있는 것이니 貞乃自有
알아주는 자가 있지 않다면 不有知者
어떻게 능히 취할 수 있으랴 其何能取
내가 나의 꽃을 사랑하노니 我愛我花
기뻐함에 허물이 없으리라 悅繹無咎
-「군자화[君子花贊]」중에서

▷「군자화」는 매화를 찬미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성호 자신의 삶을 대변하고 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우아한 자태와 그윽한 향기는 변함없고 다른 꽃들과도 다투지 않는 매화의 성정이 은둔하여 욕심 없이 살며 사람들과 다투지 않고 허물을 만들지 않으려는 자신의 신조와 닮아서이리라.

제3장 배우고 가르치며

성호는 스승으로서 많은 제자를 길러 냈다. 31세 때 윤동규를 첫 제자로 맞이한 이래 신후담, 안정복 등 쟁쟁한 학자들이 그의 문하에서 나왔으며 말년 제자인 권철신, 이가환 등에 이르기까지 50년 동안 수많은 제자들이 찾아와 배움을 청했다. 성호의 제자들은 학문적 성향이 아주 다양하여 일부는 정통 성리학에 매진하였고 또 일부는 실학자로서 활동하거나 천주교를 학문이 아닌 종교로 받아들여 훗날 박해를 받기도 하였다.

무릇 책을 읽는 사람은 처음에는 전혀 의심이 없다가 조금 뒤에 약간의 의심이 생겨나고 한참 뒤에는 구절마다 글자마다 모두 의심을 하게 된다. 의심이 있다가 의심이 없는 단계에 이르러야 비로소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니, 처음부터 의심이 없는 것이 진실로 글의 조리가 분명하여 막힘이 없어서이겠는가. 장자(張子)가 말하기를 “의심이 없던 곳도 의심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 하였는데, 아마도 이러한 점 때문일 것이다.
-「산사로 독서하러 가는 극기에게[書贈克己讀書山堂]」

▷ 먼저 과거와 문장을 위한 공부는 성호가 추구하는 학문이 아니라고 전제하고 나서, 책을 읽는 진정한 목적을 잃지 말라고 경계하였다. 다음으로 공부의 구체적인 방법 두 가지를 제시한다. 하나는 내용에 대해 의심하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학문이 진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공부한 내용을 이해한 것과 의심나는 것으로 나누어 기록해 두었다가 벗이나 스승의 도움을 받으라는 것인데, 편지를 통해 학문을 토론하는 이점을 세 가지로 제시하여 일러 주었다.

제4장 후세에 전해지지 못할까

자신의 저술이 아니어도 중요한 책에 대한 의견을 발문 형식으로 기록해 둔 것도 많은데, 우리나라 역사와 정치 등은 물론 천주교, 천문학, 지리학 등 서학(西學)이라 불린 서양의 종교와 과학 기술, 그림이나 음악, 서예까지 폭넓은 관심과 지식을 가진 성호의 모습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는 일찍이 뒷골목이나 한길에서 들은 속담이 있으면 그때마다 수시로 기록해 놓았다. 그렇게 해 놓고 보니 한 시대에 통행된 방언이 세월이 지남에 따라 혹 가리키는 뜻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또 생겼다. 이에 몇 마디 말을 덧붙여 그 뜻을 풀이해 놓고서 책 제목을 ‘백언해(百諺解)’라고 하였다.
-「『백언해』발문[百諺解跋]」중에서

▷ 일반적으로 속담을 비속한 말로 여겨 하찮게 여기는 경향이 있으나 성호는 사람들의 마음과 사물의 이치 가장 잘 표현한 말로 보았다. 그래서 성현의 말씀을 기록한 고상한 유교 경전에서도 속담을 인용하였다고 하면서 그 예로 든 것이 『대학』에 “자기 밭의 곡식 싹이 자라는 줄 모르듯 자기 자식의 잘못은 잘 모른다.”라고 한 속담이다.

제5장 시(是)를 찾아서

성호의 개혁론은 율곡 이이와 반계 유형원의 사상을 계승하면서도 당시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여 현실의 문제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맞추고 오랫동안 시행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그는 법과 제도가 오래되면 상황이 변하여 폐단이 발생할 수밖에 없으므로, 관리들이 눈앞의 편안함만 추구하지 말고 책임감을 갖고 제도를 고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뇌유(賂遺)는 우리나라의 오래된 병증이니, 나라가 피폐해지고 백성이 잔약해지는 것이 오로지 뇌유 때문이다. 그런데 조정에서는 금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가르치고 있다. 우선 한 가지 사례를 들어 보자면, 중국에 가는 사신은 지방의 각 고을에 편지를 보내 여비를 요구하는데 정해진 액수가 없다. 그러면 음관(蔭官)이나 무관(武官) 출신 수령들은 서로 질세라 재물을 실어 나른다.
-「뇌물을 논함[論賂遺]」중에서

▷ 지방관 등 하급 관원이 중앙의 상급 관청이나 관원에게 보내는 뇌물 성격의 선물인 뇌유에 대해 논한 글이다. 성호는 뇌물 성격의 선물을 나라가 힘이 없고 백성이 가난해지는 원인이라고 비판하였다. 지방 고을 수령이 선물로 보내는 물품은 모두 백성에게 거두어들이는 것이고, 백성에게 정해진 부세 외에 추가로 징수하는 것이 많아지면 백성이 가난해진다고 진단하였다.

제6장 아, 우리 선생님

성호는 83세까지 살았으므로,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와 자손들이었다. 30대 초반에 제자를 가르치기 시작하여 50년 동안 스승의 자리를 지킨 성호를 후학들은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글들을 골랐다.

어떤 학생이 선생을 뵈려고 오다가 길에서 비를 만나 옷이 다 젖었다. 선생이 문을 열고 앉아 계신 모습을 보고는 감히 빨리 달리지 못하고 용모를 단정히 하고 천천히 걸었다. 선생이 그를 불러서 “비에 옷이 젖는데 어찌 빨리 오지 않느냐?”라고 하였다.
문에 들어와 절하고 뵙자 선생이 말씀하셨다.
“발걸음은 장중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비가 주룩주룩 쏟아지는데 어찌 옛사람의 가르침만 변통 없이 지켜서 몸이 젖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가. 말세의 학자들이 대부분 실질은 실천하려 하지 않고 오로지 겉모습 꾸미기만을 힘써서 가끔 이와 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특이하게 보이려고 하는 일이 있다. 이는 아름다운 일이 아니니 반드시 통절히 경계해야 한다.”
-「성호선생언행록(星湖先生言行錄)」중에서

▷『성호선생언행록』은 이삼환이 성호를 곁에서 모시면서 보고들은 것을 109편으로 나누어 기록한 것이다. 위의 글은 스승으로서 성호의 모습과 함께 실천과 괴리된 학문을 배척하는 성호의 태도를 잘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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