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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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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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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8341128
쪽수 : 300쪽
박상영  |  인플루엔셜  |  2023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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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프롤로그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1부 단 1퍼센트의 빈틈을 찾아서 서툰 여행자를 위한 보험 난생처음 공부하지 않은 날 대관령에선 비상등을 켜야 한다 눈물은 언제나 나의 몫 대탈출 프로젝트 스무 살의 낙원 빛이 고이는 곳 2부 가파도 롱 베케이션 슬럼프와 가파도 가파도의 예술가들 가파도 아침 풍경 건축학의 역습 울려라, 긍정 메들리 날씨와 넷플릭스는 예측대로 되지 않는다 고양이가 떠난 자리 보름달 미스터리 갯강구의 이름은 엘리자베스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눈물과 가파도 파스타 선녀탕에는 선녀가 없다 3부 억지로 쉼표 찍기 감정의 경제성 조인 마이 테이블 이 글이 나를 어디론가 데려가리라 서른다섯의 사춘기 순간의 반짝임 에필로그 쉼표 뒤에 오는 말 추천의 글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박상영 스무 살 때부터 온갖 나라를 쏘다녔지만,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쓰고, 말하고, 남 웃겨주는 것을 숙명으로 여기며 살다가, 2016년 문학동네신인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믿음에 대하여》, 장편소설 《1차원이 되고 싶어》, 에세이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를 썼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2023년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젊은작가상 대상, 허균문학작가상,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목 차
웃음바다와 눈물꽃이 흐드러지는 순도 100퍼센트 박상영식 여행의 문장들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 박상영, 3년 만의 에세이 이금희, 김이나, 봉태규 추천! “내일은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어야지” 휴식 천재를 꿈꾸는 박상영의 대폭망 휴일담 『대도시의 사랑법』이 부커상과 더블린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작가 박상영이 3년 만에 에세이를 선보인다. ‘잘나가는 소설가’의 일상을 들려줄 법도 하건만, 뜻밖에도 번아웃과 휴식에 대한 이야기다. 첫 에세이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에서 직장인의 애환과 피할 수 없는 삶의 허기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나누며 위로를 선사했던 그가 이번에는 “내일은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어야지” 결심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그가 지친 몸을 이끌고 꾸역꾸역 짐가방을 들고 안전지대인 방 밖으로 나가야만 했던 이유는? 쉬는 것조차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 박상영만의 독보적 유머와 시선으로, 억지로 쉼표를 찍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삶의 지난한 토로를 들려준다.
출판사 서평
“나는 마음먹었다. 완벽을, 완벽히 폐기하리라고” 도통 뜻대로 안되는 세상에서 소설가로 살아남기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그가 작가로 데뷔한 후 지난 몇 년간 여러 매체에 실었던 산문들 가운데 휴식과 여행을 테마로 한 글들을 모으고, 다듬고, 더한 것이다. 기대와는 다른 서울살이의 도피로 떠난 첫 유럽 배낭여행부터, 사고 치고(?) 떠난 뉴욕, 제주도 최남단의 섬 가파도에서의 생활, 여행 예능 도전기 등, 일과 쉼, 여행과 사람에 대한 단상들을 담고 있다. 그러나 대도시의 워커홀릭이 온전한 쉼에 이르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상상 속 우아한 가파도 아티스트 레지던시의 실체는 벌레(그리마! 붉은 다리 지네! 갯강구!)와의 전쟁이고, 태풍에 발이 묶이는가 하면, 지긋지긋한 불면증으로 낯선 방에서 잠을 설치기 일쑤이고, 친구들이 방문하는 날 지독한 감기에 걸리고, 마감은 매번 코앞에 닥쳐온다. 그럼에도 다시 한번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을 꿈꾼다. 작가 박상영은 더 많은 풍경과, 더 고마운 사람들, 더 눈물 나게 웃긴 이야기들을 한 보따리 풀어놓으며, 오늘도 불안과 강박과 싸우는 이들을 향해 잘 쉬고 있느냐고 묻는다. 책 속에서 어쩌면, 내게 있어 여행은 ‘휴식’의 동의어나 유의어가 아니라, 일상의 시름을 잊게 해주는 또 다른 자극이나 더 큰 고통에 가까운 행위가 아닐까? 환부를 꿰뚫어 통증을 잊게 하는 침구술처럼 일상 한중간을 꿰뚫어, 지리멸렬한 일상도 실은 살 만한 것이라는 걸 체감하게 하는 과정일 수도. 써놓고 보니 (피학의 민족 한국인답게 몹시) 변태적인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또한 나에게 가까운 진실인 것만 같다. 이런 내가 여행을 통해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을 즐기기 힘든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마음먹었다. 완벽을, 완벽히 폐기하리라고. ---「프롤로그」중에서 그날 밤 내 몸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역시나 누군가의 코 고는 소리에 잠들지 못했던 나는 배를 칼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을 느껴 나도 모르게 짧은 신음을 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 신음 소리를 듣고 놀란 Y도 덩달아 깼다. 나는 Y에게 말했다. “니…… 맹장염 걸려봤나?” “아니.” “내 아무래도 맹장염 같다. 배 졸라 아픔.” “설마, 아니겠지. 그거 못 버틸 정도라 카던데.” “내 진짜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통증이거든. 아씨 어떡하노. 내 여행자 보험도 안 들어놨는데…….” “갑자기 보험이 왜 나오는데.” 찢어지는 듯한 복통을 느끼는 와중에도 나는 스코틀랜드의 살인적인 물가와 의료비에 대해, 만 원이 아까워 들지 않은 여행자 보험에 대해 생각했다 ---「서툰 여행자를 위한 보험」중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아무것도 쓰고 싶지 않았다. 내가 쓰고 싶었고 쓸 수 있는 것은 앞선 세 권의 책에 모두 다 쏟아부은 것만 같았다. 더불어 나는 웃음을 잃었다. 웃음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나의 웃음이 진짜 웃겨서 웃는 웃음이 아니라 슬픈 광대가 흘리는 검은 눈물에서 배어 나오는 안간힘이나 다름없었다는 사실을. 내가 쓰는 글이 더 이상 하나도 웃기지 않았고, 누군가를 웃겨주고 싶다는 의지조차 희미해져버린 걸 깨달았다. ‘요즘 나 왜 이렇게 안 웃길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쉬어야 했다. 얼른 생각을 멈추고, 얼른 쉬고, 얼른 마음을 추스르고 빨리 다음 책을 써야만 했다. 책 계약이 밀려 있었고, 연재도 해야 하고, 첫 번째 장편소설도 (매우 유려하고 재미있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출 수 있게 잘) 써야만 했다. 그런데 도무지 방법을 알 수 없었다. ---「슬럼프와 가파도」중에서 커다란 솥에 면을 삶고 프라이팬에 정신없이 야채를 볶다 보면 누군가 부엌으로 들어왔다. 그럴 때면 나는 내가 반바지와 민소매 티셔츠만을 걸치고 있다는 것을 상기했다. 뭍이었으면 타인 앞에서 불경하게 나의 겨드랑이를 드러내는 짓 따위는 할 수 없었겠으나 여기는 가파도 아닌가. 제주 본섬에서 10분이나 배를 타고 내려와야 하는 한반도 최남단의 섬, 이곳의 천혜 자연은 내 맨겨드랑이 정도야 가볍게 품어줄 수 있지 않을까? 뭐 이런 얼토당토않은 마음으로 고급 중국집의 주방장이라도 된 것처럼 자신감 있게 웍 질을 했다. 그리고 지구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기상천외한 파스타를 만들어 혼자서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다. ---「가파도 아침 풍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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