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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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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의 철학 사변적 실재론 이후의 ‘인간의 조건’ | 지구인문학총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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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6291296
쪽수 : 272쪽
시노하라 마사타케  |  모시는사람들  |  2022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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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구인문학총서 2권. 인류가 새롭게 맞이한 인류세에 즈음하여 한나 아렌트가 제기한 ‘인간의 조건’이라는 철학적 물음을 재조명한다. 아렌트의 견해에 인류세를 인간사와 자연사의 얽힘으로 이해한 차크라바르티의 견해를 더하고, 퀑탱 메이야수의 사변적 실재론이나 티모시 모튼의 객체지향철학 등이 제기한 ‘사물’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경유하여, 동일본대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의 체험과 연결시키면서 재구성하고 있다. 인류세란 “산업혁명 이래의 인간의 활동으로 인간과 자연의 경계가 붕괴되고, 그로 인해 인간의 조건이 위협받는 시대”이다. 이에 즈음하여 근대문명이 구축해 온 인공세계는 자연세계 위에 놓인 것이며, 자연 세계는 연약하고 깨지기 쉬우며 인간에게 우호적이지도 않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이 책은 인류세에 즈음하여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고 수용하며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밝히고, 인간이 붕괴의 길로 추락할 것인가, 성찰을 바탕으로 자연세계와 화해하고 붕괴 이후의 새로운 세계의 창조를 지향할 것인가를 묻는다.
저자 소개
저자 : 시노하라 마사타케 교토대학 총합인간학부 졸업. 교토대학대학원 인간·환경학연구과 박사. 현재 교토대학대학원 총합생존학관(思修館) 특정 준교수. 저서로『공공공간의 정치이론 )』, 『공간을 위하여』(2011), 『전-생활론』(2012), 『살아진 뉴타운』(2015),『복수성의 에콜로지』(2016), 『‘인간 이후’의 철학』(2020)이 있고, 번역서로 마누엘 데란다, 『사회의 새로운 철학』(2015), 티모시 모튼, 『자연없는 생태학』(2018) 등이 있다. 역자 : 조성환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교수. 서강대와 와세다대에서 수학과 철학을 공부하였다. 저서로 『한국 근대의 탄생 ? 개화에서 개벽으로』와 『하늘을 그리는 사람들 ? 퇴계, 다산, 동학의 하늘철학』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가 있다. 역자 : 이우진 공주교육대학교 교수. 공주교육대학교 글로컬인문학연구소 소장. 공주교육대학교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교육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차세대 한국학자로 선발되어 워싱턴대학교에서 연구하였다. 저서로 Korean Education:Educational Thought, Systems and Content (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정의를 위한 교육 ? 야누시 코르차크』, 『동아시아 양명학의 전개』가 있다. 역자 : 야규 마코토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연구교수. 일본 텐리대학(天理大學) 조선학과를 졸업하고 강원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하였다. 일본 교토포럼 공공철학공동연구소 특임연구원, 중국 시안외국어대학(西安外國語大學)에서 일본어 전가(專家)를 역임하였다. 저서로 『崔漢綺氣學硏究』, 『東アジアの共通善─ 和·通·仁の現代的再創造をめざして─』(공저) 등이 있다. 허남진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연구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종교학을 공부했다. 현재 기후위기 시대 인문학을 모색하기 위해 지구인문학, 인류세 철학 등에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는 『개벽의 사상사』(공저), 『지구적 전환 2021 - 근대성에서 지구성으로』(공저) 등이 있다.
목 차
한국어판 저자 서문 프롤로그 『인류세의 철학』은 어떻게 탄생했나? 해제 <붕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서론 제1장 인간과 자연의 관계 · 인공물과 자연 · 인공물로서의 경계 · 인간의 세계·경계·자연과의 만남 · 인간의 세계와 그 붕괴 · 인간세계의 한계로서의 경계 · ‘아우라의 붕괴’에서의 양의성(兩義性) · 자연 이해의 어려움 · 세계의 사물성 · 상호연관의 펼쳐짐 제2장 인간세계의 이탈 · 인간이 아닌 것의 세계 · 인류세 · 인류세 시대의 인간의 조건 · 인간의 조건의 사물성 · 이탈하는 인간세계 · 인간세계를 교란시키는 자연 제3장 인간세계의 취약함 · 인간세계의 과학기술화 · 지구로부터의 인간 이탈 · 인간의 조건의 붕괴 · 환경 위기와 인간 소멸 · 무용해지는 기분과 인공세계의 구축 · 생태적 현실로 제4장 생태적 세계 · 데이터로 본 현실의 충격 · 데이터가 제시하는 현실의 역설 · 마음으로부터 독립되어 있다 · 유체적(流體的) 사고에 대한 비판 · 인간은 자연 속에 살아 있다 · 인간적인 것과 생태적인 것의 사이 · 취약성의 현실성 제5장 사물의 세계와 시적 언어의 가능성 · 사물과의 상호교섭 · 과학기술화 과정에서의 주체성 상실 · 시적으로 말하기 · 사물의 응시 · 정신의 극복 · 사물이 만나고 모이는 장소 · 과대 도시화와 공업화의 결말 제6장 생태적 공존 · 현전(現前)의 공간과 그곳으로부터의 제거 · 인간 아닌 것의 힘들과의 접촉 · 인간의 유한성 · 혼돈공간의 발생 · 확산에서의 연관 · 파편과 함께 있다는 것 · 빛과 어둠의 경계 · 분리되지 않지만 구별된다 결론
출판사 서평
동아시아 최초의 ‘인류세 철학서’ 붕괴 이후의 인간의 조건을 사물철학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한다 죽어갈 것인가, 살아볼 것인가? 이 책은 2018년에 교토대학의 시노하라 마사타케(篠原雅武, 1975~ ) 교수가 쓴 『人新世の哲?: 思弁的?在論以後の ‘人間の?件’』(東京: 人文書院, 2018.01)을 번역한 것이다. 여기에서 〈人新世(인신세)〉는 anthropocene의 일본어 번역으로, 한국에서는 ‘인류세’로 번역되고 있다. 〈思弁的?在論(사변적 실재론)〉은 speculative realism의 번역어로, 최신 철학의 한 흐름이다. 〈人間の?件(인간의 조건)〉은 한나 아렌트의 저서 『인간의 조건』에서 유래하는 개념이다. ‘인류세’는 2000년에 네델란드의 대기화학자 파울 크뤼천(Paul Jozef Crutzen)이 사용하여 널리 알려진 개념이고, ‘사변적 실재론’은 프랑스의 철학자 퀑탱 메이야수(Quentin Meillassoux)가 2006년에 쓴 『유한성 이후(Apres la finitude)』에 등장하는 용어이다. ‘인간의 조건’은 독일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가 1958년에 쓴 저서 제목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인류세 시대의 인간의 조건을 사변적 실재론이라는 철학적 관점에서 다시 생각한다”가 된다. ‘인류세 철학’은 아직 국내에서는 낯선 개념이다. 서양에서도 인류세를 ‘철학적’ 관점에서 사유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의 일이다. “인류세 철학”이라는 제목의 책이 처음 나온 것이 2016년이기 때문이다. 이 해에 덴마크의 철학자 Sverre Raffnsøe가 쓴 『인류세의 철학(Philosophy of the Anthropocene): 인간적 전환(The Human Turn)』(Hampshire: Palgrave Macmillan)이 출판되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18년에 ‘마침내’ 비서구권에서도 “인류세의 철학”을 제목으로 한 단행본이 간행된 것이다. 저자인 시노하라 마사타케는 일본에서는 인류세 철학의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 국내에도 번역되어 유명해진 『지속불가능한 자본주의』와 『마르크스의 생태사회주의』의 저자 사이토 고헤이(?藤幸平)와 『현대사상』에서 대담을 나눴고(?ポスト資本主義と人新世(포스트 자본주의와 인류세)?, 『現代思想』, 2020년 1월호), 객체지향존재론(object-oriented philosophy)의 철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티모시 모튼(Timothy Morton, 1968~)과 대화를 나누고, 그것을 자신의 책 『複?性のエコロジ?(복수성의 생태학)』(2016)에 수록하였다. 이 책은 한나 아렌트가 제기한 ‘인간의 조건’이라는 철학적 물음을 ‘인류세’ 시대에 다시 생각하고자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 제기는 이미 시카고대학의 역사학자 디페시 차크라바르티(Dipesh Chakrabarty)가 2009년에 ?역사의 기후 : 네 가지 테제?라는 논문에서 제기한 바 있다. 차크라바르티는 인류세의 의미를 인간사와 자연사의 얽힘으로 이해하였다. 저자는 여기에다 퀑탱 메이야수의 사변적 실재론이나 티모시 모튼의 객체지향철학 등이 제기한 ‘사물’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추가하고, 그것을 고베지진이나 동일본대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의 체험과 연결시켜, ‘일본인’의 관점에서 인류세 철학을 재구성하고 있다. ‘인류세의 철학’이라는 논리와 개념이 함의하는, 그리고 이로부터 출발하는 사유의 지평은 긴박하고도 광범위한 문제를 포괄한다. 저자는 인간의 조건 문제를 특히 ‘동일본대지진’이라는 우발적(?) 자연재해와 그로 말미암은 쓰나미 그리고 그 이후에 펼쳐진 세계상이라는 지엽적 경험에서 출발하지만, 그것은 그 이전 반세기나 한 세기로 소급하고(1958년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 출간), 또 그 이후로는 티모시 모튼, 디페시 차크라바르티 등과의 만남을 포함하여 미래로 ‘열린 구조’를 갖고 있으며, 생물 대멸종을 포함하여 인간의 조건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현재 진행형의 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매년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폭염, 폭우, 가뭄, 초대형 산불 등의 재난이 일상적이며 연례적인 사태로 전개되고 있다. 게다가 북극 해빙이나 북구 만년빙하의 급속한 해동, 그리고 시베리아 영구동토의 해빙으로 말미암은 재난과 재앙도 인류 역사와 사회변화의 상수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탄소중립 일정표 문제나 플라스틱을 포함한 각종 쓰레기의 유출 등등은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인간 조건의 문제가 범세계적이며 전 지구적인 현재진행형의 과제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한편으로, 이러한 자연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을 비롯한 사물 세계의 인간 세계로의 진격과 혼섭(混涉) 또한 인류세 시대에 인간의 조건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문제가 되고 있다. 다시 원론적인 문제로 돌아가 보면 인류세란, 차크라바르티의 개념 정의를 참조할 때 “산업혁명 이래의 인간의 활동으로 인간과 자연의 경계가 붕괴되고, 그로 인해 인간의 조건이 위협받는 시대”로 요약될 수 있다(『인류세의 철학』 2장 1절 “인류세 시대의 인간의 조건”). 여기서 ‘인간의 조건’은 인간 자신을 제외한 인간 활동의 산물(인공물)과 동식물이나 광물, 나아가 바다나 대기와 같은 자연물과 최종적으로는 인간이 살아가는 이 ‘행성 지구’까지를 포함하는 것이다. ‘인류세’란 바로 이러한 ‘행성 지구’ 이하의 인간의 조건이 격변하고 급변하는 와중에 구온난화 사태의 경우에서 보듯이 인간의 생활은 물론 생존과 생명 전체가 위기에 처하게 된 시대를 의미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불타고, 녹아내리고, 멸종하고, 숨 막혀 죽어 가는 이 인류세의 실제상황 시대에 ‘철학’을 이야기하는 이유와 의미와 여지는 무엇인가. 이제야말로 인간이 이 자연 세계, 인간의 조건의 주인이 아니라 일개 거주민일 뿐이라는 것, 그리고 인간은 결코 인공 세계(문명)만으로 생존하고 생활해 나갈 수 없음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인간이 자연(동물~바이러스)에 너무 깊숙이 침입하는 바람에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은 바로 이러한 인류세라는 거대 구조의 손바닥 위에서 펼쳐진 파노라마의 도입부였던 것이다. 인류세 시대에 철학적으로 고찰하고 확인하게 되는 사실은 인공의 세계만이 아니라, 인간을 둘러싼 자연이야말로 광범위하고 근원적인 인간의 조건이라는 사실이다. 다음으로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분리된 예외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연 속에서 그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후변화의 바깥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닐뿐더러, 그로부터의 해방이란 것도 원천적으로 환상, 환몽, 환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근대 이후로 건설된 인간의 인공세계는 자연세계 위에 겹쳐지고 포개지듯이 성립하였고, 따라서 대단히 연약하고 깨지기 쉬우며, 자연재해나 기후변동으로 인해 쉽게 붕괴될 위험이 있다. 인류세의 철학은 바로 이 점을 지적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인류세는 인간세계가 더 이상 안정적이지 않고, 쉽게 붕괴될 수 있으며, 이러한 불안정 상황이 지속되는 시대를 말한다. 근대라는 안정된 시스템이 ‘붕괴’되는 지금 여기에서의 경험을 절망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이를 사물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기회로 삼아 성찰하고 자연세계와의 화해와 만남, 새로운 세계의 창조를 추구할 것인가? 한마디로 “죽어갈 것인가, 살아볼 것인가?”를 묻는 것이 바로 ‘인류세의 철학’이다. ■ 지구인문학총서 기후변화, 인류세, 팬데믹과 같은 지구위기 문제들을 한국사상과 비서구적 관점에서 사유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총서에서는 인간과 유럽 중심의 근대 인문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구와 만물까지 인문학의 범주에 포함시켜, 인간과 지구가 공생할 수 있는 다양한 논의들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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