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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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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다른 이름 이규리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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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9467869
쪽수 : 232쪽
이규리  |  아침달  |  2023년 06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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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당신과 나 사이를 성찰하는 여백의 마음 이규리 시인이 전하는 불편의 시학 시인 이규리의 산문집 『사랑의 다른 이름』이 아침달에서 출간됐다. 이 시인이 25년 전부터 최근까지 써온 에세이를 엮은 책으로, 시와 삶을 대하는 저자의 온유하고도 강건한 사유를 담았다. 이규리는 사이와 여백을 강조한다. 타인을 위해 비워둔 벤치, 누군가의 뒷모습, 맞물린 대들보들의 간격, 풀꽃들이 피어나는 돌과 돌 사이. 그것들은 당신과 나 사이의 거리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그 사이를 힘과 욕망으로 채우려고도 하지만, 서로의 존립을 위해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그 여백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시와 시인에게 힘이 없는 시대이지만, 이규리는 오히려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시인은 권력의 편이 아닌 불리의 편에 서야 한다고, 그럴 때 보이지 않는 시의 힘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하는 이규리 시인. 그녀가 전하는 불편의 시학이 우리 사회에도 은은한 향기처럼 스며들기를 바란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글) 이규리 인물정보 현대문학가>시인 1994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앤디 워 홀의 생각』, 『뒷모습』,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 『당신은 첫눈입니까』가 있 고 산문집으로 『시의 인기척』, 『돌려주시지 않아도 됩니다』가 있다. 질마재문 학상, 대구시인협회상, 시산맥작품상을 수상하였다.
목 차
1부 · 물과 결과 먼 당신과 흐릿하게 보기 17 헛소리들 22 종이는 종이 아닌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27 두 개의 저녁 35 불편의 시학 39 뒷모습에 대한 생각 45 낙서하세요 49 다시, 존재하거나 부재하는 56 흐르는 슬픔으로 60 2부 · 부르면 와줄까, 그 슬픔 그 슬픔 1 71 그 슬픔 2 76 시인은 나무를 베지 않는다 80 왜가리가 바라보는 곳은 86 연주와 변주 90 전기스탠드 96 가짜는 유쾌하지만 100 기억 1 104 기억 2 109 기억 3 112 기억 4 114 기억 5 116 기억 6 119 결별하는 시간 123 3부 · 수심은 수심을 모르고 두 개의 초록 131 짧았던 사랑처럼 2월이여 135 풍경 사이의 슬픔 139 나 이곳에서 죽고 싶어 143 수심은 수심을 모르고 147 선물의 의미 사이에서 151 당신은 낙석주의 하시나요 155 보이지 않는 곳에 피어나서 159 그 하루, 정지된 순간 162 빈집과 미안하다 사이에 나는 있다 165 4부 · 당신은 어느 길 위에 어느 생일 이야기 171 오늘도 불안한 당신에게 175 꽃 장식을 한 말 178 저녁 6시, 당신은 어느 길 위에 182 어떤 나무들 187 폐허에는 폐허만 있을까 194 아름다운 등 198 사랑이라면, 불안이여 괜찮다 202 아직도 끝나지 않은 숙제들 208 불편한 진실, 진실한 허구 216 다시 시인이여, 질문하자 226
출판사 서평
다가가려는 노력, 이해하려는 노력, 사랑하려는 노력 종이는 종이 아닌 나무와 물과 햇빛 등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사랑이 사랑 아닌 미움이나 질투, 의심과 원망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모든 원리에 극과 극이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저는 이 방식을 제 삶 안으로 끌어들였습니다. -본문에서 종이가 종이 아닌 나무, 물, 햇빛으로 이루어져 있듯이 사랑은 사랑 아닌 다른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 하나가 된다는 인식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현실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이규리는 말한다. 그리고 그 힘을 통해 자기 자신뿐 아니라 세상 또한 달리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버림받고 상처받는 쪽을 살피는 눈을 얻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러한 시선을 가지고서 대상에 다가가려 노력하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사랑하려 노력해야 한다. 그러한 노력들은 우리에게 묵직한 힘을 주며, 생소한 기쁨을 준다. 이는 편안함을 통해서는 느낄 수 없는 낯선 경험이다. 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냐고요? 자신은 바꿀 수 있지요 시와 시인에게 무슨 힘이 있을까 반문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게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시나 시인에게 힘이나 권력이 생긴다면 더 이상 시와 시인이 아니게 되는 거지요. 우리는 비관할 필요 없어요. 불안하고 불리하고 불편한 입장에서 비관의 쪽으로 가지 말고 그걸 잘 바라보는 쪽으로 가면 심정적인 힘이 생긴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본문에서 종종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시에 무슨 힘이 있느냐고. 이규리는 이 말을 부정하는 대신에 오히려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시와 시인에게 힘이나 권력이 생긴다면 더 이상 시와 시인이 아닐 거라는 말이다. 그렇기에 시에 힘이 없다고 한들 비관할 필요가 없다고 시인은 말하고 있다. 문학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규리는 “적어도 자신은 바꿀 수 있다”라고 답한다. 문학에는 우리 삶을 아름다움으로 이끄는 수많은 방식들이 담겨 있다. 당신이 슬프고 고통스러울 때 당신의 슬픔과 고통을 위해 문학은 봉사한다. 그로써 당신은 고통 너머의 삶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슬픔은 남을 다치게 하지 않는다” 슬픔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25년간의 기록들 종교나 학습이 강요된 선이라면 슬픔은 자발적 선이다. 슬픔은 상대를 해하려는 방식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정화하여 사안을 이해하려는 태도이기에 숭고하다. -본문에서 이규리는 폭력의 반대말이 슬픔이라 말한다. 슬픔은 한 사람의 내면에서 피어나 그 자신을 정화한다. 그래서 슬픔은 자발적인 선이다. 이규리는 폭력의 눈이 아닌 슬픔의 눈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본다. 문학에 뜻이 있었으나 일찍 세상을 떠난 언니를 기억하며 개인적인 슬픔을 되뇌고, 안타깝게 생을 달리한 아이들을 위해 애도의 시를 전해주기도 한다. 이규리가 슬픔을 강조하는 것은 시의 바탕이 슬픔이기 때문이다. 견디는 일이 약자의 소임인 세상에서 우는 사람의 자리를 남겨두고 비워두는 일, 그 마음이 시의 마음이자 윤리라는 것을 이규리는 섬세한 배려의 말들로 전하고 있다. 시와 삶이라는 강줄기를 따라 이어진 그 문장들을 천천히 거닐어보기를 권한다. 보잘것없이 보이겠지만 우리는 견디는 삶에 대해 달리 생각해야 한다. 견디는 자의 위치는 두드러지려는 자리가 아니라 채워주는 자리이며 뾰족하게 날 선 자리가 아니라 뭉툭한 울음의 자리이다. 그건 곧 아버지의 자리가 아니라 어머니의 자리이며 권리의 자리가 아니라 책무의 자리라 할까.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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