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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 : 욕망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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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 : 욕망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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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59098253
쪽수 : 256쪽
단요  |  마카롱  |  2022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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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의 행복이 누군가의 불행이 된다면 내 행복은 나쁜 걸까?” 돈이 미덕이 된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한 스물셋의 욕망기 《다이브》 단요 작가의 신작 소설! 조예은 작가 강력 추천! “시속 200킬로미터로 시장이라는 지옥을 질주하는 이야기. 브레이크도 안전장치도 없다. 책장을 덮는 순간, 사방에서 풍겨 오는 피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 조예은(소설가) 물에 잠긴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 성장소설 《다이브》로 주목받은 신예작가 단요가 이번엔 하이퍼리얼리즘으로 찾아왔다. 주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가난을 피해 돈이라는 욕망을 좇아 내달리는 스물셋 청춘의 이야기다. 하이퍼리얼리즘에 걸맞게 이야기에 등장하는 시장 상황과 수치가 모두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극에 흥미를 더한다. 어릴 때부터 보아 온 아버지의 사업은 어른이 된 지금까지 한 번도 잘 풀렸던 적이 없다. 돈의 부재는 가정을 메마르게 했고, ‘나’를 언제나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런 까닭에 설사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한이 있더라도 천천히 달리기보다 시속 200킬로미터로 돌진하겠다며 위험도 높은 해외선물 인버스에 투자하기로 한 그녀의 최종 목표는 아이러니하게도 오래오래 안전하고 행복하게 동화책의 마지막 페이지처럼 사는 것. 그러나 그 소박한 꿈 하나를 위해서 감당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불법 대여계좌 업체 사장에게 빌린 돈으로, 누군가의 실패가 나에게 수익이 되는 인버스에 투자하며 위험천만한 줄타기를 하는 이 투자기에는 묘한 박진감이 있다. 그러면서도 내내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춘의 순수성은 그녀를 응원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이 치열한 분투는 과연 그녀를 구원해 줄까? 그래서 동화책의 마지막 페이지처럼 살 수 있게 해 줄까?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등등 돈에 대한 욕망을 자극하고, 돈이 미덕이 된 세상을 속수무책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지금 이대로 괜찮은가.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단요 사람 한 명과 함께 강원도에서 살고 있다. 사람이 사람이라서 생기는 이야기들을 즐겨 쓴다. 청소년 성장소설 《다이브》를 썼다.
목 차
Intro 1부 주검으로 된 산 2부 어떤 찬란 Outro 작가의 말
출판사 서평
시장이 추락할수록 돈을 버는 세계, 인버스 타인의 불행에 전부를 건 스물셋의 질주 수능시험이 끝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주인공 ‘나’의 첫 월급은 130만 원. 부모님께 각각 용돈 10만 원씩을 주고 나니 110만 원이 남았다. 이 돈을 가장 합법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주식을 시작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주식의 수익은 소소해 재미가 없었고, 더 높은 수익을 위해 해외선물에 투자하기로 한다. 투자에 꽤 소질이 있었는지 잔고는 11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3,000만 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가다, 급기야 4억 8,000만 원을 찍는다. 하지만 이 영광의 순간도 잠시, 반대매매를 맞고 고작 다섯 시간 만에 1억 원으로 추락하고 만다. 이후 1억 원은 5,000만 원이 됐다가 다시 7,000만 원, 그리고 또 2,000만 원으로 등락을 거듭했고, 결국 500만 원만을 남기고서야 정신을 차린 그녀는 계좌를 털고 나온다. 부모님 모르게 대학도 중퇴하고, 2년간 투자에만 매달렸는데 남은 게 겨우 500만 원이라는 사실에 괴로워하던 그녀는 투자 블로그를 운영하며 알게 된 불법 대여계좌 업체 사장 정운채를 찾아가 돈을 빌린다. 빌린 돈은 무기한 무이자 2,000만 원, 그리고 추가 8,000만 원이 더해져 총 1억 원. 이게 잘하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최선이라 믿으며 그 돈으로 선물 인버스를 시작하는데...... 수익과 손실이 항상 대칭을 이루는 선물판에는 ‘누군가가 매수로 10틱을 먹으면 반대편에는 매도자가 잃는 10틱이’(35쪽) 있다. 같은 사건에도 누구는 웃고 누구는 우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가격 하락에 돈을 거는 인버스의 세계에서는 타인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이다. 시장이 추락하고, 가격이 떨어질수록 나에게 수익이 되기 때문. 그렇게 돈을 벌어 더도 덜도 말고 지방에 작고 깨끗한 아파트를 하나 사서 엄마랑 영원히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그녀의 꿈은 나쁜 걸까. 욕망을 좇는 주인공을 향한 강도 높은 몰입감 실제 상황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전개와 박진감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섬세한 심리 묘사 당장 찢어지게 가난한 건 아니지만 언제 그렇게 되어도 이상할 것 없는 가정환경 속에서 불안한 하루하루를 살아온 그녀는 더는 그 불안 속에 지체하고 싶지 않아 욕망을 향한 위험한 질주를 시작한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차트를 지켜보며 분 단위로 긴박하게 펼쳐지는 상황들에는 몰입감과 숨 막힐 정도의 긴장감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트럼프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OPEC+ 회의, WASDE 발표 등과 그로 인해 큰 폭으로 출렁였던 시장 상황 모두 실제를 기초로 하고 있어 전개 또한 탄탄하다. 욕망을 향해 달려가고는 있지만 마음은 편하지가 않다. 불법 업체 사장에게 빌린 돈으로 누군가의 불행에 투자하며 돈을 벌려는 자신에 대한 고뇌와 더불어, 가망 없는 현실에 순종하며 하루하루를 통과해 나가는 엄마를 속이고 있는 것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보잘것없는 자신의 투자 블로그를 성경처럼 믿고 따르는 팔로워 ‘섭리와운명’도 신경이 쓰인다. ‘무능력과 무지를 사치처럼 누려도 괜찮을 나이’(201쪽)에 너무 일찍 돈과 욕망에 눈뜨게 한 건 세상일까, 그녀 자신일까. 그 무모한 도전 앞을 감히 막아설 수 없는 건 그녀를 온전히 이해해서라기보다 우리 역시 그 끝이 궁금하기 때문 아닐까. 우리는 스크린 밖 안전한 객석에 앉아 ‘만약 배드엔딩으로 막을 내리더라도 그건 주인공의 끝이지 관객의 끝은 아니니까, 알아서들 인생의 교훈을 얻고’(50쪽) 자리를 털고 떠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엔딩 크레디트가 이미 다 올라가고, 장내 불이 환하게 켜졌어도 쉽게 일어날 수 없게 만드는 영화도 있다. 이 이야기처럼 말이다. 작가의 말 돈과 시장에는 힘이 있고, 이 시대의 일상은 그 힘으로부터 분리되기 어렵습니다. 이 소설은 그 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돈은 무척이나 편리한 수단입니다. 돈은 모든 종류의 욕망에 정량적인 숫자를 매기고, 그 숫자를 다시 현실에 대한 영향력으로 바꿔 줍니다. 이처럼 하나뿐인 의자를 누가 가져야 합당할지를 논의하는 대신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사람이 가져가는 시스템은 잡음 없이 깔끔하고, 그래서 다른 가능성을 모두 잊어버리게 됩니다. 필요한 의자를 가지지 못한 사람조차 그 상황에 불만을 표하는 대신 자신의 돈 없음을 한탄하게 됩니다. (…) 영향력과 욕망을 구현할 방법을 돈 외에 상상할 수 없는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돈 자체에 목을 매게 된다는 것입니다. 추천사 조예은 (소설가) 《인버스》는 시속 200킬로미터로 시장이라는 지옥을 질주하는 이야기다. 이 자살 같은 내달림엔 브레이크도 안전장치도 없다. 숫자와 차트가 그리는 광기의 다큐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우리는 그 너머의 것을 기대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다. 그저 이 미친 질주에 이미 몸을 싣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빠르게 다가오는 파국을 인지할 뿐이다. 책장을 덮는 순간, 당신은 사방에서 풍겨 오는 피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스물한 살은 타산을 따지지 못해도 속물이 될 수 있는 나이였다. 남을 만족시키는 것과 내가 만족하는 것을 혼동할 나이이기도 했다. _29쪽 정의의 편이 되기에는 양심이 부족하고 악당이 되기에는 겁이 많았는데, 그렇다고 해서 개인적인 희비극에 실컷 도취되기에는 또 자기객관화가 잘됐다. _36쪽 사람은 악하기 때문에 배은망덕해지는 것만은 아니다. 미약한 양심이 악덕 곁에 불편하게 얹히면 사람은 훨씬 쉽게 추잡해진다. 타협할 수 없는 것을 타협시키려 애써야 하기 때문이다. _41쪽 존엄은 돈과 맞바꾸지 못한다지만 그 말은 절반만 진실이다. 이미 팔린 낯을 돈으로 거둬들일 수는 없어도 돈을 받고 낯을 팔 수는 있기 때문이다. _50쪽 그러니까 나는 정장을 입지 못하는 미래가 두려운 게 아니었다. 견고하고 안정적인 삶의 미덕이, 내가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이 두려운 거였다. 돈이 풍선처럼 부풀다가 터지고 다시 부푸는 데에는 사라질 일 없는 월급이 적금통장에 차곡차곡 모이는 것과는 다른 역동성이 있었다. 사람을 매혹시키고 사로잡는 역동성. _68쪽 그제야 내가 줄곧 바랐던 것이 무엇이었는지가 떠올랐다. 나는 이 모든 짓을 그만두고 싶었다. 죄책감을 몰아내고 싶었고 거짓말을 관두고 싶었다. 아버지의 사업이나 엄마의 명의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싶었다. 그냥 엄마를 데리고 이 집을 나와서 영원히 평안하게, 행복하게, 조용하게 동화책의 마지막 페이지처럼 살고 싶었다. _110쪽 여전히 정운채의 악덕을 갖고 싶진 않았지만 그 삶은 동경했다. 항상 여유롭고, 입가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땀과 눈물에 절어 뒤엉킨 사람들을 스치듯 밟아 올라가서 깨끗함에 이르는 삶. _126쪽 난 천천히 안전하게 갈 바에는 그냥 가드레일에 들이박고 죽어 버릴래. 미친 소리라는 건 아는데 제정신으로 살고 싶지도 않아. _145쪽 올라갈 수 있으면 올라가는 것이고 아니면 아닌 대로 사는 것이다. 나는 저 위에 뭐가 있든 붙잡을 게 있으면 일단 붙잡아 기어올랐다. _173쪽 나한테는 슬퍼하거나 비참해할 자격이 없다. 패배하면 망가진 잔고와 함께 증발하고, 승리하면 살아남아 모든 것을 누린다. 돈과 욕망의 세계에서는 오직 그것만이 진실이다. _174쪽 언젠가는 타산 이상의 것들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지금은 아니었다. 삶은 계속될 테고, 스물세 살은 무능력과 무지를 사치처럼 누려도 괜찮을 나이였으며, 나는 피곤했다. _2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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