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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 제11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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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 제11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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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0405293
쪽수 : 316쪽
조영아  |  한겨레출판사  |  2023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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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는 여우에게서 쓸쓸함을 배웠다 어른들 호주머니에는 사탕이 하나씩 들었다 닭똥집이 야채와 김치를 만났을 때 딸기우유와 크림빵 사이 세상은 지금 해체 중이다 차 안에 여우가 타고 있어요 작가의 말 개정판 작가의 말 추천의 말
저자 소개
저자 : 조영아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서울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마네킹 24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06년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로 제11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푸른 이구아나를 찾습니다》 《헌팅》, 소설집 《명왕성이 자일리톨에게》 《그녀의 경우》를 펴냈다.
목 차
여우는 이제 쓸쓸하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겠노라고. “한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책을 읽는 재미를 독자에게 선사한다.” _이순원(소설가) “소설은 지나간 날의 무딘 한탄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돋아나는 날카로운 힘인 것을 이런 소설이 아니면 자주 잊어버리게 된다.” _황현산(문학평론가) 제11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개정판 출간! 제11회 한겨레문학상 당선작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가 개정판으로 다시 찾아온다. 1996년 제정된 한겨레문학상은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윤고은의 《무중력 증후군》, 최진영의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장강명의 《표백》, 강화길의 《다른 사람》, 박서련의 《체공녀 강주룡》 등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린 작품들을 선보이며 오랜 시간 독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왔다.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는 2006년 당시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단문으로 끝까지 이야기를 흩트리지 않고 밀고 나가는 작가의 힘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소설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대도시의 어두운 이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자 열세 살 소년의 성장 이야기다.
출판사 서평
“나는 점차 여우와 닮아갔다. 여우처럼 자주 쓸쓸해졌다” 일찌감치 쓸쓸함을 배운 소년의 아름답고 눈물겨운 성장담 소설의 화자인 상진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곧 중학교에 입학하는 남자아이다. 상진과 가족들은 청운연립 옥상에 무허가로 지은 옥탑방에 산다. 건물을 발파 해체하는 일을 하다가 사고로 다리를 다친 아버지는 집에서 매일 드라마를 보거나 64빌딩 도면을 살펴본다. 아버지 대신 집안의 가장이 된 엄마는 트럭을 몰다가 포장마차를 운영한다. 상진이 ‘모호면’이라고 부르는 네 살 위 형은 정신지체 장애가 있다. 초등학교 마지막 겨울 방학 첫날, 상진은 옥상에서 눈 위를 가르는 은빛 여우를 목격한다. 그러나 여우를 본 사람이 상진 말고는 아무도 없는지, 도심 한가운데 출현한 여우에 관한 뉴스는 전혀 나오지 않고 상진은 이를 이상하게 여긴다. 산속에 있는 판잣집에 살며 색소폰을 연주하는 노인 ‘전인슈타인’에게만 여우를 본 일을 이야기한다. 전인슈타인은 다음에 또 여우가 나타나면 먼저 말을 걸어보라고 조언해준다. 상진은 여우를 다시 보길 기대하지만 여우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약간 모자란 형 때문에 부모에게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102호에 사는 동급생 소연이를 남몰래 짝사랑하며, 옥상 위 노란 물탱크에 일기 같은 낙서를 하는 남자아이. 대체로 또래 아이들과 비슷하지만 조금 일찍 쓸쓸함을 배운 열세 살 소년. 상진에게 은빛 여우는 쓸쓸한 세상에서 무엇인지 모를 희망을 꿈꾸게 하는 존재다. 여우를 따라가면 뭔가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만 같았다. 지금 내가 있는 곳과 전혀 다른 곳. 아버지가 리모컨을 사수하지 않는 곳. 엄마가 트럭을 몰지 않는 곳. 모호면이 더는 모호면이지 않는 곳. 이곳이 아닌 다른 곳. 여우는 분명 그런 곳을 알고 있을 것이다. _본문에서 마음속에 은빛 여우 한 마리를 품은 채 미래에 대한 작은 희망을 꿈꾸며, 상진은 조금씩 성장해간다. “무엇이든지 영원히 사라지는 건 슬픈 일이다” 자본주의 경쟁에 내몰려 우리가 잊거나 잃어버린 시공간 청운연립 옥탑방에는 호수가 없다. 상진은 옥탑방을 ‘하늘호’라고 부른다. 엄마가 포장마차를 시작하면서 하늘호 사람들에게 변화가 생긴다. 꼬치 메뉴를 개발하고 장사가 잘되자 집 안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늘 리모컨을 허벅지 밑에 깔고 있던 아버지는 꼬치 만드는 일을 돕고, 엄마는 상진에게 ‘성적 관리’를 강요하며 문제집 검사까지 한다. 하지만 상진의 관심은 온통 소연이에게 쏠려 있다. 상진은 문제집을 풀다가도 소연이가 학원에 갔다가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옥상으로 나간다. “하루하루가 지루하고 길게” 흘러가던 어느 날. 건물 주인의 부도로 청운연립이 통째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고, 세 들어 살던 연립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기 시작한다. 옥상에 무허가로 지은 상진의 집은 아무런 보호도 받을 수 없고, 상진은 불안감을 느낀다. 이사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엄마의 한숨이 늘어간다. “그렇고 그런 날들”이 오히려 다행스럽게 느껴지는 하루하루가 이어진다. 새벽에 눈을 뜬 상진은 다시 한번 옥상에 나타난 여우를 목격한다. 여우는 상진에게 세상의 진실에 대한 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길고 긴 이야기를 마친 여우가 빙긋 웃었다. 나도 따라 웃었다. 먼 데를 응시하던 여우가 교회 첨탑 위로 휙 날아올랐다. 여우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창가에 서 있었다. 여우가 들려준 긴 이야기를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자꾸 고개가 끄덕여졌다. 여우는 이제 쓸쓸하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겠노라고. 여우는 그때 그날처럼 십자가와 지붕을 딛고 사라졌다. _본문에서 얼마 후, 엄마의 포장마차에 깡패들이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형이 칼로 사람을 찌르는 사건이 일어난다. 경찰서에 끌려갔던 형은 다행히 풀려나고 엄마의 트럭도 돌아온다. 어느 새벽, 눈을 떠보니 아버지와 엄마가 트럭에 이삿짐을 싣고 있다. 트럭 운전석에 앉은 아버지가 시동을 걸고, 상진은 마지막으로 노란 물탱크를 돌아보기 위해 뒤를 돌아본다. 그때 옥상 위로 하얀 물체가 지나간다. 동시에 굉음을 내 청운연립이 무너져 내린다. 옥상을 가로지르던 하얀 물체가 십자가를 딛고 여명 속으로 사라진다. 어린 상진은 “무엇이든지 영원히 사라지는 건 슬픈 일이다”라고 말한다. 뉴타운이라는 이름 아래 화려하게 발전해가는 도시의 이면에는 사라져가는 것들의 슬픔이 고여 있다. 궁핍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은빛 여우’를 마음속에 품을 줄 아는 열세 살 소년의 이야기는 눈물겹고 쓸쓸하면서도 아름답게 독자들의 가슴 한켠에 새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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