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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조애리 지음 | 조애리 옮김 | 을유문화사
15,000원
13,500원
|
750P
에밀리 디킨슨 시 선집 주 해설 향유와 탈주의 시인 판본 소개 에밀리 디킨슨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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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조예은 지음 | 안전가옥
10,000원
9,000원
|
500P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조예은 작가의 단편집이다. 안전가옥 오리지널 시리즈의 첫 책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에서 탄탄한 구성의 호러 스릴러를 선보였던 작가의 연출력은 단편집에서 더욱 다양한 색채로 빛을 발한다. 미묘하지만 분명한 폭력을 감내해 왔던 여성 빌런의 탄생을 그린 〈초대〉, 물귀신과 숲귀신 사이의 사랑스러운 이끌림을 담은 〈습지의 사랑〉, 블랙 유머를 통해 가부장제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오컬트 좀비물 〈칵테일, 러브, 좀비〉, 제2회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등 네 작품을 수록하였다. ■ 줄거리 〈초대〉 채원은 어렸을 적 억지로 회를 먹은 이후 17년째 목에 걸린 가시에 시달리고 있다. 남자친구 정현을 아끼던 마음에 균열이 생기면서 목구멍의 통증은 더해졌다. 정현의 마음에 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자존감을 무너뜨리면서까지 애쓰는 사람은 자신뿐이었던 것이다. 그 사이 채원 앞에 나타난 흐릿한 인상의 여자 태주는 정현의 핸드폰 메시지에서, 폐업한 리조트 광고지에서 모습을 보이며 서늘한 존재감을 더해 간다. 채원은 마치 태주의 초대를 받은 듯 그의 정체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습지의 사랑〉 물귀신 ‘물’은 인적 드문 하천에서 지루한 날들을 이어 가다 맞은편의 소나무 숲을 거니는 ‘숲’을 만난다. 물은 평소처럼 상대방을 놀라게 해 쫓아내려 했지만 숲은 반갑게 인사하며 웃음 짓는다. 그 이후 물의 마음은 숲으로 가득 차고, 둘은 종종 만나면서 가까워진다. 고즈넉했던 만남이 심각한 얼굴의 숲 출입자들 때문에 깨어지자, 물은 오래전 막 귀신이 될 무렵에 느꼈던 원망과 분노에 다시금 휩싸인다. 〈칵테일, 러브, 좀비〉 여느 때처럼 퇴근 후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셨던 주연의 아빠는 좀비가 된 채로 집에 돌아왔다. TV 뉴스에 나왔던 좀비 바이러스 1차 감염자들은 모두 사살되었다. 엄마와 주연은 정부가 조치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만이라도 아빠를 데리고 있기로 하지만, 이미 인간의 이성을 잃은 아빠는 엄마를 제 먹이로 삼으려 든다. 주연은 고집불통이고 가부장적이었던 아빠를 완전히 미워하지도, 사랑하지도 못한 지난날을 돌아보며 아빠와의 이별을 준비한다.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아버지가 어머니를 과도로 죽였다. 나는 그 과도를 받아 들고 아버지를 죽였다. 뒤이어 스스로를 죽이면서 한 가지 후회를 했다. 조금만 상황이 달랐다면 어머니는 살 수 있지 않았을까. 그때 누군가가 말했다. “시간을 되돌려 줄까?” 나는 수개월째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 그는 몰래 내 자취방에까지 들어왔다. 옆 학교 남학생 덕분에 스토커에게서 벗어나게 되지만, 되돌아보면 그 남학생을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그때 누군가가 말했다. “시간을 되돌려 줄까?” 나는 앞으로 겪게 될 일을 모른 채로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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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조지 손더스 지음 | 정영목 옮김 | 어크로스
26,000원
23,400원
|
1,300P
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도서 > 인문 > 인문학일반 > 인문교양 국내도서 > 인문 > 독서/글쓰기 > 독서 > 독서일반 “이 수업은 대문호에게서 무엇을 훔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오직 6인의 젊은 작가만 들을 수 있었던 맨부커 수상 작가의 25년 창작 강의 시러큐스 대학은 문예창작 석사 과정에 매년 6명의 젊은 작가만을 선발한다. 《바르도의 링컨》으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조지 손더스는 1997년부터 25년간 그들과 함께 19세기 사실주의 러시아 문학을 읽고 ‘거장의 작품에서 우리가 무엇을 훔칠 수 있는지’ 논의를 쌓아왔다. 이 책에서 그는 엄선한 작품 7편을 토대로 그 수업의 비전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저자를 통해 체호프에게서 다음 페이지를 읽게 하는 힘을, 톨스토이에게서 인과성의 중요성을, 고골에게서 거짓으로 진실을 말하는 법 등을 배운다. 또한 저자는 이러한 글쓰기 훈련 과정이 곧 우리 스스로 삶을 더 깊이 사유하는 과정이기도 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열띤 강의실에 함께 앉아 있는 듯한 생생한 창작론이자 그 자체로 인생 수업으로 남을 책이다. 조지 손더스는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독창적이고 대담한 스타일과 그 속에 담긴 변함없는 인간애로 정평이 나 있으며, ‘현존하는 영어권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타임〉)라 불려왔다. 첫 장편소설 《바르도의 링컨》으로 맨부커상을 수상하며 확장된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가 1997년부터 모교 시러큐스 대학 문예 창작 과정에서 가르쳐온 러시아 문학 강독 수업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19세기 사실주의 대문호 4인의 작품 7선을 함께 읽고 분석한다. 즉, 쓰기를 위한 읽기 수업이다. 7편의 단편 전문이 실렸으며, 한 페이지씩 끊어 읽거나 다른 형태의 결말을 생각해보게 하는 등, 워크숍 형태의 실제 수업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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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J. K. 롤링 지음 | 강동혁 옮김 | 문학수첩
33,000원
31,350원
|
1,650P
영화 〈해리 포터〉와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에서 비주얼 그래픽을 담당했던 스튜디오 ‘미나리마’가 직접 디자인한 책이다. J.K. 롤링이 만들어 낸 마법 세계를 더욱 돋보여 줄 컬러 삽화와 기발한 종이 공예로 가득한 이 책은 해리 포터 팬들에게 특별한 기념품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J.K. 롤링의 이야기가 완벽하게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페이지에 컬러 삽화가 들어 있으며, 8가지 기발한 입체 종이 공작 요소가 실려 있다. 독자들은 해리가 받은 호그와트 입학 통지서를 직접 펼쳐 보거나 다이애건 앨리로 통하는 마법 통로를 열어 보고, 대연회장에 화려한 연회를 준비할 수 있다. 이미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읽은 독자들 또한 이 책을 펼친 순간 또 다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세계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이번 에디션은 기존의 팬들에게 소중한 기념품일 뿐만 아니라, 아직 《해리 포터》를 읽지 않은 새로운 세대에게 이 시리즈를 소개하는 멋진 방법이자,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자신의 책꽂이에 꽂아 놓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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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김초엽 지음 | 동아시아
14,000원
13,300원
|
700P
“시선에서 질문까지 모두 인상적이다” - 김연수(소설가) ★우리 SF의 우아한 계보, 김초엽 첫 소설집 지난겨울까지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였던 김초엽 작가는, 이제 소설을 쓴다.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상상의 세계를 특유의 분위기로 손에 잡힐 듯 그려내며,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끊임없이 질문해온 신인 소설가 김초엽. 그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출간되었다. 2017년, 「관내분실」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배명훈, 김보영으로부터 “작가는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하고, 작품을 통해 그 질문을 다른 사람들의 코앞에까지 내밀 수 있어야 한다. 그 일을 거친 결과, 작가와 작품은 스스로 쨍하게 아름다워진다. 이 글 「관내분실」처럼” “슬픔에 좌절하지 않고, 어쩌면 영원히 갈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자신의 인생과 생명을 걸고 그 의지를 끝까지 관철하려 한다는 데서 이 작품(「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감동을 준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등단작 「관내분실」은 “모성애라는 쉬운 답을 피해 이 어려운 길을 택한 것만으로도 흡족한데, 그 과정 끝에 놓인 장면이 정말이지 ‘SF적’으로 참 아름다워서, 적어도 우리가 ‘이런 SF’마저 발견하지 못할 정도로 게으르지는 않다고 항변하고 싶어졌다”(문학평론가 황현경, 『문학동네』 2018년 여름호)라는 평을 받으며 SF문학에 대한 비평가들의 관심을 이끌기도 했다. 그 결과 신인소설가로서는 드물게 등단 일 년여 만에 《현대문학》 《문학3》 《에피》 등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한 작품으로 첫 소설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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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이주란 지음 | 한겨레출판
15,000원
13,500원
|
750P
“이 무자비한 세상에 맞서 ‘무자비한 따뜻함’을 전하는 그의 소설에 또다시 큰 신세를 입었다” 오은 시인 강력 추천! 이토록 순하고 맑은 세계, 한국문학의 새로운 서정 이주란 신작 소설 조각나고 부서지고 무너져버린 지금 우리에게 마침내 당도한 ‘다음이 있다는 마음’ “함부로 무엇을 알고 있다고 단정하지 않고, 한 발짝 물러서서 고통을 그저 바라볼 줄 아는 이주란의 소설을 나는 사랑한다”(소설가 박상영), “극적인 장면 없이 고루 팽팽하고, 대단한 플롯 없이 완벽하며, 시 없이 시로 가득하고, 청승 없이 슬픔의 끝점을 보여준다”(시인 박연준). 2012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소리 높여 주장하기보다 온화하게 스며드는 특유의 서정으로 독보적 지지를 얻어온 이주란. 그의 소설들은 ‘담담한 듯하지만 위트가 반짝이고, 무심한 듯하면서도 온기가 느껴지는 이야기들’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사람과 사람, 말과 말 사이의 여백을 들여다보는 사려 깊은 소설가의 세 번째 소설집 《별일은 없고요?》가 출간되었다. 소설집 속 화자들은 욕심이랄 것 없이 남들처럼만 평범하게 살고 싶었으나 세상은 이런 그들을 너무 쉽게 내친다. ‘나’는 힘겹게 잡고 있던 줄을 탕 놓은 것처럼 상처받은 몸으로 어느 소도시에 머문다. 그곳에서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사람들과 먹고 마시고 걷고 이야기하는 일상을 보내며 회복해간다. 실패의 기억, 유년의 상처, 가족과의 이별 등 고통과 슬픔은 도처에 있지만 그 틈 속에서도 따뜻함이 반짝이는 8편의 단편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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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이치조 미사키 지음 | 김윤경 옮김 | 모모
14,000원
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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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P
30만 부 돌파 베스트셀러, 일본 영화 개봉·한국 영상화 확정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스핀오프 전격 출간! “전작을 뛰어넘는 반전과 뜨거운 눈물. 슬픔이 가슴을 후벼 판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_독자 리뷰 중 한국에서만 누적 판매 부수 30만 부, 한국·일본·중국을 합해 5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후속작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내 생애 최고의 로맨스 소설”, “이렇게 펑펑 울어본 책은 처음이다”, “공공장소에선 절대 읽지 마시오”, “사랑의 정의를 다시 쓰게 한 책”이라는 독자들의 찬사를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한국에서의 폭발적인 판매에 힘입어 일본에서도 역주행의 신화를 쓴 이례적인 기록을 남긴 소설이기도 하다. 한 편의 청춘 영화를 보는 듯 장면 장면이 생생히 그려져 수많은 영화 제작사에서 판권 문의가 쇄도했던 이 책은 결국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등을 만든 미키 타카히로 감독이 연출하고, ‘천년남돌’로 불리는 미치에다 ??스케, ‘떠오르는 신예’ 후쿠모토 리코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7월 29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작의 남자 주인공인 가미야 도루가 갑자기 사라져버린 지 1년 후의 시점에서 시작되는 이번 책은 전작에서 반전의 핵심 키를 쥐고 있던 와타야 이즈미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또 한 편의 가슴 아린 사랑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밤에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히노 마오리와 자신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 순애보를 보여준 가미야 도루. 그들 곁에서 도루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감춘 채 가장 친한 친구이자 조력자의 위치에 머물러야 했던 와타야. 전편에서 미처 다 풀어놓지 못했던 이야기, 와타야와 도루 사이에 있었던 숨겨진 일화가 와타야 앞에 나타난 새로운 사랑 이야기와 촘촘하게 얽혀 이번에도 이변 없이 독자들의 눈물샘을 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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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안젤라 애커만,베카 푸글리시 지음 | 오수원 옮김 | 윌북
22,000원
19,800원
|
1,100P
공들여 창조한 캐릭터에게 고통과 시련을 안겨줄 온갖 갈등 상황과 딜레마 양상을 집약한 재미있는 작법서가 나왔다. 현업 작가들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얻어온 안젤라 애커만과 베카 푸글리시의 '작가를 위한 사전' 시리즈 신작으로 장르 불문, 이야기꾼의 책장에 한 권씩 꽂혀 있어야 할 긴요한 가이드북이다. 인물이 겪을 수 있는 갈등과 딜레마의 유형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딜레마 사전』은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 창작에 반드시 필요한 갈등 설정의 기본기와 시나리오를 친절히 안내한다. ‘사랑하면 안 될 사람을 사랑하게 되다’, ‘부정부패를 목격하다’ ‘내기에 지다’ ‘모두를 구할 수는 없게 되다’와 같이 캐릭터를 궁지로 몰 만한 110가지 갈등 유형을 풍부하게 제공한다. 각 유형마다 예상 가능한 캐릭터의 행동 패턴 및 심리적 특성 등 장면에 바로 적용해봄 직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예시 또한 가득하다. 더불어 100여 쪽에 달하는 서문은 대중적인 영화와 소설을 사례로 들며 플롯과 갈등을 조합하는 방법, 내적 갈등과 외적 갈등의 차이 등 캐릭터의 딜레마를 창조하고 처리해야 할 작가의 기본기를 꼼꼼하게 다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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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김중미 지음 | 돌베개
14,000원
12,600원
|
700P
변함없이 약자들의 편에서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김중미 작가의 청소년소설 『느티나무 수호대』가 출간되었다. 한국 사회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2000년을 열어젖힌 『괭이부리말 아이들』 이후 20년, 그사이 우리 곁의 새로운 이웃이 된 이주민 가족들의 삶을 따뜻한 눈길로 그리는 이야기다. 다양한 뿌리를 지녔지만 그런 만큼 더 다채로운 빛깔로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담았다. 마을의 오래된 느티나무 안에 또 다른 공간이 있다는 판타지적 상상력을 펼쳐, 독자들에게 돌봄과 연대,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들을 올곧게 지키면서도,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다음 세대를 위해 힘차게 한 걸음 나아가는 ‘김중미 문학’의 정수(精髓)가 살아 숨 쉬는 또 하나의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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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마이크 오머 지음 | 김지선 옮김 | 북로드
17,800원
16,020원
|
890P
베스트셀러 《살인자의 사랑법》의 작가 마이크 오머가 탐구한 광신과 추종의 메커니즘 사이비 종교가 벌인 대학살의 생존자, 애비 멀린 뉴욕 경찰 최고의 인질 협상가가 된 그녀가 과거의 악몽이 남긴 어둠의 손길을 추적하다!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크 오머의 새로운 대표작.” _〈퍼블리셔스위클리〉 전 세계 14개 언어로 번역되고 미국과 러시아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밀리언셀러 작가 마이크 오머가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쓴 신작 장편 스릴러. 《따르는 사람들》은 21세기에 접어들어 가장 위험하고 치명적인 존재로 부상한 두 부류의 추종(following)을 본격적으로 파헤친 소설이다. ‘사이비 교주 추종자’와 ‘SNS 인플루언서 팔로어’라는, 언뜻 보기에 상이한 두 집단을 탁월하게 엮어낸 이 소설은 2021년 미국 현지에서 출간도 되기 전에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이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포스트> 베스트셀러, 아마존 베스트셀러 랭크 작가였던 마이크 오머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져준 새로운 대표작이 되었다. 화제의 전작이자 베스트셀러인 ‘조이 벤틀리’ 시리즈 《살인자의 사랑법》과 《살인자의 동영상》에서 작가가 보여준 탁월한 구성력과 매력 넘치는 인물의 창조는 《따르는 사람들》에서 한층 빛을 발해, 또 하나의 놀라운 명품 스릴러로서 매력적인 인질 협상가 ‘애비 멀린’ 의 이야기를 화려하게 열고 있다. 《따르는 사람들》에서 SNS 인플루언서와 팔로어, 사이비 교주와 추종자들 사이에 놓인 어둠의 미로에 발을 들이는 주인공 애비 멀린은 뉴욕 경찰청 최고의 인질 협상가이면서, 두 아이와 티격태격하며 평범한 일상을 꾸려가는 싱글맘이기도 하다. 또한 30여 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이비 종교 집단 대학살에서 생존한 아이라는 과거를 숨기고 있는 인물로, 미래에 어디선가 반복될지 모를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각종 사이비 종교 집단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집착한다. 빌딩 50층에서 투신하려는 사람 앞에서, 거미와 뱀을 키우는 여덟 살짜리 아들 앞에서, 복잡한 경쟁 구도에 놓인 경찰 동료들 앞에서, 인질 협상가의 화법을 배워버린 십 대 딸 앞에서, 무장한 광신도들을 거느린 사이비 교주 앞에서, 자식의 생일을 두고 고집을 부리는 전남편 앞에서, 사랑으로써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해준 양어머니 앞에서, 인질의 목에 칼을 들이댄 살인자 앞에서 각각 펼쳐지는 애비의 복잡한 내면 심리와 치밀한 화법은 소설 특유의 생생한 리얼리티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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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알베르 카뮈 지음 | 김화영 옮김 | 황금가지(민음사)
10,000원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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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P
『이방인』은 엄격한 질서를 갖춘 고전으로, 부조리에 관해서, 그리고 부조리에 맞서 쓰인 책이다. -장폴 사르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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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이사카 고타로 지음 | 김은모 옮김 | 소미미디어
17,800원
16,020원
|
890P
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도서 > 소설 > 일본소설 > 판타지소설 국내도서 > 소설 > 장르소설 > 판타지소설 ★독서미터 추천 1위 ★Booklog 랭킹 1위 이사카 고타로 작가 생활 20년의 집대성, 그의 특기를 망라한 일생일대의 작품! 탄탄한 구성, 위트 있으면서도 경쾌한 글, 개성적인 등장인물로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은 일본 대표 작가 이사카 고타로.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 야마모토슈고로상, 일본 서점대상, 시바타렌자부로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증명하였고, 다수의 작품이 영화, 드라마, 연극, 만화 등으로 만들어지며 수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골든 슬럼버》와 〈명랑한 갱 시리즈〉, 〈킬러 시리즈〉로 큰 지지를 얻고 있는 저자의 신작 《페퍼스 고스트》가 소미미디어에서 출간되었다. 《페퍼스 고스트》는 다른 사람에게 비말 감염되면 그 사람의 미래를 짤막한 ‘선행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중학교 국어 교사 단이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제자가 큰 사고에 휘말리는 미래를 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에 더해 단의 제자가 쓴 소설 속 등장인물인 ‘고지모 사냥꾼’ 2인조의 작중작 이야기가 교차하며 진행되어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사카 고타로는 이 책에 대해 “지금까지 내 소설의 특징을 망라한 작품”이라고 평한 바 있다. 이러한 평을 반증하듯 독서 미터 추천 도서 1위, 북로그(Booklog) 랭킹 1위 등을 달성하며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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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김상혁 지음 | 문학동네
12,000원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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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P
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도서 > 시/에세이 > 한국시 > 현대시 “적어도 이 이야기를 들을 만큼은 사랑이 남아 있나요?” 삶을 닮은 이야기, 사랑을 품은 시 사람의 내면이 가진 다종다양한 무늬를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시인 김상혁의 네번째 시집 『우리 둘에게 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가 문학동네시인선 192번으로 출간되었다. ‘우리 둘에게 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제목이 김상혁의 시가 내포하는 아이러니를 미리부터 암시한다.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보면서도 홀로 자유로울 자신을 생각하거나, 친지의 죽음을 앞두고 그의 실책이 먼저 떠오르는 이들이 있다. 이때 제목은 세파에 닳을 대로 닳아 놀랍고 새로울 일이 없다는 건조한 심상을 뜻한다. 하지만 회의와 무감함에 시달리는 이가 정작 꺼내는 말이 상대방의 안녕을 바라는 염려라는 데서 시는 한층 아이러니의 농도를 높인다. 사람의 심오하고 두터운 이면을 어루만지는 그의 아이러니는 다면적인 존재로서의 사람을 고스란히 긍정하고 있기도 한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우리 둘에게 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삶이 초래하는 불안과 이별에도 결코 굽히지 않는 위로이자, 사람에 대한 사랑이 된다. 김상혁 시인과의 미니 인터뷰 1. 작가님의 네번째 시집 『우리 둘에게 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를 펴내신 소감과 더불어 제목이 어떻게 정해지게 되었는지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 둘에게 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제목으로 안도와 체념의 정서를 동시에 환기하고 싶었어요. 먼저 ‘앞으로 아주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라고 안도하는 ‘우리’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와는 조금 다른 ‘우리’를 상상해볼 수도 있을 듯해요. 사는 동안 너무나 허다한 슬픔을 겪어온 ‘우리’이기에, 앞으로 그 어떤 큰일이 닥친다 해도 그걸 큰일로 받아들이지 않게 되어버린 ‘우리’요. 행운 앞에서든 불행 앞에서든 우울한 표정으로 일관하는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며 제목을 골랐습니다. 2. 작가님의 시에는 이야기성이 돋보입니다. 시와 이야기의 결합이 언뜻 생경한 듯하면서도 시를 읽다보면 인물과 대화, 사건 사이의 매력적인 여백으로 인해 절로 납득이 되곤 했어요. 작가님에게 시와 이야기는 각각 어떤 것일지, 그것들의 결합이 작가님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여쭙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고통스러운 현실에 대한 도피처로 삼을 것이냐, 아니면 별 가치 없어 보이는 순간을 어떤 이야기로 만들어낼 것이냐는 주체의 결심과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시가 지향하는 것은 후자입니다. 우리가 흘려보내는 대부분의 시간은 이야기로 인식되지도, 전달되지 못하고 버려지고 맙니다. 하지만 좋은 시는 죽은 시간, 버려진 마음, 사라진 사람을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힘이 있습니다. 시가 이야기가 되지 못한다면, 때로는 현실보다 먼저 탄생하는 저 이야기들이 없다면, 더 많은 인간적인 부분들이 그저 폐기되리라 생각해요. 3. 시집을 읽으며,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오래 남았습니다. 특히 1부의 「작은 집」 「동생 동물」 연작, 「불확실한 인간」 들이 그러했는데요. 삶이 초래하는 염려와 불안, 이별에도 결코 지워지지 않는 사랑을 확실하게 전하는 시인님의 시야말로 시가 현실에 유용하고 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믿음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특히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래서 시를 통해 작가님께서 구현하고자 하는, 또는 바라는 게 있다면 무엇일지 궁금했습니다. 질문을 듣고 나니, 문득 시에 유용한 현실이 더 많이 존재한다면 행복할 듯해요. 시를 쓸 수 있게 시인에게 기꺼이 시간과 공간을 내주는 현실, 시가 하는 엉뚱한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여주고 더 해보라고 권해주는 현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시처럼 초라한 것에도 손을 내미는 현실이 존재한다면, 그런 선량한 현실은 괴롭고 가난하고 고립된 인간도 그냥 내버려두지 않겠죠? 시만큼 무력한 게 어딨겠어요? 시가 바꿀 수 있는 건 언제나 현실은 아니었고, 고작 인간 몇이었으며, 시를 읽고 잠시 자기를 돌아보던 그 몇 사람마저 곧 시를 잊은 채 살아갑니다. 하지만 질문하신 바와 같이, 시는 언제나 현실 안에, 그러나 현실만은 아닌 어떤 것으로 놓여 있습니다. 현실 안으로 뛰어들 만한 역량이 시에겐 없어요. 그렇지만 시는 독자가 얼마나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든지 그걸 전적으로 수용하고 긍정하는 데엔 무한한 역량을 발휘하리라 생각합니다. 4. 시집이 나온 지금, 작가님께 특별히 마음에 남는 시가 무엇일지요. 「작은 집」이 자꾸 생각납니다. 남들은 좋아하지 않는데 시인이 자기만 좋아하는, 그런 전형적인 시가 아닐까 싶어요. 어떤 공간이 인간의 정신과 정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하던 시기에 「작은 집」을 썼습니다. ‘작은 집’과 같은 공간, 모든 것을 다 포기한 후에도 결코 포기하고 싶지 않은 공간이 인간에게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저 ‘작은 집’이 진짜 ‘집’은 아니다, 마음 속 공간처럼 무언가의 비유다, 하고 말하는 편이 더 시적일 것 같기는 한데요, 이 시에 대해서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시가 말하는 ‘작은 집’이란 실제로 우리가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아이를 만지는, 그런 현실 속 건축물을 말합니다. 그런 물리적인 공간이 때로 인간을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가장 결정적인 토대입니다. 어떤 공간에 대한 욕심은 종종 다른 그 무엇보다 근본적이고 인간적인 욕망이 되기도 합니다. 5. 독자분들께 인사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어렵게 읽히는 시집이 아니라면 좋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너무 좁지 않게 쉴 만한 집을 가졌으면 좋겠고, 책을 읽을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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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셸비 반 펠트 지음 | 신솔잎 옮김 | 미디어창비
18,000원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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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P
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도서 >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수상내역/미디어추천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경향신문 > 2023년 3월 5주 선정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23년 3월 5주 선정 인간들의 모든 비밀을 꿰뚫고 있는 문어와 야간 청소부 할머니가 만드는 따뜻한 기적 “『파이 이야기』 이후 이렇게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목소리를 지닌 책은 처음이다.” - 「TODAY SHOW」 세상에서 가장 크고 괴팍한 문어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뿐 아니라, 미국을 넘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8개국에 출간되어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셸비 반 펠트의 장편소설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Remarkably bright creatures)이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작가는 자유를 갈망하는 시한부 문어 마셀러스의 목소리를 빌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존재의 우정을 그린 매혹적인 이야기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2020년, 셸비 반 펠트는 팬데믹 봉쇄 조치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막 걸음마를 뗀 둘째 아이를 데리고 집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어렵게 완성한 첫 책의 원고를 여러 출판사에 보냈으나 거절당하기를 여러 번, 우여곡절 끝에 2022년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누적 50만 부가 팔리며 화제의 책이 되었다. 신인 작가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놀라운 데뷔작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은 유머러스하지만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입소문을 타며 아마존 올해의 책, 굿리즈 최우수 소설상 후보로 선정되었고, 제나 부시가 진행하는 NBC 간판 프로그램인 「Today Show」에서는 “『파이 이야기』 이후 이렇게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목소리를 지닌 책은 처음이다”라고 극찬을 받았다. 사랑하는 가족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슬픔과 그에 얽힌 비밀, 쇠퇴해가는 노년의 삶이라는 무채색의 장면장면들이 아쿠아리움 속 문어 마셀러스를 만나 전혀 다른 색채의 이야기로 거듭난다. 바다생물과 인간의 우정, 마을 공동체의 끈끈한 유대감,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을 드러내는 에피소드 들이 읽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고, 그 일렁임이 멈출 때쯤이면 독자들은 어느덧 희망과 기적의 가능성에 숨죽이게 된다. 작가는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하며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과 같이 읽었다는 독자 후기를 볼 때 가장 행복했어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읽고 즐긴다니 이보다 멋진 일은 없을 테니까요”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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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조이스 캐럴 오츠 지음 | 이은선 옮김 | 하빌리스
17,800원
16,0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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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P
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도서 > 소설 > 영미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 미국 최고 권위 문학상 ‘전미 문학상’ 이스라엘 최고 문학상 ‘예루살렘 상’ 프랑스 대표 문학상 ‘페미나 상’ 수상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미출간 중편소설 컬렉션 “일상에서 벌어지는 어둡고 오싹한 이야기” 극도의 긴장감과 초자연적 요소가 절묘하게 결합된 소설들의 4중주! - 영국 〈데일리 메일〉 《카디프, 바이 더 시》는 매년 노벨 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동시에 19세기의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에 비견할 만한 작가로 평가받는 조이스 캐럴 오츠의 중편소설을 모은 소설집이다. 이 책은 동명의 소설 《카디프, 바이 더 시》를 비롯해 《먀오 다오》, 《환영처럼: 1972》, 《살아남은 아이》 등 총 4편의 서스펜스 스릴러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각 작품 속에서 트라우마를 지닌 여성들이 맞닥뜨린 악몽 같은 현실을 섬세한 심리 묘사와 함께 환상적으로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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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델리아 오언스 지음 | 김선형 옮김 | 살림
16,000원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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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이 책을 사랑한다!” 2019년 가장 많이 팔린 책, 출간 반년 만에 밀리언셀러 돌파! 한번 손에 들면 쉽게 내려놓지 못할 경이로운 첫 소설, 무서운 입소문을 타고 한국에 상륙하다 2018년 8월 14일,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한 생태학자가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첫 소설을 출간한다. 미국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뱅크스의 해안 습지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성장담이 미국 출판계에 불러올 어마어마한 파장을, 이때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얼마 후, 미국 도서 업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헬로 선샤인 북클럽> 운영자이자 할리우드 스타인 리즈 위더스푼이 이 책을 발굴해 추천작으로 소개하자,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단번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뛰어오른다. 뜻밖의 행운이었지만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은 연이어 벌어진다. 무명작가의 데뷔작은 베스트셀러에 오르더라도 잠시 머물다 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입소문을 타고 계속, 계속, 계속 무섭게 순위가 뛰어올랐다. 아마존 독자 리뷰 수가 12,000개를 넘어서는 상황에도 별점은 5점을 유지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마침내 출판 관계자들의 예상을 뒤엎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와 아마존 판매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다. 치열한 봄철 신간 경쟁을 뚫고 아마존의 왕좌를 굳건히 지키더니 2019년 3월 4일, 100만 부 판매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전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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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구병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14,000원
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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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P
구병모 작가의 <파과>가 재출간되었다. 40여 년간 날카롭고 냉혹하게 청부 살인을 업으로 삼아온 60대 여성 킬러 '조각(爪角)'. 몸도 기억도 예전 같지 않게 삐걱거리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퇴물 취급을 받는다. 노화와 쇠잔의 과정을 겪으며 조각은 새삼스레 '타인'의 눈 속에 둥지를 튼 공허를 발견하게 된다. 소멸의 한 지점을 향해 부지런히 허물어지고 있는 모든 것, 깨지고 상하고 뒤틀린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연민을 느끼며, 조각의 마음속에 어느새 지키고 싶은 것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한다. <파과>는 짧은 시간 빛나다 사라질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뜨거운 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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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정해연 지음 | 엘릭시르
14,000원
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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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P
“이 행복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이런 끝을 상상한 적도 없었다.” 예측 불가! 한국 미스터리 사상 전무후무한 반전! 10년 가까이 스릴러 장르에 매진하며 장편 단편 할 것 없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을 발표한 정해연 작가의 신작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됐다. 『홍학의 자리』는 한 남자가 사체를 호수에 유기하는 장면으로 이야기의 문을 연다. “호수가 다현의 몸을 삼켰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그런데, 다현은 누가 죽였을까?”라는 문장으로 끝나는 프롤로그는 이것만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정해연 작가의 장점은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설정과 이야기 전개. 『홍학의 자리』는 그런 그의 장점이 최고조에 달한 작품이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총 21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매 챕터마다 놀라운 전개를 보이며 다음 챕터를 읽지 않고서는 배기지 못할 만큼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특히나 차근차근 쌓아 올려 절정의 순간 터지는 클라이맥스의 진상은 한국 미스터리에서 찾아보기 힘든 반전이 분명하다. 하지만 『홍학의 자리』는 단순히 반전 하나만을 바라보고 치닫는 ‘반전 미스터리’가 아니다. 그 반전이 빛나는 것은 짜임새 있는 플롯과 완성도 높은 캐릭터가 모여 이야기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반전은 충격적일 만큼 놀랍지만 반전을 빼고서도 작품의 매력은 가시지 않는다. 스릴러 작가로서 정해연 작가를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는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으며, 곧바로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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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김훈 지음 | 문학동네
16,000원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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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칼의 노래』를 넘어서는 깊이와 감동 김훈이 반드시 써내야만 했던 일생의 과업 ‘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 ‘작가들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소설가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하얼빈』이 출간되었다. 『하얼빈』은 김훈이 작가로 활동하는 내내 인생 과업으로 삼아왔던 특별한 작품이다. 작가는 청년 시절부터 안중근의 짧고 강렬했던 생애를 소설로 쓰려는 구상을 품고 있었고, 안중근의 움직임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글로 감당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인간 안중근’을 깊이 이해해나갔다. 그리고 2022년 여름, 치열하고 절박한 집필 끝에 드디어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하얼빈』에서는 단순하게 요약되기 쉬운 실존 인물의 삶을 역사적 기록보다도 철저한 상상으로 탄탄하게 재구성하는 김훈의 글쓰기 방식이 빛을 발한다. 이러한 서사는 자연스럽게 김훈의 대표작 『칼의 노래』를 떠올리게 하는데, 『칼의 노래』가 명장으로서 이룩한 업적에 가려졌던 이순신의 요동하는 내면을 묘사했다면 『하얼빈』은 안중근에게 드리워져 있던 영웅의 그늘을 걷어내고 그의 가장 뜨겁고 혼란스러웠을 시간을 현재에 되살려놓는다. 난세를 헤쳐가야 하는 운명을 마주한 미약한 인간의 내면에 집중하는 김훈의 시선은 『하얼빈』에서 더욱 깊이 있고 오묘한 장면들을 직조해낸다. 소설 안에서 이토 히로부미로 상징되는 제국주의의 물결과 안중근으로 상징되는 청년기의 순수한 열정이 부딪치고, 살인이라는 중죄에 임하는 한 인간의 대의와 윤리가 부딪치며, 안중근이 천주교인으로서 지닌 신앙심과 속세의 인간으로서 지닌 증오심이 부딪친다. 이토록 다양한 층위에서 벌어지는 복합적인 갈등을 날렵하게 다뤄내며 안중근이라는 인물을 바라보는 시야의 차원을 높이는 이 작품은 김훈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소개되기에 모자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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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이슬아 지음 | 이야기장수
15,000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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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매일 한 편씩 이메일로 독자들에게 글을 보내는 <일간 이슬아>로 그 어떤 등단 절차나 시스템의 승인 없이도 독자와 직거래를 트며 우리 시대의 대표 에세이스트로 자리잡은 작가 이슬아, 그가 첫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제목은 '가녀장의 시대'. <일간 이슬아>에서 이 소설이 연재되는 동안 이슬아 작가가 만든 '가녀장'이란 말은 SNS와 신문칼럼에 회자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소설은 가부장도 가모장도 아닌 가녀장이 주인공인 이야기이다. 할아버지가 통치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여자아이가 무럭무럭 자라 가정을 통치한다. 개천에서 용 나기도 어렵고 자수성가도 어려운 이 시대에 용케 글쓰기로 가세를 일으킨 딸이 집안의 경제권과 주권을 잡는다. 가부장의 집안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법한 아름답고 통쾌한 혁명이 이어지는가 하면, 가부장이 저질렀던 실수를 가녀장 또한 답습하기도 한다. 가녀장이 집안의 세력을 잡으면서 가족구성원1이 된 원래의 가부장은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음으로써 아름답고 재미있는 중년 남성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 가부장은 한 팔에는 대걸레를, 다른 한 팔에는 청소기를 문신으로 새기고, 집안 곳곳을 열심히 청소하면서 가녀장 딸과 아내를 보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가부장제를 혁파하자는 식의 선동이나 가부장제 풍자로만 가득한 이야기는 아니다. 가녀장은 끊임없이 반성하고, 자신을 키우고 생존하게 한 역대 가부장들과 그 치하에서 살았던 어머니, 그리고 글이 아니라 몸을 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동에 대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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