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다 케이코 지음 | 최준란 옮김 | 작은별밭(섬드레)
아침에 일어나 부스스한 머리를 보고 학교에 갈까 말까 고민하는 ‘나’는 늘 ‘어떻게 할까’ 망설인다. 고민쟁이 ‘나’지만 결국 최종 결정은 내가 하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 역시 내가 진다. 복도에서 뛸까 말까, 친구에게 인사할까 말까, 어떤 맛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입원하신 할아버지께 어떻게 해드릴까 등등.
‘나’는 한 사람인데 ‘어떡하지?’ 할 때면 여러 모습의 ‘내’가 나온다. 강한 나, 약한 나, 고집스러운 나, 상냥한 나······. 매일 새로운 ‘어떡하지?’가 생겨나고, 내 마음은 시끌시끌. 어떤 마음이 진짜일까? 어떤 게 진짜 ‘나’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