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지음 | 모래알(키다리)
《고구마구마》, 《풀친구》에서 ‘고구마들’과 ‘잔디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사이다 작가는 《태어나는 법》에서 ‘생명’의 목소리를 담았다. 다양한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을 담고 있는 그림책으로, 배 속의 아기에게 읽어 주거나, 호기심 많은 어린이와 함께 읽으면 좋다.
태어나는 것은 희망차고 아름다운 일이지만, 온몸이 찢기는 것과 같은 고통을 겪을 때도 있다. 작가는 “우리에게는 자신도 모르는 힘이 있으니, 그 힘을 믿어 보라”고 권한다. 당장에는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내 안의 힘을 믿는다면, 어제와 다른 나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태어나는 모든 것들의 목소리를 담은, 기발하고 기운 넘치는 그림책이다.
[줄거리]
하늘에서, 땅속에서, 단단한 알 속에서, 태어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생명들은 태어난 기쁨을 누린다. 하지만 태어났다고 해서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힘껏 도망쳐야 하는 순간도 있다. 아빠, 엄마, 형제자매, 친구들이 있어 견딜 수 있지만, 너무나 큰 세상 속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온몸이 찢기는 것 같은 순간도 겪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