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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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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공동체 미세먼지, 코로나19, 폭염에 응답하는 과학과 정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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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6486785
쪽수 : 232쪽
전치형 , 김성은 , 김희원 , 강미량  |  창비  |  2021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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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혼자 쉬는 숨은 없다” 광화문 광장에서 콜센터, 무더위 쉼터까지 공기재난의 현장에서 호흡공동체를 위한 과학과 정치를 묻다 세가지 공기재난(미세먼지, 코로나19, 폭염)이 한국사회를 숨막히게 하고 있다. 당연한 삶의 배경이던 공기는 공들여 관리해야 할 삶의 조건이 되었다. 『호흡공동체: 미세먼지, 코로나19, 폭염에 응답하는 과학과 정치』는 한국사회라는 ‘호흡공동체’를 조율하고 회복하기 위한 공공의 과학과 정치를 제안하는 책이다. 안심하고 숨쉴 공간이 점점 좁아지고 함부로 호흡을 나눌 수 없게 된 지금, 과학기술사회학자이자 ‘과학과 사회를 잇는 미드필더’로 널리 알려진 전치형 교수를 필두로 카이스트 인류세연구센터 소속의 신진 연구자들이 힘을 합쳐 광화문 광장에서 무더위 쉼터까지 공기재난의 현장을 탐사했다. 방대한 데이터와 자료를 바탕으로 공기재난에 맞서는 한국사회를 과학의 눈으로 해설한 이 책은 르포와 과학 스토리텔링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과학 글쓰기의 전범을 보여주는 동시에 독자들의 뇌리에 ‘호흡공동체’라는 의제를 각인할 예리한 사회비평서다. 중층의 공기재난에 휩싸인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호흡공동체』가 옹호하고 지향하는 과학은 매우 분명하다. 공기재난의 현장에서 묵묵히 작동해온 공공의 과학, 돌봄의 과학이다. 많은 이들이 과학에 만고불변의 진리 탐색이나 천문학적 경제효과를 기대하지만, 재난 속에서 공동체의 회복을 북돋고 올바른 정치적 합의의 재료를 마련한 것은 결국 느리고 섬세한 공공의 과학이었음을 역설한다. 전치형 외 3인의 필자들은 사려 깊고 세심한 과학기술사회학자의 시선으로, 우리 자신이 구성원인 호흡공동체를 위한 과학과 정치를 함께 고민해보자는 요청을 울림 있게 전한다.
저자 소개
저자 : 전치형 학부에서 전기공학을, 대학원에서 과학기술사회론(STS)을 공부했다.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류세연구센터에 참여하고 있다. 인간-테크놀로지-지구의 얽힘, 재난과 과학기술의 연결에 관심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사람의 자리』 『미래는 오지 않는다』(공저) 등이 있다. 저자 : 김성은 카이스트에서 화학을 공부하고 현재 같은 학교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공기, 바다, 땅의 변화를 감지하는 환경과학과 이에 대응하는 국가 공동체의 정치에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 『기계비평들』(공저)이 있다. 저자 : 김희원 카이스트에서 생명과학을,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기술학을 공부했다. 현재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인간의 몸, 기술, 정치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과학잡지 에피』에 마스크와 얼굴의 사회문화적 의미에 관한 글을 썼고 옮긴 책으로 『누가 자연을 설계하는가』(공역)가 있다. 저자 : 강미량 포스텍에서 화학을 공부하고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같은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장애, 기술, 인프라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에어컨 등 공기기술로 관심사를 넓히는 중이다
목 차
프롤로그 혼자 쉬는 숨은 없다 1장 응답하라 공기과학: 미세먼지 앞에서 우리는 어디로 흩어지고 있는가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 공기공포의 짧은 역사 공기기술의 두 얼굴 각자도생의 공기 호흡공동체를 위한 공기과학 엇갈리는 요구 숨쉴 권리 2장 따로 또 같이: 감염병 시대, 우리는 숨을 섞지 않고도 연결될 수 있는가 위험한 연결 메르스 사태와 공기실패 공기시뮬레이션: 바이러스와 공기를 예측하고 예습하기 공기인류학: 사람 사이의 공기관계를 들여다보기 헤쳐 모여: 코로나19의 공기지리학 각별한 연결 3장 피서는 끝났다: 뜨거운 공기 앞에서 우리는 어디로 도망치고 있는가 폭염의 역설 피서의 역사 폭염을 기다리며 폭염 속 노인 폭염 속 노동 인간 폭염센서 광화문 광장의 폭염과학 바람이 불어오는 곳 바람이 닿지 않는 곳 인수 공통 폭염 2100년의 공기 피난의 공동체 에필로그 광화문의 공기 주 이미지 제공처 감사의 말
출판사 서평
“공기 잃은 나라엔 미래가 없다!” 하나의 ‘호흡공동체’로 드러난 우리 이 책은 미세먼지, 코로나19, 폭염의 위기를 거치며 한국사회의 공기관계가 재편되는 현장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2019년 봄의 미세먼지 사태가 출발점이었다. 한쪽에서는 미세먼지 공포를 마스크, 공기 청정기 등 신제품 출시의 기회로 활용했다. 과학자들은 미세먼지 연구에 착수했고, 정치권과 시민사회계에서 맑은 공기를 되찾아오라는 시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정책 구상이 이루어졌다. 당연한 삶의 배경이었던 공기가 미세먼지를 싣고 그 존재를 뿌옇게 드러내자 사람들은 더 이상 기존의 방식으로 이 문제에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전국에서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렸고 화력발전소의 가동이 축소됐다. 급기야 국회는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호흡의 위기가 공동체의 위기가 될 수 있으며, 함께 숨쉬는 우리가 하나의 ‘호흡공동체’라는 인식의 대전환이 일어난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숨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 “미세먼지 해결 없이 대한민국 미래 없다!” 2019년 봄,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공동체를 위한 과학과 정치를 호출하며 외친 구호들은 지금도 유효하다. 이 문제를 각자도생의 자세로 해결할 것인가, 아니면 공동체 차원에서 민주적으로 공기를 관리해나갈 것인가. 우리가 공기관계를 사회적 관계로 체감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매일 숨쉬며 살아갈 방도를 고민하는 시민들은 여전히 공동체의 공기를 지켜달라 촉구하며 공공 과학과 정치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각자도생의 공기과학에서 공동체의 공기과학으로 “마스크 착용” “2m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비대면 모임”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로운 명제가 사회관계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공기위협 앞에서 우리는 각자의 공기주머니 속으로 도피한다. KF-AD 마스크, 공기청정기, 비대면 배달앱 등 과학기술이 마련해준 안전한 공간에서만 겨우 안도하며 숨쉴 수 있고, 바깥의 존재들과는 공기를 나눠 마시지 않는다. 공기문제가 교육, 노동, 젠더, 인종의 문제, 나아가 차별과 혐오의 문제와 연결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호흡공동체』는 한국사회의 공기위기 대응에 두가지 방안이 섞여 있다고 분석한다. 첫번째는 기업과 소비자가 추구하는 ‘각자도생의 공기기술’이다. 신선한 공기를 캔 속에 담은 상품이나 공기정화용 가전제품을 전시한 박람회 현장을 돌아보며 코앞의 공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과학기술적 시도를 흥미롭게 전한다. 반면 두번째 방안인 ‘공동체의 공기기술’은 ‘혼자 쉬는 숨은 없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공공기관과 제도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과학자와 공무원, 시민이 힘을 모아 모두를 위한 공적 지식을 생산하는 과학이다. 분명한 사실은 공기가 각자의 코앞에만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 책은 우리의 공기과학이 한반도와 동북아 전체의 공기를 연구하고 분석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 과학은 개인이나 기업이 감당할 수 없는 큰 규모의 과학이고, 결과 도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느린 과학이자 공적 비용이 드는 비싼 과학이다. 하지만 이런 공공과학의 데이터와 지식을 통해서만 현재의 위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숨쉬는 모두가 연루된 호흡공동체를 지킬 수 있다. 『호흡공동체』가 옹호하는 과학은 그래서 각자도생의 과학과 다르다. 위기상황에서 가장 먼저 무너질 사람들을 위한 ‘공공의 과학’이자 ‘돌봄의 과학’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지금 여기의 곤경에 주목하는 ‘현재의 과학’ 코로나19 사태와 폭염의 재난을 거치며 우리는 바이러스를 품은 공기, 뜨거운 열을 품은 공기가 사회의 취약한 영역을 가장 먼저 파고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 속에서 노인과 어린이 등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한국사회의 실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당장 더 많은 돌봄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도 파악하게 되었다. 이 책은 평소 잘 어울리지 않던 단어인 ‘과학’과 ‘돌봄’이 공기재난 속에서 비로소 연결되었다고 말한다. ‘공공의 과학’으로서 ‘현재의 과학’은 지금 여기의 문제에 응답하는 과학이다. 연이어 발생하는 재난은 과학 지식과 기술이 어디에 도달해 있는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얼마나 잘 대응할 수 있는지 시험한다. 지금껏 안다고 확신한 지식이 무효화되거나 갱신되는 격변기의 와중에 ‘현재의 과학’은 끈기 있게 재난 현장의 데이터를 모으고 검증하면서 우리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게 돕는다. 지금 여기의 곤경에 주목하는 ‘현재의 과학’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거나 금전적 이득을 안겨주는 과학은 아니지만, 당면한 문제를 진단하고 우리 스스로 이를 감당할 힘을 준다. 지금껏 각자도생의 과학이 횡행해왔다면 이제는 공동체를 위한 과학에 힘을 쏟아야 할 때다. 호흡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공기를 어떻게 나눠 마실지 결정하기 위해 지금까지 축적한 지식, 기술, 제도, 윤리 등을 새로이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 공기관계를 실험하고 조율하면서 조금씩 다듬어나가야 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것이 이 책이 전하는 묵직하고 간곡한 메시지다. 생동감 넘치는 공공과학의 스토리텔링 과학 글쓰기의 새로운 지평 지금까지 미세먼지, 코로나19, 폭염의 문제를 각기 다룬 전문서는 있었지만 공기문제라는 관점에서 세가지 재난을 일관되게 엮어내는 작업을 시도한 것은 『호흡공동체』가 처음이다. 이 책의 독특한 관점은 아직 우리에게 낯선 학문인 과학기술사회론(STS,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에서 출발한다. 이 학문을 연구하는 저자들은 미세먼지가 뒤덮은 광화문 광장, 한때 바이러스가 잠재했던 콜센터, 노인을 위한 무더위 쉼터 등 공기재난의 현장을 과학과 기술, 사회의 연계 속에서 세심하게 살폈다. 이들의 안내에 따라 과학기술사회론의 눈으로 세가지 재난을 바라보면 자연의 매질일 뿐이었던 공기가 어느새 사회의 매질로 읽힌다. 공기의 흐름을 다스려 공동체를 위한 관계 조율과 배치의 기술을 새롭게 요청할 필요성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발로 뛴 취재와 데이터에 기반해 공기재난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과학 르포로서 흥미롭게 읽히는 한편, 과학과 사회의 접점을 오가며 날카로운 시선을 견지한 사회비평서로도 탁월하다. 과학과 기술, 사회의 연계를 설득력 있게 입증하는 글쓰기로 잘 알려진 전치형 교수를 비롯하여, 탄탄한 필력으로 공기재난의 현주소와 때마침 필요한 정책적 제안을 충실히 써내려간 김성은, 김희원, 강미량 세 저자의 깊고 활달한 사유는 앞으로 우리가 과학기술사회론이라는 낯선 학문에 주목해야 할 이유를 강렬하게 웅변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호흡공동체’로서 세상을 인식하는 새로운 시선을 획득하는 동시에 과학의 눈으로 공동체의 문제해결에 기여하고자 하는 ‘과학기술사회론’이라는 신선한 분야에 즐거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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